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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욕을 하다 - 루쉰과 주변 인물들의 '설전'을 통해 들여다본 중국 격동기의 갈등과 모색
팡시앙뚱 지음, 장성철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책 , 루쉰 욕을 하다 에서 루쉰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한 사진들과 수많은 주석들로
루쉰이 겪었던 격동의 시대로 안내한다.
루쉰이라는 한 문학 투사의 거침없는 독설 들과 저자의 예리한 분석을 통해서 " 중국
근데 문학의 아버지" 라는 수식어로서 , 아큐정전이나 광인일기 등에서 " 위대한
문학 가 "에서 보다 진 일보된 면모들을 보여 주고 있었다 .
"투창과 비수 "로 대번되는 그의 거친 글들에서 소위 지식인 이라 일컫는 썩은 사회에
대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로 욕해대는 그 꿋꿋한 용기가 사뭇 존경 스럽기 그지없다.
다만 , 좀 의아한 부분은 너무 심하다고 느껴 질 만큼 사람 안가리고 "욕 "해댄 점들
은 조금은 아쉽게 생각되는데 , 이를테면 호적 선생이나 임어당 등 수많은 지식인
들을 권력에 아부하는 앞잽이 라거나 , 페어 풀레이를 마다하고 서양 똘마니 로 몰아
부치는 둥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야 한다는 태도는 도전적인 그의 " 독종 " 다운 "
글 싸움 꾼 " 으로서의 자질을 공산당 에게 이용 당해야 만 했을까 하는 점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 그야 말로 우리시대에 루쉰 만한 인물이 과연 있을까 ?
잘못된 사회나 시대를 향해서 제대로 된 "욕 " 을 해 댈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
예전의 " 사상계 "나 "말 " 그리고 " 인물과 사상 " 등을 통해서 보여준 몇사람들이
있지만 , 이 책에서의 루쉰의 " 욕 "하는 수준에 비하면 한수 아래 일것이다.
그래도 서로 헐 뜯는 단계를 넘어서 건설적이고 , 솔직 담백한 설전 들이 활발하게
전개 되는 시대를 갈망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