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로 나를 브랜딩하라
윤미선 외 지음 / 북앤미디어몬스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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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인간 관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스타일과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후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가 의상이 아닐까. 요즘 TV에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관련된 업체도 부쩍 많이 보인다.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이 자신에게 맞는 색상이 아닐 경우가 많았다. 본인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전문가가 아닌 책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윤미선, 조주연, 장은경, 정은영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퍼스널 컬러로 나를 브랜딩하라'가 바로 그 책이다.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부, 모발, 눈동자 등의 신체 색과 조화를 이루어 피부색에 생기가 돌게 하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인 고유의 컬러'를 말한다.

퍼스널 컬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아서 메이크업, 헤어, 패션 코디네이트, 네일 아트, 컬러 마케팅, 이미지 브랜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는 개인의 타고난 신체 색이다.(P.12)

퍼스널 컬러를 깊이 있게 알려주기 위해 색채학 이론에 관한 내용이 세부적이고, 풍부하게 설명되어 있다. 퍼스널 컬러에 많이 사용되는 'PCCS 색 체계'를 가지고 진단법과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PCCS 색 체계는 일본 색채연구소가 1964년에 발표한 것으로 색채 조화를 주목적으로 한 컬러 시스템이다. 명도와 채도를 톤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여 색채를 색상과 톤 두 가지로 분류하고 구분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의 유형은 크게 웜톤과 쿨톤, 사계절 컬러 유형으로 나뉜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직접 테스트 해볼 수 있도록 셀프 퍼스널 컬러 진단 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필요한 도구는 책 속의 책으로 퍼스널 컬러 색지와 셀프 진단 키트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집에서 간단하게 진단해 볼 수 있다.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색상을 알고 있다는 건 자신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항산화에 좋은 영양제나 식품, 화장품을 많이 선호하는 요즘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장착하는 것으로 생기있고, 건강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호하는 색상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진단되었다면 과감히 새롭게 변신을 시도해 보는건 어떨가.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모두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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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지음 / 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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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없던 시절에는 물물교환으로 서로가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화폐가 등장하면서 빈부 격차와 권력 다툼이 일어나며 사회는 경쟁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돈이 신이 되어 버린 시대! 자신의 부를 위해서는 타인의 목숨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대! 갑과 을이 등장하며 갑질 논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한 가정의 한 달 생활비가 상류층 사람들에게는 몇 시간의 유흥비로 지출되는 시대! 모두가 평등한 세상은 과연 불가능한가?

여기에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최소망저자의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는 각국 정상들이 15년 전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후 수단을 도입하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15년이 지난 시점에 '흐르는 세상'으로 불리며 눈물이 돈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겪에 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 시급은 동일하고 눈물의 가치에 따라 입금되는 금액이 달라지는 사회다.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며 일했던 이들이 쉬운 일을 찾아가기도 하고,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기도 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준비하기도 한다. 몇 개의 호텔을 운영하던 사장이 뒷 골목에서 생활하는 일이 일어나고, 병원비가 없어 힘들어하던 이에게는 진정한 눈물이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돈 때문에 일어났던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시작된 흐르는 세상은 잘 정착할 수 있을까? 그 시스템에 맞는 또 다른 형태의 범죄가 일어나는걸 보며 사람의 악함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시행하는 이가 과연 살아있을 수 있을까라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누가 울면 바로 눈물이 나는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사회는 없을 것 같다. 경제적인 지위가 급상승될 수 있는 이 사회에 살아보고 싶다.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허무맹랑한 전제와 스토리일 수 있지만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행복하게 읽었다. 진정한 눈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도 선물해 주는 책이다. 삶에 치이고 힘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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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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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많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귀여운 둘리는 결이 다르다.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둘리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다. 반면에 고길동 아저씨는 안멋진 어른처럼 느껴졌다. 엄마와 떨어져 초록별 지구에 온 둘리를 감싸주지 않는 길동이 아저씨가 미웠었다.

40년이 지난 지금 둘리와 길동이 아저씨는 완전 다르게 다가온다.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길동이 아저씨는 아빠를 보는 것 같다. 남편을 보는 것 같다. 강한 척, 센 척 하지만 누구보다 마음 여린 모습이 보인다.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어 보니 그때 보지 못한 게 보인다.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둘리에 나왔던 장면들과 함께 위로의 말을 전해준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도전이 없었다면 실수라는 쿠폰을 받지도 못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미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 말고 앞을 보고 걸어가라고,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자신만 생각하고 실천해 보라고,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에 머물어 있지 말고 다른 페이지도 읽어 보라고, 실체가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위로해 준다.

모든 어른이 읽으면 좋겠지만 가정의 가장이 읽으면 큰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어릴 때 봤던 TV만화로 만났던 익숙한 인물들이 전하는 메세지에 큰 울림이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다음 페이지로 쉽게 넘길 수 없게 만든다. 옛날 둘리를 생각하며 추억의 시간을 가지게 될거라 예상했는데 묵직함이 있는 책이다.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을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어떤 페이지에서는 나를 마주하기도 한다. 몇 년 전 힘들었던 남편이 진로를 바꾸고 싶었지만 가족들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힘든 지금의 일을 계속 하기로 결정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남편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을 했는지,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남편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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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 -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정종철 지음 / 몽스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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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빡이로 유명했던 정종철씨가 출산 이후 힘들어하던 아내를 대신해서 전문가 수준으로 요리하던 모습이 인상깊게 남아있다. 뚝딱하는 것 같지만 결과물이 멋졌다. 아이들 간식도 맛과 비주얼이 훌륭했다. 어느 순간 간편식과 양념류를 판매하고, 요리 관련책을 출간하는 작가가 되었다.

옥주부 제주돼지 통까스를 만족해하며 먹어 봤던 경험이 있어서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지 20년이 넘어가지만 정종철씨가 요리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은 파트1 반찬, 파트2 국•탕•찌개, 파트3 일품요리, 파트4 별미 밥, 파트5 면 요리, 파트6 간식&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이지 담그기와 간장게장 담그는 법도 뚝딱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소개해준다. 다양한 종류와 간단한 레시피는 어느 누구든 요리를 해보겠다는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간단하게 완성한다는게 가능해! 가능하다. 훌륭한 요리를 만들지는 못해도 재료와 순서를 보면 맛이 있을지 없을지 정도는 안다. 소개해준 양념만 준비되어 있다면 이제까지 접했던 레시피중에서 가장 간편하게 완성된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만드는데 필요한 양념류도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이가 하교 후 저녁 전에 간단한 간식을 원할 때, 저녁을 간단하게 먹은 남편의 허전한 배를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 혼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맛있지만 건강식을 뚝딱 만들어 먹고 싶을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특유의 조미료 맛이 빠져 조금은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양념류를 사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소개하는 재료와 다른 양념류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융통성있게 조리하면 된다. 오늘 식사는 어떤 메뉴로 준비해야할 지 고민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일은 소개해준 방법대로 육개장을 끓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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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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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에 오른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이다.

'맡겨진 소녀'는 1981년 아일랜드 시골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농사일을 한다고 하지만 4명의 자녀와 임신한 아내를 부양하기엔 역부족인 댄. 여름 방학을 맞아 셋째 딸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만 자녀가 없는 먼 친적집에 맡긴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퍽퍽했던 가정에서 자랐던 아이는 처음으로 배려와 보살핌을 받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첫 날 매트리스에 실수를 한 아이를 혼내기는 커녕 습한 방에 자게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부부의 모습은 아이에게 생소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킨셀라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말하는 뜻을 제대로 알아듣는 것도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담도 통하는 관계가 된다. 어색했던 식사 자리가 가족같은 편안함으로 식사 하는 자리로 바뀐다.

필요한 옷과 물건을 사기 위해 외출한 날 킨셀라 집에 있었던 가슴 아픈 일을 알게 되는데 이 일은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심적으로 더 가까워지게 된다.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다가오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이별을 준비한다. 집으로 돌아간 날 예전과 같은 아니 예전보더 더 팍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킨셀라 부부에게 큰 선물을 주는 맡겨진 소녀.

마지막 장면은 먹먹함을 잔뜩 남겨준다.

어렸을 때 다섯 자매 중 셋째였던 나는 둘째 언니와 방학 때마다 시골 큰아버지댁에 맡겨진 적이 있다. 부모님께서 모드 일을 하러 나가셨기 때문에 큰언니 혼자 4명의 동생을 보는 건 어려웠다. 동생 둘은 너무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 나이가 큰댁에 맡기는 건 어려웠다. 방학 때마다 농사일도 거들고, 큰집에 있는 언니에게 한글도 배웠던 기억이 있다. 큰어머니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우리를 위해 떡집에서 가래떡을 직접 뽑아서 해주셨었는데 아직도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맡겨졌다고 하면 선입견을 가지고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나와 언니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맡겨진 소녀에게도 여름방학동안 보냈던 시간이 성장하는데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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