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대통령, 총리)이 무능하면 백성(시민)만 괴롭고 죽어나가는것은 불변이다. 지금도 무능,무지,무식,무개념,무당으로 시민의 삶을 팍팍하게 하고, 시민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누군가 떠오른다. 무개념으로 그들을 선출한 무지몽매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본인이 기득권인줄 아는 우둔한 누군가들도.. 세뇌되어 을과 을끼리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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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끝자락에 실려, 환청인가, 누에고치에서 실 풀려나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었다.
자네, 서울 의금부의 일들은 다 잊어버리게. 무인이란 본래 그래야 하네. (지랄하네. 본래 그래야 하는게 어디있는데…)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적에게 있을 것이었고, 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나에게 있을 것이었다.
사지에서는 살길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아마도 살 길이다. 살 길과 죽을 길이 다르지 않다.
지나간 모든 끼니는 닥쳐올 단 한 끼니 앞에서 무효였다. 먹은 끼니나 먹지 못한 끼니나, 지나간 끼니는 닥쳐올 끼니를 해결할 수 없었다. 다가오는 끼니를 피할 수는 없었다. 끼니를 건너뛰어 앞당길 수도 없었고 옆으로 밀쳐낼 수도 없었다.
네가 백성을 온전히 지켰더라면, 어찌 백성이 너에게 총을 쏘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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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기억을 조금이라도 잃어버려봐야만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기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억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라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의 통일성과 이성과 감정 심지어는 우리의 행동까지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을.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내가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기억상실뿐이다. 그것만이 내 삶을 모두 지워버릴 수 있다. 내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 루이스 부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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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단.중편소설.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발하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글인듯 했다.
몇년전에 읽다가 그만뒀다가 최근에 다시 완독을 했지만, 그때 왜 중간에 멈췄는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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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단위단원을 읽을때는 역시 뿌리 깊은 일제식민지의 뿌리가 깊은것을 볼수있다. 일본에게는 우호적이나, 같은 민족에게는 절대로 정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인간들. 나라를 망해먹어도 본인들이 망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일본인들에게 노예짓, 속국짓, 완장질을 하고 있는 인간들을 보면 할말을 잃는다. 아주 뿌리깊게 썩어있는 것들.

한국도 윤정부가 들어서면서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 친기업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도 포드 대통령 때 고개를 든 규제 완화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본격화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는 40년간 지속하다가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끝을 맺었다. 이명박근혜때부터 부르던 부자 감세, 법인세 감세는 낙수효과가 있다는 기저를 다시 시작했지만, 바이든은 부자 감세에 의한 낙수 효과를 부정하고, 정부의 직접 개입을 통한 소득재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근혜를 겪으며 봐왔듯이, 윤정부도 5년동안 국제호구 노릇을 할게 뻔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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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의 해상무역은 위험과 이익이 클 뿐만 아니라 자금의 투자와 회수 기간도 오래 걸렸다. 자금 회수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해서 투자한 자금이 회수되기 전에 이를 현금활 필요성이 커졌다. 따라서 배에 물건을 실은 것만 확인되면 그 확인증을 돈처럼 유통할수 있는 시스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유대인이 아닌 그 사회의 주류층이 마침내 금융업, 즉 무역 금융에 손을 대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근대 은행업의 출발이었다.
우리나라의 계산단위가 왜 ‘원‘인지에 관한 고민과 여론 수렴이 빠진 점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원을 계산단위로 쓰는 것은 일본 제일은행권을 조선 땅에 뿌릴 때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내세웠던 ‘Yen=圓=우리돈‘ 이라는 내선일체의 정치선전을 묵인하는 것이다…. 역사의식과 국가관은 없다. 그래서 화폐의 이름에 고나해서는 기가 막힐 정도의 불감증을 보인다. 그러면서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일본의 주장에 분개할 자격이 있을까? 우리 지갑속의 한국은행권은 우리의 역사의식과 자존심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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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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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정확히 파악한적이 있는가? 좋아 기뻐 싫어 화나 열받아 정도로 정의 내린적이 많은것 같다. 이번 책은 내 감정에 대해 이전보다는 면밀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마르셀 푸르스트가 했던 이 말도 크게 와 닿았다.
˝문화 예술 작품을 자주 접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기기 때문이다. 단지 예술에 의에서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외부에서 벗어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 우주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물론 그들의 우주는 우리 것과는 다르고 그 풍경은 달의 풍경만큼이나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로 있었던 것이다. 예술 때문에 자신만의 세계를 보는 대신 우리는 세계가 다양하다는 사실, 그리고 독창적인 예술가들의 수만큼이나 많은 세계들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화 예술 작품을 많이 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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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저마다 ‘특히 아무렇지 않은척‘ 사는것이 있는데인지 하든 못하 든 약점이거나 상처일 것이다. 과하게 자신감 넘치거나 공격적인 것조차 아무렇지 않은 척의 과정이다. 


얼마나 힘들었냐고 많이 외로웠겠다고 당신이 느끼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것이 없겠냐고 이 중 한 마디만 들려 주어도 생명의 동아줄을 잡을 수 있다


맺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풀지 못하는것이 문제


사람은 아파서 아리고 저리고 쓰리고 뻐근하고 미어지고 기진맥진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어떻게 해야 괜찮아지고 편해지고 말랑말랑해지고 간질간질해지는지 방법을 터득해간다. 아픔에 반응하는 자신의 감정에 깊이 귀 기울인다면 점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감정에 사로 잡힐 필요는 없다. 그래서 내일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의미 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상처가 깊어도 붕대로 꽁꽁 싸매고 모르는 체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과거의 아픔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홀연히 돌아온다. 싸매둔 붕대를 풀면 고약한 냄새와 함께 상처가 썩어 깊이 병들어 있다. 과거애 상처 받아야 할 때 충분히 상처 받지 않아서, 아파야 할 때 아파 하지 않아서 빚으로 돌아오니 인간의 의식이란 얼마나 지독한가.


세상이라는 땅바닥에 부딪히고 비비고 누벼가며 살아온 흔적이 발바닥에 꺼끌꺼끌하게 배긴다. 눈에도 깃든다. 세상과 사람, 사물을 대해온 속내가 고스란히 눈동자에 빛으로 바뀐다. 세상과 사람을 깊숙이 대한 이의 눈빛은 깊을 것이다. 부드럽게 대한이의 눈빛은 부드러울 것이다. 사납게 대한이의 눈빛은 사납고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눈빛은 멍하고...저마다의 눈빛이 생겨난다. 눈에 깃든 빛은 속일 수 없고 숨길 수 없다. 빛이니까. 빛은 어디서든 어떻게든 배어나오는 법이니까. 말로 사람을 찌 르거나 때리는 등의 언어폭력에 대한 경계는 이미 많은데 눈빛도 다르지 않다. 경멸이나 혐오, 무시 등의 눈빛은 분노나 증오보다 더 아프게 사람의 마음을 밴다. 눈빛으로 사람을 찌르지 말자.


자신은 항상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는. 틀린 생각을 가지면 분노할 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 탓에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분노유발자가 될 공산이 크다.

  틀릴수도 있다 잘 못할수도 있다 내가 도대체 뭐라고 완전무결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대신 내가 틀린거나 잘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 바로잡고 채울 수 있도록 곁을 내 주어야 한다. 중대한 재앙은 그런 충고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해 틀리거나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지 못 했을 때 일어난다. 자신에게 아무리 소중하고 중요한것이라도 고집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자 꼭 알리고 싶고 그래서 함께 그 길을 가고 싶다면 설득하고 유혹 하자. 동시에 누군가 틀리거나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수정 했을 때 기꺼이 용서하고 축하해 주는 사회적 분위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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