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터키에 꽂히다 - 걷기의 여왕 오마이뉴스 파워블로거 유혜준 기자 터키에 뜨다
유혜준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여자 터키에 꽂히다

작가
유혜준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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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터키에 가볼 생각이다. 터키여행서가 새로 나왔길래 한 번 읽어봤다. 이번엔 특히 여성독자 대상인 듯한 제목을 보고는 좀 다른 

관점으로 터키를 겪어보고 왔을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작가 소개에는 여행 좀 해 본 사람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내용을 보니 그냥 평범한 아줌마 여행자와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간 크게 30일짜리 여행을 계획한 것, 별다른 예약 없이 상당히 자유롭게 루트를 짜고 다녔다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 특성 상 평범한 여행자라는 얘기다. 깊이 있는 고견이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같은 것은 그다지 나오지 않지만

한 명의 평범한 여행자에게 터키가 어떻게 다가왔는지가 궁금하다면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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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시 산책
안나킴 지음 / 허밍버드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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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도시산책

작가
안나킴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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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발음으로는 '엘레이'라는 LA에는 가본 적이 없다. 어릴 적 LA갈비와 LA아리랑이라는 시트콤 등으로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그 도시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오며 살아온 것 같은데 막상 아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LA라는 도시 하나에 초점을 맞춘 책이 나왔다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다. 그냥 알량한 가이드북 비스무리한 내용이 아닐까 살짝 저어하기도 했는데 기대 이상의 내용이 알차다.

 초반부엔 가십을 전하는 여기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글에 살짝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조금 더 읽어보니 LA라는 도시를 설명하려면

약간 그런 끼가 있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베버리힐즈는 엄밀히 따지면 LA가 아니라는 것 등의 살짝 충격적인(그 이유는 더 충격적이다) 내용, 각종 건물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깨알같이 담겨있는데 그 농도가 상당해 저자가 얼마나 발품을 팔았을지 짐작할 수 있다. LA 덕후 혹은 향토사학자에 가까운 열정과

땀으로 LA라는 도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LA는 새로운 전설이 쓰이고 있는 땅이라는 인상을 갖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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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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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작가
박찬일
출판
푸른숲
발매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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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생존을 위해서만 먹는 나지만 먹는다는 행위가 인간 생활의 기본 축이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의 상당수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이며 추억할 때마다 배경처럼 떠오르는 것은 그 때 먹었던 음식과 장소

등에 대한 기억일 때가 많다.

 글 쓰는 요리사인 저자의 삶이라는 식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어떤 모습으로 올라왔던 걸까 궁금해서 읽어봤다.

 세대가 달라서인지 (저자는 70년대의 삶을 기억한다) 가끔 코드가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글 쓰던 사람답게 풍부한 표현이 담긴

글들과 그 속에 버무려진 음식 이야기 등은 꽤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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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손자병법
허성준 지음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초역 손자병법

작가
허성준
출판
스카이
발매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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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계 줄행랑'이라는 관용구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도 손자병법을 자주 얘기하곤 하는데 손자병법을 제대로 들여다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나는 손자병법의 원본은 사라졌고 우리가 보는 것은 조조가 자신의 해석을 남겨놓은 것이라는 사실조차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빌게이츠, 손정의, 칼리피오리나 등 세계 유수의 경영자들이 즐겨 읽는다는 명저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자 읽어봤는데 그 동안

띄엄띄엄 주워먹은 게 있어서인지 눈이 번쩍 뜨일 내용은 없었다. 저자가 간혹 부적절한 예시를 달아놓은 것은 아쉬웠다.

 세, 즉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 지론과 비슷한 내용이 반가웠고 홈그라운드에 싸우면 생각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시각, 디테일한 사항에서도 정보를 뽑아내는 관찰력 등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전쟁은 생존에 그 기본목표가 있으니 속임수가

기본이 된다는 말 때문에 마키아벨리와 손자를 비슷한 부류로 생각했었는데 이는 불가피한 것이고 사실 손자 스스로 말했듯  

싸우기 전에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생각에 좀더 방점을 찍었던 사람인 것 같다. 

 세상에 떠도는 손자병법의 내용을 한 자리에 모아 찬찬히 살펴본다는 데 의의를 두고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경영에 적용해볼 만한 내용이 많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손자를 읽는다는 경영자들이 있다는 건 결코 별난 일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도천지장법의 오사는 미션, 3C 등의 내용과 관련이 깊어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볼 만한 새 기준을 제시한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잘 익혀 잘 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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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안쪽 -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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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안쪽

작가
김태형
출판
갈매나무
발매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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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원리. 사실 영화엔 별 관심이 없는데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쉽고 말랑말랑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고 싶었다. 두 시간여의 러닝타임을 텍스트로 함축해서인지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깊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는 추천사가 무색하지 않았다.

 

Part 1. 감정의 안쪽

감정: 이퀄리브리엄(Equilibrium, 2002) - 감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동기: 인셉션(Inception, 2010) - 해결되지 못한 무의식적 동기

왜곡: 메멘토(Memento, 2000) - 기억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자기혐오: 미녀는 괴로워(2006) - “왜 너는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해?“

심리적 게임: 엑스페리먼트(Das Experiment, 2001) - “실제 생황이라는 거 아직도 모르겠나?”


Part 2. 감정의 대결

트라우마: 박하사탕(1999) - 자기를 용서하는 법

양가감정: 대부(Godfather, 1972) - 아버지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

억압: 러브 레터(Love Letter, 1995) - 잊고 싶은, 잊혀지지 않는…

양심: 도가니(2011)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합리화: 매트릭스(Matrix, 1999) - 고통스러운 진실을 피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Part 3. 극단적 감정

 사이코패스: 추격자(2008) - 감정능력의 손상이 가져오는 재앙

 합리화: 헬프(The Help, 2011) - 어머니를 배신하다

 망상: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 2001) - 인정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다중인격장애: 파이트 클럽(Fight Club, 1999) - “이 상황은 네가 감당해.”

 공황: 해운대(2009) - 재난 앞에 드러나는 속마음


Part 4. 감정의 치유

소통: 파수꾼(2010)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거절에 대한 공포: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나는 너를 버리지 않아”

자존감: 해피 엔드(1999) - ‘해피엔드’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소망: 아바타(Avatar, 2009) - 소망은 아름답다

전이: 완득이(2011) -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의 위력


 단순히 목차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매력을 십분 드러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영화를 잘 보지 않는 나에게는

새롭게 알게 된 영화들의 내용을 접하게 되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또다른 깊은 맛을 선사해줄

재미있는 책이다. 나는 특히 박하사탕의 사례를 들어 제시된 자기처벌, 해운대의 사례에서 나오는 부가 설명 중 신뢰가

형성된 사회에선 패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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