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듣던 밤 - 너의 이야기에 기대어 잠들다
허윤희 지음 / 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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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던 라디오 DJ는 오히려 잘 듣는 역할이었다고 말하는

12년차 라디오 DJ 허윤희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방송에 소개하지 못한 좋은 사연과 기억에 남는 글을 보관해 두고 있던 그녀는

부족한 글솜씨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두려웠음에도

모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을 써냈습니다.

평범한 오늘이 언젠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누군가의 오랜 애청자였던 그녀처럼,

사연을 써내려가는 일 자체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나를 아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담담하게 고백할 수 있게 해주고

좀 더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하죠.


내가 겪은 일들이 사실은 별 것 아니었음을 느끼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위로 받으며,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고 안도하게 되기도 하는...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글귀들,

내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노래 가사들...

그저 내가 모르는 이의 사연을 읽고 있는데도

마치 내게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말로하는 위로보다

그저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 자체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고요.


 


한 때 정말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Stratovarius의 Forever를 다시 찾아 들었네요.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하고 옛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노래의 힘이겠죠.

 


사연에 맞는 노래를 들려주고

그 노래를 들으며 나의 고민이 아님에도 함께 공감하고 위로를 얻는 것...

그것이 바로 라디오가 주는 따스함이겠죠.



 


평소엔 잘 듣지 않았던 노래도,

들으면서도 가사를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던 곡들도

이렇게 글로 읽으니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노래는 들어보고 싶어져서 찾아 들어봤습니다.

 


책을 읽으며 음악도 듣고...

위로를 얻는 책이에요.





 


행복은 작고 사소한 것들 사이에 감춰진 보석이었다.

이 글에 정말 공감해요.


생각해보면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좋은 사람들과 만나 별 것 아닌 이야기에 웃고

솜씨는 없지만 뭔가를 만드는 그 시간이 좋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을 때의 기분과

커피 향을 맡으며 책을 읽는 시간,

그리고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너무 좋을 때의 그 순간이 참 좋아요.

 


내 맘 같지 않은 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나를 닮은, 그래서 위로가 되는

한 조각의 시간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더 괜찮을 거예요.


나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내가 쓴 글이 아니어도,

어느 덧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과

그런 내 감수성을 더욱 건드려주는 따스한 노래로 위로 받는 밤이 되길 바래요.


소중한 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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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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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미래를 스스로 만든
젊은 사업가의 성공 기술
“수많은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돈도, 학력도 없고, 사업가 집안도 아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14억의 빚에서 500억의 CEO가 될 수 있었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ㅎㅎ

누구나 솔깃해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일거에요.

 


저자의 약력입니다. 23세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놀랍네요.

창업 3주만에 첫 수주를 따냈다는 것도 그렇고

사업을 잘 하고 있다가 고의 부도 때문에 14억의 빚을 지고 말았다는 것,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약속했던

절대 직원들의 월급을 밀리지 않겠다는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국 약속을 지켜낸 사람이라는 것이 또 놀라웠어요.

 


23세라면 이제 막 대학에서 전공을 배우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나이인데

그 나이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500만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원천이 궁금했어요.

 


그가 하고 싶은 말도 비슷합니다.

지금 자기가 처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업을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죠.

실제로 저자는 어릴적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굉장히 어렵게 살았다고 해요.

집도 없이 시장의 컨테이너에서 먹고 자고 했다는 것...

어릴적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했고 자신의 상황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했고

다시는 가난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하죠.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오히려 그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된 거에요.

하지만 누구나 그런 경험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저자처럼 인생역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책을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가 느껴집니다.

젊은 사장이라고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뭘 아느냐 싶어 무시하거나 계약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볼 수 있답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부조리하고 힘든 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는 말.... 말로 하기는 쉽지만

이것을 실제로 붙잡고 있었을

가장 어려웠던 시기의 그는 어떤 심정으로 이겨냈을지..

자신의 이야기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 힘들어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고 있어요.

 


인생을 바꾸려면 사업밖에 답이 없다.

어떻게 제로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그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해서 오히려 기회로 삼았던 것,

살아남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거에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길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어려울 때일 수록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뒤로 물러서려 하지말고 굳건한 두 발로 버티고 서서

원래 가고자 했던 방향을 똑바로 바라보고

포기하지 말고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으로 나아가라고 말하죠.

책을 읽다보면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거에요.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비록 저는 사업을 하지는 않지만 신념을 지키고 노력하는 그 자세는 배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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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전달력 - 심플하지만 헐렁하지 않은 찰지지만 질리지 않는
이토 요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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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대방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해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글을 써보고 연습을 하게 되죠.


하지만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특히 아무리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진행한다 해도

역시나 그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도입 부분에서 이야기 할 수 있어야하죠.



 

이 책은 바로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긴 이야기를 단순하게 정리해서

짧게 전달할 수 있는 1분 전달러를 원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죠.

 

심플하지만 헐렁하지 않고

찰지지만 질리지 않는 1분 전달력~



최고가 되고 싶은 배우는 대사 전달력을,

최고가 되고 싶은 직장인은 1분 전달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의 저자인 이토 요이치는 말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요.


 


1분 전달력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사람들은 앞에 나와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을 80%는 듣지 않는다고 해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빠르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도대체 뭘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을 듣는 다면 의미가 없겠죠.


말을 잘 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노하우를 전하는 책은 많이 있지만

짧게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책은 없었는데

이 책이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것의 목표는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

상대가 누구이며, 무엇에 관심이 있고,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움직여야 성공이라는 것이죠.


좌뇌와 우뇌를 함께 자극하는 논리가 필요한데

1분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또록

피라미드 형식으로 짜임새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요.

말을 하면서 해서는 안되는 것은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있고요.


심플하지만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말도, 슬라이드도 깔끔하게,

그래프도 넣고 쉬운 말로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요.



 


전달력 훈련의 핵심은 아이드마!

Attention

Interest

Desire

Memory

Action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허락된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짧게 주어지고 그나마도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 상황일 때

특히 빛을 발할 1분 전달력~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300번이 넘게 연습을 했다고 해요.

그가 전하는 노하우를 따라 어떤 상황에서든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연습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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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영단어 무작정 따라하기 - 교육부 권장 초등 필수 어휘 한 권으로 끝내기! 초등 필수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Claire Park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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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권장 초등 필수 어휘 한권으로 끝내기~

초등 필수 영단어 무작정 따라하기 입니다 ~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단어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랍니다.

초등 영어 공부의 기초를 세울 수 있도록 쉽고 알차게 구성되었어요.


재미있는 그림을 보면서 단어의 연상 이미지를 만들고

원어민 선생님의 정확한 발음 듣리고 한 번, 신

나는 챈트를 통해 두 번 반복해서 듣고 외우면

초등 필 수 영단어 1,000개를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따라 하는 초등 영단어 암기 5단계 입니다.

이렇게 따라하면 영단어 익히기 쉬워요~

1단계: 매일 25개씩 영단어와 우리말 발음을 번갈아 들으면서 귀와 눈으로 익숙해져요.
2단계: 들었던 영단어를 큰 소리로 따라 읽으면서 입으로 익숙해지도록 해요.
3단계: 공부한 단어를 예문에 넣어 신나게 회화 실력까지 쑥쑥!

챈트로 더 쉽고 재미있게 익혀요.
4단계: 오늘 배운 단어는 문제를 통해 바로 바로 점검해요.
5단계: 일주일에 한 번! 5일 동안 배운 단어를 다시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며 복습해요.

 


교재의 목차입니다.

총 40일동안 학습할 수 있게 나뉘어 있답니다.

두 달 학습으로 초등 영어 기본기를 영단어로 탄탄하게 쌓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교재의 특징을 살펴볼게요.

 


1. 매일 25개씩 그림과 함께 주제별로 나누어 외우면 암기 효과가 두 배!

 
영어 교과서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별로 단어를 분류하여

한 주제에 25개의 단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 했어요.

그림을 통해 단어 뜻을 연상할 수 있어서 더욱 쉽게 단어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답니다.

2.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면 두 달이면 초등 필수 영단어 완성!

단어 학습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단어 25개씩 두 달만 투자하면 초등 필수 영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정확하게 듣고, 재미있게 외우는 MP3 CD로 암기 효과 보장!
원어민의 선생님의 생생한 발음으로 녹음된 파일로

어디서나 자유롭게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모든 듣기 항목에 QR코드를 삽입하여 휴대폰으로도 편리하게 들을 수 있고,
신나는 챈트에 단어를 넣어 따라 부르면 회화 표현까지 익힐 수 있습니다.

4. 공부한 단어는 문제로 복습하세요!
단순한 선긋기부터 빈칸 채우기, 단어 퍼즐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 할 수 있어요. 문제를 풀며 복습도 하고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이 어떤 것인지 체크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5.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단어 따라쓰기 워크시트 제공
아직 영단어 철자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위하여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단어 따라쓰기 워크 시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단어를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고

철자를 빠뜨리는 실수도 막아줍니다. 

 


교재의 내용을 함께 살펴볼게요.

1과의 내용입니다.

왼쪽, 오른쪽에는 단어가 쭉~ 나와 있고 가운데에 그림과 함께 단어가 써 있어요.

그림으로 연상할 수 있어서 기억하기가 더 쉽겠죠?

 


다음페이지에는 문제로 익히기가 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며 내가 익힌 단어를 다시금 복습하고 제대로 기억했는지 체크합니다.

5과씩 학습이 끝나면 종합테스트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점검할 수 있어요.





책의 뒷편에는 정답 및 챈트 대본도 있답니다.

 


단어를 끝내고 초등영어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초등 필수 영단어 무작정 따라하기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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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무레 요코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김현화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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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의 저자인 무레 요코가

자신의 반려묘와 이웃, 친구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해 쓴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입니다.


일본 아마존의 에세이 분야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요.

인기의 이유는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답니다.


 

 무레 요코의 약력을 살펴보면 의외로 나이가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글의 분위기는 30~40대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반려묘를 키우며 혼자 사는 작가를 상상했는데 놀라웠어요.

이렇게 담백하고 귀여운 어투로 글을 쓸 수 있구나 싶어서요.


아마도 그 이유는 무레 요코의 삶이 그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사하고 잡지사에서 근무하고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33세의 나이에 쓴 첫 독서에세이집은 책을 선택하는 심미안이 상당하다 평가를 받았고

책의 내용을 자신의 인생과 비교하며 무레 요코 특유의 감성을 담아

유머러스하게 책을 소개하는 것이 신선했다고 해요.


이렇게 시작된 작가로서의 길은 [오전 0시의 현미빵]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꼭 읽어보고 싶네요.

 


글도 글이지만 그림이 정말 귀여워요.

이 책의 첫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마짱의 모습인데 거대한 몸집에 줄무늬,

눈은 단춧구멍 같은 시마짱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졌네요 ㅎㅎ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그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더욱 엄마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될 책이랍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스기타 히로미의 그림이에요.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그림도 그리지만 미스터리 작품의 그림까지 그린다니

미스터리 작품에 담긴 그림도 보고 싶네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참 부럽답니다.

 


가장 시선을 끄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가장 많이 나오는 시마짱의 이야기랍니다.


동네에서 자주 보이는 도둑고양이인데 여기저기서 넉살 좋게 밥을 얻어 먹으면서도

애교라는 것은 전혀 없고 언제나 뻣뻣하게 구는 시마짱~

 


시마짱이 와서 그동안 반려묘인 시이짱이 남긴 사료에

새 통조림을 더해 줄 수 있어 좋아했지만

귀신 같이 알아채고 다른 집은 더 맛있는 것을 준다는 걸 은근히 티내며

비싸게 구는 모습이 어이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습니다.


다른 집에서도 분명 배불리 먹고 오면서도

네 캔에서 많게는 여섯 캔까지 먹어서

작가가 모르는 사이 골드 회원까지 되었다는 웃픈 이야기~


그러면서도 여전히 애교는 커녕 야옹~ 하고 울어주지도 않는

배짱 좋은 시마짱의 모습과

내 반려묘는 잘 먹지도 않는데 시마짱을 먹이느라 

거기다 애교는 받아 보지도 못하고

골드회원이 되어버린 작가의 쓰린 마음이 비교되서 웃음이 났어요.


그래도 시마짱은 따뜻한 이웃 덕분에

애교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뚝뚝한 도둑 고양이 임에도

온갖 맛있는 음식을 다 맛보고 맘 편히 살고 있다 싶어 즐거웠어요.

 


그 외에도 항상 사료를 다섯 알씩 남기고

잠자리에 들기 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비짱과

 

평소 잘 먹지 못하는 무화과를 먹다가 꼭 4조각을 남겨두고

낮잠을 자고 난 뒤 밤에 그 무화과 조각을 찾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푸딩짱 등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모습의 반려동물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잠시 그 집에 놀러왔다가 비짱의 즐거움을 가로채 먹어버리고

자기 집인양 편하게 자는 고양이 덕분에 고개를 푹 숙이고 슬퍼했던

비빵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 해요.


주인이 다섯 알을 새로 더 줘도 먹지 않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남긴 그 다섯 알이 소중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람보다 더 사람같죠? ㅎㅎㅎ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웠지만 오래 키우지 못하고

입양을 보내야했던 경험 덕분에 이렇게 소소한 기억은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에요.

아마도 저는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주인처럼

반려 동물을 따듯하게 대해주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것도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듯 반려동물과 살면서 배워가는 것일까요?

 

그림이 정말 귀엽죠?

두 발로 서서 이를 닦는 고양이의 모습~ 사람 같아요.

 

 

우리의 시마짱은 계속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시마짱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뒷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각기 소중한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면서도

점차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반려견으로 키우려다

서로 바라보지 않고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씁쓸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주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는 동물보다도

감정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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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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