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존 스칼지'의 <유령여단> 

'존스칼지'의 <노인의 전쟁>후속편으로, 
정력넘치고 유쾌한 존페리 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살짝 걱정했었는데,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

존 스칼지의 필력은 여전하다.
아니 전편에 비해서 훨씬 나아졌다~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좋아좋아~ 


'프레드바르가스'의 <해신의 바람 아래서>에 나오는
'아담스 베르그'와 그의 부하'당글라르' 

사실은 '상스카르티에'가 '아담스베르그'에게 준,
'검은색 쪽으로 입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물이란 물은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고 파란 쪽으로 입으면 눈 속에서 눈에 금방 띄는 건 좋지만,방수가 안 되는...기분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는 '인생'같은 거라고 표현한 ,주머니 12개 짜리 양면자켓이 탐나서 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직관에 움직이는 '아담스베르그'와 짝을 이루는,명확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당글라르'의 조합이라면...
억울하게 죽어도 귀신으로 환생해 사건 해결을 하겠다고 설치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절대사절(,.)

돈나레온의 <라트라비아타살인사건><사라진 수녀>등에 나오는,'귀도 브루네티'

갠적으로 추리소설적 요소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귀도 부루네티처럼 끝나고 돌아갈 행복한 가정이 있는 형사라면,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사건해결을 소홀히 할 것 같다.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의 <나이트워치(상)(하)데이워치(상)(하)더스크워치(상)(하)>
그냥 읽어보시라니까요~ ^^
번역이 좀 삐그덕거리지만,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요즘 나오는 것들은 그때그때 구미 땡기는 걸로 구입할 수 있어서 딱히 생각나는 게 없고, 
옛날 문고판 추리소설로 분류되는 절판 도서들이 갖고 싶다.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검은선>

 "..천정의 선풍기를 살펴보시오.날개들이 너무 빨리 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구별할 수가 없소.사람의 머릿 속도 그와 비슷해요...

하지만 선풍기를 멈추고 살펴보면 각 날개의 형태가 다시 분명하게 드러나요.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이와 비슷해요.각각의 생각을 떼어놓고 모든 각도에서 살펴보는 거요.그게 바로 명상의역할이죠.생각을 고정된 물체로 변화시키는 것..."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존 카첸바크' 의 <Hart's war><state of mind><The wrong man>
 

 

 

 

 

 

 

 

*자쉬 베이젤 'Beat the reaper' 

 

 

 

 

 

 

 

*넬슨 드밀의<The charm school><May day> 

















*'제프리 디버'의<Devil's teardrop><The burning wire>

 

 

 

 

 

 

 

*조나단 레덤  의 <A meaningful life><You don't love me yet>,
  덤으로<Gun,with occasional music>

















*잭 리처 시리즈도 넘 뜨문뜨문이다.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몇몇이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도를 고려하면 이 두 사람이 아닐까 싶다. 

*마이클 코넬리 <유골의 도시><블렉에코> 
















*제프리 디버 <잠자는 인형><브로큰 윈도>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방문객의신발에 묻은 흙만 보아도 어느 길을 지나왔는지 아는 사람.
편집증 적으로 사건에 집중을 하는 '셜록 홈즈'는, 
옛날 <형사 콜롬보>에 나왔던 '피터 포크'옹이 어떨까 싶다. 

눈에 힘을 주면 나름 날카로운 눈빛은 되는 데,180이 되려면 키는 좀 키워야 할 듯~.  

 

 

 

 

   






선과 악을 함께 지닌 인물로 묘사되는 아르센 뤼팽은,탐정의 추격을 즐기는 일종의 도둑이다. 
선과 악을 같이 담고 있는 눈은,<Catch me if you can>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 버금가는 사람이 없을 듯~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막심 샤탕의 <악의 영혼><악의 심연><악의 주술>3부작 시리즈.  

 

 





<한니발>이후로 읽으면서 욕지기가 나온 작품.끝까지 다 읽기는 했는지,원~ㅠ.ㅠ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데니스 루헤인.
전에 어느 페이퍼에서도 밝힌바 있듯,
어떻게 한권의 책으로 사람을 그렇게 먹먹하게도 단단하게도 만들 수가 있는 것이지,원~
 


 

 

 



  <운명의 날>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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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21 23:46   좋아요 0 | URL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양철나무꾼 2010-07-22 11:22   좋아요 0 | URL
전요~장르소설 얘기하는 게 넘넘 재밌고 좋고 행복해요.
그래서 일년 열두달 여름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읽을거리도 쏟아져 나오고,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제가 모르는 작가나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질 수도 있고 말이죠~

한동안 밥을 안먹어도 두둑한 장바구니 땜에 배 부를거 같아요.
물론 주머니는 엄청 가벼워지겠지만~~~~~^^

저절로 2010-07-22 09:38   좋아요 0 | URL
와우!
어질하네요..답은 몬하지만,
휘리릭 땡겨읽어볼게요.(아이쿠야!)

양철나무꾼 2010-07-22 12:23   좋아요 0 | URL
왜요?에파타님도 장르소설 좋아하시는 거 같던데...

전 일본 장르소설은 좀 덜 끌리는데,
그래도 미미여사는 챙기게 되던데요~

암튼,님의 의성어 의태어 감탄사 사용은 닮고 싶어요~
글을 되게 볼륨감있게 만드세요~^^

마녀고양이 2010-07-26 00:21   좋아요 0 | URL
ㅋㅋ, 나 막심 사탕 시리즈 좋아하는뎅.
주인공이 쏙 맘에 들어서... 아하하.

양철나무꾼 2010-07-26 10:49   좋아요 0 | URL
뭐,막대사탕도 아니고,막심 사탕을 좋아하신다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