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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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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아저씨와의 문학적 첫 만남

처음에 제목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고 하길래

프랑스 인물이 등장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다.

이 책에서 박민규 아저씨는 '시시한'삶에 대해 논한다.

요새 삶에서 청춘들이 아프다고 난리인데,

박민규아저씨의 진단은 간단하다.

부러워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수레바퀴는 굴러갈것이라는 이야기다.

언제나 부러워만 하고, 그러면서 자만스러운

그렇기에 이 수레바퀴는 끝낼수 없는 회전의 연속이라는 이야기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 작가의 소설에서 나온 인물들은 너무나도

비극적인 인물들이다.

버림받고, 무시받고, 괜찮은척 하지만 가슴속엔 깊은 상처가 있는

그런 인물들을 설정해놔서, 이야기를 몰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상처가 있더라도 끝까지 버티려는 남자 주인공을 보여줌으로써

박민규아저씨는 희망이 있음을 끝까지 인간에 대해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끝까지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듯 하다.

끊임없는 유혹과 자만과 무시와 온갖 더러운 것들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볼때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볼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밀어부쳐보자 이게 이 소설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

자기와 자신은 있되, 자아는 없는 사람들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는 이 소설은

어린이부터 나이가 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읽어서

경험을 공유할만한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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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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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은

뒤에 추천사를 보면 엄마에 대한 원죄의 이야기로 묘사되어있는데,

내 생각엔 엄마를 묘사한것이 70%라면

사람에 대한 소중함으로 읽혀졌다.

어떤 사람이든 물건이든 없어져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문제아도 잔소리 하던 엄마도 술에 취해 들어오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는 그제서야 잠시 멈춰서서 '생각'이라는 것을 시작한다.

신경숙선생님은 대표적인 '엄마'라는 소재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면 더욱 이 주장에 동의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어렸을적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은 힘이 세고 영원하며 부조리한것이 있더라도

묵묵히 따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을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부모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착각'에 빠져 성장을 하는것이다.

부모의 어렸을적 이야기, 다친 이야기, 사랑 이야기,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만의 생각으로 부모를 구성하며 그렇게 부모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어떤일에 성공을 하면, 언제나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부모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부모와의 추억을 곱씹어 보며, 얘기를 나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소설은 직면을 강요한다.

언젠간 잃어버릴수밖에 없는 사실에 대해 직면을 하라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력할수밖에 없다고

미리 그것을 인지하라고

강요를 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잘 지키고 있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엄마'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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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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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밑줄 긋고싶은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p.14 문제는 지적인 표정이 시작되면 아름다움, 진정한 아름다움은 끝나고말아.

->뒤에 나온 추천사 말대로 심미주의자의 면모를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압축해서 보여준다.

 

p.17 감정을 실어 그린 모든 초상화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초상화지

화가 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초상화가 아니야

->고작 앞장 몇 페이지 몇줄 만인데도, 강렬한 문장으로 압도하는

작가의 놀라움이 있다. 결국 예술은 그것을 창조한 예술가의 것이지

어떤 모티프, 어떤 모델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몇줄 안읽었는데도 너무 와닿아서 뒤를 읽기가 싫어질 정도다.

실망할까봐 하지만 계속 읽고 리뷰를 나중에 마무리 지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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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열린책들 세계문학 11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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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의 소설이다.


여기엔 굉장히 많은 소설들이 있어서

기억에 남은 소설 중


제목 그대로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스토리는 소설을 읽으면 알수 있으니,

느낀점을 적어보려 한다.


로저 젤라즈니는 SF작가지만, 내가 보기엔 SF는 그저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든다.

그가 말하고 싶었던건 인간이다.

인간은 과연 절망을 딛고 이겨낼수 있을 것인가.

그저 포기하고 숙명론에 사로잡혀 있을것인가.


여기서 제목을 굉장히 잘 지었음을 알수 있다.

전도서는 절망 , 희망의 부재를 나타낸다

장미는 절실한 노력, 희망 , 저항을 나타낸다.


로저젤라즈니는 이 소설을 통해 굴하지 말고 노력하고 저항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것이다.


왜 이 사람이 인문적 SF작가라고 했는지


읽어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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