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스범스 30 - 공포의 탑 ㅣ 구스범스 30
R. L. 스타인 지음, 이애림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전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스범스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하지만 무서워요.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책을 보고 나면 며칠동안 밤이 좀 걱정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궁금해서 손이 가는건 도대체 왜 일까요?
우리집 아이들도 무섭다고 밤에는 구스범스를 못 읽어요.
재밌는 아이들이죠.
이번에 새롭게 만나는 30번째 이야기는 표지가 너무 으스스해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말라고 경고하는 저 인물 너무 무서워요.
[구스범스 30번째 공포의
탑] 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무섭지만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겨봐요.
표지를 넘겼으니 이제부터는 멈추지 못해요.
구스범스의 무섭지만 매혹적인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거든요.
수와 에디는 지금 런던 패키지 여행중이예요.
세미나에 참석해야하는 아빠와 엄마가 낮에 같이하지 못해서 패키지 여행을 보내줬어요.
패키지의 가이드가 박물관을 갈지 공포의 탑에 갈지 선택하라고 하자 겁많은 에디가 얼른 공포의 탑에 가자고 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이번 구스범스는 그림이 정말...
무서워요.
주인공들의 얼굴이 어떻게 보면 이쁜데 기괴하고 이상해요.
어두운 배경에 으스스함을 더해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으... 이상해요.
그런데 공포의 탑이라?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400년전에 로마인들이 지어서 성으로 사용하다가 그들이 떠나고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끔찍한 고문이 자행된 무서운 곳이죠.
그래서 성의 이름도 공포의 탑이 되었다고 해요.
패키지관광객들은 성안의 감옥과 고문실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수와 에디에게 점점 다가오는 검은 망토를 두른 사형집행관.
음침한 눈빛과 조여오는 두려움으로 수와 에디는 너무너무 무서워요.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에서 어린 공주와 왕자도 죽었다고 해요.
숙부인 왕의 명령으로 말이죠.
어린 왕자와 공주가 갇혀 있다 목숨을 잃은 그 방을 수와 에디도 구경하게 되는데 느낌이 이상해요.
왜 그런 느낌을 받았던것일까요?
이상한 기분을 떨치고 얼른 패키지 팀원들을 쫒아가는 수와 에디.
탑의 작은 감옥을 구경하고 내려오려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어요.
놀란 수와 에디는 사람들을 쫒아서 얼른 성을 내려오는데...
아무곳에도 사람들이 없어요.
그때 검은망토를 입은 사형집행관이 "너희는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해요.
수와 에디는 도대체 사형집행관이 자신들을 쫒아오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해요.
얼른 패키지의 사람들을 찾아서 엄마아빠에게 돌아가고 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달리는데...
사람들은 보이지않고, 하수구에의 수 많은 쥐들에 둘러싸이죠.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수천마리의 찍찍거리는 쥐들.
그래도 그 쥐들덕에 사형집행관을 따돌리고 성밖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패키지버스는 떠나버리고 없어요.
왜 아이들만 남겨두고 떠나버렸을까요?
공포의 탑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온 아이들.
이제 엄마 아빠만 만나면 되죠.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야기가 끝나지 않겠죠.
택시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만나러 호텔방으로 가보게 되는데...
호텔방은 텅 비어있고, 자신들의 성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지난 오늘은 기억이 나는데...
그전날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어머나 어떻게 이럴수 있죠.
자기들이 어디서 왔고, 엄마아빠의 얼굴조차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택시비를 받기위해 쫒아오는 기사를 피해서 호텔의 여기저기를 피해다니는데...
문을 지날때마다 이상해요.
분명히 복도끝에 호텔 식당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는데 돌아서 가면 문이 없어져요.
도대체 수와 에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30번째 이야기는 기존의 구스범스와는 조금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단순하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밌게 봤던것 같아요.
수와 에디가 사형집행관에게 쫒기는 장면에서는 정말 내가 쫒기는것 같았어요.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숨이 턱까지 같이 차올라서 간신히 피하면 휴~ 하고 한숨을 돌렸죠.
그런데... 왜!
사형집행관이 그런 이상한 말을 하면서 쫒아오지?
왜 수와 에디는 쫒기는거지?
궁긍증을 해결하기위해서 부지런히 책장을 넘겼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누군가를 만나면서 아하! 했어요.
좀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어서 책이 재미가 없을꺼예요.
딱 요기까지만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나도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봤어요.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우리집 둘째는 구스범스가 너무 무서워서 안 읽겠다고 해요.
읽고나면 무서운 꿈을 꾼다고 말이죠.
큰아이는 용감하게? 읽었어요.
그런데... 고개를 꺄우뚱하면서 읽더라구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어요.
조금은 집중해서 이야기흐름을 쫒아가야해요.
다 읽고 나서 앞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복선이라는거도 알게되니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앞서 읽었던 구스범스와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이라서 흥미롭다고
했어요.
하지만 복잡해서 조금 힘들다고.
아직은 복잡한 구성을 이해하기가 힘든가봐요.
그래도 단순하게 무섭기만 한 이야기보다 저는 휠씬 재밌었어요.
무서워서 안 읽고 싶지만, 읽고나면 또
읽어보고 싶은 책 구스범스.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요.
책의 뒷편에 구스범스 호러캐릭터 그리기 수상작들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그림을 잘 그렸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흥미롭게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구스범스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