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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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2권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년인가? 드라마로 먼저 봤지만 2권이 나왔다길래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기대도 된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부잣집 영애인 호쇼 레이코 역에 키타가와 케이코

그리고 독설 집 사역에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아이돌 그룹 아리시의 멤버인 사쿠라이 쇼

졸부티를 팍팍 내는 주책맞은 레이코의 상사 역에 시이나 킷페이

역할과 배역이 잘 맞는 거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다른 두 배우는 책 속의 이미지와 거의 맞아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독설 집사 가케야마역의 사쿠라이 쇼는 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라시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사쿠라이 쇼도 좋아하지만 이미지가 전혀 아닌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사건들은 이미 드라마로 봐서 그런지 한편한편 읽을 때마다 드라마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좋았다

사실 책을 첨 읽기 시작했을 때는 드라마와는 다른 이야기들을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를 기대했었지만 말이다

다 아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드라와는 다른 재미도 있고 괜찮았다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아쉬움은 단 한가지 책에서 나오는 대로 30대 초반의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장신(ㅎㅎ)배우가  가케야마 역을 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다

 

살인사건을 다루는 이야기이지만 전혀 무겁거나 어둡지 않은 느낌이 좋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2권도 기대가 된다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부터 읽고 싶었던 그 2권이 지금 내 책꽂이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2권에는 어떤 사건들이 나오고 아가씨와 집사 사이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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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라에게 장미를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노원 지음 / 청어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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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에 제목에서 나오는 "사미라"라는 인물이 누굴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사미라"를 "시마라"라고 생각했기에 궁금했는데 자세히 다시 보니 아니다 

"사미라"라고 하니 한국이름 같기도 해서 호기심이 다운되었다

 

주인공 최선실은 강원도 깡촌에서 상경했지만 특유의 깡과 본인 말로는 운으로 고속 승진을 하여 종로경찰서 강력 1계의 팀장이 되었다

(중간에 최선실을 최진실로 오타도 발견할 수 있다 ㅎㅎ 그 외에도 서너 개의 오타가 발견되었지만 원체 두꺼운 책이라 다시 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포기했다)

그녀의 라이벌로 잘난 부모와 뛰어난 학벌과 외모 결정적으로 최선실이 짝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백지영

최선실을 영웅처럼 떠받드는 서장의 딸 김서영

 

소설은 프랑스 대테러부대가 이슬람 테러부대를 초토화시키면서 아랍 해방의 전설적인 킬러 "사미라"가 지젠의 우두머리이자 현 프랑스 대통령의 연인 시몬느를 끝까지 따라가 암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시작된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그들의 격전 장소는 서울 한복판으로 옮겨진다

 

첨에는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보고 놀랐다

웬만한 책 두 권 분량이다

대학 때 들고 다니던 전공서적도 맘먹는 양이다

하지만 읽다 보니 재미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빨리 읽을 수 있었다

 

기본 스토리는 생각보다 재밌었지만

대화 부분을 읽을 때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부분이 많아서 신경을 거스르기도 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확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까 큰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 지겨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치고는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언젠가 드라마나 영화로 나온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혼자만의 생각도 해본다

주말 내내 밤을 새워서 읽었다

끝까지 자신의 복수를 한 "사미라"는 멋진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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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게 길을 묻다 -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니체의 본격 철학 카운슬링
알란 페르시 지음, 이용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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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니체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그가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니체는 독일의 천재 철학자이다

 

이 책은 니체의 금언 중 99개를 골라서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나 일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구와 살아갈 것인가

나를 찾았는가

3가지 단락으로 나눠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니체에게 길을 묻다~ 라는 제목만으로 왠지 모를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한 신비로운 느낌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천재 철학자 니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조언이라 어떤 말들을 들려줄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한단락 한단락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구성도 좋고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으니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덜어준다

유명인사들의 일화나 동화 등 부담 없는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니 더욱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니체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마무리 지은 조언들은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많은 이야기들을 꼬집어 들려주고 있어 따끔하기도 하다

 

읽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나 자신에 대해, 나 자신과 타인 즉 내 주위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너무 좋은 책이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서 오타를 발견한 것이다

일반적인 소설책에서의 오타는 그냥 넘어가지만 이런 책의 오타는 왠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다시 한번 그의 저서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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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9
오드랑 지음, 스테파니 블레이크 그림, 이주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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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나도 이쁘고 귀여워서 이제 한글을 곧잘 읽곤하는 정현이가 무척 좋아했다

 

 

책의 내용은 여자친구가 있지만 그 여자친구가 채식주의자라 고민인 아이의 이야기다

일단 스토리부터가 웃음이 나온다

 

폴은 고민이다

고민의 원인은 폴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예쁘고 똑똑한 여자친구 리종이 점심시간에 한 말 때문이다

"전 채소만 먹어요 채식주의자거든요"

이 한마디가 좋아하는 리종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유가 되어버린 가엾은 폴~

 

왜냐면 폴은 햄 가게의 후계자이다

폴의 소원은 지금 부모님이 하고 계신 햄 가게에서 사랑하는 리종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

어린아이의 고민답다

하지만 좋아하는 리종이 채식주의자라는 말에 이 꿈은 폴의 고민거리가 된다

햄 가게와 리종 사이를 고민하던 폴은 부모님의 햄 가게를 선택하고 리종과 멀어지기로 한다

 

학교에서 리종을 보고도 말도 하지 않고

리종이 자신에게 다가올라치면 얼른 도망간다

집에 와서도 리종 생각 뿐이지만 잊기 위해 노력한다 ㅎㅎ

 

학교에 있는 다른 여자아이들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리종만큼 이쁘고 똑똑한 여자아이는 없다

리종과 만나는 것이 괴로워서 꾀병을 부리고 학교도 쉬지만 사랑의 아픔은 커져만 간다

 

폴의 친구로부터 폴의 고민을 들은 리종의 편지

"지금 그대로의 네가 좋아"

함께 햄가게를 하자는 폴의 제안에 리종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그래"

 

이걸로 폴의 고민은 해결되었다

좋아하는 리종도 햄가게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리종과 함께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소시지 가게를 만들 꿈에 부푼다

폴과 리종의 귀엽고 깜찍한 사랑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생각보다 글자가 많아서 아직 정현이가 혼자 읽기에는 힘들었지만

같이 읽으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지금 첫사랑 중인 우리 정현이의 귀여운 모습이 책표지에 있는 리종과 폴의 모습과 겹쳐서 보여서 한참이나 웃음이 나왔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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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 르 브룅 - 베르사유의 화가
피에르 드 놀라크 지음, 정진국 옮김 / 미술문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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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화가

비제 르 브륑~

이 책은 프랑스의 여류 화가 비제 르 브륑에 대한 책이다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응모했다

한 달 전에 읽었던 명작스캔들에서도 그렇지만 화가들은 대부분 남자들이다

더욱이 18세기에 여류 화가라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더욱 이 여류 화가에 대해 관심이 간 것은 그 유명한 프랑스의 황후 마리 앙투와네트가 사랑했던 화가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서양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나름대로 괘 많은 책을 읽었다

나름대로 서양미술에 관해서는 일반인들보다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

작품이라도 한번 봤음직하건만 이 생소한 이름은 아직도 무지한 나의 미술 지식을 자극했다

중세 미술에서 근대미술까지 수많은 미술서적을 그렇게 읽었는데 특히 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쪽을 중심으로 많이 읽은 것 같은데 이 이름은 정말이지 낯설다

 

비제 르 브륑은 내가 알고 있는 여류 화가들에 비해 화가인 아버지와 사치성이 강하지만 부인의 재능을 잘 팔았던 남편의 외조를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어렵지 않게 한 것 같다

그녀가 활동할 당시 그녀 말고도 여류 화가들이 활동하고 있었고

그녀의 실력을 라이벌도 있었다

 

흔히 생각하기엔 그 시대에 여자가 화가로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경우 여자라서 화가로서 활동이 힘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황후 마리 앙투와네트의 만남과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고 왕실 가족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면서 프랑스 사교계에서도 괘 높은 지위를 누린다

자택에서 음악회를 열고 그녀의 손님들은 모두 공작부인, 백작, 백작부인 등등 대부분이 당시의 집권층인 귀족들이다

 

왕비와의 우정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프랑스 화가로서의 위치도 높아져 다른 나라 귀족들 사이에서도 주문들이 들어와서 그들의 교분을 쌓는 계기가 된다

이 교분은 마리 앙투와네트와 루이 16세가 단두대에 이슬로 사라지기 전 외국으로 망명했던 그녀에게 큰 의지가 된다

이때부터 프랑스대혁명 이후의 프랑스 귀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대혁명과 마리 앙투와네트라고 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베르사유의 장미"가 생각난다

그 작품에서는 주로 하층민들이나 국내에서 혁명의 물결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귀족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알지 못 했던 프랑스의 상류층들이 대혁명 직전에 외국에 도피해서 살아가는 모습까지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화가에 대한 책이라 화가에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고 작품들 또한 많이 실려있으리라 예상했었지만 그 부분에 한해서는 약간 실망했다

늘 보던 미술서적에 비해 이 책은 작품보다는 비제 르 브륑이라는 화가 개인에 대해 초점이 맞혀져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망명 중에도 그녀는 유럽 여러 나라들의 왕족들과 귀족들에게 그림 요청을 받았고

특히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의 생활은 관광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러시아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물려받아 더욱 사랑스러웠던 딸이 자신의 반대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강행함으로써 모녀간의 불화를 겪게 되기도 한다

 

망명을 한 후 10여 년이 지난 후 프랑스로 돌아오지만 자신을 총애하던 왕비의 죽음과 변해버린 조국에 힘들어한다

파란만장했던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여류 화가 비제 르 브륑~

아름다운 여인들을 자주 그렸고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수많은 자화상으로 남긴 프랑스의 여류 화가를 통해 당시의 프랑스와 유렵의 모습까지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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