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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 접시 ㅣ 햇살그림책 (봄볕) 13
버나뎃 와츠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황금 접시란 큰 타이틀만 보고 우리 아이와 어떤 내용의 책일 것인지 추측을 해 보았다. 황금접시 안에 두 어린이가 있고, 그 밖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 책 커버를 보고 추측하는 건 아주 재미있다. 아주 새로운 책이 생기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 접시』 스토리는 두 아이가 친구인데 한 친구는 부유하고 다른 친구는 덜 부유한 것 같다. 인형의 집 안에 있는 황금접시가 탐이 나서 덜 잘 사는 친구가 훔쳐 집으로 돌아와 괴로워하는 내용이다.
황금 접시 때문에 주머니가 엄청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다 황금접시로 보이고, 집에서도 심지어 하늘에 뜬 달도 다 황금접시로 보일 만큼 심기가 어지럽다. 그래서 엄마에게 얘기하고 친구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생일에 부유한 친구가 훔쳤던 친구에게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다.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등장인물들의 표정까지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책을 통해서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이런 내용의 책인 줄 몰랐는데 혹 앞으로 우리 아이가 남의 물건이 탐나 훔치고 싶더라도 충분히 엄마와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행동을 섣불리 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다.
처음에 예상했던 책 내용과 매우 달라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소재는 여자아이 둘이 인형놀이를 하는 내용이라 아들이 읽기에 좀 그렇지 않나 생각을 해보았지만, 성별 상관없이 사건으로 놓아 봤을 때 공감대 형성은 잘 되는 것 같다.
책의 색감이 너무 따뜻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