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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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감을 갖고 읽기 시작하다가
그대로 이야기에 매혹되어 흡수되었다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고
돌고돌아 그 이야기로 돌아오고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소설 :)


p.301
무모한 열정과 정념
어리석은 미혹과 무지
믿기지 않는 행운과 오해
끔찍한 살인과 유랑
비천한 욕망과 증오
기이한 변신과 모순
숨가쁘게 굴곡졌던 영욕과 성쇠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함과
아이러니로 가득 찬
그 혹은 그녀의 거대한 삶과 함께
비눗방울처럼 삽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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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3-07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을 살펴 볼 기회가 있어서 첫장부터 읽다가 그냥 덮었던 기억이 나는데 ㅎ 저항감을 갖고 읽기 시작하셨다니 공감이 됩니다. 천명관 작가님의 글은 매력과 흡입력은 있으나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부분이 있다고 단지 고령화가족 한 권만 읽고 생각했던 기억도 나고요 ㅎ 그렇지만 매혹되고 흡수 되셨다니 저도 다음 기회에 용기 내볼까요? ㅋ 그리고 <유럽의 그림책 작가에게 묻다>에서 나와서 급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요 ㅎㅎ

달팽이개미 2017-03-07 17: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읽어보았어요 ㅎㅎ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도 준비해두었구요 ^^ㅋ 저도 천명관 작가님은 고령화 가족과 함께 고래 두 권 읽었는데 자극적이라 말씀하신 부분 공감해요 ㅎㅎ 해피북님의 리뷰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