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열심인 여자축구동호회가 분명 많을거라는 게 당연한건데. 그동안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던 나의 부끄러운 무심함에 크게 한방 맞았다. 처맞고도 기쁨. 축구나 공 대신 자신의 중요 관심사를 집어 넣어보라. 여자든 남자든 축구든 뜨개질이든 그게 뭐든 통하느니라. 호쾌하다라는 표현이 딱이다. 읽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김혼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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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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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화이팅! 그리고. 복희씨의 독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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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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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다. 작가는 뼈와 심장을 갈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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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0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임팩트넘치는 멘트 아닙니까!!! 보후밀 흐라발 좋아하겠는데요 ㅎㅎ무식쟁이님 명절 안전하게 건강하게 보내십시오 ^^

무식쟁이 2019-02-01 22:27   좋아요 1 | URL
100자평에 제 뼈를 갈아넣었습니다. ㅋ 즐거운 명절되세요!
 
동화독법 -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삶을 통찰하는 법
김민웅 지음 / 이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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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재판

역사 이래 최초의 친자확인 소송. 왕의 판결을 요청하는 두 여인의 신분이 창녀라는 사실을 비롯하여 이 두 여인이 한 아기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게 된 사건의 전말도 흥미롭다. 그 다음부터는 아는 대로,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판결 해달라는 두 여인의 호소가 이어진다. 여기에서 솔로몬은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가가 아니라, 누가 이 아이의 어머니인가를 본다. 솔로몬의 초점은 소유권 차원이 아니라 아이의 행복에 있었다. 즉 생명의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니 이 아이가 저 여인의 아이라기 보다는 저 여인이 이 아이의 어머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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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2 - 열두 명이 사라진 밤,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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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도서관에 간다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1권 이후 며칠 만에 겨우 입수. 그날 밤부터 새벽5시까지 또 후루룩 원샷원킬. 역시나 특급재미다. 개인적으론 1권이 훨씬 재밌었다. 1권 때는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예측불가 상황에 가슴이 통키통키. 코믹요소까지 아주 옹골차서 하트뿅뿅한 채로 읽었다면, 2권에서는 스토리가 아주 급박하게 굴러가나 예상한 그대로 공식처럼 앞뒤가 아주 딱딱맞아 떨어져서 대리를 부르고싶어진다.(아무말.) 그리고 이제 이쯤에서 이 책에 내포되어 있는 진지한 삶의 의미를 보여주겠어 하며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곳곳에 겉돌아 보여 내게는 1권에 비해 2권이 다소 매력이 떨어졌다. 그래봤자 기본 국물맛이 워낙에 끝내주는데 더이상 뭘 바래 뭘.

p. 227
무리 속에는 순희도 있다. 순희는 그 속에서 자연스럽다. 우환은 다른 무리에 속해 있는 순희를 보고만 있다. 우환은 저들을 `다른 무리’라 생각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우환은 방 밖을 나와서야 고립되었다고 느꼈다. 저들에게 건넬 언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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