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2 - 열두 명이 사라진 밤,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막장이 되어버린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다는 설정, 부산이라는 배경, 주인공이 아저씨라는 것 등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인물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몇몇 캐릭터가 허무하게 사라진 것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한 분야에 푹 빠져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하루에 비디오 서너 편을 섭렵하던 시절, 내가 영화감독을 꿈꾸었던 것처럼 어떤 분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어지면 단순히 즐기고 향유하는 것만으로는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야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진다.

지금 당장 호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보라. 무엇이 만져지는가. 꾸깃꾸깃한 휴지 조각인 줄 알겠지만 당신이 틀렸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새로운 세상에서 온 초대장이다. 누군가에게는 반짝이는 즐거움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액수의 지폐다. 대도서관이 그랬던 것처럼 그 누구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숨겨둔 가능성을 활용해 1인 미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angyulhome 2018-11-1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수성가의 교과서와 같은, 그러나 그만큼 엄청난 성실함 위에 수많은 이름 모를 상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가능한...
 

어떤 분들은 ‘알짜 중소기업 정보를 구직자에게 알려 주면 물론 좋겠지만, 정부가 어떻게 그걸 일일이 다 조사하겠나‘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정부는 그걸 일일이 다 조사할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미 그런 자료를 다 보유하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 정보를 쌓고 의미 있게 엮고 공유하고 활용하는 일이 하나의 공동체 운동이 될 수도 있을 거라 기대한다.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한국 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는 그럴 힘도, 기회도, 방법도 있다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여전히 사람들은 죽어나갔고, 여전히 사람들은 배가 고팠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이상 ‘회색‘은 아니었다.

아무리 돌가루가 날리고 묻어도, 사람들은 회색이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관이라는 안락함 속에서는 평화롭고 예측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요. 습관의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버겁습니다. 때문에 인생의 리셋도 어렵습니다. 새로고침을 신경과학적으로 해석해보면 나쁜 습관, 뻔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자기와 다른 분야에 있는, 다른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점점 적어집니다. 불편함을 견디면서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즐기면서 살지 않으면, 새로고침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나쁜 습관,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삶을 새롭게 뒤바꿀 수 있는 신선한 자극이 있는 곳으로 먼저 여러분이 움직여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