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력 수업 - 우리 아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특별한 공부법
히사마츠 유리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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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아이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문해력이 큰 숙제가 되었다. 일본에서 국어교실을 운영하는 저자 히사마츠 유리의 <관찰력 수업>은 문해력의 비밀은 '관찰력'에 있다고 전한다.


읽기 습관이 잘못 된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띄엄띄엄 읽는 유형, 2) 주관적으로 읽는 유형, 3) 글자 그대로 읽는 유형이 있다. 우리 아이는 이 중에서 첫 번쨰에 해당한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꼼꼼하게 읽는 버릇을 들이면 쉽게 나아진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관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휘가 부족하면 문해력이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여러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육하원칙에 입각한 '한 문장 관찰 작문' 트레이닝이나 '계절 그림일기' 트레이닝 '오감작문' 트레이닝, 그리고 객관적인 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그림 관찰'트레이닝을 제시한다.


독서 후 바로 뒤따라야 하는게 글쓰기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 두가지가 유기적으로 발전되어야 아이의 문해력이 크게 상승하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글쓰기를 트레이닝 시켜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혔는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세밀히 관찰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작문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문해력이 상승할 수 있다니 탈출구를 찾은 느낌이었다. 


이제 아이가 2학년이라 일기쓰기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하루에 있었던 일만 적는 것이 아니라 위의 작문 트레이닝을 시키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고, 내 아이의 유형을 파악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 방법이 실려있어 아이의  문해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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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지음, 김혜영 옮김, 가토 게이키 감수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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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를 읽고 많은 궁금증이 해소됨과 동시에 충격을 받았다.


일단 일본인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한국을 지배했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일본인과 대등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준 것이라 착각하는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극우세력이 지배한 언론의 선동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일단 언론이 이야기한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은 우리 나라와는 정서가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대학생들이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었다. 우리가 바라는 사과와 일본이 생각하는 사과가 다르다는 점도 핵심을 정확히 짚은 부분이었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의 피해사실 고백이 이루어 지기 전이기 때문에 한일청구권협정에 위안부 피해도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은 일리가 없다는 말도 속 시원했다. 거기다 일본이 식민지에 했던 일을 이야기 한다고 '반일'로 몰아세우는 것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에게 했던 짓을 이야기 한다고 '반독'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속으로 응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과의 사이에서 반드시 깊이,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를 정작 일본인과의 대화에서는 피했다는 점이 반성이 되었다. 물론 언쟁이 되거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렇게나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부분에서 한이 되고 화가 느껴지는 지를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신의 과거를 덮음으로써 자신이 멋진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 수뇌부가 참 더럽게 느껴졌다.  덮는다고 썩는 냄새가 안 날까. 구린내가 날땐 그땐 어떻게 할건가? 또 향수로 범벅된 흙덩이를 갖다 부을건가? 


일본에서 공부할 때도 저러한 정치인들에게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친구들이 의아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게 그들의 국민성이라지만,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아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그래서 나는 일상에서 내가 불편한 것,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서서 이야기하는 편이다. 미운털이 박히고 쎈 여자네 어쩌네 좋은 소리는 못 듣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채로 불평하고 사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용기있게 마주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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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적의 AI 공부법 - 평범한 아이도 상위권으로 만드는
조이스 박.한준구.김용욱 지음 / 더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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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 아이 교육시키려고 읽었다가 나부터 이득 본 책이다. 얼마 전에 영어 회화 학원 알아봤는데 한달에 18만원 이었다. 근데 이 책에서 AI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 배우고 18만원 아꼈다. 흐흐. 설정해두고 틈틈히 영어로 떠들면 그게 영어회화지!


AI 말만 많이 들었지 정확히 어떤 영역까지 가능한 지 잘 몰랐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었다. 문서와 음악까지 만들어 준다니 이건 진짜 대단한 도구다.


문제는 인간이 AI화 되지 않으면서 이를 잘 이용하는 교육방법인데,  일단 어려서부터 AI를 사용해 본 아이들이 잘 사용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사용해보고 감독 하에 아이를 교육해야 한다. 또 AI에만 의존 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영어와 독서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AI를 이용한 효율적인 교육 방법에 대한 실전편일 뿐 아니라, AI란 무엇인지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 그리고 다가오는 시대에 AI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기 위한 교육 균형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한 번 읽고 반납할 책이 아니라 사서 꽂아두고 두고두고 들춰봐야 하는 책이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 아이들은 AI와 함께 살아갈 것이고, 많은 것이 변화할 것이다. 그 시대에 맞는 인재로 키우려면 먼저 아이가 어떤 시대를 살아갈지 알아야 한다. 거기에 AI를 이용해서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 올바른 방법으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아이가 깨우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학부모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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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시간, 나는 나를 브랜딩한다 - 작은 차이로 특별해지는 SNS 콘텐츠 마케팅 노하우
윤소영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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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다 허세다...? SNS를 허세에 사용하면 허세의 장이지만, 브랜딩에 사용하면 브랜딩의 창구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한다. 허세를 부리는 것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재주가 없다. 어떻게 하면 나를 잘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공부하며 알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이런 책들에 자연히 손이 간다. 사실 많이 읽고 부지런히 적용해야 살아남는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주제를 찾는 법부터 실용적인 인스타그램, 블로그 사용법을 알려주고, SNS를 해야 하는 이유, 수익화 방향까지 짚어준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차이에 주목해서 운영해야 하는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기자신이나 사업, 경력을 알리는데 적극적인 사람이 살아남는 세상. 여기에 SNS만큼 딱 맞는 도구가 있을까? 편견을 가지고 SNS를 대하지 말고 이 책을 읽고 나의 브랜딩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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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리커버 에디션)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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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브랜드, 무인양품. 심플하면서도 무인양품만의 독특한 분위기, 질 좋은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 역시 집안에 무인양품 제품 몇 가지는 가지고 있다. 늘 승승장구 했을것 같은 무인양품도 38억엔 적자를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마쓰이 타다미쓰는 38억엔 적자를 낸 시기인 2001년에 무인양품의 사장으로 취임한다.


그가 중시한 것은 매뉴얼인 '무지그램'이다. 매뉴얼이 확실하면 장점이 많은데, 그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은 이러하다. 

1) 개인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던 것을 회사의 재산으로 바꿀 수 있다. 

2) 누가 업무를 지도하더라도 같은 내용을 가르칠 수 있다.

3) 업무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 

4) 일의 방식을 바꿈으로써 일의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하나하나 맞는 말이다. 특히나 무인양품처럼 각지에 지점이나 상점을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통일성과 업무 효율을 유지하는데 무지그램 같은 매뉴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유학시절 경험한 일본은, 매뉴얼의 나라답게 정해진 일에는 강하지만 약간 융통성이 부족한 면도 보였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한번 만들어진 매뉴얼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참조하여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부러운 기업문화가 꽤 있었는데, 정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조례 시스템'을 만들어 그날의 업무와 전달사항 등이 컴퓨터를 켜면 모든 직원에게 일괄로 보이게 되어 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보이지 않는 식으로 회사에선 정보의 불균형이 만연하다. 주로 그 이면에는 근무 중 흡연이나 튼튼한 간을 보유한 자들의 음주가 있다. 


또 칼퇴근 문화가 있었는데,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휴식을 취해야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직원의 건강도 지킬수 있으므로 이득이다. 


나는 마쓰이 타다미쓰 사장이 단순히 매뉴얼을 잘 만들어서 다시 경영을 정상화 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가 가장 잘 했던 건 '회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했기 때문에 그런 매뉴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문제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것이 된다. 그러니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가 경영에서도 진리이다.  

 

회사의 구조와 문화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 특히 회사가 위기에 빠졌거나 덩치가 커졌을 때 무인양품처럼 확실한 구조를 만들어 두었다면 그 구조를 구심점으로 다시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내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인데,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내 사업체에 적용할 고민을 하는 일이 가까운 미래에 펼쳐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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