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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었다.
다음주면 중간고사도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을 찾아보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인만큼 역사책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또한 가을은 운동회의 계절이 아니던가.
이미 끝나버렸지만 그때를 다시금 회상하며 챙겨보고 싶은 가을 운동회와
가족간의 소통이 소원해지기 시작하는 청소년기
따스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책도 한권 챙기게 된다
한강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와 문화, 옛이야기가 깃든 마흔 곳 이야기를 소개한다. 휴가를 받은 문신들이 글을 읽던 동호 독서당 터, 수원 가던 정조의 휴게소였던 용양봉저정, 조선 시대의 소금 창고 염창 터, 하룻밤 사이에 나타난 바위 광주암에 이르기까지……. 한강과 그 둘레 지명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만날 수 있다.
책 속 지도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한강 이야기 정거장 마흔 곳을 한눈에 보여 준다. 각각의 이야기 정거장을 소개하면서 체험 답사를 갈 때 기본으로 알아 두어야 할 주소와 교통편, 보는 시간, 더 볼 곳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실었다. 한강 역사에서부터 실제 답사에 필요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이 책 한 권으로 한강 체험 답사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말로 재미있게 한강 역사와 문화를 들려준다. 책에 나오는 '호야'와 '웅이' 캐릭터는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강 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하는 구실을 한다. 또 본문 속 내용에서 미처 자세히 싣지 못했던 우리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은 본문 속 '아빠, 이것이 궁금해요!'에서 깊이 있게 들려 준다.
반올림 시리즈 24권. '바람의아이들'이 펴내는 백 번째 책이자 여섯 번째 바람단편집. 책에 실린 네 편의 소설은 핸드폰 광고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한 편의 소설로 읽어도 무방할 만큼 자연스럽게 서로를 넘나든다. 네 명의 작가가 공동 작업으로 완성한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문학이라는 가장 개인적인 작업도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꿈인지 엄마의 꿈인지 모를 연예인이 되기 위해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예린이, 딱히 큰 문제는 없지만 엄마와 자꾸만 어긋나는 재형이, 잘 나가는 독신여성으로 홀어머니와의 관계가 여의치 않은 안지나 팀장, 언제나 퇴근했을 때면 아내와 딸이 집에 있어주길 바라는 박동화 아저씨.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쓴 작품집이지만, 이 주인공들은 서로 만나고 교류한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가족을 콘셉트로 한 핸드폰 광고의 모델들이라는 것. 광고 속에서 각각 엄마, 아빠, 아들, 딸을 연기하는 이들에게는 각자의 가족이 있고, 가족에 대해 기대하는 바도 다르지만 이들은 핸드폰 광고를 찍으며 새삼스럽게 묻게 된다. 가족이 뭐지? 가족에게 나는 뭐지?
아이세움 배움터 시리즈 29권. 유네스코가 선정한 한국의 세계 문화 유산, 세계 기록 유산, 세계 무형 유산, 세계 자연 유산과 북한 땅에 있는 세계 문화 유산까지, 풍성한 우리 문화재를 통해 우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문화 유산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세계 속의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유엔의 단체인 유네스코에서 인류 모두를 위해 꼭 지키고 보호해야 할 것들을 모아 세계 유산으로 선정하고, 이를 잘 지키자고 약속했는데 그것이 바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선정된 문화 유산 9가지, 기록 유산 7가지, 무형 유산 8가지, 자연 유산 1곳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들 문화 유적과 문화재는 비록 우리나라에 있지만 인류 모두의 재산이 되었다는 뜻이다.
화려한 불교 미술의 꽃 석굴암과 불국사 등 문화 유산과 과학적인 문자 훈민정음에 대한 해설서인 ≪훈민정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등 기록 유산, 천년을 이어온 축제인 강릉 단오제와 해녀들을 위한 굿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악을 쫓는 의례인 처용무 등 무형 유산, 그리고 자연 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북한의 고구려 유적까지 모두 담아 보여 준다.
규장각’을 다룬 첫 어린이책으로, 규장각 유물에 담긴 조선 시대 기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밝혀내고, 우리나라의 투철한 기록 정신과 빛나는 기록 문화를 이야기한다. 풍부한 도판 자료를 중심으로 흐르는 생생한 설명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마치 규장각에 들어가 직접 진귀한 보물을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왕의 숨결이 느껴지는 어필, 왕이 목욕하던 온양온천을 보여 주는 <온양별궁전도>, 조선 시대 외국어 학습서인 <노걸대>, 왕실 기록 문화의 꽃 의궤, 실록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실록청의궤>, 그리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예술 작품 같은 지방 지도들을 소개하며 유물들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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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그림책' 34권. 가을이면 으레 하늘을 꽉 채우는 와아! 함성 소리. 오늘은 운동회 날이다. 당연히 청군, 백군이 있다. 또한 당연히 승자, 패자가 갈리는 날. 우리 팀 이겨라, 목이 쉬어라 외치고 달리지만, 정작 운동회가 끝나면 누가 이겼든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웃는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들썩거리는 일 년의 하루, '가을 운동회'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유난히 생생한 소리가 많이 들린다. "와! 와!" 하는 함성 소리에서부터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하는 응원 소리, 누구는 "으하하" 웃고 누구는 "끙!" 하고 주저앉는 소리, "영차 영차" 힘쓰는 소리, "달려라! 달려라!" 목이 쉬어라 외치는 간절한 소리. 이 소리들이 하나 둘 모여 그림책 전체의 이미지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