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데 - 낙태공화국 대한민국에 던지는 살해된 영혼의 묵시록
한경아 지음 / 천케이(구 티알씨)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죽이는데‘라는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제목만큼이나 내용 역시 인상적이었다. 읽고 난 뒤 어찌할 수 없는 먹먹함에 휩싸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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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 아작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주토끼리뷰 - 스포일러 주의 -

 

저주토끼- 이 소설집의 표제작. ‘정부 인사와의 친분, 인맥, 접대, 필요에 따라서는 뇌물이나 뒷거래가 중요시되던 시대에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친구를 대신해 저주토끼를 만든 할아버지의 이야기. 복수는 이루었지만 씁쓸함은 가시지 않는다.

 

- 여우가 나오는 민담이 연상되는 이야기였다. 이런 소재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다. 다만, 아버지가 의사를 시켜 딸에게 수술을 한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아들의 먹이로서 딸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했는데도 말이다. 굳이 수술을 강행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흉터- 판타지 소설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다. 괴물과 제물로 바쳐진 소년. 소년의 특별한 능력 등등. 소년의 정체, 소녀가 사라진 이유와 같은 해결되지 않은 떡밥이 많아 아쉬웠다. 장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머리- 그녀와 머리와의 관계를 비틀어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로 보거나 혹은 머리를 자신의 부정적인 자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변기에서 머리가 나와서 빨간 휴지, 파란 휴지괴담에 나오는 귀신이 떠올랐다.

 

몸하다- 이 이야기는 뭐랄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써(특히 생리, 피임, 임신과 관련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과 두려움이 마구 뒤섞인 것 같다. 제목인 몸하다라는 동사가 무척 의미심장하다.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다른 수록작들과 분위기가 가장 이질적이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배경이 사막이라서 그런지 아라비안나이트가 떠올랐다. 그나저나 과거 모래사막의 왕은 초월적인 존재인 황금 배의 주인의 왼팔을 어떻게 자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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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가 보고 싶어 tam, 난다의 탐나는 이야기 1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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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밌다. 편하게 읽힌다. 그리고 중간중간 기억해두고싶은 문구들까지. 장편 같으면서도 단편 같은, 단편 같으면서도 장편 같은 구성 역시 마음에 든다. 그런데 변태 치위생사는 나중에 다른 소설에서라도 좀 어떻게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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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편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며 읽고 읽었다.


결말에서는 왠지 울컥해지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이정도 일줄은 솔직히 예상 못했다.


한 소년의 성장기가 이토록 절절하게 느껴질 줄은.


손원평 작가님은 우리가 살면서 잊기 쉬운 부분들을 포착해내었다.


우리가 명확히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그 순간을.


내가 이 작품에 반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였겠지만,


'곤(윤이수'같은 경우는 실제라면(애초에 잃어버린 부모가 대학 교수님이란 설정도 현실에서 일어날 법하진 않지만) 소설처럼 계도되기는 힘들 것 같다. '신윤재'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보통 아이였다면 과연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많은 아이들이 이 소설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들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이 세상이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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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단숨에 읽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몰입해서 읽을 줄 몰랐다. 두고두고 내 곁에 두어 읽고싶은 소설이다. 소년의 성장에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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