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놀이 103 - 꼬꼬무 놀이
김혜린.신경선.황경선 지음 / 예술놀이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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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우리 놀이 103~

왜 꼬꼬무일까~ 뭔가 전통놀이의 이름일까 싶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 놀이여서 꼬꼬무였네요 ㅎㅎ


몸으로 놀고~ 자유롭게 뛰놀고~

뭔가 특별한 놀이 도구가 없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가 103가지나 되서

참 좋은 놀이책입니다.

 

 

놀이 책을 쓰신 분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분들이에요.

 

이렇게 우리의 전통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놀이 목차입니다.

 

몸으로 노는 몸놀이, 생활용품을 활용해서 노는 생활용품 놀이,

놀잇감으로 노는 놀잇감 놀이, 이렇게 3가지 영역의 놀일르 소개하고 있어요.

 

 


책에서 소개하는 놀이의 내용입니다.

놀이 제목, 놀이 요약, 놀이 조건(놀이공간과 인원, 연령별 놀이 적합도 등),

놀이 준비(공간과 준비물),놀이 방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주의사항이나 팀에 대한 귀띔까지 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몸으로 노는 몸놀이 부터 시작합니다.

잡기놀이와 선놀이로 준비물도 없고~

말 그대로 몸으로 뛰어놀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가 가득합니다.

 

 

 

 

 

술래잡기 놀이가 이렇게나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놀이였군요~

더 다양한 술래잡기가 나오지만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법한 술래잡기를 골라봤어요.


이름도 참 귀엽죠~ 3단 떡꼬치 술래잡기, 좀비 술래잡기,

하나둘셋 술래잡기, 개구리와 뱀 술래잡기~


3단 떡꼬치는 달리기를 잘 못하는 친구도 부담없이 할 수 있고

좀비 술래잡기는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을,

그리고 리얼한 좀비 연기가 더해지면

스릴도 가득할 술래잡기라서 꼭 해보고 싶어요.


하나둘셋 술래잡기도 마구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셋~을 외칠 때만 달릴 수 있어서

공간이 좁은 곳에서도 할 수 있어 좋네요.


개구리와 뱀 술래잡기는 수건돌리기와 비슷한데 조금 더 규칙을 재미있게 넣어서

긴장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술래잡기네요.


교실에서 몸을 가볍게 풀고 싶을 때 개구리와 뱀 술래잡기 하면 좋겠어요.


 


이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 굳이 따로 사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

생활용품을 활용한 놀이입니다.

뭔가 놀이를 하려고 하면 준비물이 참 많고~

뭔가 돈을 들여 사야하는 게 당연시 여겨지는데

이렇게 주위에 있는 걸 활용해서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신문지를 활용한 놀이입니다.

시원하게 찢고 오리고 공던지고 놀 수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겠죠?

 

 



 

 


다음은 종이컵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지우개를 종이컵으로 던져서 받고 릴레이로 진행하는 게 재미있겠어요.

지우개에 단어를 적어서 릴레이를 진행하고 더 많은 단어를 가진 팀이 이기거나

그 단어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면 점수를 더 준다는 식으로 규칙을 더하면

영어나 국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도 좋겠죠?

 

 





다음은 젓가락을 활용한 놀이입니다.

 

한글 뿐 아니라 영어 알파벳을 활용해서 놀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나온 단어를 활용해서 영어 단어 만들기~~ 좋죠? ㅎㅎ


그림이나 글씨를 젓가락 밑에 숨겨놓고 젓가락으로 가린 뒤에

하나씩 없애가면서 내용을 맞추는 게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젓가락에 번호를 적어서 주사위를 던져

그 숫자에 맞는 젓가락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규칙을 넣어도 좋겠고요 ㅎㅎ

 

 

 


마지막은 나무비석, 원형딱지, 공기를 활용한 놀잇감 놀이입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중 준비물이 좀 필요한 내용이지만

이것도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니 놀잇감을 구비해서 놀 수 있음 좋겠네요.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보고 참고하고 싶었던 책인데

역시~~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놀이를 볼 수 있어

수업에 어떤 놀이부터 적용해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ㅎ


준비물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공간에 제약도 없는 놀이가 많아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놀이가 더욱 좋답니다.


수업에 활용하거나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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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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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태 작가의 장편소설 '중력'을 읽다보면

정말 작가님이 도전하셨던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면 모를 것 같은 일련의 과정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거든요.

'중력'은 어릴적부터 우주를 꿈꾸던 연구원이 실제 우주인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떠오르는 이야기죠.

당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주인이 나온다며 떠들썩 했었는데

권기태 작가는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2006년에 있었던

대한민국 우주인 선발 경쟁을 가까이서 보게되었어요.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한 사람을

보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공군사관학교의 교관인 그는 ‘이뤄질 수 없는 꿈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송진처럼 굵고 뜨거운 눈물을 손등으로 닦았다.”



 

가능성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이 단단한 현실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지 못한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하고 있는 일이 있음에도

뽑힐 가능성이 희박한 우주인으로 뽑히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얼마나 가슴속 깊이 간직한 꿈이었으면 쉽지 않은 현실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죠.


그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의 모습도 멋졌고요.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은 아이를 갖고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다큐멘터리를 보고 별자리 이야기를 읽으며 갖게 되었죠.

아이가 조금 더 자란 후에는 별자리 수업을 다니면서

조금씩 더 우주의 매력을 알게되었을 뿐이라

소설 초반 주인공의 이야기가 신기했어요.


'별들이 늘 시침과 분침처럼 도는 저 돔은

내 삶의 이전에도 이후에도 계속될

우주의 가장 오래된 시계이자 달력이다.

눈을 들어 그 밤의 오묘함과 끝없음에 몰입하노라면

내가 방금 거쳐온 하루치의 맹렬한 인생이

저 작디 작은 별빛처럼

그저 낟알 위에서 이뤄졌다는 깨달음에 감싸인다.'


생물학 연구원인 그는 우주로 올라가 실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우주선 적재함에 여러해살이 식물들을 키우며

우주정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요.


그리고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하게 됩니다.

십대 후반의 학생부터 오십대 중년까지

대기업 사장부터 일반 사원까지 생물학 연구원부터 전투기 조종사까지

다양한 사람이 지원했던 실제 우주인 선발에서처럼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게 되죠.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쓸 수 없을 것 같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은

권기태  작가 스스로도 우주인 선발에 지원해보려고 할 만큼

관심이 컸기 때문이었을거에요.

시력이 좋지 않아 포기했던 작가는 대신 선발 과정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을 글로 담고 싶었다고해요.

그래서 직장도 그만두고(우주인 선발에 지원했던 사람들처럼)

우주인 선발 과정을 취재했고 우주인 후보들과 함께 ‘별의 도시’라고 불리는

즈뵤즈드니 고로도크까지 동행하여 우주인 훈련 과정을 지켜보았다고 하죠.


그 곳에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13년동안 소설을 35번이나 고쳐쓰며 '중력'을 세상에 내놓게 된답니다.


그의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혹시 주인공이 작가가 아닐까 생각하며 읽을 만큼 생생한 느낌을 받았던 거겠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자못 감동적이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을 읽으며 꿈에 도전하는 그 열정을 다시한번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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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하는 코딩
아삽 이상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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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로 코딩을 배운다?

한동안 게임이라고 멀리했던 마인크래프트 프로그램을

코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아들과 함께 열심히 읽었던 책입니다.

마인크래프트로 코딩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이 번쩍~ 했던 아들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이 책은 말 그대로 마인크래프트 프로그램의 미니 게임을 활용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를 좋아하고 이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던 친구라면

코딩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고 어렵다 느끼기 보다는

쉽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거에요.


초등 고학년인 미니 게임 제작자와 선생님이 대화를 하듯

코딩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죠.

마인크래프트 속 미니게임을 직접 만들고 따라하면서

게임 기획부터 제작 과정까지 배울 수 있어요.

미니게임이 끝날 때마다 내용이 업그레이드 되고,

더 재미있는 코딩을 알려줘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준답니다.


Chapter 1 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하는 코딩(입문)

Chapter 2. 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하는 코딩_활용Ⅰ

Chapter 3. 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하는 코딩_활용Ⅱ


이렇게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에요.

코딩입문부터 코딩을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죠.

목차에 더 재미있는~~ 이라고 소개해놔서 다음 게임을 기대하게 한답니다.

천천히 책을 보면서 따라하면 코딩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직접 게임을 만든 친구들도 초등학생이라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죠.

초등학생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게 알려주니까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마인크래프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ㅎㅎ


 

첫 장에서는 마인크래프트로 과연 코딩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스크래치, 자바, 마인크래프트로 하나의 미니게임을 만들어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스크래치로 코딩을 배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제게도

첫 장의 내용이 아주 중요했어요~

마인크래프트로 과연???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꼼꼼하게 읽어보시길 바래요 ㅎㅎ

 

솔직히 저도 함께 책을 읽었는데 아이보다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

엄마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안 해봐서 ㅎㅎ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이의 관심있는 내용에 대해 잘 알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부족한 엄마입니다.


이젠 마인크래프트로 게임한다고 아이를 구박하지 않고

함께 코딩 게임을 만들어 보고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마인크래프트로 시작하는 코딩~~

가족이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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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교양 -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식 11강
스가쓰케 마사노부 지음, 현선 옮김 / 항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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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살기 위해 필요하고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현재진행형 교양'의 향연~



'물용없는 세계'의 저자인 스가쓰케 마사노부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서점의 미래로 불리는 도쿄 다이칸야마 츠타야에서 일년 동안

매달 1회씩 진행한 연속 대담을 담은 책입니다.


교양Liberal arts
“사람이 자유롭기liberal 위해서는 지혜와 기술art이 필요하다.
이것을 모르면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
- 스가쓰케 마사노부


스가쓰케 마사노부는 현실을 통찰하고 미래를 읽는 교양, 즉 '앞으로의 교양'에 주목했어요.

사회 각 분야의 창조적 프런티어를 초청해 질문을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었죠.

무인양품(이 책을 읽으며 무인양품이 일본 브랜드라는 것을 알았네요)의 디자이너 하라 켄야,

후카사와 나오토,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이토 도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스가쓰케 마사노부는 'Tomorrow Never Knows' 라고 말하며

문화, 사상,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가장 현명한 사람들과 대담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무엇이 변함없을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해요.


내일이 어떨지 알 수 없어서 두려울 수 있지만 그가 미래가 두렵지 않은 것은

밤길이 무서운 이유와 같다고 해요.

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래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잔뜩 모으고 앞선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극적으로 변하는 대상과 그것의 의미를 알 수 있고

반대로 무서울 정도로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도 보인다는 거죠.

이처럼 무지와 몽매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그가 던지는 질문은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며,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량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

빅데이터를 무기로 가진 우리는 '뭐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관심 영역에만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보다 국내의 사상과 문화에만 관심을 갖거나

오히려 정보를 폭넓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닐지....


교양이라는 것은 리버럴 아츠(Liberal arts)로 사람이 자유롭기 위해서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고

이것을 알 때 비로소 자유롭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재진행형 리버럴 아츠를 접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해요.


앞으로의 교양....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기가 관심있는 내용을 먼저 읽어가면 이해도 쉬울거에요.

책으로 읽으면서 직접 이런 대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야을 쌓아가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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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 킹조지섬 편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1
김정훈 지음 / 지오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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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어린이 과학관에서 남극기지에 대한 특별전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극지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남극에서 어떤 동물을 볼 수 있는지 전시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남극 대원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도 엽서로 전해보고 펭귄 종이접기도 하면서

남극에 대한 관심을 키웠죠.


남극에서 살고 있는 동물에 대한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킹조지섬편 '을 통해

남극에서 연구하는 연구원의 모습과

다양한 남극에 사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이 책은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들을 위한 책이랍니다.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좋아했어요 ㅎㅎ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오랜기간동안 가까이서 남극 동물의 삶을 바라본

연구원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알지 못했던

남극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를 준 것 같아요.


이 책을 쓴 김정훈 연구원은 쇠제비갈매기를 대상으로 연구하면서

남극 킹조지섬의 연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고 해요.

남극은 가기 힘든 곳이지만 한 번 가면 계속 부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하죠 ㅎㅎ

2004년부터 15년동안 남극의 도둑갈매기와 펭귄을 포함한

극지조류의 생태와 분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해요.

한 번 가기도 힘든 남극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남극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거겠죠.

그리고 그 애정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남극의 동물도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것

그리고 불필요하고 하찮게 보이는 것도 이유나 기능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에요.

사람의 기준으로 생물 종의 이미지를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어리석은 일인가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저도 어릴 적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다시 생겨서 우리 아이들 세대도 이런 프로를 통해

동물학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때 배웠던 동물들의 삶의 방식, 특징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거든요.

박사님이 저와 같은 프로를 보면서 동물학자의 꿈을 키웠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킹조지섬의 동물가족의 탄생과 죽음,

영역을 지키기 위한 거침없는 투쟁,

배설도 기상천외한 생존의 기술,

뜻밖의 만남이 더욱 반가운 이유' 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톤반도 내의 동물의 주요 서식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첨부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요.

 


생생한 사진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답니다.

 


이렇게 생생한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동물들의 옆을 지켰을까요?

 

귀엽게 보이는 동물들이지만 야생의 본능이 살아있고

동물들이 경고하는 것을 읽을 줄 알아야한다는 것도 배웁니다.


 

도둑갈매기의 공격을 피하고자 만들어서 달고 다니는 가짜 머리~

멀리서 봐도 이 머리 덕분에 알아보기 쉽다고 하고

킹조지섬에서 유명인이 되었다고 하죠.

 


머리카락을 뜯어가는 도둑갈매기 덕분에 보수도 해야한다고 했지만요 ㅎㅎ

그렇지만 이제는 가짜머리 없이도 도둑갈매기를 관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요.

여전히 모자를 잡아당기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지만

이제는 아픈줄도 모르겠다며 '너가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아~'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져요.



 

남극이라는 곳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연구하는 분들을 통해 남극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잘 와닿지 않지만

남극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게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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