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프지 마, 결국 원하는 삶을 살 테니 - 인생 밑바닥에서 쌓아 올린 7개의 꿈통장
고경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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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왠지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너무 아프지 마,결국 원하는 삶을 샅테니"

 

 

 

 

역시나 앞부분을 읽으면서 결국 눈물이 흘렸다

웬만한 소설책이나 영화를 보면서도 울기는커녕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던 나인데 이제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니 눈물도 많아지나 보다

책을 읽다 말고 잠시 울었다

공감일 것이다

작가의 힘든 삶에 대한 공감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살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말이

희망으로 눈뜨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드는 생각이 죽음이라니......

당시의 작가가 겪었고 느꼈을 그 절망이 얼마나 깊었을지 지금의 나 역시도 겪은 적이 있기에

 

삶은 힘든 것이다

그건 아마 누구에게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고통은 겪은 사람만이 안다

단순하게 돈이 없다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나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다

 

힘들게 대학을 졸업해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일은 백만 분의 일의 확률보다 낮은 요즘 같은 시대를 하루하루 살아가는 20대들에게 작가가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면서 대학을 나와 제약회사의 영업직으로 취업하고

다시 보험 영업직으로 직업을 바꾸면서 지금의 직업인 재무 설계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 작가의 여정은 작가와의 공통점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연금술사"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휠씬 재밌게 읽었다

하루 만에 그것도 생각보다 휠씬 짧은 시간에 말이다

 

나 역시도 재밌게 읽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현실적이 이야기들

막연하게 꿈을 이루어진다가 아니라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일어나야 한다

꿈만 먹고는 살아갈 수 없다

경제적 독립과 직장을 선택하는 부분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20대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인 것 같다

 

지금이 힘든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른 힘들어서 책을 읽을 여유 따윈 없다고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다 좋았는데 책이 마지막 부분에 파본이라 기분이 좀 상했다

책 상태만 좋았다면 기분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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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스탠포드대 인생특강ㆍ목적에 이르는 길
윌리엄 데이먼 지음, 한혜민.정창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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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첨 접했을 때 제목만으로도 뭔가 심오한 것을 알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 것은 "스탠포드대 인생 특강, 목적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제목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었다

"세계 3대 석학 윌리엄 데이먄의 인간 발달연구 보고서"라는 문구도 지금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왜 이런 문구를 내세운 것일까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예전에 크게 히트했던 하버드대 특강"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또 영상으로 보면서 세계 명문 대학의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이 책에서도 비슷한 것을 기대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포드대 인생 특강"이라니까 뭔가 내가 모르는 인생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그런 것과는 상관없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내가 읽은 대로 제목을 붙이자면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부모 가이드"쯤 될 것이다

 

내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지만 청소년기의 자녀들 둔 아니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인 것만은 확실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예전에 비해 꿈이나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

그뿐인가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부모의 역할을 자주 말한다

여러 가지 성향을 지닌 아이들의 실생활을 예로 들어 청소년기에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특수한 몇몇에 불과하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잘못된 이상을 쫓아가는 아이도 잇다

 

삶에 있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힘든 일이다

부모라는 이름하에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내가 이런 것들에 대해 이제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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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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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모키타자와" 라는 제목을 봤을 때 "시모키타자와"가 지명이라는 느낌보다는 "자와"가 끝에 붙는 일본인들의 성을 많이 봐서 그런지 사람 이름이 아닐까 하고 상상했었다

내 예상과는 달리 여기서의 시모키타자와는 지명이었다 

 

주인공 요시에짱의 마음의 고향 같은 거리 시모키타자와

어느 날 감자기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여자와 함께 동반자살한 아버지

아버지를 잃은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아버지가 웬 여자와 함께 있다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불륜녀

그러니까 아버지는 자신과 엄마를 남겨두고 그녀들 몰래 사랑했던 여인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충격, 쇼크 그 어떤 말을 붙여도 그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엄마와 자신 몰래 바람을 피웠고 그 여인에게 아버지 자신의 꿈이었던 스튜디오를 만들기 위해 모았던 돈까지 다 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목숨까지도 준 것인 것이다

사고 후 아버지가 없는 생활이 문제가 아닌 그 묘한 배신감에 치가 떨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모키와자와의 낡은 건물의 2층 집

요리를 배우기 위해 일하는 식당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던 이 낡은 집은 아버지를 잃은 요시에의 낡고 좁은 이 집에  남편의 죽음과 딸의 독립으로 혼자 집에 남은 엄마가 메구로에 있는 집을 두고 들어와 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하나하나 진실이 더해지고

아버지의 연인이었던 여인으로 인해 또 다른 만남도 이어진다

아버지와 함께 죽었다는 그 여인~

늘 자신과 함께 죽어줄 사람을 찾아다니고 사람을 홀리는 매력을 아니 마력을 가진 여인

여인이 요시에의 아버지에 앞서 만났다는 남자의 전 부인이 찾아와 만나기도 하고

액막이 용의 소금도 받았다

 

그리고 늘 식당이 끝나갈 무렵이면 찾아와 맛있게 밥을 먹는 한 남자

그가 들려주는 아버지와 그 여인의 이야기

남자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일부러 식당에 왔던 것이다

그가 좋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있는 미래는 없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시모키타자와의 불청객으로 시작한 엄마는 첨에는 쇼핑과 산책으로 시모키타자와의 작은 가게 하나하나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나중에는 자신이 자주 다니는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도 시작한다

메구로에 어엿한 집이 있지만 그 집에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자신들을 아프게 한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아버지를 잃은 딸과 남편을 잃은 아내는 스스로를 추스르고 앞으로의 삶을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억지로 용서하거나 억지로 용인하거나 하지 않고

시모키타자와는 그녀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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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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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일요일 아침에 우연히 퀴즈프로를 보고 있는데

경제관들이 모여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모임이라는 답이 모파아

모피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바로 이 책 제목이었다

모피아

얼마나 악랄하면 마피아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 책 속에 모피아들을 정말이지 대단하다

대통령을 돈으로 협박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지 위해선 자신들의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는 듯 하다

한국은행의 팀장과 모피아들의 한판 전쟁~

하지만 소설 속의 답답한 현실은 왜 소설 속에만 있지 않고 지금 우리가 숨 쉬는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는 건지 참 답답하다

 

소설에서 위기가 왔을 때 대통령의 경제수석이라는 사람이 하는 무책임한 말은 어쩌면 현실과도 그렇게 같을까?

하지만 소설은 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의 지나친 해피엔딩~

경제 위기를 위해 트위터에 자신의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거리로 나서는 대통령과 그 대통령에게 자신들이 가진 것들은 나눠주는 국민들의 모습~

소설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북한의 지도자의 소탈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티브이에서 볼 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이거야 뭐 작가의 시선이니까

 

소설치고는 괘 내용이 어려웠다

경제 관련 용어와 그 상황 상황들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좀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좀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재밌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정말 박진감이 넘쳐서 만약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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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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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올해 나온 2권도 기대가 되었다

호쇼 그룹 총수의 외동딸로 부잣집 아가씨이지만 반면에 신입 형사인 호쇼 레이코는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자신의 집 집사인 가게야마에게 도움을 받는다

평범한 부잣집 아가씨와 집사라면 뭐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집사가 자신의 주인집 아가씨를 위해 좀 도와주는 것 정도야~

하지만 아가씨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코는 사건에 대한 도움을 청할 때마다 늘 집사인 가게야마에게 무안할 정도의 폭언과 무시를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사인 자신보다 일반인이고 일개 집사인 가게야마는 저녁식사 후에 레이코에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한다

이런 능력 있는 집사 덕에 어려운 사건들은 해결하지만 그럴수록 형사이자 아가씨인 레이코의 체면은 말이 아니게 된다

 

2권이 올해 나왔길래 2권의 사건들은 작년에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건들일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앞부분의 사건들을 읽다 보니 드라마에서 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드라마를 본지 1년이나 지나서 기억이 자세히 나지 않지만 인상적인 부분은 대부분 기억이 났다

마지막에 나온 두 사건은 기억이 자세히는 안 났지만 비슷한 에피소드가 이었던 것 같다

 

이미지가 이미 머릿속에 있어서 그런지 책 속의 주인공들과의 괴리감이 든다

호쇼 레이코 역은 키타가와 케이코라는 배우가 잘 어울리지만

남자배우 두 사람은 정말이지 책과 드라마의 이미지가 전혀 어울리지가 않았다

옮긴이의 의견에 적극 동감한다

그다지 자극적이지도 않고 내용도 무겁지 않아서 재밌게 읽었다

나중에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화된다면 재밌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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