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공부하라 - 어떤 시험도 두렵지 않은 최강의 공부 법칙!
쇼지 마사히코 지음, 김현우 옮김 / 좋은날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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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우리나라만큼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하지만 아무나 잘할 수 없는 것이 또한 공부이다. 그런데 이 책은 감히 '어떤 시험도 두렵지 않은 최강의 공부 법칙!'을 말해준다고 자부한다. 과연 어떤 법칙이 있기래 이토록 자신있어 하나 솔직히 그것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도쿄대가 얼마나 뛰어난 대학교인지는 솔직히 판단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에 발표된 세계대학순위를 보면 1위가 하버드 대학교이며, 14위가 도쿄대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이다. 서울대학교가 75위라니 뛰어난 대학교이긴 한가 보다.

 

그런 대학의 법학과를 나와서 사회생활을 하다 2년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저자의 생생한 공부 노하우라고 하니 학생들은 물론 샐러던트[salaryman과 student의 합성어, 공부하는 직장인]들도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일본인 저자라서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지만 공부법은 만국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핵심 도구이자 무기가 될 기본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저자는 자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매트릭스 계획표와 3회전 공부법을 통해서 집중력과 반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시험을 앞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은 전체적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실천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인 공부법들이 나온다. 그리고 암기 등과 같이 공부에서 필수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군더더기없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자세히 실천적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해당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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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파라다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피 청소년 글로벌 교양지리 8
내셔널지오그래피 편집위원회 지음, 이화진 옮김, 정혜임 감수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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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paradise], 걱정이나 근심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 사전적 의미는 그렇게 나와 있다. 우리는 흔히 자신들만의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그곳이 책에서처럼 유명한 곳일 수도 있겠지만 그저 자신의 이상향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책에서는 과연 어떤 곳들을 세계의 파라다이스로 선정하고 있을까? 실로 정말 많은 곳들이 소개되고 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걸쳐서 휴양지 100곳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너무나 유명한 곳들도 많고, 조금은 생소한 곳들도 소개된다.

 

 

맨 처음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의 파라다이스가 소개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내가 가보고 싶은 지역은 역시 유럽이다. 각 지역에 대해서 소개할때는 이처럼 먼저 지도가 나온다. 그리고 지도에다 책속에서 소개되는 지역을 표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친절하게도 그 페이지를 적어 두었다.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한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이 나오는데, 1869년 바그너의 오페라<로엔그린>에서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낀 루드비히 2세는 오페라에 등장하는 성에 대한 묘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상을 담은 성을 설계하고 이를 건축했다고 한다.

 

하지만 산에 성을 건축하는 것과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로 결국 루드비히 2세는 왕위에서 쫓겨나게 되고, 사흘 후 노이슈반슈타인 성 부근의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됨으로써 여전히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겨 되었다.

 

저토록 아름다운 성에 그런 비화가 훔겨져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내부 촬영이 안 되기에 외부 사진만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리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물론 이 밖에도 98곳의 휴양지가 있으니 책 한권에서 참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많은 곳을 소개하려다 보니 각 장소에 할당된 지면이 적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읽는 사람 마음 같아서는 10페이지로도 모자라겠지만 그러다 보면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해질 것도 같다. 그렇지만 짧고도 강렬하고 멋있게 100곳을 담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인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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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린 소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3
멕 로소프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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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소설은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결론이 전부 임팩트가 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 소재면에서는 여기 최강이다. 이번 청소년 소설인 <신이라 불린 소년> 역시도 그렇다. 특정 종교에서 신성모독이라고 딴지라도 걸면 어쩌려고 그러나 싶어질 정도로 하느님은 제대로 망가진다.

 

하느님이 세상 만물을 창조했다는 그 거룩하고도 신성한 업적이 이 책에서는 그렇게 비춰지지 않는다. 그리고 신성한 하느님의 존재가 지식이라고 전혀 없는 철부지 망나니 같은 십대 남자 소년라고 하다니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지구라는 후미진(?) 행성을 도맡아서 창조해낼 업무에 지원하는 사람들 중에서 제대로 된 적임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차에 결국 위원들은 포커 게임에서 이긴 위원에게 그일을 떠맡기에 되고 당사자는 자신의 10대 아들에게 하느님의 자리를 맡겨 버리게 된다. 

 

놀랍도록 위대하고 신성한 하느님이란 절대자가 이런 과정을 거쳐서 탄생했다고 하니 우습다고 해야 할지 경악해야 할지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어진다. 게다가 그 하느님 자리에 지원했다 다소 소심한 전략으로 낙선한 미스터 B를 버젓이 10대 소년 밥의 비서처럼 활용토록 한 점에서 저자는 확실히 생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천지창조는 뒷전에다가 인간 여자에 반해서 그 꽁무니를 쫓아 다니다가 잘못되면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지구에는 천둥, 번개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나기도 하고, 자신이 진짜 해야 할 일을 오히려 미스터 B가 대행하기도 한다.

 

인간들의 기도조차 듣지 않는 상황에서 지구는 전쟁과 약탈 등이 난무하는 상황까지 간다. 애초에 선정부터 잘못된 하느님이란 소년인 밥과 하느님의 자리를 얻고 싶어지만 밥의 비서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미스터 B, 그리고 인간 여자에 빠져서 또다른 문제를 만드는 밥까지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확실히 흥미롭기는 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특정 종교에서는 거북할 수도 있는 이야기 천지다. 그럼에도 저자의 발상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종교적 너그러움을 보여주길 바란다.

 

설마 저자가 신성모독을 이유로 이렇게 적었을까? 그보다는 신을 인간으로 격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을 좀더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재밌게 있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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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 종이 낭비야!
션 테일러 지음, 최지현 옮김, 박형동 그림 / 다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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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日記) :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정의된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거의 의무감에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난다. 나의 개인적인 기록을 선생님은 검사라는 명분으로 매일 읽었다. 그리고 일기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이 나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때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나의 자유의지로 일기를 썼었던 것 같다. 나름의 사춘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터놓고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일기장을 친구삼아 털어놓았던 셈이다.

 

이 책은 그런 일기가 이야기의 중심이자 주인공인 제이슨을 성장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것 같다. 보여지는 이미지만으로 평가하자면 제이슨은 충분히 불량학생이나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제이슨의 내면에 차지하고 있는 분노와 슬픔은 제이슨은 점점 불안정하게 만들고 걸핏하면 사고를 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제이슨은 자신처럼 낙인 찍힌 아이들만 모인 헤런포드 학교에서도 여전히 문제아로 남아 있다. 그런데 '행동 장애'라고 판정받은 제이슨의 그런 행동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과거 엄마의 옛남자 친구 '존 아저씨'가 제이슨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심지어 마약 판매에까지 이용했기 때문이다.

 

엄마까지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이슨은 참게 되고 그런 마음들이 분노와 슬픔으로 폭력화되는 것이다.

 

이처럼 암울한 제이슨에게 피트 선생님이 다가온다. 그리고 제이슨에게 일기를 써 보라며 공책 한권(제이슨의 일기장)을 건넨다. 맨처음 제이슨은 그 제의를 받고 "이따위 것 완전 종이 낭비야!", "도대체 왜 이따위 걸 써야 하는 거죠?"라고 말하면서 짜증을 냈었다.

 

하지만 처음 그런 마음과 달리 일기를 써가기 시작하면서 제이슨은 스스로 위로를 받고 성장해가게 되는 것이다. 그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마음속 응어리들을 제이슨 이 노트 한권에 담아내는 것을 통해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폭력 앞에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던 제이슨의 마음을 결국 엄마가 알게 되고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이야기는 간단한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마음의 분노와 슬픔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고, 위로 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인다. 제이슨의 경우처럼 극단적이진 않을지라도 충분히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유가 있음을 생각할때 그것을 표출하지 못하고, 그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채 계속 이어간다면 결국 제이슨과 같은 아이들은 스스로를 점점 다치게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이슨처럼 문제를 안고 사는 아이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대상이 그게 누구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며, 이런 생각을 통해서 내 아이들에게 나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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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너머의 나 풀빛 청소년 문학 8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김영주 옮김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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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세대라고 들어 보았는가. 13~15살의 청소년을 통제불가능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Bomb에 비유한 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성경험 연령이 14.6세라고 한다. 실로 놀라운 통계치이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인 마리사는 열 여섯이긴 하지만 어른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여전히 아이일 뿐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여학생 마리사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고 한다면 일단 그 내용이 어느 정도의 수위를 보일까하는 궁금증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 도서라고 장르를 나눠 두었지만 과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도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알려진 청소년 시기에 누구라도 고민할 만한 문제를 마리사 역시도 가지고 있다.

 

연극부의 잘생긴 선배인 루이스 엔리케가 마리사에겐 생기고 마리사의 절친인 아말리아에게 발타사르라는 남자친구가 각각 생긴다. 그리고 자연스레 마리사와 아말리아는 연락이 뜸해진다. 그런 변화가 마리사는 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마리사는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속에서 책에서는 산후안 축제(Fiesta de San Juan)의 베르베나가 등장 한다. 불을 내고 또는 그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각자 조그만 불 구덩이를 만들고 자신의 소망을 적은 종이들을 태우면서 불 주위를 돌거나 불을 뛰어넘으며 간절한 바람을 기원하는 것이다.

 

마리사는 산후안 축제(Fiesta de San Juan)의 베르베나를 계기로 루이스 엔리케와 첫경험을 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게 된다. 자신은 루이스 엔리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말리아를 좋아하는 것이였다.

 

그렇게 마리사는 산후안 축제(Fiesta de San Juan)의 베르베나를 통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되고 동시에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는 아이들의 성에 대한 생각과 그 경험들이 나온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까지 말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서정 호기심과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밝혀졌는데도 부모들은 내 아이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묵과해 버린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부모인 내게 있어서는 그다지 아이에게 추천할 수 없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마리사와 같은 그 나이 또래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관심과 성 정체성에 대해서는 잘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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