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정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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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어보았다.

 

작전이라는 영화를 본 터라

아마 그 영화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기분좋게' 빗나갔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저자의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면서도

소설적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마치 정글만리를 읽는듯이

냉철한 경제정글을 볼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생각이 드는건

 

이 소설의 주인공 '민재'는 아마 정철진씨 자신을

투사시킨 인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민재는 71년생에 서울대 경영학과90학번

한국생명을 다니는 인물로 나오고

저자의 이력과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가 '쫄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삶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민재의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나는 주식에 대해 문외한이라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용어들 개념들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중요한건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아무리 정글처럼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도

남을 짓밟아서 나를 높이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망칠수 있다는것.

 

그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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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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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며 엄청난 삶의 깨달음을 얻은것도

바르게 살아야겠다. 등 교훈을 얻은건 별로 없다.

 

다만, 나 자신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에게서 보여지는 깊은 사고를

나는 반의 반은 따라가나

아니 못따라가지 않나,

만날 어리광 부리는 어린애에 지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 어른스럽고 속깊은 어린애도

세상의 부조리함 속에서 상처받는다.

 

하지만, 그 아이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멋있다. 그게 전부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말을 실천하기란

정말 어려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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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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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처음부터 친절하지 않은

이 책을 보며, 많이 답답했습니다.

 

우울하고 어둡고 답답한 이 책을 보며

왜 이 책을 볼까?라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오기가 생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읽다가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어떤 철학자가 말하듯 '던져진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 소설에서 값싼 동정이나, 거짓된 희망, 허접한 판타지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황폐화된 도시속에서도 살아나가야만 하는 어떤 남자와

이상적인것만을 생각하는 어떤 아이 한명이 있을뿐입니다.

 

남자는 굉장히 현실적이며, 냉정합니다.

아이는 굉장히 이상적이며, 감성적입니다.

 

남자는 아이때문에 자신의 생존력을 감소당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아이는 물리적이 아닌 정신적 생존의 근거입니다. 

 

결국 사람이란게 그런거 같습니다. 무조건 현실만을 보는것도

이상만을 보는것도 아닙니다. 둘이 협의하는 것입니다.

 

짐콜린스의 책에 나오는 스톡테일 패러독스인것입니다.

 

이 책은 값싼 위로나 동정, 소설 [공중그네]처럼

갑자기 희망이 생기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이 힘들지만, 살아가야만 한다는

그것을 알려줌으로써, 근본적인 삶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저녁에 잠이 안올때 이 책을 읽어보며,

생각에 잠겨보는것, 얼마나 좋은 삶일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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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정글만리 1~3 세트 - 전3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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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라는 질문대신

 

중국을 아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쉽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가질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굉장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모르는데 아는체 하거나

일부러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를 이용하려 하는 사람일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래 선생님은 이 3권의 책을 통해

중국을 알자고 포효를 하시는것 같다.

 

그래서, 소설에 엄청난 의견과 중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 부족한 생각에 이 책의 부제를 붙이자면 '소설로 읽는 중국학'이라고

해도 될정도니 말이다.

 

물론 소설자체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런 목적에 몰두하셨던 까닭일까?

 

마지막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분명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상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분명히 힘들것임을 예고하는 노스트라디무스보다 더 정확한

예언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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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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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전에 인터넷서점에서 이 책이 서울대 대출순위 손가락 안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긴 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니

왜 사람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지는지는 굉장히 명확하게 알수있었다.

힐링의 시대에 어울리는 힐링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라부라는 정신과 의사를 통해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의지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마음에 들었지 않나 싶었다.

 

또한 철없어 보이고 어쩌면 멍청하게 보일정도로 과감한 이라부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의 심리도 발동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소설은 동화책과 비슷하다.

이라부와 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고, 공상적인 인물이다.

소설에서의 인물일 뿐인것이다.

때론 이런 공상에 빠져 자신을 피하고 싶긴 하겠지만,

 

나와야한다.

 

내 생각엔 이 책에서 굉장히 유쾌하게 나오는 이라부를 닮을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깊이 이해해보고,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그 과정을 닮아봐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고, 사람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구조가 너무 단순하고, 자기계발서의 예화에 나오는 듯한

이 책은 좀 아쉬웠다. 하지만, 오쿠다 히데오와의 첫 만남 이었기에

다른 책도 읽어보며, 히데오에 대해 더 깊이있는 만남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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