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눈물 - 그림 앞에서 울어본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제임스 엘킨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아트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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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가면, 그림에 대한 감동을  얻기 위한 그림 감상법이 저마다 특유의 기법으로 그림을 대한다. 흔히, 그림을 대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전시된 그림과의 눈높이를 하여 약간 거리를 두고 살펴보는 방법을 많이 권한다. 그렇게 하면 제대로 그림의 전면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그림에 대한 감동이  제대로  느껴질까? 감동이 눈물로 맺어질까?


자연스런 방법으로 그림을 대하면  그림의 전체를 감상하는데 별 무리는 없겠는가? 과연 관람자의 입장에서 교양을 갖춘 그림 감상법으로 전혀 손색은 없는가? 아름다움을 대하는 방법이  그림의 진가를 찾는 법과 관련이 어느 정도 인지 의문이지만, "그 안에 잠재한 아름다움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 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으려는 지?


마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파헤치는  그림에 대한 감동의 탐구를 담은 이야기이다. 그림의 가치를 제대로 느껴, 급기야 눈물을 맺히는 감동을 얻기까지   잃어버린 우리 안의 감동을 찾는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그림 앞에서 진정으로 우는 모습을 찾아보고자 노력 했다. 그 결과 약 400여 통의 편지,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림과 눈물 , 그림앞에서 울어본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 제임스 엘킨스, 정지인, 아트 북스 , 2007 >에는 그림 앞에서 울어본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눈물의 원인을 추적하거나, 역사를 되짚어 눈물이 마르게 된 다양한 계기를 찾아보는 책이다. 눈물이 말라버린 우리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짚어가며 그림에 대한 인식과 감상 태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심리적인 면과, 철학적인 감상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살펴본 내용 중에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해 있는지 ? 우리가 행복에 둔감해져 있지는 않는지 ? 더 행복해 질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감동의 행복 찾기이다. 비록 눈물이 메르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의 따뜻한 가슴은 뛰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나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들을 표현 하는데 만 관심이 있습니다. 비극이나 무아경, 파멸 같은 것들 말 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내 그림 앞에 설 때 힘없이 무너지고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은, 내가 그 기본적인  것들을 전달했다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
- p 33 -


그림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고, 복잡하고, 압도적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바라보기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울었다거나, 그림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텅 비어 있고, 어둡고, 고통스러울 만큼 광대하며, 차갑고, 어떤 식으로든 이해하기에 너무 멀게 느껴져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감동을 느끼는 것도 천차만별이다.


감동을 받는 대체도, 사람도 같을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감동의 표현을 통해서 받았던 진심어린 느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서는, “기억이 쌓이면서 사람은 현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 영원히 알지 못할 일에 적응할 뿐”일지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미술사 적인 시각의 감동에서 나오는 학구적인 이야기들 이상의 의미를 띠게 될 때 사람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그림은 역사 이기 이전에 감동이 먼저라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마음의 빗장을 열지 않으면 가만히 내버려두지만, 일단 빠져들도록 허락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한다.


그림의 어떠한 면이 사람들을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는지, 그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그림을 대하는 경험과 미술사적인 지식을 통하여 탐구하는 이 책은, 미술 작품을 보며  촉촉한 감성을 느껴 보고 싶게 하여 우리시대 문제의 핵심에 근접해가는 작은 숲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림이 말을 걸어 오거나, 그림 앞에서 누구나 울 수 있는 방법을 8 가지나 소개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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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행가 - 불굴의 개척자 6人의 열정과 도전정신
우한 엮음, 김숙향 옮김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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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지니고 오천축국을 돌아 본 여정을 기록했던 신라의 혜초 스님의 탐험에 관한 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김탁환의 작품 중에는 혜초의 글에 대한 탐험을 그린 심정의 글에서, 인생의 온갖 감정이 모아져 비춰진 글로 빼어나게 그  탐험의 고단함을 한 문장으로 표현 했다.

 

혜초 스님은 걸음걸음 목숨을 거셨다.
그처럼 거룩하게 쓰고 싶다.
- 김탁환, 혜초, 작가의 말 에서 -



낯선 사막 길을 걸어가야 하는 탐험을 혜초 스님은 첫걸음을 뗀 후, 천 걸음 만 걸음을 걸으며, 스스로에게 묻는 존재의 의미를 거룩함 때문이라고  여기게 된다. 거룩한 탐험을 한 사람이 중국에도 있었다. 우리에게 서유기로 잘 알려진 당나라 현장 스님의  대당 서역기에 대한 탐험 기록을 비롯한 6인의 각기 다른 여행기이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고 묵묵히 걸어가서 역사를 만든 사람들 ,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 6 인을 조명 했다. 중국 한나라에서 부터 명나라 때 까지 위대한 여행가 6명은, 65세에 히말라야를 넘은 법현 스님도 있고,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감진도 있다. 사막의 위험도 바닷길의 험한 험로를 개척한 모험을 담아냈다.

 

눈이 먼 감진 바다를 건너
지극 정성으로 천지를 밝혔네.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 예를 전하니
당나라의 숨결이 일본 나라에 넘쳐흐르네.
- p153 -


< 대여행가, 불굴의 개척자 6 인의 열정과 도전 정신, 우한 저, 김 숙향 역, 살림, 2009 >에는 험난한 여정을 오로지 뚝심 하나로 밀고 나깠던 탐험 정신을 샅샅이 조명 했다. 중국 역사상 역사의 고비에 맞서 싸운 천하의 대 여행가 칭호를 받을만한 6인의 도전과 꿈의 역사이다.


저자는 청화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중국 역사의 고비마다 희망을 던진 15人의 명장의 기록을 펴낸 < 명장, 살림 ,2009 >를 고문헌에서 복원된 명장들의 뜨거운 삶을 통해 위대한 리더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나? 알아 본 것처럼. 이 책도 난세를 헤쳐 가는 여행가의 큰 교훈을 담아냈다.


세계를 딛고 중국의 역사를 빛낸 인물 6인의 삶을 살펴본 이 책은, 위기의 시대를 살아낸 불굴의 개척자 6 인의 삶을 펼쳐 냈다.
도전에 대한 의지는 쉽게 이야기 하지만, 한 번 실패를 경험 하곤 쉽게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길조차 없는 긴 탐험의 여정을 잠재된 피땀의 능력을 쏟아 부은 역경을 이긴 고난의 놀라운 기록이다.


" 내 처음에 서역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웠을 때 인도에 도착하지 못하면 동쪽으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으리라 결심하지 않았는가, 지금 동족으로 돌아가 살길을 구하느니 차라리 서쪽으로 가 죽는 게 났겠다.”
   -p93 -



그들이 다녀온 길을 통해서 문물이 드나들고 , 문화가 넘나드는 교역의 실체로, 미지에 대한 탐험의 공로를 높이 살 만 하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인도·유럽을 잇는 여행가들의 도전의 길이며, 이들이 걸어간 길은 영웅적인 길이다. 고통과 피의 가시밭길을 걸어 내거나 파도의 거친 방해를 이겨낸 역사의 기록이다. 도전으로 얻어낸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보석 같은 교훈이다.
 탐험과 모험정신을 키우고, 좋은 길잡이가 되는 고대 여행기이다. 이 책을 도전의 발판으로  삼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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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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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드라마 중에 < 내조의 여왕 >이라고 탤런트 김남주 씨가 열연하는 드라마가가 있다.
주로 남편의 회사 승진을 위해 고분구투 하는 내용이 매우 재미있게 전개된다.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드라마의 모습에서 여자가 처신해야할 슈퍼우먼 기질을 엿보게 되어 흥미롭다.

 

결혼 한 여성의 할 일은 수없이 쌓여 있다. 자녀 교육은 물론이고, 시부모 모시며 환란 없이 편안한 가정을 이루려면 몸이 열두 개 라도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고 자신의 일에 소홀할 수는 없다. 시간을 쪼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사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에 아름다움이 흐르는  인생을 꽃피우기위해 고민해야 한다.

 

500년 전의 훌륭한 현모양처로 본받고 있는 신사임당이 만약에, 이 시대에 태어난다면, 과연 어떨까? 아무  거리낌 없이 무사히 슈퍼우먼의 역할을 잘 치러 낼 수 있을까? 대학자 율곡을 반듯하게 키워낸 전력은 능히 자녀 교육에 만능의 재주를 펼칠 것 같기는 하다. 그 뿐만 아니라, 틈틈이 자기 계발을 해내면서 가정의 운영을 규모 있게 펼칠 것 같은 상상을 하며 그 신사임당의 리더십을 살펴보고 싶은 욕구가 든다.


신사임당이 리더십을 잘 펼칠 것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대가족의 환경에서 스스로 절약 정신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실에서 음식을 정겹게 나누는 나눔의 정신을 높이 살만하다. 이런 모습에서 살림을 아끼는 지혜로움이 엿 보인다. 이런 절약과 나눔의 지혜는 모든 살림살이의 기본이 되기에 , 이웃과 가족 사랑의 실천이기도 하다. 물건을 소중히 아끼는 정신 속에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배여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자가 시집을 가면 듣는 소리 중에서, “저 집은 며느리가 잘못 들어 와서 집안이 저렇게 망하지.”  하는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는 수가 있다.  이런 치욕적인 소리를 듣기 전에, 우선 자신의 몸을 낮추어 시집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웃어른 공경과 가세의 평안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기 대문이다.

 

< 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 w 미디어 , 2009  >에서는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일화를 통해서 시대를 초월한 헌신적인 사랑과 실천으로 인성과 지성교육을 겸비한 독특한 방법으로 훌륭하게 키워낸 교육 방법의 실천을 비롯한 자기 계발의 노력이 배울 만한 점이다. 자신을 낮추면서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던  신사임당의 행동에서 모범적인 가정을 이끌어 나간 사례를 본받아 보자는  취지의 리더십 강론이 펼쳐진다.

 

인기 유명강사 노강 노유진의  야무진 성격으로 다듬어낸 신사임당의 교육 방침과 남편 이원수를 내조해 낸 숨은 공로를 살펴보면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무엇보다 옛 사람이 알려주는 좋은 교육 정보와 살림의 정보를 이용하여 누구나 실천하는 슈퍼우먼이 되자고 외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당신이 껍질 속에 갇혀 있던 병아리였다면, 신사임당이라는 훌륭한 어미 닭으로 인해 세상으로 나가게 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라.
어미 닭은 다만 병아리가 알을 깨트리고 나오는데 작은 도움을 줄 뿐, 알을 깨트리고 나오는 존재는  병아리 자신임을 명심하자.  ”
   - p 21 -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저자가 강조하는 무지개 리더십을 실천하여 이상적인 남편의 내조를 실천한 신사임당의 기를 받아내도록 하자.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을 바로 알고, 스스로의 재능을 살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정 관념의 틀을 깨는 새롭게 태어나는  슈퍼 우먼으로 살아가자. 자신의 능력을 키우며 실천해나가기 위해 자신의 진정한 이름을 찾고 싶은 여성이라면 일독 할 만 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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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을 리뷰해주세요.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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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나라도 다 있다고 생각한다. 맡은 바 직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퇴진한 전직 대통령을 개인적인 용도의 자금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따져 법의 심판대에 몰아세우는 나라가 있다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이미 전에도 2대에 걸친 전직 대통령들을 법의 잣대로 처리하여, 만 천하에 대통령의 위신을 땅에 떨어트린 명예의 실추를 익히 보았던 터이다. 그 일은 그런대로 수긍이 가는 터지만 이번처럼 사법의 횡포를 부리는 것은, 그만큼 세상은 썩어 가고 있다는 증거 일 것이다.


세상 어디에나 음양은 있다. 밝은 곳이 있으면 한 쪽은 어두운 곳이 있고, 맑고 깨끗하길 바라지만 어느 한 곳에는 썩어 냄새가 나는 곳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만 이런 음양의 이치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 시켜 사회 전체의 투명도를 맑고 건강하게 하여 깨끗하고 건전하기를 희망하는 것 뿐 이다. 그저 법원 동네 근처의 하늘이 맑고 쾌청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사회 정화를 맡은 곳이 사회 구조상 경찰과 검찰의 할 일 이다. 자기 자리에서 제몫을 다 한다면, 세상은 맑고 투명하게 유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직무를 다하는 법조계 관련 해당자의 정의가 살아나야 한다. 정의의 목소리가 높이 울려 퍼져서,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룬다면, 그 만큼 살 맛 나는 세상으로 변화 하게 될 것이다.
서로를 트집 잡고 물어 늘어지는 조직의 검은 손 깃이 아니라 새롭게 정을 다지는 인간의 성터이길 기대한다.

 
법조계 동네에 들어서면 누구나 엘리트 근성이 세워지기 마련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와 인내로 이뤄 낸 성공의 금테가 권위주의 핏대를 세우도록 부추긴다. 인간적인 면에서 부드러워지려고 하지만, 그 수준의 한계는 이단아로 낙인찍히는 불상사만 낳기 마련이다. 어느덧 그 좋던 품성이 조직에 의해 와해가 되어 이내 물들여 지는 병폐가 된다. 결국 법원 동네의 문턱은, 세무서와 병원의 문턱에 비교해서 결코 낮아지지 않다. 그렇다고 사법의 독립을 과제로만 생각하고 나 몰라라 한다면 문제점으로 더 이상 치유가 되지 않는 표적이 될 뿐이다.


 해결책으로 ,판, 검사와 소통하는 관계가 필요 하다. 이런 법조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법조인의 미래를 밝히는 새 방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관예우의 문제와, 그로인해 확대 발전 되는 판결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그 폐단을 악용한다면, 세상은 점점 암흑세계가 되어 혼탁 해 질 것이다. 더 이상 정의가 설 곳이 없다. 이래서 희망 제작소가 손발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이다. 우리 시대의 희망을 찾는 법원 동네의 현장진단부터 나선 것이다.

 

결국은, 살길을 찾아야 한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다시 새살을 붙여 밝고 명랑한 사회를 세워 나가는 올바른 정신과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검찰과 경찰이 되어 신뢰 받는 사회로 바꿔야겠다. 이젠 과거와의 종말을 고하고 과거를 답습하는 어리석음은 고리를 끊어야한다. 그러기 위해 뼈를 깎아 내는 아픔이 예견 되어있긴 하다. 판단은 스스로의 힘에 결정해야 하고 아픈 만 큼 성숙 해지는 고통을 참아야 할 것이다.


< 불멸의 신성 가족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김 두식, 창비. 2009 > 에서는 이제껏 잘 알려진 법의 관행과 법원 주변의 비리를 꼼꼼하게 담아 다시 현장의 목소리로 재확인한 것이다.
욕심 같아서는 뒷부분에 정리되어 안내하는 관련법의 소개나, 사례를 밝혀준 인터뷰 내용을 실질적인 면에서 고찰하고, 보도 사실이나 관련 법규를 정리하면 더 좋을 듯하다. 아직은 기초 조사의 수준 그친 편이어서 아쉽다.


법학을 전공한 저자가 전작인, <헌법의 풍경>에이어, 마담뚜의 실체까지 파헤친 파격적인 내용으로, 기존의 통계나 일반적인 증언에서 탈피한 정성을 다한 성과물이다. 사법시스템의 점검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 표현 되는 증언이었기를 희망한다. 아직도 구정물에 발을 담근 현실에서 변혁의 실효는 희박하다. 다만 강도 있는 목소리를 통하여 진정한 건의가 필요하다. 현실의 벽에서 무너지는 정의 보다는 제도의 병폐를 도려내는 극단의 조치도 필요하다면 신뢰받는 사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변호사의 도리와 믿음과 애정을 지켜나가며 사리사욕 보다는 민중의 편에서 봉사정신의 일념으로 친절한 노력이  실천 된다면, 수임료에 연연 하지 않는 좋은 세상이 앞당겨 질 것이다. 판, 검사의 고압적인 자세를 완전히 풀고 다시는 민주 시민의 안전을 방해하는 구조적인 병폐는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발견하는 사건 브로커에 대한 진실은 사실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까지 심할 줄은 몰랐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태산 같지만, 결코 어려울 것은 없다. 실천 의지만 있다면, 세상의 불신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민주 평등의 선언 앞에서 당당해 지려면, 단단한 각오가필요하고, 그 개혁의 의지를 찾는 논의가 되는 문제의 발단을 이 책에서 찾도록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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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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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흐른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가듯이  역사의 수레바퀴는 새롭게 바뀌어 간다.
한 때 대통령으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고, 권위주의와  권력에 대항 했던 노 대통령을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시대의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되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위대한 빛을 하나 잃어버린 느낌이다.


우리는 하나의 큰 빛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좌절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세상의 어둠에 빛을 주고 진실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꽃씨를 심는 시민 대통령 박원순  변호사 같은 희망의 일꾼이 우리 곁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진실함과 원칙을 지키는 그의 삶은, 향기 가득한 삶이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 평범한 가운데 특별한 가치를 품어내는 인물이다.


전문 인터 뷰어 지승호의 입담을 빌어 살펴본 박 원순 변호사의 참다운 삶의 풍경은,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희망을 심어주는 인물이다.
진실한 삶의 향기를 품고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을 느끼게 되고, 올바른 삶의 풍경을 통해서 거친 세상의 등불이 되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된다. 삶의 향기 속에서 베풀어 내는 실천적인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 희망을 심다, 박 원순 , 알마,  2009 > 에는 시민운동가이며  인권 변호사로서, 아름다운 재단과 희망제작소의 활동 모습과 조영래 변호사의 맥을 잇는 끈기와 열정의 기록을 온전히 담아냈다. 부천 성 고문 사건이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문제를 통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했었던 의식의 흔적이 지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역사의 뒤 안에서 이제는 희망을 심는 실천적 혁명가의 모습을 잘 그려 냈다.


박원순 변호사의 이력은 풍족하지 못한 어려운 시골에서 시작하여 환경적으로 좋은 조건이 아닌데도 포기 하거나  좌절 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도전에 치중하는 노력의 인물이다. 잘 나가는 변호사의 힘을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하며 실천하는 나눔의 철학이 유언장에도 밝혀 있듯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시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21세기 실학 운동의 기수로 실증주의자의 삶을 살며. 세상 구석구석의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 나서며 세상을 밝고 희망찬 살림으로 바꿔 나가려한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열정은, <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 행복을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박원순의 희망 찾기 , 검둥 소 2009 > 등을 비롯한 책을 펼쳐내기도 했다. 아름다운 가게에 이어서 희망 제작소로 이어지는 꿈의 일터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풍경을 엿보는 책이다.


지.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 인가요 ?
박. 역사의 한가운데 제가 있는 것 만 으로 너무 감사한 일 아닙니까?
제가 변론 하는 사람 , 그 사람의 생각, 그 사람의 실천과 함께 저도 그 시대의 한가운데 있었고요. 어떤 변론 서를 쓰고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씩은 영향을 준거잖아요. 변호사로써 가장 빛나는 순간이죠.
-p 146 -


사람다운 사회 , 살만한 따뜻한 사회를 위해서 나눔이 있는 실천으로  봉사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진정한 사랑을 베풀기 위한 나눔과 봉사의 인생은 사랑으로 빚어낸  행복한 삶이다. 비록 몸은 고되어도  조화롭게 풀어가는 삶의 고독을 헤쳐가고 있다. 박원순 같은 사람이야 말로 머리로 이해한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뛰는 이 시대의 실천가이자 행동가다


동시대의 소통 시리즈 2번째 책으로  젊은이에게 삶의 모델이 될 만한 인물로 박원순 변호사를 조명한 이 책은,  이 시대의 진정한 시민운동가의 몫을 다 하고 계신 분의 삶의 궤적을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접근한 인물 탐구 이다. 절제와 성찰이 빚어내는 인물의 됨됨이는 정치적 이념의 벽을 넘어 누구나 사랑할 만한 사람이기에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세상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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