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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월에 이어서 03-04월에 읽은 책 목록을 작성해 본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도서보다는 불쏘시개에 가까운 불온한 종이는 취소선을 그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다시 말하면 온·오프라인의 평가보다 더 와닿았던 책이나 아주 좋았던 책은 굵게 표시했다. 굵은 표시가 없다고 좋지 않은 책은 아님에 주의. 아, 북플 앱에서는 이런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Ⅰ. 사회과학: 경제학

  1. 니컬러스 웝숏 (Nicholas Wapshott) - 케인스 하이에크 (부키)
  2. 윤희숙, 김종일, 이장원, 성명재, 박종규 - 한국의 소득분배 (한울아카데미) 조윤제 엮음.
  3. 이정우 - 약자를 위한 경제학 (개마고원)
  4. 이코노미스트 - 2015 세계경제대전망 (한국경제신문)
  5. 이코노미스트 - 2017 세계경제대전망 (한국경제신문)


Ⅱ. 사회과학: 정치학

  1. 리처드 로즈크랜스 (Richard Rosecrance) - 서양의 부활 (미지북스)


Ⅲ. 사회과학: 사회학

  1. 김윤태 - 복지국가의 변화와 빈곤정책 (집문당)
  2. 이언 모리스 (Ian Morris) - 전쟁의 역설 (지식의날개)


Ⅳ. 자연과학, 기술과학

  1. 리처드 뮬러 (Richard A. Muller) -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살림)
  2. 율라 비스 (Eula Biss) - 면역에 관하여 (열린책들)
  3. 정지훈 -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메디치미디어)
  4. 조너선 밸컴 (Jonathan Balcombe)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에이도스)
  5. 존 퀘이조 (Jon Queijo) - 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 (메디치미디어)


Ⅴ. 예술: 음악

  1. 류준하 - 너 음악회 가봤니? (현암사)
  2. 제러미 시프먼 (Jeremy Siepmann) - 실내악과의 만남 (포노)


Ⅵ. 문학: 한국문학

  1. 강경애 - 인간 문제 (문학과지성사)


Ⅶ. 문학: 일본문학

  1. 나츠메 소우세키 (夏目漱石)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현암사)
  2. 나츠메 소우세키 (夏目漱石) - 마음 (현암사)
  3. 아라이 케이이치 (あらゐけいいち) - CITY 1 (講談社)
  4. 요시다 아키미 (吉田秋生) -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바닷마을 다이어리 1 (애니북스)
  5. 요시다 아키미 (吉田秋生) - 한낮에 뜬 달: 바닷마을 다이어리 2 (애니북스)
  6. 요시다 아키미 (吉田秋生) - 햇살이 비치는 언덕길: 바닷마을 다이어리 3 (애니북스)
  7. 요시다 아키미 (吉田秋生) -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바닷마을 다이어리 4 (애니북스)
  8. 요시다 아키미 (吉田秋生) - 남빛: 바닷마을 다이어리 5 (애니북스)
  9. 토야마 시게히코 (外山滋比古) - 망각의 힘 (북바이북)


Ⅷ. 문학: 기타문학

  1. 노발리스 (Novalis) - 푸른 꽃 (민음사)
  2. 리안 모리아티 (Liane Moriarty) - 정말 지독한 오후 (마시멜로)
  3. 마야 룬데 (Maja Lunde) - 벌들의 역사 (현대문학)
  4. 볼레스와프 프루스 (Bolesław Prus) - 인형 - 상 (을유문화사)
  5. 아르튀르 랭보 (Arthur Rimbaud) - 지옥에서 보낸 한철 (민음사)
  6. 야스미나 레자 (Yasmina Reza) - 함머클라비어 (뮤진트리)
  7. 에스키아 음파렐레 (Es'kia Mphahlele) - 2번가에서 (문학과지성사)
  8. 할런 코벤 (Harlan Coben) - 미싱 유 (문학수첩)
  9. 할런 코벤 (Harlan Coben) - 아들의 방 (비채)
  10. 할런 코벤 (Harlan Coben) - 페이드 어웨이 (노블마인)


Ⅸ. 심리학 및 철학

  1. 플라톤 (Plato) - 국가 (서광사)


Ⅹ. 역사학

  1. 남종국 - 이탈리아 상인의 위대한 도전 (앨피)
  2. 아일린 파워 (Eileen Power) - 중세의 여인들 (즐거운상상)
  3. 이갑윤, 이지호 - 대통령 노무현은 왜 실패했는가 (에이도스)


ⅩⅠ. 언어학

  1. Akira Kurahone, Travis T. Kurohane - IT 비즈니스를 위한 이메일 영어표현사전 (다락원)
  2. 데이빗 조 (David Cho) - 해커스 토익 Listening (해커스어학연구소) 2013년 4판
  3. 데이빗 조 (David Cho) - 해커스 토익 Reading (해커스어학연구소) 2013년 4판
  4. 시사영어사 편집부 - 이렇게 하면 CNN이 들린다 (YBM)
  5. 이근영 - 트위터 영어 (미래인)
  6. 한탁철, 박은숙, 정태준, 김경원, 강광자, 감영희, 타카노 토시후미 (高野利文), 황혜경 - 일본어뱅크 New 스타일 관광 일본어 1 (동양북스)
  7. 홍진걸, 권오경 - 모질게 토익 최상위 1000제 문제집 (21세기북스)
  8. 홍진걸, 권오경 - 모질게 토익 최상위 1000제 해설집 (21세기북스)


총 47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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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버노트에 읽을 도서 목록을 노트로 만들고 그에 맞추어 책들을 읽어나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17,105 단어였으나 지금은 부쩍 늘어 39,710 단어에 달한다. 본디 기록 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그러면 읽은 도서 목록을 적어 보는게 어떠냐는 내면의 제안에 즉흥적으로 흥미가 동한 나머지 이렇게 지금 글을 적고 있다.

사실 에버노트엔 물론 그 목록도 있지만, 격월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더군다나 폐쇄적인 공간에 두는 것과 남에게 공개함으로써 여러 영향을 받는 것은 꽤 대비된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분류는 대체로 국립중앙도서관의 것을 따랐다. 도서보다는 불쏘시개에 가까운 불온한 종이는 취소선을 그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다시 말하면 온·오프라인의 평가보다 더 와닿았던 책이나 아주 좋았던 책은 굵게 표시했다. 굵은 표시가 없다고 좋지 않은 책은 아님에 주의. 아, 북플 앱에서는 이런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Ⅰ. 사회과학: 경제학

  1. 김현철 -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다산북스)
  2. 배리 아이켄그린 (Barry Eichengreen) - 글로벌라이징 캐피털 (미지북스)
  3. 변양균 - 어떤 경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바다출판사)
  4. 윤원배, 최정표, 허성관, 김태동, 이정우, 이동걸, 장세진, 윤석헌 - 비정상 경제회담 (옥당)
  5. 정구현, 홍순영, 김용기 - 금융위기 이후를 논하다 (삼성경제연구소)
  6. 조윤제 - 제자리로 돌아가라 (한울아카데미)
  7. 조윤제 - 한국의 권력구조와 경제정책 (한울아카데미)
  8. 조원경 -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쌤앤파커스)
  9. 최정표 - 실패한 재벌 정책 (해남)
  10. 최정표 - 경제민주화,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11. 최중현 (Anthony Choi) - 세계사에 숨겨진 정치경제학 (지식과감성#)
  12. 토니 세바 (Tony Seba) - 에너지 혁명 2030 (교보문고)
  13. 토쿠가츠 레이코 (徳勝礼子) - 마이너스 금리의 경고 (다온북스)
  14. 폴 콜리어 (Paul Collier) - 약탈당하는 지구 (21세기북스)


Ⅱ. 사회과학: 정치학

  1. 더불어민주당 창당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60년사 (푸른정원)
  2. 문재인 - 대한민국이 묻는다 (21세기북스)
  3. 이정록, 송예나, 박종천, 장문현, 조정규, 추명희 - 세계 분쟁 지역의 이해 (푸른길)
  4. 최영호, 홍성원 - 세계지역의 이해 (인간사랑)
  5. 한윤형, 이재훈, 김완, 김민하 -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메디치미디어)
  6. 함민복, 김민정 - 문재인 스토리 (모악)


Ⅲ. 사회과학: 사회학

  1. 남윤인순 - 날아라! 여성 (해피스토리)
  2. 댄 쾨펠 (Dan Koeppel) - 바나나 (이마고)
  3.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David Priestland) -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원더박스)
  4. 안종주 - 위험 증폭 사회 (궁리)
  5. 안종주 - 빼앗긴 숨 (한울아카데미)
  6. 와타나베 오사무 (渡辺治), 니노미야 아츠미 (二宮厚美), 오카다 토모히로 (岡田知弘), 고토우 미치오 (後藤道夫) - 기로에 선 일본 (메이데이)
  7. 유민호 - 일본 내면 풍경 (살림)
  8. 이선배 - 선택하지 않을 자유 (허밍버드)
  9. 정희진 - 아주 친밀한 폭력 (교양인)


Ⅳ. 자연과학, 기술과학

  1. 데이비드 린들리 (David Lindley) - 볼츠만의 원자 (승산)
  2. 슈테판 람슈토르프 (Stefan Rahmstorf), 한스 요아힘 셸른후버 (Hans Joachim Schellnhuber) - 미친 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도솔)
  3. 스펜서 위어트 (Spencer R. Weart) -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대논쟁 (동녘사이언스)
  4. 이언 스튜어트 (Ian Stewart) - 미로 속의 암소 (사이언스북스)
  5. 헤르만-요제프 바그너 (Hermann-Josef Wagner) - 에너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길)


Ⅴ. 예술: 음악

  1. 고규홍 - 슈베르트와 나무 (휴머니스트)
  2. 니시하라 미노루 (西原稔) - 음악가의 생활사 (열대림)
  3. 디터 들 라모테 (Diether de La Motte) - 화성학 (음악춘추사)
  4. 민은기 - 음악과 페미니즘 (음악세계)
  5. 알프레트 브렌델 (Alfred Brendel) - 알프레트 브렌델 아름다운 불협음계 (한스미디어)
  6. 에드워드 T. 콘 (Edward T. Cone) - 클래식의 격렬한 이해 (앨피)
  7. 오희숙 - 음악 속의 철학 (심설당)
  8. 이영진 - 마이너리티 클래식 (현암사)


Ⅵ. 문학: 한국문학

  1.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 금요일엔 돌아오렴 (창비)
  2. 김동리 - 등신불: 김동리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3. 김채원 - 쪽배의 노래 (문학동네)
  4. 신영복 - 더불어숲 (돌베개)
  5. 이인직, 이해조, 이광수,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염상섭 - 한국소설 100년 소설 100인 100선 1 (일송미디어) 김종욱 해설 박주택, 김용찬, 이승복 편집.


Ⅶ. 문학: 일본문학

  1. 아오사키 유고 (靑崎有吾) - 체육관의 살인 (한스미디어)


Ⅷ. 문학: 기타문학

  1.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소송 (문학동네)
  2. 할런 코벤 (Harlan Coben) - 결백 (비채)


Ⅸ. 심리학 및 철학

  1. 티나 실리그 (Tina Seelig)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엘도라도)
  2.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오월의봄)


Ⅹ. 역사학

  1. 구태훈 - 일본사 파노라마 (재팬리서치21)
  2. 구태훈 - 정치로 통하는 일본역사 (재팬리서치21)
  3. 니시우미 코엔 (西海コエン) - 그때 일본이 만들어졌다 (한울아카데미)
  4. 정혜선 - 일본사 다이제스트 100 (가람기획)
  5. 주경철 - 일요일의 역사가 (현대문학)
  6. 폴 케네디 (Paul Kennedy) -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 (21세기북스)
  7. 피터 홉커크 (Peter Hopkirk) - 그레이트 게임 (사계절)


ⅩⅠ. 언어학

  1. 김현근 -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 (21세기북스)
  2. 임승진, 모토야마 타카코 (本山貴子) - 너도 일본 애들처럼 말해봐! (넥서스Japanese)
  3. 임승진, 카케가와 모토미 (掛川情美) - 일본인이 가장 많이 쓰는 일본어 표현 300 (바이링구얼)
  4. 임종대 - 일본어 표현문형 (동양북스)
  5. 최용훈 - 오바마 대 매케인/힐러리 스피치 (종합출판EnG)


총 64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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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관 네트워크는 꽤 만족스럽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자체별로 망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어느새 책이음 서비스가 서울권에도 도입되어서 이제 서울시민들도 카드 한 장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빌릴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책이음 서비스와 같이 열심히 광고를 하고 있지만 절망스러운 인지도를 가진 게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책바다 서비스다. 이름이 모호해 이게 뭔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아니 알아차릴 수 없다! 쉽게 말하면 보고 싶은 책이 자신이 가는 도서관에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서 그 도서관으로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시대가 이렇게도 변했나, 이런 프리미엄 혜택이 공공도서관에?"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거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 논문 신청하면 학교로 배송도 해주는 걸 봐와서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물론 반전도 있어서, 이건 장애인 이용자를 제외하면 유료다. 대학도서관은 4,900원, 공공도서관은 4,500원으로, 협약이 된 도서관으로만 제한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3,000원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내 권역도 여기에 해당이 된다. 문제는 카드를 발급받은, 즉 소속 도서관으로만 책이 간다는 데에 있다. 내가 카드를 발급받은 도서관은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다. 3년 하고 반년 전에 애인이랑 도서관 가서 공부하려다 회원증이 필요하대서 거기서 만들었건만 이게 이렇게 발목을 잡는다. 그곳까지는 거의 왕복 90분 정도라 온전히 서비스의 덕을 보기 그른 듯싶다.

언젠가 귀찮지 않으면 민원을 넣어봐야겠다. 지금은 소속 도서관이 아닌 곳으로 홈페이지에서 설정이 불가능하다. 내 지금 회원증 카드를 바꾸는 대안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또 그리 하고 싶지는 않다. 내게 저장강박증스러운 면이 있어서 오래된 물건을 갱신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변명도 굳이 적어 보자면 누구나 출국 도장 찍힌 여권을 바꾸고 싶지 않아할 것이지 않나! 뭐 도서관 카드에 도장은 없지만.


아무튼 이를 가능하면 이용해보셔도 괜찮을 듯하다. 다만 서비스 이용절차는 한국답게 복잡하다. 관료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면 처음만 복잡하다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설 수도 있겠다.

먼저 소속 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아마 책이음 회원을 말하는 것 같은데, 도서관 가면 10분 내로 해준다. 아마 우리 빈곤한 독서가 여러분은 모든 책을 구매 못해 도서관을 이용하셨을 테니 회원 가입이 되어있을 것이고.


그다음은 책바다 회원가입이다. 이건 도서관에서 해주는지 모르겠다. 그냥 사이트에 들어가서 하면 된다. 어찌 된 것인지 도메인은 nl.go.kr을 달고 있으면서 책이음 사이트 아이디와 별개로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엄청난 삽질이다.

가입을 하고 승인이 되기까지 또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언젠가 빠르게 이용하고 싶다면 지금 가입해두는 게 좋다. 며칠이 지나 승인이 된 순간 진정으로 회원가입이 모두 완료된 것이다. 이제 자료 신청을 책바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대출 한도는 세 권까지인데 한 권이든 세 권이든 왕복 배송비는 위에 적힌 대로 고정이다. 자신이 소속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한도 다섯 권과 겹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 책을 소장한 도서관에서 승인이 난 뒤 택배비를 결제하면 책이 자신의 소속 도서관으로 배달된다. 그러면 이제 대출하여 최대 14일 동안 보고 소속 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된다. 내 권역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그 권역 아무 도서관에 반납해도 알아서 제 위치를 찾아가는데 책바다 서비스는 아무래도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 같다. 14일이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지도 나는 잘 모르니 부디 준법정신을 하루에 한 번 외치면서 문장을 읽어내려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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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에버노트에 본격적으로 읽을 책 목록을 모은 건 약 1년 전이다. 어느덧 17,105 단어나 되었다고 하여, 과연 몇 권인가 엑셀에 넣어봤다.

1,602권이었다. 일견에 판단하기에 의외로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작년에 읽은 책이 약 150여 권이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같은 속도로 읽었을 때 약 10년이 걸리는 셈이니 또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 목록의 도서 선정에 가장 우선이 되는 기준은 내 관심사와 취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괜찮은 책들을 열심히 선별했다. 그러니까 대충 고른 것들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나는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골랐으니 그 수준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세어 보진 않았지만 사회과학 분야가 가장 많아 보인다. 적어도 600권은 넘는다. 그 다음으로는 역사 관련 도서와 문학 및 에세이 분야 책의 수가 비슷한 것 같다.

독서의 즐거움을 늦게 깨달은 것은 두고 아쉬울 듯하다. 10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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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나 저서를 읽다 보면 "이 사람은 정말 아니다", "이 사람에게선 배울 것이 없다", 혹은 과장을 묻어 두고 "이 사람의 책을 읽는 시간을 다른 곳에 쓰면 더 생산적이겠다"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결국 우리가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그리고 학계 추천 도서를 찾는 이유는 저러한 저자와의 만남을 최소화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그런 욕망을 가진 인간이라 그런 방식으로 책을 골라 오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외적 판단에 의구심을 가지고 일부러 지뢰를 밟아 보기도 했다. 이것은 나의 유구한 버릇이기도 하다.

그 결과 정말 그런 사람들을 추려낼 수 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의 학문적 성과나 윤리적임을 존중하지 않는다. 신뢰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책을 낸다면 아마 그걸 또 읽을 것이다. 모르고 밟는 지뢰는 충격을 동반하지만 알고 밟는 것은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물론 사견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다 생각나는 대로 몇몇을 끄적이기로 했다. 다음과 같다.


  • 강O만
  • 하O수
  • 한O구
  • 하O창
  • 노O태
  • O욱
  • 유O찬
  • 김O철 (녹O평O)


  • 랑시에르
  • 프로이트
  • 바디우
  • 라캉


나와 같은 취미가 없다면 이들의 저작에 시간을 들이는 걸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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