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부활을 사는 일상 영웅
팀 체스터 지음, 백지윤 옮김 / IVP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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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성 주간이 다가오면

 

유다의 배신과 예수님의 십자가가 가슴을 아프게 칩니다.

 

어제 낮에 주님은 돌아가시고 오늘 새벽엔 살아나셨습니다.

 

어린 날 개척교회에서의 주일학교 성경시간에도 저는

 

이 너무나도 엄청난  역사적 사건에 충격을 받곤 했습니다.

 

하기야 요셉은  남도 아닌 형제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지요.

 

그러나 하느님은 주님을 부활 시키시고 요셉이 구원자가 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이토록 지지고 볶으면서도 인류와 크리스천은 항상 멀쩡합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축복의 부활절입니다.

 

혹한의 시간이 멈추고 다시 새 싹과 어린 양들의 계절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이 지구에도 방하기가 와서 심지어 공룡도 맘모스도 얼어 죽었다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번화하고 물산이 풍부합니다.

 

살려고 결심한다면 다시 잘 살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저도 달걀을 한 판이나 사두었습니다. 잘 벗겨지도록 삶아서

 

즐겁게 한 알 한 알 나눠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 지구덩이도 다시 한 번 새롭게 가나안의 복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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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 꽃잎보다 붉던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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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보다 46년이나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는

 

꽃상여 타고 병고의 서울을 떠나 시댁 선산 근처로 올라갈 적에

 

모여든 친인척들이 거의 다 팔자 좋은 분이라고 했어요.

 

남편 앞에서 죽어야 천대를 안 받는다나요.

 

이 소설에서 78살의 여주인공은 남편의 시신을 손수 묻습니다

 

그러고서도 경찰에 남편 실종신고를 하는 이 안노인,남편만큼이나

 

치매기가 들어와 있어요. 병과 늙음 앞엔 천하장사가 없다지요.

 

대체 부부는 서로를 얼마만큼이나 책임져주어야 하는 건가요.

 

 

 

 

푸르디 푸른 청춘에 귀밑머리 맞푼 사람을 먼저 묻고 나중에 묻고 아무튼

 

한 혈에서 오래 묻혀 있어야만 하는 이 절차...,

 

자식들이 여럿이고 제법 잘 된 집안이라면 한결 가뜬하겠지요.

 

인터넷 부고들을 보다보면 어느 어르신은 아들 몫으로 그 다음엔 사위 이름으로 다시 딸 앞으로

 

손자 앞으로 등등 여러 번 게재가 되어 은근히 부러운 생각도 듭니다.

 

백세 시대라지만 대충 7,80년이면 인간의 일기(一期)는 끝나지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상대의 죽음과 끝을 확실히 볼 수 있는 부부는 행복한 거에요.

 

지금의 잦은 이혼,재혼 등등의 세태를 보느라면 여러 모로 마음이 아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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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지음 / 교유서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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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시때때로

 

붉은 팥이 듬뿍 얹힌

 

호박고지 찰시루떡이 생각 납니다.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는 고사를 참 열심히 지내셨지요.

 

달게 먹은 지난 날의 맛은 늘 입천정과 혀,배에 달라 붙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 황석영 작가님은 참 사방팔방으로 다니신 분입니다.

 

원래 고향은 황해도라고 알고요. 그래서 구월산이 나오는 '장길산'을 쓰셨나 봅니다.

 

그런가 하면 유년기엔 만주 신경,장춘에도 계셨다고요.

 

 

 

훗날 이 분은 만만치 않은 곡절을 겪으며 전쟁터와 감옥을 다니시지요.

 

거친 음식,요기만을 위한 음식도 많이 드셨고요.

 

미국과 유럽을 오가시면서 양식도 숱하게 잡수셨고요.

 

전라도,경상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밥들도 참 자주 먹었지요.

 

이런 분이 특별한 입담으로 먹는 이야기를 하시니 더욱 구미가 댕길 수 밖에요.

 

먹는 일이 성가셔지면 인생 거의 다 산 거라더군요.

 

그러니까 나이 들수록 먹거리도 유념해 챙기시고요,

 

음식 이야기도 오며 가며 늘 귀와 입에 넣어주셔야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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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 이미자 50년,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101곡 (6CD)
이미자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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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저녁 케이비에스에서는

 

공사 창립기념 특집으로 이미자 특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초목이든 사람이든 오래 청청히 그 생명이 유지 된다는 건

 

놀랍고도 힘들고 대단한 일입니다.

 

진짜 19살에 '열아홉 순정이에요'를 부르기 시작해

 

어느 덧 연세만은 칠순을 훌쩍 넘어버린 여가수,

 

하지만 노래만은 지금도 19살에 머물러 있을 정도지요.

 

저의 지난 날이 고스란히 들춰져 나오는 레퍼터리입니다.

 

 

 

약간 허스키한 제 목소리가 이미자 님 비슷하다고 해서

 

학급 여흥시간엔 급우들이 즐겨 청해주었어요.

 

그래서 자연히 신곡이 나올 적마다 또 따라 배우고...

 

그렇게 울며 불며 저의 인생도 지금껏 흘러왔습니다.

 

이미자 님 노래를 많이 작곡하신 분도 마침 종씨인 백영호 님이셨고요.

 

이미자 님은 사실 클래식도 잘 부르시지요.

 

이 번에도 바리톤 고성현 님과 더불어 우리 가곡을 불렀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정신 없이 애창곡들을 부르게 해주신 방송국 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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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 러브스토리
야마다 나오코 감독, 스자키 아야 외 목소리 / 미디어허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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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백은 언제 하는 것인가

 

누군가를 은근히 사랑하면서도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파악이 늦어서 훗날 후회하는 수도 있어요.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할 법 한 남자들은 대부분

 

섣불리 대쉬하는 타입이 아니라 오래 신중히 감정을 재거나

 

함부로 고백하지 않는 유형이거든요.

 

그러니 눈치 빠른 여성일수록 자기가 원하는 상대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가 있어요.

 

 

 

 

보통 고백은 자신의 환경이 달라질 적에 감행합니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입학하러 간다던가 이사를 한다던가 할 적에요.

 

그 고백을 잘 받아 들여 간직해주는 이성에게 우리는 앞날을 걸게 됩니다.

 

여고생 타마코(옥자)도 이런 기로에 서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못 보게 된다는 것이야 말로 대단한 고민거리지요.

 

서로간에 마음이 잘 통한다면 아기자기한 장거리 연애가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바야흐로 입학,졸업,취직의 계절입니다.

 

부디 그대의 풋풋한 사랑을 기대할 만한 내일로 이끌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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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16-02-2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나라 옹정제의 총비이며 건륭제의 모후인 희비는 고참 기녀에게 독심술을 배워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