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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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tvN에서 방영한 아이유 주연의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어른과,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는 이의 성장통을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었다. 메인 테마 OST '어른'을 들은 이들은 저마다 자신을 표현한 노래라며 눈물 짓기도 했다.

서동성, 이치훈 작사가의 '어른'이라는 노래 가사말에, 곽수진님의 그림을 더해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아직은 어리고 연약하고 외로운 존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처음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 밝은 배경화면에 미소 짓고 있는 이와 나비를 표현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미소짓게 된다. 

저마다 힘든 순간이 있을 것이다. 사는 것보다 죽는게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3년이라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상상하지도 못한 어려움을 맞닥뜨린 이들은 현실의 벽이 더 더욱이나 높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 책은 힘들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고 잘 버텨내고 있다고, 함께 이 순간을 극복하면 언젠가는 마주보며 웃음짓는 날이 올거라고 위로해준다. 드라마에서 마지막 부분에 이지안에게 편안함에 이르렀는지를 묻는 나레이션이 기억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세상의 모든 이지안이 편안함에 이르기를' 문구가 많은 위로와 힘을 안겨준다.

물가 상승에 경제가 언제 회복될 지 막막함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생계의 어려움으로 하루 하루 버티는 것도 버거운 사람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오늘도 살아가는 사람들, 어른으로 가는 길에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가사 한절 한절이 그림과 만나 반딧불이의 작은 불빛과 같은 마음에 태양과도 같은 소망을 보게 한다. 이 책 참 마음에 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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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학 공부법 - 류승재 특급 비법
류승재 지음 / 경향BP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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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나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이나 어려운 과목,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수학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실제 살아가는데 수학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많다.

실제 수학을 전공하여 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수학을 공부하면 수학적인 사고 즉 어떤 사건과 사고를 해결해 나가는 사고의 과정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논리적으로 사고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수학적 사고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광범위한 수학을 정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

류승재저자는 '진짜 수학 공부법'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뇌과학을 기초로 수학에 관련된 부분을 세부적으로 언급하며 수학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하고 실제적으로 수학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식을 암기해서 문제를 기계식으로 많이 풀어보는 방법이 아닌 원리에 대한 이해와 과정을 이해해서 장기 기억을 통한 진정한 공부를 하게 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예제를 통해 풀어낸다. 핵심 내용 부분은 필요한 부분만 정리되어 있어 재독할 때 빠르게 훑어보기 쉽다. 

수학을 포기하고 싶었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수학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교재 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었는데 수준별, 단계별 수학 문제집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지금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팁은 알고 있지만 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독려하여 수학 공부 뿐 아니라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예습, 학교 수업, 복습의 루틴은 가장 평범한 것 같지만 매일 하는게 쉽지 않다. 이 루틴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수학 뿐 아니라 학교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문을 시험과 성적 위주의 교육 방식이 망쳐놓은 현실이 안타깝다. 충분히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영역인 수학이 줄세우기 위한 점수가 아닌 수학의 학문의 본질을 공부할 수 있다면 수학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수학을 격렬히 포기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지만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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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예요? - 나만 알고 싶은 산, 바다, 공원, 카페, 문화재 여행지
이예찬(차니포토)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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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가 어려운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편은 여름 휴가 때 올인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하는 편이다.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를 어디로 정하느냐이다. 조용하지만 예쁜 곳에서 쉼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정할지 알아보다 '여기 어디예요?'를 만났다.

이예찬저자는 사진 작가다.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지를 선택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는 곳이나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포토존이나 유명하지만 다는 모습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예쁜 곳을 소개해준다. 가본 곳도 있고, 쉽게 지나쳤던 곳인데 저자의 사진을 보면서 감탄이 나오는 장소도 있다. 평범해 보였던 곳이 카메라에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도 보일 수 있구나. 사진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소개하는 지역중에 역시 제주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제주도의 왠만한 곳은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곳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준다.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와 입장료의 유무, 주차 시설, 여행하기 좋은 대상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어디를 가든 남는 건 사진이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왕 남는게 사진 밖에 없다면 예쁘게 남겨보고 싶다. 저자의 사진을 보면 배경을 참 멋지게 담고 있다. 몰랐던 새로운 여행지와 함께 아름다운 곳을 최고의 모습으로 남길 수 있는 팁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매월 한 곳만 가볼 수 있어도 좋겠다.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까?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저자의 사진을 보면 유독 점프하며 찍은 사진이 많이 나온다. 배경이 완전 다른데도 이 포즈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차렷자세의 포즈, 전방을 주시하는 얼굴에서 벗어나 배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포즈도 알 수 있다. 오늘부터 점프 연습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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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상담실 바다로 간 달팽이 23
박현숙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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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저자는 '구미호 식당'시리즈를 통해 만났다. 지금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하게 했다. 

'1등급 상담실'은 청소년들의 연애 문제를 담고 있다. 미스터리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중반까지 막 무섭거나 하진 않지만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깔고 있어 뭐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끝까지 읽어보면 따뜻한 이야기다. 주인공 오신우는 15살이 될 때까지 누군가와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아이다.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소라가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신우에게 사귀자고 얘기했고, 오신우는 당연하다는 듯 오케이를 한다. 소라가 부탁하는 거라면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들어주며 소라와의 관계를 유지하던 신우는 소라가 원했던 빨간 구두를 중고마켓에서 찾아 선물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빨간 구두가 어떤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빨간 구두를 구입한 날부터 이상한 문자를 받게 되고, 신우의 마음이 흔들린다. 어떤 사건으로 소라와 신우는 헤어지게 된다. 그때쯤 학교에 상담선생님이 오시게 되고, 그 상담실은 오직 연애 상담만 가능하다는 팻말이 붙는다. 신우와 소라가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된 상담선생님은 신우를 상담실로 불러 상담을 시작하게 된다. 상담선생님과 빨간 구두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신우는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에 휩싸인다. 학교에서는 폭행 사건과 그 일로 인해 신우는 소라에게 더 큰 상처를 받게 되는데 진실을 가린 오해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상담선생님과 관련된 이상한 소문이 학교에 퍼지기 시작하는데 신우는 상담을 끝까지 받을 수 있을까. 상담선생님이 이 학교로 오게 된 게 우연일까. 신우와 소라는 오해를 풀고 예전처럼 사귈 수 있을까?

어느 나이 때에 상관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마음을 주고, 받는건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이만큼 줬으니 너는 이만큼 아니 더 많은 마음을 나에게 줘야해라는 생각은 서로의 관계를 어렵게 한다. 하지만 그게 사랑이라고 정의하며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크게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린다. 하지만 사랑은 주는 것이다. 주는 것만으로 행복한 것이 사랑의 속성이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바라며 주는건 사랑이 아닌 거래가 아닐까. 신우와 소라를 보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려지면 자신이 한 오해가 진실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실수하기 쉽고 놓치기 쉬은게 무엇인지 알게 하는 소설이다. 간단한 것 같지만 어려운 관계에 대해서 해답을 찾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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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세리나 황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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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은 네이티브가 초등학교 때까지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패턴들로 구성되어 있다. 패턴으로 시작하면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쓰는 표현들이라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50%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은 요청과 제안, 의견과 감정, 질문과 확인, 계획과 일정, 칭찬과 감사로 구분되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턴이 나온다. 그날 익혀야 할 패턴과 뜻을 소개하고 이 패턴이 언제 사용되는지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패턴이 들어간 여러 예문과 실제 그 예문을 통해 대화 예문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TIP은 이 패턴의 확장 개념으로 이 패턴을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는 표현이나 비슷한 표현을 설명해준다. 읽어보면 알 것 같지만 실제 연습 문제를 풀어보면 알듯 말듯 한 표현들이 많다. 이럴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연습하면 된다. 외국어를 익히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정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포기할거라면 시작을 안하는게 맞다며 자신을 다독여본다. 발음을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QR코드로 모든 예문의 외국인 발음을 제공하고 있다. 다운받아 반복해서 듣다보면 패턴도 익히고, 발음도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해 목표에 영어 공부라고 쓴 부분을 영어로 의사소통하기로 수정했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영어를 공부로 생각했던 마음가짐부터 바꿨다. 조금이라도 완벽하지 않으면 주눅들어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익힌 패턴으로 여러 가지 문장을 구사해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동원해 상황을 설정하여 의사소통에 적합한 영어를 할 수 있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많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매일 하는 이야기들은 정해져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100가지 패턴만 익혀도 어느 정도 뜻은 전달되리가 확신한다. 저자의 오랜 경험으로 빚어진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은 완벽한 문장을 못만들어서 틀렸다고 할까봐 부끄러워서 입을 못 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몇 마디라고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원하시는 분, 단어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시작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에게 힘주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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