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1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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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 따라쓰기!

어릴 적 국어시간에 뭐읽기 시리즈가 한참 유행했었는데 제목만 봤을 땐 그런 제목이 떠오르네요.
초등학교 2학년 과정의 1학기, 2학기가 각각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2학년답게 책도, 글씨도 크고,
써야 할 부분도 넉넉해서 보기 좋아요.
문제집같은 느낌인데 확실히 쓸거리가 많습니다.
글쓰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은근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고요.
조금씩 조금씩 나워서 써야지 안그러면 금방 질릴 수도 있겠어요.

맞춤법 배우는 게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데 초등학생들은 더 그렇겠죠?
저는 초등학교 받아쓰기에서 항상 '옛날'을 '옜날'이라고 써왔던 기억이 나네요.
복습을 좋아하지 않아서 틀려도 그냥 넘어가는 때가 많았죠...
공부할 때 이런 습관이 진짜 안좋은 건데 그땐 몰랐어요~

2학년 1학기 맨 처음은 '시를 읽어요.' 죠.
조카랑 같이 온라인수업 들었는데 아무래도 온라인이다 보니 집중은 좀 떨어지더라고요.
옆에서 같이 잡아줘야 해요.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더라고요.
교육 편중이 더 어릴때부터, 더 심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지금부터 관심갖고 꾸준히 하지않으면 격차가 많이 벌어질것 같아요.
아이들 글씨연습도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학교 수업에 맞춘, 교과서 위주의 내용이라 유익해요.
글씨교정 겸, 학교 교과서 공부 겸 해서 좋을것 같아요.
학교 과정과 비슷하니 든든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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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 금융 투시경으로 본 전쟁과 글로벌 경제
천헌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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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돈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않는 손이 보이지 않는 돈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읽고보니 작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쓴 것 같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돈, 나아가서 금융을 더 유리하게 끌고 나가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1부는 전쟁과 금융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차지한 지면에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전쟁과 금융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전쟁이 돈 때문에 발발하기도 하고, 누가 돈을 잘 이용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전쟁 이후에도 강국으로 남으려면 돈을 잘 굴려야만 한다.

2부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으로 주제를 잡았다. 글로벌 경제는 어쩔 수 없이 무역을 하고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맺어야하기에 중요하다. 1인당 GDP 등 한국의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기도 한 장이다. 1부가 역사라면 2부에서는 이러한 금융역사를 토대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떤지 알려준다.

최근 몇년 동안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만, 경제를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 위주, 내가 받는 월급 위주. 그런데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아주 조금은 트인 것 같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바뀔 예정이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좀 더 넓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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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일도 귀여울 거니까 - 뾰롱 에세이
김진솔 지음 / Storehouse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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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귀엽고, 표지에서 또 한번 반했다. 괜찮아! 오늘도 귀여울 거니까 라니. 이런 당당함, 좋다ㅎㅎ

노란색 간단한 이목구비에 흰색 깨진 달걀모양. 누가봐도 병아리! 저자는 아마 병아리를 500원 주고 사봤던 듯 하다. 나는 한번도 사본적은 없지만, 한번쯤 사봤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귀여움이 넘쳐나는 대목이다. 요즘 유행하는 무서운 동물.jpg 라는 제목에 귀여운 강아지를 넣는 부분을 차용했다. 아주 짧고, 귀엽다. 작가는 말장난이라던가 아재개그에 혼신을 많이 쏟았는데, 귀여움에 비해 재미는 다소 부족하다. 괜찮아! 귀여우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었다. 읽다가 띠지가 끌려 올라가서 책을 다 보고 덮은 다음, 중간까지 올라간 띠지를 내렸는데, 가려졌던 얼굴이 나와서 또다시 심장폭행! 귀여운 게 죄라면 무기징역감이다.

병아리가 주인공, 친구도 있고 주인(?)도 있고, 엄마닭도 있다. 긍정적인 느림보 거북이 친구도 있고, 당근 좋아하는 토끼 친구도 있다. 상처많은 선인장도 있고, 달걀 상태의 동생도 있다.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철부지같은 모습을 병아리로 잘 표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에 어린아이같은 모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 그런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닐까, 했는데 술술 넘기다 보니 심오한 컷들도 여럿 나온다. 제일 인상깊었던 건 의외로 선인장이 가시없는 선인장에게 가시를 찔러주며 다들 아픈거라고 참으라고 하는 부분. 처음엔 뭐지?하고 이해가 잘 안되서 다시 들여다봤다. 한번 더 다시 보니까 알 것 같다. 실제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남에게 더 큰 아픔을 주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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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 돈을 움직이는 시크릿 마법사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정성호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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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시크릿의 부자 편. 20대 때 시크릿을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참 이런 책이 유행이었을 때 시크릿은 물론이거니와 영어로 된 시크릿 원서까지 챙겨읽었다. 그 당시의 책 시크릿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부자의 숨은 공식같은 책 제목을 떠올렸는데 다른 방향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크릿의 대 전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주장으로 쓰인 책이다. 경제공부를 꾸준히 해오면서 접했던 책들이랑은 기조가 달라 낯설었던 책. 강한 믿음과 자기확신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 인상에 뚜렷이 남는 부분이 없는듯하다. 왜 출판 당시 외면받았는지 이해가 된다. 차라리 시크릿이 나왔을 때 함께 출판시장에 나왔더라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크릿서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고 하는 것처럼 부의 시크릿에서도 강렬하게 상상을 하면 우주의 기운이 너를 도와줄 것이다(...)라는 내용인데 차곡차곡 자산을 쌓고 정보를 찾아보던 나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직접 찾아보고 실질적인 정보를 구하던 내 방식과는 너무 달라서. 마음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왔던 나와 상반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공부를 해야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경제보다는 마음가짐,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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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 체조하듯 산다 - 균형 있는 일상을 위한 김토끼의 숨 고르기 에세이
지수 지음 / 카멜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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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 체조하듯 산다. 제목도 표지도 심플 그 자체다. 심플하다못해 약간은 단조로워 보이는 책. 처음부터 끝까지 내 힘으로 산다는 독립적인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작가는 그렇지 않아보였다. 독립이라고 하지만 하숙집에 얹혀있는 느낌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 다음 진짜 독립을 할 때는 벌지 않으면 나의 고양이를 책임질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일한다.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었는데, 사람 위에 사람을 쌓듯이 올려둔다는 게 소름끼친다는 내용이 특히 그랬다. 내가 전에 살던 아파트는 오래 살았기 때문에 따뜻한 공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아래층 할머니는 아들부부와 함께 살았고, 앤티크한 인테리어로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화이트톤인 우리집과는 완전히 다른 집처럼 보였다. 윗층엔 목사님 부부가 살았는데, 사모님께서 마침 내가 빵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남은 빵을 항상 우리집에 나눠주셨다. 식구끼리 외식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끔 문고리에 빵 봉지가 걸려있었는데, 우리는 모두 어떤 산타가 다녀갔는지를 알았다. 그 윗층에 이사온 사람은 동네 버스정류장 닭강정집을 차렸다. 엄마는 가끔 시장에 다녀오는 길에 닭강정 컵을 하나씩 사들고 오셨다. 그 윗층엔 우리 아파트가 나기를 기다리다가 입주한 작은언니네가 살았다. 잠옷바람으로도 3개층만 올라가서 언니랑 하루종일 수다를 떨기도 했다.

작가가 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부조리함을 느끼고 금방 사퇴했다는 데에서 요즘사람이라고 많이 느꼈다. 꼰대들이 '라떼는 말이야~'를 외친다면 요즘 사람들은 '쉽게 쉽게 해~' 라고 속삭인다. 어른들은 열정과 희생을 강요하고,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 둘 다 맞는 말이다. 둘 다 인생에서는 정답이다. 물론 어느 한쪽이든 과하게 치우쳐 있으면 안되겠지만. 요즘들어 특히 쉽게 가는 모습에 화가 나는 건 내가 꼰대이기 때문인지, 복잡한 상황들 때문인지 모르겠다. 어떨 땐 쉽게 생각하다가도 목표를 생각하면 한없이 고민만 많아진다. 프리랜서로 살아간다면 마음이 편하겠다, 하는 마음마저 든다. 작가의 이전 책인 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를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다이어리꾸미기 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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