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0 - 공포의 탑 구스범스 30
R. L. 스타인 지음, 이애림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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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스범스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하지만 무서워요.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책을 보고 나면 며칠동안 밤이 좀 걱정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궁금해서 손이 가는건 도대체 왜 일까요?

 

우리집 아이들도 무섭다고 밤에는 구스범스를 못 읽어요.

재밌는 아이들이죠.

이번에 새롭게 만나는 30번째 이야기는 표지가 너무 으스스해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말라고 경고하는 저 인물 너무 무서워요.

[구스범스 30번째 공포의 탑] 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무섭지만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겨봐요.

 

표지를 넘겼으니 이제부터는 멈추지 못해요.

구스범스의 무섭지만 매혹적인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거든요.

수와 에디는 지금 런던 패키지 여행중이예요.

세미나에 참석해야하는 아빠와 엄마가 낮에 같이하지 못해서 패키지 여행을 보내줬어요.

패키지의 가이드가 박물관을 갈지 공포의 탑에 갈지 선택하라고 하자 겁많은 에디가 얼른 공포의 탑에 가자고 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이번 구스범스는 그림이 정말...

무서워요.

주인공들의 얼굴이 어떻게 보면 이쁜데 기괴하고 이상해요.

어두운 배경에 으스스함을 더해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으... 이상해요.

그런데 공포의 탑이라?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400년전에 로마인들이 지어서 성으로 사용하다가 그들이 떠나고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끔찍한 고문이 자행된 무서운 곳이죠.

그래서 성의 이름도 공포의 탑이 되었다고 해요.

패키지관광객들은 성안의 감옥과 고문실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수와 에디에게 점점 다가오는 검은 망토를 두른 사형집행관.

음침한 눈빛과 조여오는 두려움으로 수와 에디는 너무너무 무서워요.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에서 어린 공주와 왕자도 죽었다고 해요.

숙부인 왕의 명령으로 말이죠.

어린 왕자와 공주가 갇혀 있다 목숨을 잃은 그 방을 수와 에디도 구경하게 되는데 느낌이 이상해요.

왜 그런 느낌을 받았던것일까요?

이상한 기분을 떨치고 얼른 패키지 팀원들을 쫒아가는 수와 에디.

탑의 작은 감옥을 구경하고 내려오려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어요.

놀란 수와 에디는 사람들을 쫒아서 얼른 성을 내려오는데...

아무곳에도 사람들이 없어요.

그때 검은망토를 입은 사형집행관이 "너희는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해요.

수와 에디는 도대체 사형집행관이 자신들을 쫒아오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해요.

얼른 패키지의 사람들을 찾아서 엄마아빠에게 돌아가고 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달리는데...

사람들은 보이지않고, 하수구에의 수 많은 쥐들에 둘러싸이죠.

상상만해도 끔찍해요.

수천마리의 찍찍거리는 쥐들.

그래도 그 쥐들덕에 사형집행관을 따돌리고 성밖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패키지버스는 떠나버리고 없어요.

왜 아이들만 남겨두고 떠나버렸을까요?

 

공포의 탑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온 아이들.

이제 엄마 아빠만 만나면 되죠.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야기가 끝나지 않겠죠.

택시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아빠를 만나러 호텔방으로 가보게 되는데...

호텔방은 텅 비어있고, 자신들의 성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지난 오늘은 기억이 나는데...

그전날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어머나 어떻게 이럴수 있죠.

자기들이 어디서 왔고, 엄마아빠의 얼굴조차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택시비를 받기위해 쫒아오는 기사를 피해서 호텔의 여기저기를 피해다니는데...

문을 지날때마다 이상해요.

분명히 복도끝에 호텔 식당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는데 돌아서 가면 문이 없어져요.

도대체 수와 에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30번째 이야기는 기존의 구스범스와는 조금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단순하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밌게 봤던것 같아요.

수와 에디가 사형집행관에게 쫒기는 장면에서는 정말 내가 쫒기는것 같았어요.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숨이 턱까지 같이 차올라서 간신히 피하면 휴~ 하고 한숨을 돌렸죠.

그런데... 왜!

사형집행관이 그런 이상한 말을 하면서 쫒아오지?

왜 수와 에디는 쫒기는거지?

궁긍증을 해결하기위해서 부지런히 책장을 넘겼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누군가를 만나면서 아하! 했어요.

 

좀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어서 책이 재미가 없을꺼예요.

딱 요기까지만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나도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봤어요.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우리집 둘째는 구스범스가 너무 무서워서 안 읽겠다고 해요.

읽고나면 무서운 꿈을 꾼다고 말이죠.

큰아이는 용감하게? 읽었어요.

그런데... 고개를 꺄우뚱하면서 읽더라구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어요.

조금은 집중해서 이야기흐름을 쫒아가야해요.

다 읽고 나서 앞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복선이라는거도 알게되니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앞서 읽었던 구스범스와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이라서 흥미롭다고 했어요.

하지만 복잡해서 조금 힘들다고.

아직은 복잡한 구성을 이해하기가 힘든가봐요.

그래도 단순하게 무섭기만 한 이야기보다 저는 휠씬 재밌었어요.

 

무서워서 안 읽고 싶지만, 읽고나면 또 읽어보고 싶은 책 구스범스.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요.

 

책의 뒷편에 구스범스 호러캐릭터 그리기 수상작들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그림을 잘 그렸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흥미롭게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구스범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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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3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3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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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나가고 슬슬 새학기가 시작되려고 해요.

재밌고 신나게 놀기만 하면 좋겠는데, 방학이 너무 짧네요.

학기가 시작되면 이런저런 과목들과 할 일들이 너무 많죠.

어차피 해야하는 공부라면 좀더 쉽고 재밌게 한다면 더 좋을꺼예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과목중 하나가 바로 과학일꺼예요.

요즘은 실험과 체험중심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정확하게 알아야해요.

그런데...

정확한 개념을 알려고 책을 펼치면 너무 어려운 이야기가 가득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부모인 저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좀 더 재미있게 과학을 만나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울북 책 중에서, 흥미롭게 과학을 만나는 방법을 알았어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포켓몬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과학과 친해져봐요.

제목부터가 재밌어요.

아울북의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3 번째] 이야기예요.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데 벌써 3권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부모인 저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잘 몰라요.

너무나 유명한 피카츄. 꼬북이 정도^^

나는 잘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더라구요.

중학생 큰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열독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포켓몬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처음에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들고가서 보더니, 아니네...

하면서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덕분에 큰아이가 다 읽고 나서야 책을 보게 되었어요.

포켓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백과사전 형식이예요.

하지만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설명을 가만히 읽다보면 과학개념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더라구요.

개굴닌자의 무기인 수리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그 과정을 알아보더라구요.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그냥 지나쳤던 부분에 왜?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더해서 조금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더라구요.

물을 압축하면 부피가 줄어든다는 과학적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게 되어있어요.

물의 상태변화는 초등교과과정에도 나오는 부분이죠.

수리검이 만들어지기위해서는 물을 압축도 해야하지만, 액체인 물이 형태를 유지하기위해서는 고체인 얼음으로 변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힘이 작용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액체를 고체화 할 수있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수리검이 아닌 학문적인 이야기로만 한다면.

아마도 아이들은 책을 덮어버릴꺼예요.

솔직히 저도 덮어버릴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도 좋아하는 포켓몬 캐릭터들의 이야기라서 눈을 반짝이면서 보더라구요.

당장 과학적 개념을 완전히 머리속에 정리하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이렇게라도 만난 과학적이야기를 학교 수업이나 다른 책에서 만난다면.

아마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될꺼예요.

자신이 흥미롭게 봤던 내용이라서 더 잘 기억하게 될꺼예요.

특히나 '워터젯'은 지금도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것도 하나하나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재밌어요.

지루한 과학이야기가 아니라 포켓몬 과학연구소의 흥미로운 연구꺼리들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당장은 포켓몬 캐릭터들의 궁금증 해결을위해서 책을 보지만,

보는 내내 자연스럽게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게 되더라구요.

초등 울 둘째는 아직 과학상식을 만나는것이 조금 어려워요.

하지만 이 책은 쉽게 놓지 않더라구요.

우선은 책속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따라 그리기부터 시작해요.

예전에도 이렇게 캐릭터들을 가득 그려서 한권의 노트를 만들기도 했거든요.

울 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물중에 하나죠.

이젠 포켓몬 캐릭터들의 능력을 하나하나 분석해보면서 과학적 상식까지 높일수 있으니 금상첨화예요.

 

더군다나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책에는 멋진 사은품도 있어요.

바로바로 한정판 포켓몬카드가 같이 들어있어요.

따로 포장이된 한정판 카드.

우리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피카츄카드가 들어있더라구요.

책은 몇번을 봤지만, 카드는 아직 뜯지도 안았어요.

너무 소중한 보물이거든요.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이라는것이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포켓몬 캐릭터들의 특징을 설명해줄 수 있는 멋진 지식이 된다는것을 경험해봐요.

과학과 조금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할지 더 궁금해지네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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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쎈 초등 수학 5-1 (2018년용) 초등 최상위 쎈 (2018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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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우리집 초등4학년 이제 초등 5학년이 되는 둘째는 학기중에 문제집 한권 푸는것으로 만족했어요. 나름 복습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도 어려워지고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기중에 수업듣고, 문제집 한권 푸는것으로 배운것을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기 조금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동안은 지난 학기 복습도 하고, 앞으로 배울 5학년 내용을 살짝 예습도 했어요.

 

좋은책신사고의 우공비 수학으로 살짝 맛보기 연습을 했는데.

잘 이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이 단순하게 문제를 푸는것만을 요구하지 않아요.

조금더 생각하고 혼자 고민을 해야하는데...

우공비 수학은 기본개념을 다지는데는 충분하지만, 문제해결력을 높이는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두둥! 이름도 멋진 최상위쎈만나봤어요.

이름에서 조금은 거부감이 있었어요.

자긴 최상위아니라고^^

그래도 문제집의 두께가 얇고 문항수가 적어서 도전해보려고 하더라구요.

문제집의 뒷 표지에보면 좋은책신사고의 다양한 문제집들의 특징이 잘 들어나요.

우리아이가 가장 먼저 공부한 우공비​는 기본서로 개념을 다지는것에 중점을 두는 문제집이예요.

최상위쎈은 문제해결력을 기르기위해서 특화된 책이죠.

한단원의 개념이 이렇게 두페이지에 모두 정리가 되어있어요.

앞서 연습을 했지만,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알려줘요.

혹시라도 개념이 확실하지 않다면 정확하게 인지할수 있게 구성되어있더라구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와 같이 설명을 하고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더라구요.

수학은 개념정리가 단순하고 명쾌하게 알아야하는데 그것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어요.

각단원마다 다지기. 굳히기. 완성하기 로 나누어져 있어요.

문항수가 많지않아서 부담없이 하루에 몇 문제씩 공략을 한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어요.

한번에 다 푼다는 욕심을 가지지 말고 차근차근 몇 문제씩 풀어보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우공비와는 확실하게 다른 수준의 문제라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어요.

하지만, 이런 유형도 경험해야하죠.

시험에서 변별력을 구분하는 문제는 이렇게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니까 말이죠.

처음에는 힘들어했어요.

늘 쉬운 문제들만 풀다보니 조금은 고민을 해야하는 문제들에서 당황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경험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되겠죠.

한문제를 가지고 곰곰히 생각하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면서 배웠던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기회가 되었어요.

 

문제집의 제목을 보고 그저 어려운 문제집이라고 거부감을 가졌는데.

 

한 문제 두 문제 도전을 해보더니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더라구요.

최상위쎈 수학을 만나야하는 이유가 이것일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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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모자 철학하는 아이 9
앤드루 조이너 지음, 서남희 옮김, 김지은 해설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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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다는것은 참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편해지고 쉬워지는것때문에 익숙함을 떨쳐버리기가 쉽지않다.

앞선 세대의 삶을 보고 자라왔기에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분명 다른것은 그들이 살던 시대와 지금은 다른 시대라는것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늘 순종적이여야하고, 큰소리 내지 말아야하고, 집밖으로 멀리 나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늘 들으면서 자라왔다.

그러다보니 나 스스로 여성이면서 여성의 인권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달라졌다.

행동반경이 내가 태어난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던 전 세대의 삶이 아니다.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알게 되었다.

 

내 어머니 세대들이 살았던 삶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한다고 말이다.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고 내가 누려야하는 것들은 당당하게 누려야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이 행동을 바꾸어야하는데...

그것이 참 쉽지않다.

 

내 행동이 달라져야한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고.

내가 여자아이를 키우면서 내 어머니가 했던것처럼 여성스럽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간혹 있어서 깜짝깜짝 놀란다.

내가 전세대에게 그렇게 자라왔기에 한 번에 바꾸는것은 정말 어려운것 같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대물림하면서 살 수는 없다.

 

나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책을 만났다.

생각을 견고히 한다면 행동도 언제가는 바뀔것이다.

당장 바뀌면 좋겠지만, 어느 순간 익숙함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랜다.

그럴때는 다시금 책을 보면서 생각을 다진다.

 

그럴때 필요한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마주의 [분홍모자] 이다.

분홍.

어쩌면 여성의 색이라는 낙인이 찍힌 색이다.

왜 꼭 분홍색을 써야하지?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책장을 넘겨봤다.

어느 동네의 모습이다.

모든 창이 닫혀 있는데 두집의 창가에 사람이 있다.

앞장의 창가에서 봤던 중년의 아주머니가 분홍색으로 모자를 뜨기 시작해요.

그리고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을 해요.

분홍모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없이 말이죠.

그러다 고양이의 실수로 모자는 집밖으로 여행을 떠나게되요.

나무에 걸린 모자를 발견한 아이들.

그런데 올라가서 분홍모자를 잡은 아이는 남자아이가 아닌 여자아이네요.

그래요.

꼭 남자아이만 나무를 잘 타란법은 없으니까 말이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로 설명을 해주고 있지 않아요.

그림을 찬찬히 보면서 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

골똘하게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글자만 읽는다면 채 3분이 걸리지않는 얇은 책이죠.

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분홍모자를 따라가면서 분홍모자가 겪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본다면 무릎을 딱! 치게 될꺼예요.

내가 고민하던 부분도 여기에서 해결이 되었어요.

전세대에게 배운 여성으로서 갖추어야할 태도.

그것보다 하나의 당당한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하는것 말이죠.

출처 여성신문 2017-01-21

분홍모자 이야기의 시작은 '세계여성공동행진'이라고 해요.

2017년 1월 21일 전세계에 일어난 행진말이죠.

여성 인권의 중요성,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해요.

위의 사진은 우리나라 강남역 행사 사진이예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죠.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익숙하고 편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들이 많죠.

하지만, 앞으로 더 당당하게 살아갈 우리의 딸들을위해서 엄마들이 편안함을 조금씩은 떨쳐버려야한다고 생각해요.

분홍모자의 책속 주인공 소녀처럼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하나의 사람으로 말이죠.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이마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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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1 : 프랑스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1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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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 너무 귀여워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죠.

그런 카카오프렌즈들이 세계역사를 알려준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울 아이는 카카오캐릭터중에 라이언을 좋아해요.

그런데...

아울북 [세계역사 문화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1권 프랑스]의 표지 메인모델이 라이언이네요.

울 아이 너무 좋아해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프랑스의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나요.

그런데...

엄마인 저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알고는 있는데 이름을 정확히 몰라요.

이렇게 부끄러울때가^^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이렇게 카카오프렌즈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카카오프렌즈 하나하나의 특징도 잘 소개되어있어요.

이렇게 귀엽고 이쁜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 어떻게 세계문화체험을 하게 되는지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선글라스와 뽀글뽀글한 머리가 인상적이 제이지가 세상에나 히스토리 뱅크의 비밀요원이래요.

그런데 악당 이프가 침입해서 역사퍼즐을 훔치려고 해요.

다행이 제이지가 막긴 했는데, 역사퍼즐들이 시간속으로 사라져버렸어요.

역사퍼즐들을 다시 찾아야할텐데...

어떻게 하죠.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카카고가 역사퍼즐을 다시 찾을 요원들을 선택했는데.

그들이 누구냐하면

바로바로 카카오프렌즈들이예요.

얼떨결에 히스토리 뱅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제이지가 비밀요원인지 몰라던 카카오프렌즈들은 깜짝 놀래요.

하지만 우리의 착한 카카오프렌즈들 역사퍼즐을 찾으러 시간여행을 하게되는데요.

역사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또 누구를 만날게 될까요?

앞서 역사퍼즐을 훔치려던 악당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악당 이프 역시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네요.

역사퍼즐을 훔쳐서 역사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네요.

우리 카카오프렌즈들이 악당 이프를 저지하고 잊어버린 역사퍼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너무 귀여운 카카오프렌즈들과 같이 하다보면 한권을 후딱 읽게 되더라구요.

 

그냥 책만 읽는것이 아니라 배경이 되는 프랑스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게되더라구요.

역사적 사건이 왜 일어나게되었는지 배경을 알게되어서 암기가 아닌 탄탄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더라구요.

우리아이는 세계사에 경험이 덜해서 생소한 사건들도 많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어요.

중간중간 [라이언의 역사상식]을 통해서 프랑스의 역사를 쉽게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세계사에 약한 저도 고고 카카오프렌즈를 보면서 알게된 것을 많아요.

개선문이 나폴레옹과 관계가 있는것은 알았는데, 정작 나폴레옹은 개선문을 지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아이와 같이 배워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고고 카카오프렌즈를 알기전에는 세계사 학습만화는 [먼나라*나라]뿐이였어요.

울 아이와 같이 읽어보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글자와 그림도 너무 작고 내용도 좀 잔인한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초5 울 아이는 거부했는데. 고고 카카오프렌즈는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학습이라는 생각보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신나는 모험을 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더라구요.

부모야 학습을 하면 좋겠지만, 처음 접하는 세계사인데.

무섭고 재미없는것보다는 고고 카카오프렌즈처럼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면 즐겁겠죠.

책의 뒷면에 활동지가 있더라구요.

색칠을 하면서 프랑스 역사연보를 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요.

책속에서 만난 이야기들이 시대순으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봤어요.

아이랑 같이 색칠도 하면서 책속에서 봤던 내용을 되세겨보기도 했어요.

고고 카카오프렌즈의 최대 강점은 읽으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찾아서 읽어요.

다른 학습만화에서는 정보를 알려주는 이 페이지를 잘 안보는 편인데.

고고 카카오프렌즈는 열심히 찾아서 보더라구요.

반복을 통해서 프랑스와 친해지는 멋진 기회를 가졌어요.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랍니다.

 

 

"아울북&을파소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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