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
사친 처드리 지음, 김은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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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호불호가 강한 가장 대표적인 책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도(?) 나는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하고,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와 팟캐스트도 있을 정도로 잘 듣는 편인데 그 이유에는 늘 지금 이순간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는 데에 있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기 보다는 뭔가를 이겨내고 한발 더 나아가 성공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한 희망과 열의를 느끼게 하기 때문!!


그렇기에 온갖 자기계발서가 쏟아지는 연말과 연초는 책 편식이 더 심해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번 서평으로 받아본 #비즈니스북스 의 #습관을조금바꿨을뿐인데잘풀리기시작했다 는 단순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팁이 가득해 새해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좋은 팁을 주었다.


#잘풀리는사람 을 키워드로 잡고 전개되는 책은 삶에 대한 마인드셋과 삶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팁 등을 아우른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만서도 마냥 자신의 #역경극복사례 를 자랑하듯 읊어대는 책은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깔끔하게 행동으로 옮기기 좋은 구분이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2020년은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기에 괜한 자랑에 마음도 상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에서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해결 방법도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이 더 편하다. 


실제로 원해서 하는 말이 아닌데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래, 한번 그렇게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2020년은 정말 롤러코스터 였지만, 그 중에서도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은 롤러코스터였다. 모두가 다 집에 틀어박혀 혼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또 개인적으로도 욕심과 게으름의 간극에서 무던히도 몸부림쳤던 해였다. 아마 모두의 2020버킷리스트 에도 좀처럼 체크 표시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했던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지금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성공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습관의 리스트가 가득하다. 이 중 나는 2021년의 습관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진행할까 한다.  

1. '해야 하는데..' 를 '하고 싶어!'로 바꾸자


2. 주춤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담판을 짓자


3. 가까운 곳에 기도와 감사의 뜻을 전하자 


2020년에는 괜한 것에 마음이 쓰이고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다.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하는 일인데도 자꾸 미루고 "해야만 해"라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잘하지 못할 거라면 조금 미뤄버리는게 낫지 않나 하는 마음이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 실천하고 있는 것은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얼른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방해 요소들을 버리고 바로 돌입해보는 것! 내 경우에는 아무래도 SNS등 한번 클릭하면 무한 스크롤이 가능한 유희들이 늘 1-2시간을 낭비하게 했는데 이제는 이걸 해서 무슨 소용이야 하는 마음으로 to do list 를 먼저 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신기하게 할일 목록은 늘 작성하면서도 이런 마인드로 일을 해치우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라 또 시간이 남게 된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더 발전하기 위한 요소로 자격증 공부등을 더하고 있다.


주춤거리지 않고 담판을 지어버리기, 는 아마 20대 후반에 들어서며 늘어난 생각으로 인한 우유부단함에 대한 해결책이다. 내 경우에는 이 결심히 comfort zone 을 벗어나는 것으로도 작동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딸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 자격증일 수 있고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물쭈물 하지 않고 일단 해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완벽주의자 에서 #완성주의자 로 탈바꿈하겠다는 것!!


흔히 사람들은 목표가 크면 클수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매우 큰 착각이다. 


오히려 목표가 크기 때문에 서둘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마지막 가까운 곳에 감사와 기도를 늘 전하는 목표는 2020년 내내 사로잡혀있던 부정적인 공기를 서둘러 환기시키고 싶은 마음에서 설정했다. 물론 많은 것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던 2020년에는 확실히 작은 성공에도 그래도 잘 되었다, 하며 감사하기도 했지만 역으로 #이시국에 라는 마음이 강해져 기대 자체를 하지 않게 되어 버린 것도 있었다. 그러니까 2020년에는 전반적으로 감지덕지다, 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던 것이지 진짜 감사하다 라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감사가 주는 힘은 나와 상대방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어준다고 믿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행복을 찾지 않고 충만한 마음을 갖고 싶다 .



다만 효율의 중시와 정신적 태만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편안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없다.


이렇듯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는 하루에 1분만 투자해도 할 수 있는 40가지의 습관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차용이 쉽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 습관은 나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도 포함하고 있어 늘상 고민인 인간관계를 적당하게 끊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하게 된다. 


하루에 1분만 투자하라는 그의 말 대로, 소개되는 습관들은 간단하고 쉬워서 좋은 습관의 마중물이 되어준다. 위에 소개한 대로 단순히 "하고 싶어!"라는 마인드를 1분만에 적용시킨 이후에는 늘어난 시간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 하는 탐구가 시작되는 방식으로 이 1분은 1시간, 10시간의 변화를 가져오는 듯 하다. 


이렇게 바로 행동하는 습관을 익히면 과정 중에 불필요한 불안과 대립의 시간이 줄어든다. 


거절당할지도 몰라, 실패할지도 몰라, 이런 가설을 세우고 걱정할 바에는 지금 당장 행동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 



취소가 생활로 자리잡은 것 같은 2020년에는 당연하게도 나와의 대화가 많아졌다. 스케쥴이 없어지니 내가 직접 스케줄을 짜야 하고, 습관을 강제할 것이 없으니 의식적으로 좋은 것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때였다. 하지만 거창한 목표는 늘 지금의 나를 주눅들게 했고 완벽에 대한 집착은 시작을 미루게만 했다. 그러니 2021년에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좀 더 능동적인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의 40가지 습관 중 3가지만 선정하여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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