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뉴욕 - 뉴욕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4~2025 최신판 리얼 시리즈
맹지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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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고 싶은가. 맹지나 저자의 '리얼 뉴욕(2024-2025년 최신판)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나에게 미국은 멀고, 치안이 불안해 주저하게 되는 곳이었다. 최근에 지인이 미국을 여행하고 와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생각이 바뀌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어딜 가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아 낯선 곳을 여행하기 전에 여행 관련 책을 꼭 찾아보게 된다. 요즘은 여행가들이 워낙 많아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볼 수 있고. 최근 정보나 숨어 있는 명소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인다. 맹지나 저자의 '리얼 뉴욕'은 뉴욕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부터 여행할 때 미리 알고 가면 좋은 기본 정보와 지역 특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가장 좋았던 것이 추천 코스다. 여행 계획한 해당 일수만큼 일정을 소개해 그것만 따라가도 최상의 여행이 될 것 같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케쥴을 조금만 변경하면 되도록 되어 있어 가족 여행시 여행 장소부터 모든 일정을 계획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의 책이다.

테마별 여행 정보도 있어, 모든 곳을 둘러 보기 어려운 일정에 자신이 선호하는 테마별 정보를 제공한다. 미술관과 박물관 테마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뉴욕이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지역을 또 세 부분으로 나눠 지역별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가깝다면 매년 한 지역식 도장깨기 하고 싶다ㅠ.ㅠ

여행 시 꼭 준비해야 하는 정보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지 도착과 여행 중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행중 가장 걱정되는 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인데 그 부분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언니가 동생에게, 자녀가 부모님에게 여행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하나 하나 설명하고, 기록해주는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 지금은 책을 통해 집에서 여행하지만 언젠간 뉴욕 땅을 밟아보는 날이 오겠지? 그날을 고대한다.

내년 1월 치앙마이로 가족여행을 계획중이다. 맹지나 저자의 '인조이 치앙마이'를 찾아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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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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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김호연'이라는 이름이 적힌 책을 무조건 선택하지 않을까. 막내는 재밌는 책을 읽고 또 읽는 편인데 불편한 편의점을 몇 번 읽었는지 모른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김호연작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나의 돈키호테'는 어릴 적 돈키호테 비디오가게 주인이었던 돈키호테 장영수 아저씨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진솔이 직장 생활을 그만 두고 엄마가 계신 대전으로 내려온다. 그 곳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중학생 힘들었을 때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라만차 클럽이라고 돈키호테 내 사조직이 있었다. 중3 리더였던 성민. 지금은 돈키호테 비디오가게 건물주다. 중2 대준이. 대준이는 부산에서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중1 한빈. 돈키호테 아저씨의 아들이다. 중1 새롬. 현재 웹소설 작가로 아주 유명하다. 그리고 주인공 진솔. 그 때 중2였던 진솔은 비디오 가게가 안식처이기도 했고, 아저씨와 영화 이야기를 하며 인생을 배웠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비디오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시작한다. 아저씨가 글을 쓰며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저씨를 찾는 방송도 함께 한다. 아저씨의 과거를 쫓아 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무조건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아저씨에 대해 알아갈수록 찾는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과연 산초 진솔은 돈키호테 아저씨를 찾을 수 있을까? 아저씨는 왜 갑자기 사라진걸까?

초등학생 시절 비디오가게를 통해 만난 영화가 많다. 지금도 기억하는 슬램덩크 시리즈, 첩혈쌍웅,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홍콩영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잊고 있었던 순간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마법같은 책이다.

돈키호테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런 책을 아직 정독해보지 못했다니. 올 해 꼭 읽어봐야 할 목록에 추가해야겠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모험을 떠나고 누리는 돈키호테 아니 산초 아저씨를 보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지금의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이 맞는지 찬찬히 고민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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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 - 반지수의 힐링 컬러링북
반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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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선택할 때 책 표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선뜻 책을 선택하지 않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다. 그만큼 표지는 책의 첫인상과도 같아서 나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표지가 맘에 들면 내용이 더 좋게 느껴지는 건 단지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다.

가끔 읽었던 책 중에서 재밌는 책을 추천해달라는 경우가 있다. 작년에 많이 추천했던 책 중에 '책들의 부엌',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등이 있다. 책 표지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좋았던 책이다. 이 책들에서 표지를 담당했던 반지수님이 힐링 컬러링북으로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을 출간하였다. 그림마다 두 마리의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일상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결코 쉽지 않는 그림들도 있지만 복잡한 부분은 어느 정도 기본 색감이 입혀져 있어 시도해볼만 하다. 사랑스러운 두 고양이와 주변의 풍경이 어쩜 이렇게도 잘 어우러져 있을까. 그림만 보고 있어도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진다. 색연필로 쓱쓱싹싹 색칠하고 있으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 되고,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인상깊게 읽었던 책의 표지를 직접 색칠하면서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 것 같아 더 좋았다.

초판 한정으로 친필 사인이 있다. 엽서와 스티커, 포스터도 선물로 주니 행복이 배로 크다. 미공개 그림 32컷이 수록되어 있는데 앞으로 출간될 책의 표지에서 만나보면 더 기쁠 것 같다. 할머니가 되어도 평생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저자의 바램이 이루어져서 앞으로도 힐링 가득한 그림을 자주 만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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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성 - 기쁜 일상을 위한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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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리스도인들은 영성이 약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영성을 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영성계발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게리 토마스는 영적으로 빚어지는 것을 영성계발이라고 한다. 즉, 영성은 예수께서 이 땅에 사실 때 그분의 삶 속에 나타난 내적 성품과 행동이기에 이런 모습을 닮아가도록 전 생을 빚어가는 것이다. 영적으로 빚어지기 위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영성을 선택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버리고, 나의 의지를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처럼 행하겠다는 선택이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기쁜 일상을 위한 일상영성'에서 게리 토마스는 주님을 닯기 위한 훈련을 말한다. 구습을 벗고 새로움을 입어야 하는데 새로움이란 예수님의 성품으로 매일의 옷을 입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성품의 옷을 입는 것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평생의 과정이다. 일상영성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겸손을 들어 많은 페이지를 들여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겸손한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걸 말해주는게 아닐까. 겸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겸손한 척이었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진정한 겸손이 내 안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일상에서 영성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겸손, 내어드림, 초연함, 사랑, 순결, 베풂, 주의력, 인내, 감사, 온유함, 분별력, 견고함, 순종 그리고 회개를 하나 하나 설명하며 삶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매일 치열하게 싸워야만 지켜낼 수 있는 영성의 요소를 언급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빚으진 목적대로 살아가는게 쉽지 않음을 다시 자각하게 해준다.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 것이 인생의 숙제처럼 다가왔다. 지금의 삶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하며, 다시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게리 토마스의 '거룩의 영성'과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신앙 생활의 점검이 필요한 분, 나태함과 게으름에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두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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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상담소 - 555번지 사람들
구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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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아씨는 1층에 2가구, 2층에 2가구, 3층에 주인 집, 옥상에 작은 옥탑방이 있는 건물을 구입해서 이사를 한다. 그 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이사를 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곳이 옥상이다. 각종 화분과 파라솔, 의자를 두고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처음에는 하늘을 보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곳이었으나 한 두사람이 그 곳을 방문하며 대나무숲 카페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쏟아 놓아도, 주저리 주저리 그 순간의 감정을 쏟아내도 눈치 보이거나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 되었다. 정답을 얻지 못했음에도 의자에 앉기 전과 마음의 상태가 많이 달라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상대방의 삶을 응원하는 곳이 된다.

작은 동네에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평생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의 노년의 삶을, 젊은 이들의 사랑을, 이웃과의 분쟁과 따뜻한 나눔과 배려를 만날 수 있다. 어떤 이는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이웃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고, 자신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걸 거부하는 이도 있다. 555번지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을 보며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책이다. 민낯 그대로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고, 내 일처럼 걱정하는 가족같은 모습도 보인다.

상황마다 너무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장면 안에 들어가 있는 듯 착각 할 정도다. 모든 모습을 자세하게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어떤 순간은 이 부분은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이야기도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쇄의 문제인지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어 눈의 피로감이 조금 느껴졌다.

예전에 어릴 때 집에 가면 이웃 어른들이 늘 계셨다. 집집마다 대문을 열어 놓고, 반찬을 서로 나눠 먹기도 하고, 어떤 집에 일이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걱정 해주고 함께 해결해주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이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회상시킨다. 각박한 삶에서 이웃을 생각하게 하고, 함께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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