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의 모든 것
이정숙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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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을 처가의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당연히 장모님, 처, 그리고 처남의 처(호칭이 조금은 어색해서 이렇게 부르겠다)
가까운데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니 그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자세히 듣게 되었다
그런데 처와 장모님, 장모님과 처남의 처, 그리고 처와 처남의 처의 대화방식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여전히 한국사회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대화의 내용과 형식을 접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오며가며 틈틈이 읽을 수 있게 되어 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처와 처남의 처는 참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편이었다
상당히 어려운 관계인 장모님과 처남의 처또한 대화의 기술을 익힌듯 부드러운 대화법을 가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류의 책을 읽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졌지만///
 
인상적인었던 부분은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길때도 특유의 대화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시어머니 한테 아이를 맡기는 그녀<?>의 대화법엔 감탄을 금할길이 없었다
여행이 끝난 후 아내와 이러저러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이 책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런 책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이 읽어봐야 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내는 무엇보다도 배려라는 말을 되짚어보라고 했다
이 책또한 배려라는 기준속에 많은 가지를 친 책이라고 느껴졌다
* 난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을 알 필욘 없지만 오히려 그들의 대화법을 알면

  생활하기가 더 편해질것 같다는 느낌때문에 다시 책을 펴들고 있다

  대화법에 무슨 왕도가 있겠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잘 듣는 사람이다   그리고 말해야 할 내용을 조목조목 잘 이야기하는 사람은 대화에 대한 준비와 함께 상대방을 고려해서 말하는 것조차   연습하고 고민고민하는 사람이다. 대화를 잘 하는 기술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처음부터 생각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꾸려가는 자세에서 다양한 사례에 대한 기술이라고 여겼었다. 예상은 반반정도 들어맞았다. 그러한 책임과 동시에   실제로 우리 삶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대화상대가 있고 그러한 상황이 있는 법이다 그럴때 기본적인 대화법에

  대한 숙지가 있다면 좀 더 현명한 인간관계를 꾸려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요렇게 조렇게 생각해보니 참 쓸만한 책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상황에 맞는 나의 대화록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이책을 읽는 사람은 한번쯤 자신의 대화패턴에   대해서 고민해봄직한 화두를 제공한다 생각하면 무리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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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존 (반양장) 오멜라스 클래식
올라프 스태플든 지음, 김창규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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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유전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존과 호모수퍼리어의 운명은 호모사피언스의 편견을

견디지 못해 현재의 문명과 질서를 초월하는 공동체를

만들지만 결국 이땅에서 존재하지 못하는 운명으로 마감한다

하지만 인간의 기준으로 온전치못하지만 인간의 유전자를

타고난 호모수퍼리어의 세계를 존은 건설한다

호모사피엔스라고 칭하는 현재의 인류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내는 SF소설이다

 

사회과학에서 인류의 이상을 실현할 체제로서 공산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호모수퍼리어의 이상국은 공산주의이자

공산주의를 출발점으로 하는 개인주의 국가를 논한다.

 

인간의 이성을 믿는다면 그 이성적 직관에 의해 뿜어내는

편견과 한계적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소설이

SF소설에서의 상상력을 충분히 말해주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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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자살 클럽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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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9월 대한민국은 연예인 안재환의 자살로 각 포털사이트에 네티즌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비슷한 시기에 통계자료 하나가 한겨레 신문에 보도되었다. 지난 10년동안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해

사망원인 4위에 이르렀다 당뇨병과 운수사고, 간질환보다 더 유력한 사망원인이 된것이다.

안재환 그의 자살은 사업실패에 따른 경제문제가 주요 동기인듯 하다 돈 문제를 비관해 혹은 사채업자의

협박에 못이겨 삶을 놓아버린 사람이 비단 안재환뿐만은 아니다. 아무튼 자살에 대한 사회구조적 접근이

좀더 필요했졌다는데 더 많은 동의를 표하며, 이 책을 조금은 우울한 마음으로 다 읽어보게 되었다

 

자살은 어쩌면 낭만주의 일지 모른다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낭만주의 말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지 못할 때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물리적인 현실의 공간에서 떠나는

자살을 선택하는 개인의 자유로서만 볼때 말이다. 하지만 그 낭만주의는 남겨진 자의 슬픔과 역경을

배려하지 않는다. 자살속에는 오직 자신만이 있다. 물론 외롭고 쉽지 않을 결정을 하게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봉건과 근대가 마주한 일제강점기 우리사회의 자살사건을 다뤘다.

자유연애시대, 신학문의 시대, 신분질서가 사라져가는 근대의 초입에 새로운 학문을 접하는

시대에도 자살의 형태와 동기는 다양했다. 그들의 의식은 그들이 배운대로 근대를 지향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구세대가 만들어 놓은 고착화된 사회질서또한 견고하기 짝이 없는상황에서

구세대와의 불화를 이기지 못하여 자살을 선택했다

순응하며 타협하며 살것인가 아님 육신을 버림으로 자신의 삶을 고백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과 죽음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라는 방법이외에 없다고 판단했다

 

조금은 특별한 경우가있다

종로경찰서를 폭파한것으로 알려진, 김상옥, 동양척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일본의 포로가 되느니 죽음을 선택했다. 그들 역시 시대가 만든 자살아니

타살이 아닌가 한다. 요즘 뉴라이트 일각에서 독립운동을 테러로 말하는 시각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들은 이 책의 작가가 말미에 하는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테러가 사라지려면 강자중심의

질서가 먼저 사라져야 한다고...국제관계 그리고 부자와빈자, 남성과 여성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갈등이

해소되는, 약자를 배려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반대로 말하여 강조하면 강자중심의 사회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 스토리가 보여주는 사실적 진행이 맘에 들었다

* 역사를 이야기하듯 진행한 적절한 상황설명 또한 맘에 들었다

 

방대한 자료를 이렇게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 작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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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급사회 우리시대의 논리 11
손낙구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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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자본주의는 경쟁과 효율을 메커니즘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장점으로 개인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잘 이용하면 부자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은 이제 변화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망국병인 부동산투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을 것이며, 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부동산 계급사회다 그것도 계급과 계급사이가 아주 간격이 크고 차이가 극복할 수 없을 만큼이다. 누구나 부동산투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는 자신의 여윳돈은 부동산에 투자하려한다. 지금까지 부동산은 중간중간 하락하는 일시적 순간이 있었지만 끝내는 부동산의 수익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런 “불패신화”가 존재한다

이미 대한민국은 부의 불평등으로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회다. 이 책은 그러한 대한민국의 편중된 부의 상태를 부동산통계를 활용하여 검증해냄으로 대한민국은 부동산계급사회라고 명명하고 있다. 100%동감한다. 대한민국의 땅값이 캐나다의 6배라고한다면 대한민국의 부동산을 활용하면 캐나다 땅에서 나오는 부가가치의 6배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그리고 그 땅값을 올려놓은 사람은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정책을 펴왔던 지금까지의 모든 정권이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정책의 뒷배경을 든든하게 바치고 있는 학자들, 정책관련 공무원, 임기중 자신의 땅값을 올리고자 한 수많은 대한민국 공직자이 주요 원흉이다. 또한 롯데를 비롯한 부동산 부자들도 비켜갈 수 없다. 생산활동과 투자를 위한 부동산이 아니라 자산을 불리는 도구로 투기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개인과 법인을 통틀어 10%가 대한민국 부동산 자산의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없는 설움을 겪고 있고,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데 수십년이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 쪽방,지하방, 비닐하우스등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집을 소유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서, 교육과 보건의 문제에서도 엄청난 격차와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소득이 비슷한 싱가포르와 같은 나라는 국가의 부동산정책으로 90% 정도가 자신의 집에서 집걱정 없이 살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정책결정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왜 가까운 싱가포르의 예를 외면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정책적 대안중에 상당한 현실성이 있어보인다. 문제는 정책을 결정하는 정책결정자가 부동산을 대거 소유하고 있는 개인과 법인과의 마찰을 극복할 용기와 자세가 되어 있느냐의 문제다 그리고 그들이 100년을 기획하는 진정한 대한민국 위정자라면 분명히 그렇게 해야 한다. 이런식으로 1세기가 더 지난다면 대한민국의 땅값은 전세계의 땅을 다 살 수 있을 정도가 될지도 모른다

자세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이 책을 만든 손낙구씨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여전히 전세값, 월세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서민들이 이 책을 일고 현재의 이명박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저항하고, 토론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생겨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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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동산 세제개편 핵심 주요 사항
    from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2008-09-09 12:25 
    9.1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후,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부동산'이더군요.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세제개편안에 따른 내집마련 전략'이나, '9.1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은?'과 같은 기사들로 경제 페이...
 
 
 
행동하는 배려 - 직원의 마음을 읽으면 회사가 즐겁다
애틀랜타 컨설팅 그룹 엮음, 이강용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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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장에 " 당신 자신은 물론 당신과 관련한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선물해야 하는 책이다! 라고 적혀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문구가 광고 카피가 아닌 실행지침이 되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한번 되게 아프고 난 사람은 가끔 사람이 변한다.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게 되고, 남을 대하는 방식도 변하게 되고, 식생활

그리고 여러생활습관들이 바뀌게 된다. 여기서 화자 겸, 나래이터

역할을 맡는 해리역시 생사의 기로에서서 자신의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서 셀레나의 다섯가지 배려원칙을 배운다

해리는 경영자고 해리만의 특수한 성격때문에 발생한 일이라

처음에는 생각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내면에 있는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하나하나의 나의 언어습관과 사고가 배려가 부족

했었다고 자인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1. 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인격을 나무라진 마십시오

2. 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주십시오

3. 따뜻한 마음으로 저에게 진실을 말씀해주십시오

4. 애정이 담긴 저의 뜼을 꼭 찾아봐주십시오

5. 저에게 숨겨진 장점을 인정해주십시오

 

이 다섯가지 원칙이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테마로 이뤄졌지만

실제로 이 원칙은 일상생활에서, 부부간에도, 친구간에도, 사업파트너에게도

분명 적용되어야 할 인간관계의 원칙인듯 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고 여전히

부족하며, 배려심은 턱없이 부족했었음을 느낀다.

 

또한 이 책은 실천지침이기도 하다. 그래 이렇게 해야되라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로 실천해가면서 자신과 ,자신과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

갈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난 처음 다른 이들이 말을 할때 그들의 말의 진심을

먼저 읽으려고 노력하는 버릇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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