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맘님네 생선 세트 도착이요.  ㅎㅎ

사실 4월 26일에 받았는데 디카에 문제가 생겨서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저 선물용 가방은 알라디너 사이에 가방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전에 받은 거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네요.  선물용이 아니면 사실 가방은 필요없거든요.

 

 


가방을 벗기면 이렇게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져 있지요.

저 가방 한가운데 붙은 깜찍한 카드 보이세요?

홍수맘님네 가족분들이 화목하게 둘러 앉아 방긋 웃으며 저를 홀리고 있더군요. 

뭐라고 썼는지는 비밀입니다.  궁금하시면 주문을 해보시던가요~~^^

 

 


그 소문 무성하던 비누가 보이시나요? 

제 껀 하트모양이었답니다.

홍수맘님의 마음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홍수맘님?)

홍수맘님 마음은 향기도 좋답니다.

상자 밑에 깔아둔 아이스팩이 딴딴하게 얼은 그대로 왔어요. 

제주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무색할만큼 배송상태 무지 좋았습니다.

 

  갈치입니다.  은빛 비늘이 반짝반짝~~ 황홀할 지경이었어요. ( 낚시로 잡은 갈치라서 그런건가요? )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서 사용하기도 편리하겠더군요. 

네 토막 중 두 토막은 친정으로 분양되었습니다.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오이소박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요.  물론 삼치와 고등어도 같이 따라갔죠.

토막도 굵어서 냉동실에 넣고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아직 먹지 않았어요.  두토막 가지고 우리가족 다같이 먹으려면 피튀길 것 같아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삼치와 고등어에요.  삼치가 무지 커서 고등어가 작아보이죠?

삼치는 그릴에 굴 때에도 두 토막을 내야 하거든요. 

고등어도 저렇게 반 쪽만 있는 거랑 반 갈라서 양쪽 다 쫙 펼쳐져 있는 거,  두 종류입니다.

우리 가족이 다 모여 먹으려면 쫙 펼쳐져 있는 고등어를 구어야해요.  작은 고등어가 아닌데도 말이예요. 

 

 



  저녁 식탁에 올랐던 고등어입니다.  옆에 친정어머니가 해주신 오이소박이가 보이시죠? 

그 왼쪽에 있는 것은 느타리버섯 볶음입니다.  비니의 손이 보이세요?  엄마아빠가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서 몰래 손으로 집어먹는 중입니다.

고등어를 그릴에 구었는데 약간 탔어요.  그릴에 굽다 보면 늘 조금씩 태우게 되네요.  이 고등어가 바로 양쪽 펼친 고등어입니다 . 얼마 후에 우리 가족의 집중적인 젓가락 공격을 무차별하게 받고 잔인하게 초토화 되었죠.  그 모습을 찍어 올릴까 하다가 너무 흉해서 그만두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살도 두툼해서 말마따나 먹는 "맛"이 났어요.  정말 행복한 식탁이었습니다.

 

 

홍수맘님네 생선을 주문하는데 전 홍수맘님 서재에 생선주문 전화번호가 있어서, 주문은 꼭 전화로 해야되나 보다 생각하고 전화기 버튼을 눌렀죠.

덕분에 홍수맘님의 이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ㅋㅋㅋ   전화에다 대고

"저,, 섬사인데요." 라고 말할 때 얼마나 떨리던지..   늘 인터넷 공간에서 글로만 만나다가 전화로 목소리를 확인하니까 무척 쑥스럽더라구요. 

나중에 여쭤보니까  홍수맘님 서재에 댓글로 주문을 해도 된다고 하셔서 그 때서야 "아하~" 했다는..ㅉㅉ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로 하면 되는 걸 말이죠.  손쉬운 방법을 두고 빙 돌았습니다.

그래도 그 덕에 홍수맘님의 이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까 괜찮아요. 

친정 어머님 댁에 분양드리고도 아직 냉동실에 남아 있어요.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꺼내 구워먹기 딱입니다.

이상, 홍수맘님네 생선 푸짐호 세트에 대한 감상문을 마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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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0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의 예쁜 목소린 아껴두었다 들을래요.^^
저도 오늘 홍수네 갈치 구워 먹었어요. 어젠 고등어~

향기로운 2007-05-0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꼈다가..^^;; 우린 오늘 아침에 삼치를 구워먹었어요^^ 이젠 거의 동나가요..ㅠㅠ;; 아, 점심을 걸렀는데.. 배가고파요~~~

홍수맘 2007-05-09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후기라 더 더욱 기뻤답니다.
감사한 맘 가득 담아 퍼 갑니다. ^ ^.

전호인 2007-05-0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주에서 이런 수산물을 꽤 받아본 적이 있었는 데 설마 홍수맘님 가게의 것은 아니었겠지요? ㅎㅎ

섬사이 2007-05-1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 ㅋㅋㅋ 정말정말 쑥스럽고 어색하고 떨리고.. 홍수맘님 목소리 고이고이 아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들어보세요. 쑥스러움, 어색함, 떨림 등등을 제압할 자신이 생겼을 때.^^

향기로운님 / 어쩌다 아침을 거르셨어요? 한국인의 힘은 밥에서 나옵니다. 아침, 잊지말고 꼭꼭 챙겨드세요~

홍수맘님 / 후기를 좀 더 일찍 올리고 싶었는데, 디카가 말썽을 부려서 늦어졌어요. 님 덕분에 맛있는 생선 잘 먹고 있습니다. 알라딘을 통해서 이렇게 좋은 생선을 사먹을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어서 기뻐요. ^^

전호인님 / 다른 님들 서재에서 종종 뵙던 것 같아요. 홍수맘님네 생선 정말 맛있어요. 알라디너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데, 아직 못 들으셨어요? ^^

비로그인 2007-05-1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번에 옥돔 한번 먹었는데요 정말 괜찮았어요. 가격은 좀 있지만,
전 그냥 부모님 선물용으로 구입한거라.
사진후기를 이렇게 올려주시니 다른 분들도 도움되겠네요 :)

섬사이 2007-05-1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저도 다른 님들이 올려주신 후기를 보고 구입을 결정했었거든요. 제 후기가 홍수맘님께도 또 다른 님들의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치유 2007-05-1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그런일이 있으셨군요..;;아..내가 두근두근떨리네요..ㅋㅋ
정말 정성스런 포장으로 감동스럽지요??맛도 좋구요..

섬사이 2007-05-16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엄청 떨렸어요. ^^ 배꽃님 페이퍼에서 홍수맘님네 생선을 처음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완전 로또 당첨같이 푸짐해보였더랬죠.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