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글귀] "사랑이란?"
 

사랑은 향기다
              존재만으로도 날 끌어당기거든...

           사랑은 공기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난 숨을 쉬니까...

           사랑은 안개다.
              작고 하찮은 것으로 여기려 해도 어느새 내 시야를 흐리고 날 적시거든...

           사랑은 눈이다.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손을 뻗으면 이루말할수 없이 차갑지...

           사랑은 선물이다.
              한없이 퍼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받고도 싶거든...

              고로 사랑은 욕망과 실망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를 바라지만 바란다고 얻을수 있는건 아니지.
              난 마음을 다칠수 밖에 없어...

           사랑은 전쟁이다.
              나 자신과도 싸워야하고.... 세상과도 싸워야하고.....
              사랑과도 싸워야해...


 

           사랑은 희망과 절망이다.
              기대감이 내 맘에 깃든 어둠을 싸그리 몰아내지.
              하지만 눈을 떠보면 난 낭떠러지로 치닫고 있는걸 알수 있어...

           사랑은 직무유기다.
             이면의 슬픔을 알면서도 모른체 하도록 만들거든...

           사랑은 야누스다.
             스럽고도 추한 두가지 얼굴을 갖고 있지...

           사랑은 마약이다.
              내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걸 알면서도 너무 달콤해서 취할수 밖에 없는...

           사랑은 해방과 함께 또다른 구속이다.
              날 짓누르고 힙겹게 하던 주변이 그 사람에 가려서 보이질 않아.
              그 대신 난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미칠것 같다...

           사랑은 공포다.
              난 그 끝을 예감하고 있어...

            사랑은 술이다.
               자꾸만 마시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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