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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유동 - 청나라 정부의 조기유학 프로젝트
후징초.첸강 지음, 이정선.김승룡 옮김 / 시니북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으로 부터 100 여년전 세계는 변화 되고 있었다 .
그 변화의 물결에 서구는 산업 혁명의 거센 파도 같은 발전을 이루었고 ,
1876년 의 미국은 건국 100주년을 맞아 만국 박람회를 개최하여 만방에 그 우세를 떨치니
청나라에서는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하여 장장 15 년 간 네차례에 걸쳐 120 여명의
대규모 조기유학 프로 젝트를 단행 했었고 ,
이웃 나라 일본 도 신 시찰단 일행 속에 어린 학생들을 유학 보내어 메이지 시대 의 개혁
깃 발을 드날리고 있을때 에 ,
오호 통제라 !
조선은 대원위 분부의 푸른 서슬 아래 빗장을 굳게 잠그고 있었으니 ......
그 시대에 청 나라의 룽훙 같은 인물이 조선에도 있었다면 , 역사는 또다른
궤도를 달리지 않았을 까 ?
100여년전 청 나라 를 떠나 먼 이국 땅으로 험한 뱃길을 참아가며 ,
조기 유학 프로 젝트를 십수년간을 오직 한마음으로 기획하고자했던
선구자 룽 훙이 어릴적 부터 논 두렁에서 배 웠던 A , B , C , D 를 기반으로
신기한 문물들을 배우기 위해 겪어야 했던 수많은 사연들이 곳곳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곳을 들쳐봐도 ,
책 속 행간마다 면면히 보이는 것은 , 오래전에 잊혀 질 뻔한 역사의 소중한 자료들을
정성껏 펼쳐보인 편 저자들의 정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된다.
비단 저고리에 기다란 변발을 휘날리며 먼 유학길을 계획 실행한 주축에는 잘 알려져있는
리 홍장 이라는 위대한 정치가등 의 숨은 활약상이 소개되어 있어 알게 되었고 ,
유학 중의 나이 들이 한창 때 인지라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딸과 맺어진 연애 사건도
자료와 함께 찾아 볼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쨌든 , 변발을 짤라내는 등 의 어려운 결심들이 쉽지 않었을 텐데 ......
빠르게 전달되는 전신 전화를 배우고 , 철도 건설 기술을 익혀서 철도를 건설 하는등
중국 대륙의 발전을 한발 앞서게 만들고 , 정치 외교의 주역들로 성장하여 그 이름들을
역사에 남기고 있으니 !
유미 유동의 역사가 여기 고스란이 들어 있다.
이 시대에 유학은 피 할수 없는 유혹처럼 번져서 , 기러기 아빠의 고통 들을 남몰래
감수를 해가며 너도 나도 조기 유학의 반열에 몰리고 있는 시점애서 ,
세계화를 향한 대세는 어쩔수 없을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 옛 역사를 거울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