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묵상 (레드) - 예수의 노래들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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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묵상>은 시편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묵상집입니다.

365일 매일 시편 본문을 읽고 깊이 새길 수 있도록 꾸며진 매일 묵상집이지요.

왜 하필이면 시편일까요?


시편은 천지창조에서부터 시내산에서 허락하신 율법, 장막과 성전 건립, 불성실로 말미암은 포로 생활을 거쳐 장차 만물을 대속하고 새로이 하는 오실 메시아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구원 역사의 전반을 두루 섭렵합니다. p 7


시편의 노래들은 "주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인생의 상황과 나란히 대비시키므로 일이 돌아가는 형편과 관련해 올바른 균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p8


시편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 줍니다. 인간들이 그러면 좋겠다고 기대하거나 소망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보여 주시는 진면목을 바라보게 합니다. p9


이러한 이유들로 시편은 마르틴 루터에게는 미니 바이블이었고, 장 칼뱅에게는 예배자의 필수품이었으며, 종교 개혁 당시 교회 갱신의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편의 노래들은 기독교인이라면  암송하기도 하고 기도와 찬양으로 즐겨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편으로 매일 묵상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팀 켈러의 묵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는 신약 성경 필사를 해보고자 시도를 하였는데 한 몇 주 하다가 멈춰진대로 한 해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성경 통독도 시작하였었지만 것 또한 몇 주 하고 멈춰지더니 다시 시작하는 것을 미루게 되더군요.

아이가 잠 들고 내가 잠들기 2~3시간 안에 이것 저것을 하려다보니 하나 하나 미루다보니 결국...

그러나 성경 필사와 통독을 포기 한 것은 아닙니다. 왜 멈추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내 우선순위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 둔 것이 중도하차를 하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말이죠..

그렇게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었다가도 어느 순간에 또다시 다른 것을 우선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묵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느낍니다.


<팀 켈러의 묵상>은 일자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시편의 말씀과 그에 따른 묵상과 기도를 도와주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팀 켈러의 묵상>을 세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시편을 읽고 천천히 곱씹은 뒤에 수록된 기도문으로 시편 기도를 드리는 가장 단순한 방식입니다.

이런 기도는 개인적인 일들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묵상하는데는 15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묵상, 또는 기도의 이면에 깔린 성경적인 배경을 시간을 두고 찬찬히 돌아보는 방식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기도 시간을 풍성하게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이 책과 함께 빈 노트를 마련해 일지를 써 나가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편 본문을 두 번쯤 집중해서 일고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적어보는 방식입니다. 일지에 새로 깨달은 바를 적고 찬양, 고백, 소망으로 구분하여 제시한 질문으로 묵상한 내용을 기도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는 시편이 제공하는 한 차원 더 깊은 지혜와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하여준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 방법 중에서 올해는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묵상이 익숙치 않은 한 사람이기때문이죠. 또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새해가 되면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시기일텐요, 저는 아직 2017년에는 무엇을 할까하고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게으름 아니 여유를 부리고 있는 중이지요.^^

그러나 이제 슬슬 계획을 잡아볼까 합니다. 그 중 하나는 당연히 <팀 켈러의 묵상>을 하는 것이지요.

오롯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하셨나요?

아직 그런 시간을 내어드리지 못했다면, 계획 중의 하나로 <팀 켈러의 묵상>을 선택하여 하나님께 마음으로 다가가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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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의문 100 - 생활세제, 의료품, 화장품, 농수산물, 공산품은 얼마나 안전한가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장은정 옮김, 임종한 감수 / 보누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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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되어진 물질들..

그런 것들을 사용해야 더 좋은 줄 알고 기업에서 광고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아무런 의심없이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들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많다는 사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엄청난 부작용까지 있었던,

아이의 몸을 깨끗하게 해주고 편리하게 사용하였던 물티슈에서도 유해물질이 많다는 사실..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좋게 하려고 사용하였던 농약 역시도 유해물질이 많다는 사실...


도대체 우리의 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물질들에서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들이 있는 것일까?

그러한 유해물질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유해물질 의문 100>을 읽어보게 되었다.


<유해물질 의문 100>에서는 적당량을 올바른 용법대로 사용하면 유용하지만, 잘못된 용법으로 사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가정, 음식과 첨가물, 의약품과 화장품, 자연식품, 농업과 수산업 그리고 축산업 현장, 공업용품, 생활환경 속 유해물질과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구성되었다.


민감한 피부에는 드라이클리닝 한 의류가 좋지 않다고 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바로 입을 것이 아니라 비닐 포장을 벗겨 바람을 쐬어 용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반려동물에게 있는 병원균이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한창 눈에 띄었던 적이 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면 의사도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설명을 해주며 용량을 말해주곤 한다.

특히나 아토피성 피부염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는 피부 외관의 변화와 리바운드라고 한다.

리바운드란 스테로이드를 끊었을 때 증상이 이전보다 악화되는 현상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형태로 전신에 이용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현상이라고한다. 그러나 외용제를 쓸 떄에는 체내로 흡수하는 양이 적어서 리바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농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약들.

살균제, 살충제, 토양살균제등

이들은 대부분 수확물에 직접 뿌리는 것도 아니고, 수확 몇 일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에 직접 들어갈 가능성은 다소 적다고 말할 수 있겟지만 이러한 것들이 비에 씻겨 내려 토양과 지하수에 들어가 확산된다는 점도 위험하다.

포스트 하비스트 농약이라는 것은 수확물에 직접 살포하는 농약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수입 농산물에 대부분 사용된다고 한다.

다른 농산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수입 농산물은 충분히 세정하여 먹어야 한다.


식물 중에서도 독이 있는 종류가 많다.

그 중에서도 피마자 과실은 최강의 식물독이라 불리는 리친이 들어있다고 한다.

피마자 과실을 가열하면 단백질이 번성하여 독성이 없어지기는 하지만 특히나 임부는 피마자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유해물질 의문 100>을 통해 우리에게 해가 되는, 그러나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질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어떤 상품을 볼때 함유된, 첨가된 물질이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확인해 볼 생각조차 않했었는데 요즘에는 특별히 조심해야 될 것은 확인 해보게 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유해물질이 특히나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유해물질들을 모두 제거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유해물질들이 무엇이 있으며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지를 인지하고 조심스레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편하자고 만든 제품들..

아니 사람에게 좋고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며 개발한 제품들.

이제는 기업에서도 무언가를 만들 때는 유해물질인지 아닌지 한번 더 점검하고 검증하면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해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것은 사용하지 않거나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유해물질 의문 100>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질이며 그것들이 왜 유해물질이 될 수 있는지에 설명해주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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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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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그림책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당당하게 차지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제목과 그림에서도 듬뿍 느껴지는 사랑이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하여 읽어보게 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볼록한 아가의 배와 살짝 올라간 티셔츠..ㅎㅎ 곰돌이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는 아가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아들 성주를 보는 느낌.ㅎㅎ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내용은 간단하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로 시작하여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울 때나 웃을 때나 장난칠 때나 심술을 부릴 때에도 언제나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우리 아가를 사랑해 하는 부분에서 아가 대신에 성주를 이라고 하며 아들에게 읽어주었다.

그런데 성주가 아니라고 하는 아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그림에 있는 아가는 정말 아가이고 성주는 아가가 아니기 때문이란다.ㅎㅎ

아기라고 하는 걸 싫어하는 아들..귀엽다.

엄마가 매일 사랑해, 사랑해 하고 있어서인지 특별한 반응 없이 듣고 있던 아들.

아들이 짜증낼 때도, 먹는 모습도, 우는 모습도, 혼자서 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해주는 아들.

아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간단하지만 정말 잘 표현하고 있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이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림책과 같이 온 종이가방과 탁상달력 또한 사랑스러운 그림이 가득하여, 탁상달력을 방에다 두니 사랑이 가득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가와 곰돌이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운 그림책.

아이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소중한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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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와 상속의 모든 것 - 장례 전문가와 상속 전문 변호사가 들려주는
임준확.홍순기 지음 / 꿈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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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이라는 걸 하게 된다.

'장례'는 망자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하게 되었을 것이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 표현이었을텐데...

그러한 마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장례업자들과 상조회사들이 요즘은 너무도 난무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장례와 상속의 모든 것>은 이러한 세태를 안타까워하며 올바른 장례와 상속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유익한 책이다.


장례의 순서와 장례식장 또는 상조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알려주고 장례식장의 비용도 알려준다.

장례식장의 비용은 장례식장별로 다르다고 하는데 2016년 법률에 따라 시설 사용료 및 용품 가격을 공개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장례 중에서는 수의를 중요시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

고인을 생각하여 고가의 수의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이용한 업체들이 좋지 않은 행태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의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삼베인데, 삼베를 수의로 쓰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때부터라고 한다.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만들어 민족 전통 말살과 경제 수탈, 항일 의지를 꺾기 위해서 삼베 수의를 입도록 강제했다는 것이다.


<국조오례의>가 정한 우리의 수의는 비단이나 명주 또는 모시와 무명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전통에 따르면 수의는 고인이 가장 아끼는 옷 또는 귀한 옷으로 선별하고 그 재질을 비단, 명주, 모시, 무명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삼베 수의 외에도 장례 문화에 남은 일제의 흔적들이 있다고 한다.

유족이 차는 완장이나 상장인데 우리 전통에는 없던 형식이고, 제단 꽃 장식은 일제강점기의 문화는 아니나 상조 회사가 일본의 상조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형식이라고 한다. 제단에 놓이는 꽃들이 국화가 대부분인데 국화는 일본 황실의 상싱이며 일본의 공공 기관에서 형상화하여 쓰고 있는 문양이라고 한다.

장례문화에도 일제의 흔적이...ㅠㅠ

국화 대신 다른 꽃을, 혹은 꽃 대신 병풍으로 제단을 두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장례이후에는 상속이 있다.

상속재산보다 빚이 많을 때에는 상속을 포기하는 것이 나으며, 상속 재산을 찾는 방법과 상속세를 절세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치매환자의 유언장에는 효력이 없다는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으며, 부모가 치매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상속인들이 성년후견제도를 이용해 부모의 재산을 관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장례와 상속의 모든 것>에는 장례와 상속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막상 장례를 치뤄야 할 일이 닥치면 힘든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지기도 한다.

그럴때 필요한 것이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들의 손길인데, 그런 힘든 마음을 악용하는 업체들이 많으니 <장례와 상속의 모든 것>을 통해 미리 미리 알아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우리의 장례문화에 일제강점기의 흔적도 남아있고, 그냥 당연시 생각했던 국화에도 일본의 흔적이 있는 걸 알게 되니 참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장례 전문가와 상속 전문 변호사가 들려주는 <장례와 상속의 모든 것>으로 장례, 상속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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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성은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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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하게 태어났으나 사회에 의해 타락했다."고 주장한 루소가 "과연 어떤 사회에서 인간은 자연 상태의 선한 마음과 행복을 회복할 수 있을까?"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해 고심하여 써 내려간 답이 바로 <사회계약론>이다. p 6


 요즘은 더더욱 혼란스러운 사회다.

우리들과의 계약에 의해 자리에 앉게 된 대통령이 너무도 큰 잘못을 하여 보다 못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어떤 집회이든 직접 참여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응원하고 있다.

어느 때고 많은 국민들을 대신하여 나라를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된다.

도대체 왜 정치를 하게 되면 타락을 하게 되는 걸까?

물론 안 그런 정치인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정치라는 것을 권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동안 그 권력을 맘껏 부려보고자 하는 그런 욕심이 생기게 되는 것일까...

선하게 태어난 인간이지만, 사회가 정치가 사람을 타락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사회가 인간의 선한 마음과 행복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인지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이 시점에서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회계약론>의 목차만 봐도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된다.

주권은 양도할 수도, 분할할 수도 없다. 사심 없는 사람이 입법자가 되어야 한다. 국민에게 적합한 법이어야 한다. 정부는 일반의지를 실행하는 중개자다. 진정한 민주 정치는 불가능하다. 현명한 왕이 통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의 정부가 가장 나쁘다.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다. 국민은 정부를 폐기할 수 있다 등..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사회계약론>에 담겨있다.


영국 국민은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자유로운 것은 오직 의회의 대의원을 선출할 때분이며, 일단 선출이 끝나면 그들은 노예가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된다. 영국 국민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짧은 기간에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들은 분명 자유를 잃을 만하다. p 135


투표할 때만 자유로운 것이고 투표가 끝나면 결국 노예가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현실도 그렇지 않나 싶다.

자유를 중요시 하는 민주주의지만 우리를 대신해서 일 할 국회의원을 뽑는다. 우리의 자유 의지로 국회의원을 뽑는 것 같지만 우리는 그사람들이 우리의 대리인 자격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눈에 보여지고 알려진 사실들 만 알뿐이다.

투표를 하기 전에는 국민들을 대신하는 일꾼이라고들 하지만 막상 선출이 되고 나면 국민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내려다 본다. 그리고 자기들 마음대로 나라의 일을 결정한다.

국민들은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따지고 보면 아니, 심하게 말하면 루소의 말처럼 선출이 끝나면 노예가 되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나 싶다.


그러나 루소는 홉스와 달리 사회계약마저도 공동의 합의만 있으면 폐지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개개인은 이민이나 망명을 통해 국가를 포기할 자유를 가진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떠는 것이 고작이겠지만, 국민 전체가 공통된 의지를 갖는다면 기존의 정부를 폐기하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할 수 있다. p 140


촛불집회를 보면서 대통령의 탄핵결정을 보면서 정부를 폐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보니 안되는 것은 아닌가보다. 다만 국민 전체가 공통된 의지를 갖는 다는 것 자체가 무지하게 어려운 일일것이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원래는 <정치 제도>란 제목의 방대한 저작을 쓰려고 시도하였지만 결국 끝까지 쓰지 못하고 몇 편의 중요한 단편만 발췌하여 짧은 책으로 된 것이라고 한다.

<사회계약론>에는 정치 제도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 차지한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원작으로 읽었다면 이해가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계약론>의 핵심을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는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시리즈로 나온 <사회계약론>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또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회계약론>을 통해 우리 자신의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고, 그 지식을 통해 세계 아니 우리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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