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수집품 파랑새 그림책 88
카타리나 발크스 글.그림, 배형은 옮김 / 파랑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저희 집 둘째 은빈이는 유난히 종이 모으기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린이집 가방 안을 들어다 보면 온통 종이 조각 천지이랍니다.
엄마 눈으로 보면 그저 종이 쓰레기 같은데..
아이는 그 종이 한 장 한 장이 무척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남들이 보기엔 그저 평범하고 하찮고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신의 물건에 대해 특별함을 담고 소중히 간직하는 둘째가 유독 재미있게 봤던 책,
'나의 특별한 수집품 (카타리나 발크스 글·그림, 배형은 옮김, 파랑새 펴냄)' 을 소개할까 합니다.
 

 

"네 수집품은 특별하지 않아!"
친구들이 오스발도에게 말했어요.
특별하다는 건 뭘까요?
정말 오스발도의 수집품은 특별하지 않을까요?
 
 
 
 
참새 뮈뮈와 함께 살고 있는, 수영을 좋아하는 오리 오스발도는 조개껍데기 모으는게 취미에요.
호수 바닥까지 내려가 열심히 모았던 조개껍데기를 모두 꺼내 뮈뮈에게 보여주었지만
뮈뮈는 조개껍데기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며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지요.
또, 나뭇잎을 모으기가 취미인 생쥐 토토슈를 만나 수집품을 보여주었지만,
토토슈 역시 오스발도의 수집품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고 해서 오스발도는 시무룩해집니다.
 

 
 
오스발도는 다시 특별한 조개껍데기를 찾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지요.
이렇게 그림으로 힘들어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오스발도의 조개껍데기를 찾는 모습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 쉽게 내용 이해를 도와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오스발드는 물 속에서 크고 멋진 성에 있는 계단처럼
돌돌 말려 올라간 모양의 조개껍데기를 발견하지요.
 하지만 그런 조개껍데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달팽이 아저씨의 집이었어요.
 
 
 
 
다시 물 속으로 달팽이 아저씨를 데려다 준 오스발도는
달팽이 아저씨가 소개해준 꼬마 달팽이들이 홍합 껍데기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하는데
껍데기가 세 개밖에 없어서 날마다 서로 싸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스발도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수집품을 기꺼이 꼬마 달팽이들에게 선물로 줍니다.
꼬마 달팽이들이 매우 기뻐하자 오스발도도 마음이 행복해졌지요.
 

 
 
홍합 껍데기 대신 귀여운 친구들이 생겨서 더 기쁘다는 오스발도,
나뭇잎으로 달팽이들의 이불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토토슈,
어쩜, 나뭇잎도 특별한 이불이 되겠다는 뮈뮈..
세 친구는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저녁노을을 바라보았답니다
 

 
 
첫째 예빈이가 오스발도에게 쓴 편지에요.
오스발도가 행복해서 자신도 기분이 좋았다는 예빈이..
이렇게 주인공에게 친근감과 공감대 형성이 될 수 있었던 책이에요..
 
 
그림 삽화는 부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색채로 안정감을 주었고,
다음 장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였어요.
오스발도의 수집품에 대한 특별함이 그저 친구들 눈에는 평범하게 보였지만
꼬마 달팽이들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선물이 되는 순간
아이들에게 감동과 행복한 마음을 동시에 주는 것 같습니다.
또,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과연 '특별함'이라는 어떤 걸까 한번쯤 고민해볼 수 있는 것 같고요.
나에게 또는 상대방에게 그 '특별함'이 '평범함'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평범함'이 다른 누군가에게 '특별함'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말로만 설명하기 힘든 이 어려운 이치를
이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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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백점 맞는 수학 2-2 - 2012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2012년-2 26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음 주만 지나면 짧았던 여름 방학이 끝나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방학을 7월 27일에 했기 때문에 8월 27일에 개학을 해요.
2학년 2학기때는 구구단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방학 내내 구구단 외우기만 열심히 한 것 같네요.
교과서를 방학 전에 받아왔길래 미리 쓰윽~ 흝어보니까....
확실히 1학기때보다 난이도가 어려워졌음을 절실히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만큼 수학 문제집 고르는 것도 제 나름대로 까다로운 기준이 생기더군요.
 
 
 
 
 일단, 초등수학교과서 발행회사인 두산동아라는 점.
1학년때도 사용해봤지만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알차게 활용했던 경험이 떠올라
백점맞는 수학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본책이 되는 비법 1권, 책속 부록인 오답노트, 시험대비에 유용한 비법 2권,
정확하고 편리한 해설서 비법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학습 도우미 이용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데
동영상 강의, 백점 맞는 학습지, 단원 평가, 오답노트, 클리닉 학습지 등
교재를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고 해요.
여지껏 귀차니즘 때문에 안했는데 올해는 꼭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
 

 
 
자신의 상황과 스케줄에 맞게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표준 진도표와 스티커,
벡점맞는 수학을 효과적으로 활요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공부는 습관이라 그만큼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려웠던 문제나 틀린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시 정리하여 풀어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오답노트를 제공해주어 문제 하나라도 꼼꼼히 풀 수 있도록 도와 준답니다.
 

 
 
2학년 2학기에서 배우게 될 수학 단원입니다.
5단원에 분수가 나오는 걸 보니 정말 구구단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를 이용하여 이 단원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요.
또한 지난번에 배운 내용-이번에 배울 내용-다음에 배울 내용의
연계 내용도 정리되어 있어 단원의 활동 목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단원을 공부하기 전 전 학년에 걸쳐 공부한 내용과 문제를 되짚어 보며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공부한 내용에는 개념을 정리해주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지요.
 

 
 
개념을 하나씩 배워 가며 교과서와 익힘책의 기본 문제를 익혀 보는 단계에요.
실제 수학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을 비교해보니
역시 교과서를 밑바탕으로 충실하게 만든 문제집이다~ 싶네요.


 
 
유형별로 구분을 하여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익힘책의 문제 유형을 익히는 단계에요.
문제를 반복하고 연습하여 확인함으로써 완전한 내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답니다.
또한 아이가 어려워하는 유형을 쉽게 찾아낼 수 있어 아이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지요.
 
 
 

좀 더 난이도와 다양한 유형의 응용 문제를 익히는 단계에요.
온라인에서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탐구 활동 특강과 문장제 특강을 포함한 응용 문제를 해결하여
학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지요.
여기서 틀린 문제는 부록인 오답노트를 활용하여 한 번 풀어 보고,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1번 문제의 오답노트를 살짝 미리 엿보았어요.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게 아니라 유사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해 좀 더 집중하며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단계별로 실력을 쌓은 후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평가>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개인별 보충.확인.심화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단원을 확실히 마무리 할 수 있답니다.
개념확인 O.X퀴즈도 있어 개념을 완변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고요.
 
 
 

저희 아이 학교도 서술형 평가가 30%정도 되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추세라고 합니다.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 주고, 논리력을 높여 주는 서술형 문제..
아직 익숙지 않아 저와 아이는 헤매고 있는 편인데요.
백점맞는 수학에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하여 쉽게 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이 책 한 권이 끝나고 나면 아이가 서술형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고력을 요구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익히는 단계로 실제 생활 속의 재미있는 상황 이야기나
흥미로운 읽을거리 등을 문제를 통해 해결함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이런 단계도 거침없이 척척!! 해낸다면 정말 좋겠네요. ^^
 
 

 
<쉬어가기>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데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친구 찾기, 틀린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한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
 
 
 
 
책 속 부록인 오답노트에요.
이 오답노트를 활용함으로써 내가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과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어요.
틀린 문제를 직접 써서 오답노트를 만들 경우
두산동아닷컴에서 백점맞는 수학 오답노트 양식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답니다.
저도 오답노트를 활용해 봤는데 아이가 오답노트를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문제 하나 꼼꼼히 풀어나가려고 하더라고요. ^^;;
 

 
 
계산력+백점맞는 평가인 비법 2권입니다.
 

 
 
수학의 가장 기초가 되는 계산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계산력,
학교 시험에 대비하여 단원별로 정리할 수 있는 단원 평가와 중간/기말 학업 성취도 평가 2회로
구성하여 시험대비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주로 보게 될 친절한 해설서인 비법 3권이에요.
 

 
 
해설서의 학부모 지도 자료는 각 단원에서 학습한 수학 내용을 종합하여
놀이, 게임, 퍼즐 등의 형태로 재미있게 구성했어요.
아이가 수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나 태도를 보인다면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지요.
 

 

빠른 정답과 자세한 풀이는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채점하면 된답니다.
풀이과정은 선생님이 따로 지도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자세한 풀이로 되어 있어
엄마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지요.
또한 [한번 읽어 보세요] , [이렇게도 풀어요], [쉽게 풀어요], [틀리기 쉬워요], [앞으로 배워요] 등의
Tip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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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 톡 꼬마 철학자 3
실비 보시에 지음, 배형은 옮김,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 성태용 감수 / 톡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 (실비 보시에 글,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 배형은 옮김, 톡 펴냄)'
이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다소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아이에게 늘 지식을 담은 사실적이고, 정답이 있는 질문만 해봤지
생명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등의 좀 더 철학적인 질문은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아이의 반응이 더 궁금했던 책이었습니다.
 
 
 
 
자기 주도적 생각의 시작, 꼬마 철학자
철학을 알면 세상이 행복해져요!
 
<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은 그동안 쉽게 알 수 없었던 질문들에 대해
하나하나 해답의 실마리를 보여 주며 우리가 더욱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스스로 찾도록 도와준답니다.
 

 
 
이 책에는 생명이란 무엇인지? 죽은 것과 살은 것의 정의, 식물은 정말 살아 있는 것인지,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가며 사람의 삶은 어떠한지 등
삶과 죽음에 대해 포괄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삶을 좀 더 가치있게 여겨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어느 날 아이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저는 어떤 설명을 해주어야 했을까요?
그 생각을 하니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더군요.
책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옆에서 조근조근 설명해주듯 쉬운 설명으로 안내해주고 있어요.
 

 
 
또, 그와 관련된 여러 나라의 전설이나 신화로 좀 더 이야기에 흥미를 주지요.
 

 
 
죽음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죽다'라는 재미난 표현을 이용해 공감대 형성을 하기도 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는 것.. 그 또한 삶의 일부분이겠지요.
누구나 그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좀 더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그러한 일이 생길때는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애정에 감싸여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추억을 떠올리며 슬픈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글도 있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른 못지 않게 요즘 학업, 성적, 친구, 왕따 등의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요즘 아이들..
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쉬운데요.
그 우울증에 대한 개념을 적절한 예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혹시 그런 우울증 느낌이 든다면 '걱정 박사님'을 만나면 조금씩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해주고 있어요.
 
 
흔히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지요.
꼭 교육 차원에서 아이와 삶과 죽음에 대해 이해를 시키고 알려줄 게 아니라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앞으로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지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행복의 가치관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워낙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나온 글이라 의외로 아이가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 같진 않았어요.
어쩌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삶의 일부인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의 삶과 가족, 행복에 대해 되돌아본다면,
좀 더 가치있고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자살이나 전쟁으로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일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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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왕따일기 2]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양파의 왕따 일기 2 파랑새 사과문고 73
문선이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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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양파의 왕따 일기 1권에 이은 '양파의 왕따 일기 2권(문선이 글, 박철민 그림, 파랑새 펴냄)'이 나왔어요.
왕따로 문제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듯
이야기 속에서도 생생하게 왕따를 하는 아이나, 왕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아이들,
왕따가 된 아이의 심리 상태와 심정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양파의 왕따 일기 2권은 새로 전학 온 다솜이를 왕따시키려던 미희가 왕따가 되어 버리고,
중간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화는 용기를 내어 미희를 지키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행동과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듯 중간 중간 삽화를 실어주어
글읽기의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설핏해진 해가 뉘엿뉘엿, 노루 꼬리처럼 짧게 느껴지는 하루 등
색다른 표현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왕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예전부터 왕따 개념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똘똘뭉쳐 철저하게 왕따를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참으로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런 원인이 밖에서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학업, 성적, 학원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대상을 정해서 푸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워요.
책에서 왕따에 대한 이야기만 씁쓸하게 다루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중립에 있었던 정화의 노력 과정과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투명놀이를 통해 직접 왕따가 되는 괴로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사람마다 얼굴만큼이나 다 다르고, 장점과 단점도 함께 있다는 점을 알려주어
상대방을 보는 시야를 넓게 해준 것 같아요.
또 우정 쌓기 쿠폰을 통해서 대놓고 왕따를 시키거나 은따 시키는 일도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다니
내 일처럼 기쁘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답니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
그래서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좀 더 인간적인 아이를 만드는 일.. 학교가 해줄거라 전적으로 기대하지 말고,
정화의 부모님처럼 아이와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서 아이의 깊숙한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준다면
좀 더 우리 아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왕따 문제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나서서
다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일임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더 이상 왕따 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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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고 만지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펼치고 만지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
달리출판사 편집부 엮음 / 달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애니메이션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로보카 폴리
뽀로로도 울고 갈 로보카 폴리 인기를 실감하듯
요즘 여기저기에서 로보카 폴리 캐릭터의 상품을 다양하고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집 막둥이가 들고 있는 것도 '로보카 폴리 펼치고 만지는 팝업 놀이책(도서출판 달리)'인데
금방 로보카 폴리 캐릭터를 알아보고는 싱글벙글 좋아라합니다.
 

 
 
팝업놀이북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제법 있어요.
케이스 자체도 튼튼해서 보관용으로 쓰기 좋은 것 같고요.
 

 
 
책의 구성에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 1권과 사용 설명서,
로보카 폴리 입체모형 17종, 로보카 폴리 스티커 2장이 들어 있답니다.
 

 
 
케이스에서 내용물을 꺼낸 모습이에요.
 

 

로보카 폴리 입체 모형을 만드는 순서가 번호로 자세히 적혀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조립 자체가 어린 아이들이 혼자 하기엔 무리가 있어 꼭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신랑이 열심히 다 조립했는데 막둥이가 너무 험학하게 놀아서 그만 여기저기 부서지고 말았어요. ㅠㅠ
자신의 물건을 좀 더 소중하게 다룰 줄 아는 5살 이상이라면 충분히 조심해서 놀수 있겠지만
4세 이하에게 주기에는 좀 조심스럽네요.
참고로 입체 모형 사이즈는 조립하고 나면 장난감 조립 시리즈보다 약간 작은 것 같아요.
 

 
 
이 입체 모형은 뜯어서 지지대로 세우면 되는 거라 쉽고 간편했어요.
13개 정도가 이런 입체 모형이라 바로 바로 사용하기 편했고,
캐릭터도 많아서 서로 사이좋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살인 둘째 누나와 3살 막둥이의 모습이에요.
7살인 둘째도 로보카 폴리의 열렬한 팬이지요. ^^
동생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와 함께 놀이에 참여합니다.
본 책인 팝업북을 끈으로 연결하여 묶으면 이렇게 3면의 다른 장소를 연출할 수 있어요.
지금 보이는 장면은 사건 사고가 접수되는 상황실로
상황실 모니터 손잡이를 당기면 다른 화면으로 교체가 되고, 창문, 창고 문, 책상 등을 열 수 있답니다.
 

 
 
미쳐 다 뜯지 못한 입체 캐럭터를 누나가 완성하면
막둥이는 하나 하나 세우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있네요.
 

 
 
또 스티커를 혼자서 뜯어가며 어울리지 않지만 여기저기 붙이며 놀이에 관심을 보입니다.
한번 붙더라도 다시 뜯기가 좋아서 여러번 붙였다 떼었다 재사용이 가능해요.
 

 

상황실 모니터쪽에 빨간 화살표를 발견하더니 당겼다 밀었다도 하며
로보카 폴리 놀이책에 흠뻑 빠져있어요.
 
 
 
 
신랑이 로보카 폴리 입체모형 조립중이라 나머지 캐릭터만 세워봤어요.
 

 
 
구조 대원들이 출동하는 본부 외관인데 입체감이 살아있어
아이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제대로 놀이를 합니다. ^^
 
 
TV 화면으로만 보던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니 역시나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네요.
게다가 놀이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까지 있으니 더 신이 난 것 같아요.
이 책의 구성용품인 로보카 폴리 입체 모형을 가지고 놀 수도 있지만
실제 조립 장난감을 가지고 이 책을 활용해서 놀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실제로 놀이를 하며 폴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엠버는 무슨 일을 하는지 등..
주어진 역할을 잘 찾아 놀이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답니다.
역할 놀이를 하며 상상력도 키울 수 있고, 문제해결능력,
사회성도 키울 수 있는 매력 만점인 '로보카 폴리 펼치고 만지는 팝업놀이책'
아이들에게 눈으로 보고, 듣기만 하는 영상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로보카 폴리 팝업 놀이책을 건네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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