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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쟁 - 헤지펀드 사람들의 영광과 좌절
바턴 빅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헤지 펀드 사람들의 영광과 좌절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는 해묵은 논쟁과 같이
정치가 우세하냐,경제가 더 대단하냐 라는 불가사의한 의문의
한 단면을 슬그머니 보여줍니다.ㅎㅎ 이크,슬그머니에도 머니(money)가 숨겨져 있네요.
최대의 힘,즉 궁극의 권세는 과연 정치인가,경제인가...?
미국,러시아는 물론이고 인도,중국,일본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자본가와 통치자의 관계는 사뭇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책의 저자 바턴 빅스는 그 유명한 월 스트리트의 산 증인이며 최고로 탁월한 관찰자랍니다.
그래서 그가 그려내는 이 책의 모든 인간들,사건들은 아주 실감나고 진지합니다.
제 생각엔 돈이 벽돌이고 정치가 지붕인 것같습니다.
일단 지붕이 맨 위에 있지만 벽돌이 부실하거나 비협조로 나간다면
해당 국가와 국민의 안녕은 물거품이 되겠지요.
죽음의 상인이라는 무기 거래자들이 국제 분쟁의 판도를 주무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국적 거대 유력 펀드들의 향방은 여러 나라의 운명을 흔들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잘 보고 배워서 우리 나라도 조만간
이런 차원의 헤지 펀드 사람들을 배출해야 하겠지요.
소설보다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다더니 이 책이 바로 그렇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