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별들의 징조 1 : 네 번째 훈련병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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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낸 이야기.

인간이 아닌 고양이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철저하게 고양이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이의 키보다도 더 낮은 위치에서 바닥에 배털을 스치며 다니는 고양이의 눈에 포착된 세상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감각적이고 새롭다. 이런 새로움은 낯선 언어에 담겨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이를테면 숲에 사는 동물들과 달리 네 발로 걷지 않는 동물인 인간은 ‘두발쟁이’, 자동차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도로는 ‘천둥길’이다.

사계절은 잎의 상태에 따라 ‘새잎 돋는 계절’, ‘초록잎 우거진 계절’ 등으로 말한다. 또한 거리를 가늠할 때는 꼬리가 몇 개인지로 표현하고, 시간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이 책에서 네 종족은 늘 그랬듯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한다.

마치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의 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에서의 모임 장면은 평화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때문에 오히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순적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고양이들이 종족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정치 행위를 보며,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이런 현실에 눈감지 않고, 그 모순을 기반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종족 고양이들은 외부 세력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무조건적이거나 극적인 협력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셈법대로 계산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협력했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책을 읽는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요즘 집콕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흥미진지하고 우리에게 은근 깨닫게 해주는 교훈들이 많다.

📚 책 속으로:

영원히 감출 수 있는 비밀이란 없단다.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지.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사들별들의징조 #네번째훈련병 #가람어린이 #에린헌터 #외국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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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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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면서 초등학생부터 급수시험에 매달릴 만큼 한자 열풍이 불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자 학습만이 너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조상들과 동아시아 사람들이 수천 년 축적해온 문화와 지혜는 제거한 채, 점수와 급수에 급급해 한자의 음·뜻을 외우기만 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라도 한자를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낫겠지만, 역사의 지혜와 삶의 결에 대한 이해가 없는 공부가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 알 수 없다.

한문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은 보통 『소학』을 비롯한 『격몽요결』, 『동몽선습』, 『사자소학』 등 오랫동안 한문 교육의 기본서로 역할해 온 책들을 먼저 펴 보게 된다.

하지만 대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이 책들은 하나의 사상에 편중된 내용으로 인해 학습의 폭을 좁히고 또한 지나치게 경직된 규범과 지금은 사라진 풍습 등 현대 사회에는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오늘날 초학자들에게는 한문 고전이 고루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논어》 원문에는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溫故(온고)’와 ‘지신(知新)’ 사이에 ‘而(이)’가 있는 것이다.

‘而’라는 다리가 놓여서 비로소 둘은 연결된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온고는 온고일 뿐이고 지신은 지신일 뿐이다.

작가는 옛글을 번역하는 사람이 바로 ‘而’라는 접속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한문이라는 창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번역해 세상에 전달하고, 거기서 발견한 새로운 생각을 다시 세상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에 잇대어야 비로소 과거는 제대로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옛글을 번역하며 과거와 오늘을 오가는 한문번역가의 당찬 도전기이자, 한문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참고서이므로 한문과 고전을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책 속으로:

글은 반드시 내용을 담는다. 그래서 글자를 찾고 단어를 찾으며 끊임없이 읽고 또 읽다 보면 어느새 글자들이 의미가 되어 다가오는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첫한문수업 #임자헌 #책과이음 #인문학 #한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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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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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긴말이 필요 없는 책.

민음사에 나온 책을 예전에 먼저 읽고 이번에 #문예출판사 에서 출간되서 재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저자가 살았던 시대를 알 필요가 있다. 모든 책이 그렇지만 배경지식이 많을 수록 책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시대 배경은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이다.

저자는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 수원지에 투신해,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자이오사무 가 말하는 인간 실격은 인간세상에 편입되지 못한 자기 파괴로 인한 지질한 새외적 인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에 대한 차가운평가를 통해 인간사회의 허무함을 말하며, 기만과 이기심으로 점철된 인간 사회에 대해 처절하게 거부한 저항을 뜻하는 단어이다.

인간이 무섭고 두려워 가족에게 조차 진심을 숨기고 가식적으로 익살을 연기한 그는, 세상 속에 살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세상은 개인과 개인간의 투쟁이란 걸 깨닫게 되고 폐인으로 살다 인간으로서 실격을 당한다.

인간의 나약한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책에서 저자가 하는 말에 공감하면서 뜨끔 할 것이다.

누구나 인간은 이중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면 자아를 속이면서 세상에 맞춰 사는지도 모르겠다.

📚 책 속으로:

인간은 서로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거나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인 양 평생 자신이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상대가 죽으면 눈물 흘리며 조문 따위를 읊어대는 것 아닐까요.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실격 #추천책 #소설 #일본문학 #고전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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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수익 내는 부동산 실전 경매 - 서초동 경매 1타강사 나땅의
나땅(이소라) 지음 / 길벗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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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처럼 부동산 시장도 상승하는 시기가 있고, 하락하는 시기가 있다. 유망한 주식 종목이 있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도 뜨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저자는 15년 간 착실히 회사에 다니면서 남몰래 부자의 꿈을 키운 저자는 부의 지름길로 경매를 택했다.

혼자 경매를 공부해 전세자금대출 4,000만원으로 입찰을 했고, 단 몇 년 만에 20억원 자산을 일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지만, 경매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낙찰받았기 때문에 하락장에도 걱정이 없다.

상승장에서는 목돈을 벌고, 하락장에도 걱정이 없는 경매야말로 부자들이 늘 모여 있는 곳이다.

경매를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미래가치를 보는 안목이다. 미래가치가 있는 물건을 찾아서 그게 권리상으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 입찰에 참여하는 것. 이것이 정석이다.

이 책은 기초 권리분석부터 물건 고르는 법, 입찰과 낙찰, 명도, 세금까지 경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첫째로 경매 왕초보를 탈출하려면 권리분석을 알아야 하는데, 저자는 실제 케이스를 이용해 단계적으로 권리분석을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동산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져서 어려운 개념은 최대한 배제하고 투자자(매수자) 입장에서 사례 중심의 강의 형식으로 썼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초보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배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꼭 저자의 강의를 들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처음 경매를 시작하고, 경매 권리분석을 제대로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무조건수익내는부동산실전경매 #나땅 #이소라 #길벗 #재테크 #투자 #부동산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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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들 - 평범했던 그들의 인생을 바꾼 부동산 경매 강의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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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를 경멸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통장 잔고는 부족하고 대출은 두렵기만 하다.

당장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싶지만 곧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신문 기사가 발목을 잡는다.

언젠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내가 늘상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투자로 커다란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투자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이 ‘좋은 투자 지역’이나 ‘물건’을 족집게처럼 집어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스스로 투자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인드와 투자 개념을 잡은 뒤 실전 투자자로 거듭나게 하는, 그야말로 ‘부동산 투자 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부동산 재벌들과의 만남을 통해 평생 갈고 닦은 ‘위험은 피하고 미래가치는 읽어내는 부동산 경매 비법’이 담겨 있다.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부를 일군 이들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다.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찍어주는 곳을 불나방처럼 쫓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가격이 내리기를 무작정 기다리지도 않는다.

대신 개별 물건의 특성을 파악하고, 현장탐방을 통해 미래가치를 읽어낸다. 이를 통해 남들이 다 외면하는 돌산을 옥토로, 쓰러져가는 모텔을 입주 대기자가 넘쳐나는 빌라로 만들었다.

고준석 박사는 “평범했던 그들이 한 일이라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투자 수업을 따라가며 마인드를 탄탄히 다지고 실전 기술을 트레이닝한다면, 내 집 마련은 물론이고 어느새 돈 버는 투자자로 거듭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잡 생각 할 시간에 부동산 경매 투자 원칙을 배워보면 어떨까.

📚 책 속으로:

현실이 내 마음 같지 않더라도 포기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면서도 밤에 부동산 경매 공부를 하고 주말이면 혼자서 또는 부부가 함께 현장탐방을 나가며 부에 대한 열망을 키운 이들이 100억 원 이상의 부동산 재벌이 되는 것을 저는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5년 후, 10년 후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을 믿고 가면 됩니다. 부동산 경매는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재벌들 #고준석 #흐름출판 #부동산경매 #부동산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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