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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안쪽 -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원리. 사실 영화엔 별 관심이 없는데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쉽고 말랑말랑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고 싶었다. 두 시간여의 러닝타임을 텍스트로 함축해서인지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깊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는 추천사가 무색하지 않았다.
Part 1. 감정의 안쪽
감정: 이퀄리브리엄(Equilibrium, 2002) - 감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동기: 인셉션(Inception, 2010) - 해결되지 못한 무의식적 동기
왜곡: 메멘토(Memento, 2000) - 기억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자기혐오: 미녀는 괴로워(2006) - “왜 너는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해?“
심리적 게임: 엑스페리먼트(Das Experiment, 2001) - “실제 생황이라는 거 아직도 모르겠나?”
Part 2. 감정의 대결
트라우마: 박하사탕(1999) - 자기를 용서하는 법
양가감정: 대부(Godfather, 1972) - 아버지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
억압: 러브 레터(Love Letter, 1995) - 잊고 싶은, 잊혀지지 않는…
양심: 도가니(2011)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합리화: 매트릭스(Matrix, 1999) - 고통스러운 진실을 피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Part 3. 극단적 감정
사이코패스: 추격자(2008) - 감정능력의 손상이 가져오는 재앙
합리화: 헬프(The Help, 2011) - 어머니를 배신하다
망상: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 2001) - 인정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다중인격장애: 파이트 클럽(Fight Club, 1999) - “이 상황은 네가 감당해.”
공황: 해운대(2009) - 재난 앞에 드러나는 속마음
Part 4. 감정의 치유
소통: 파수꾼(2010)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거절에 대한 공포: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자존감: 해피 엔드(1999) - ‘해피엔드’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소망: 아바타(Avatar, 2009) - 소망은 아름답다
전이: 완득이(2011) -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의 위력
단순히 목차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매력을 십분 드러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영화를 잘 보지 않는 나에게는
새롭게 알게 된 영화들의 내용을 접하게 되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또다른 깊은 맛을 선사해줄
재미있는 책이다. 나는 특히 박하사탕의 사례를 들어 제시된 자기처벌, 해운대의 사례에서 나오는 부가 설명 중 신뢰가
형성된 사회에선 패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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