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달라진 세상 뼈저리게 통감할 것”
김제동·김여진도 비준안 강행처리 강하게 비판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강행처리한 한나라당에 대해 23일 “내년에 반드시 투표로 국민의 지혜를 증명해 보입시다”라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가 중대사를 4분 만에 강행처리하는 국회. 정치인들을 욕하기 전에 그들을 뽑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먼저 자성합시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떡고물 한 종지 때문에 양심을 폐기처분하신 분들도 반성합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앞서 “세상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날은 한 끼 밥을 먹기도 부끄러운데, 세상을 망치는 일에 앞장서면서 사리사욕 채우기에 바쁘신 분들. 지금은 웃고 계시겠지요”라며 “장담컨데 내년이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철면피한 치기배들의 나라에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두고 보아라. 설령, 그들이 신봉하는 하나님이 이 나라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 나라의 국민은 절대로 이 나라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비준동의안 강행처리한 데 반발하며 시위를 벌인 시민들에게 “지금부터 야자 타임합시다. 비 오고 물대포 맞았으니 이만하면 우리 퉁 치고 야자 타임 함 합시다. 미안해서 그래요. 자. 나 지금 기분 지랄같다. 지랄이 풍년이다. 씨.”라고 말했다.

 배우 김여진씨는 자유무역협정 통과에 대해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에 “국제조약, 3분 날치기 통과”라는 댓글로 국익논리를 반박했다.   

-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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