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 훈민정음 생각실험실 시리즈 1
송은영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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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훈민정음 / 송은영 지음 /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183쪽

요즘 세상이 뒤숭숭해지면서 우리의 선조 세종대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조선시대의 세종대왕께서 우리 백성들을 아끼셨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았더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어설프게 뉴스를 통해 "박근혜 하야 하래~" 라고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더 훌륭하고 본받을 만한 대통령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야속하고 한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대왕에 대해 우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요즘 더 의미 있는 일이 된 것 같다. 한 달 전에 광화문에 놀러 가 세종대왕님의 동상도 보고 세종대왕 이야기 방문, 그리고 뮤지컬을 관람하였다. 책에서 배우고 실제 활동으로 이어가니 우리 아이가 더욱더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도 커지고 우리의 선조에 대해, 한글에 대해 자부심도 갖는 것 같아 뿌듯했다. 이 책은 세종대왕에 대해 알아가는 활동의 연장선으로 읽었는데 책의 구성이 매우 알차고 재밌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었다.

책 내용 중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세종대왕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서 세종대왕의 논리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다. 논리적으로 왜 이런 글자를 생각하셨는지를 독백 형태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어린이 책은 어른이 보아도 항상 유익하다. 이 책을 통해 나도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를테면 글자 ㄱ, ㄴ, ㅁ, ㅅ, ㅇ 에 오늘날의 소리 이름은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인데 반해 그 시절 세종대왕이 지은 소리 이름은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이라고 한다.


실제 세종대왕이 되어 보며 글자의 모양을 다양하게 그려보는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훈민정음을 창제하실 때 실제로 그렇게 하셨을 것 같다.

그림으로 보는 훈민정음을 통해 실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 때 참여한 집현전 학자들에 대한 정보, 세종대왕이 직접 쓴 글인 어제도 담겨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접하기 적당한 정보와 창제하는 과정을 함께 생각하고 논리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뿐이다."

우리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너무 사랑하시기에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감사함이 벅차오른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선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과정과 만들게 된 배경, 그리고 진정한 리더에 대해 다시 한번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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