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쌤의 마법 한글 1 - 5~6세 이상 마리쌤의 마법 한글 1
마리 글, 바오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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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쌤의 마법 한글 1

웅진주니어

 

 


올해 7세가 되는 둘째와 함께 본격적으로 한글 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아직 한글을 제대로 떼지 못했고 쓰기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마침 둘째와 함께 한글 떼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교재를 만나 활용해 보았어요.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마리쌤의 마법 한글'시리즈인데요, 총 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쓰기 독립까지 하루에 20분씩 총 150일이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설마? 진짜? 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리쌤의 마법 한글' 1권부터 아들과 함께 매일 한글공부 하기로 했답니다.

 

본책과 사은품으로 주는 '투명 카드', '마법안경과 이름표', '학습 일정표', '칭찬 스티커와 상장'까지

정말 푸짐한 구성이예요.

 

 

 


특히 마법안경과 이름표는 아이로 하여금 한글공부 하는 데 새로운 의지와 흥미를 불러 일으켜 주는 훌륭한 도구였어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로 공부하는 시간 만큼은 엄마는 선생님이 되고, 아이는 학생이 되어

서로 존대말을 쓰며 서로 존중하며 즐겁게 학습에 임할 수 있거든요.

 

1권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30일이라서,

칭찬 붙임 딱지와 학습 일정표에 붙이는 붙임 딱지는 30장씩 들어 있어요.

 

 

 


처음 한글 쓰기 시작할 때 유의점도 친절히 나와 있는데요,

한글 쓰기의 중요성과 엄마표 한글 공부에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인상 깊었어요.

 

 




총 30일 동안 주5일 매일 20분간 꾸준히 한글 쓰기를 하면서 체계적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습득할 수 있어요.

1권을 마스터하면 한글의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의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거죠~

어서 30일이 지나서 아이의 변화된 한글 실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요.




 


마법 안경은 본래 엄마 선생님이 쓰는건데, 꼭 자기도 쓰고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해서 아이가 썼어요.

그 날 날짜를 쓰고 처음부터 한글 공부 시작!!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삐뚤빼뚤 한글을 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ㄱ,ㄴ,ㄷ,ㄹ...요 정도는 쉬운 거라면서 자신감 있게 적어 주었어요.

 





하루에 공부하는 분량은 딱 두 페이지예요.

왼쪽은 놀이활동, 오른쪽은 쓰기 공부를 할 수 있어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과 공부하는 순서는 정해져 있어요.

마법안경과 마법 이름표를 쓰고, 인사하고, 날짜를 쓰고, 쓰기 공부하고, 놀이활동 하고,

그 날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받아쓰기까지 하고 나면 붙임딱지로 칭찬하기!!

간단하지만 재미있고 탄탄한 학습 방법 같아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 투명 카드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자음, 모음, 받침 각각의 투명 카드를 이리저리 합치면 그 어떤 글자도 뿅 하고 만들 수 있거든요.

그 날 배운 글자를 투명 카드로 직접 만들어 보고 확인하면 효과가 좋아요~


 

 



 
 
매번 모르는 글자를 써주고 베끼는 식으로 한글을 썼었는데,

마리쌤 마법 한글 덕분에 처음으로 받아쓰기를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쉬운 자음부터 익히면서 쓰고 받아쓰기까지 하면 정말 금세 한글을 떼고 쓰기까지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과 함께 매일 즐겁게 한글공부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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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 :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속 인성 담기 시리즈 1
박동석 지음, 김화빈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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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야기 속 인성 담기 시리즈 1

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

그리스로마신화 편

M&Kids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녀를 교육하는 가장 큰 목적은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다. 인성은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늘 부모가 옆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배우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 인성이다. 예전에 비해서 많은 것들이 변한 요즘이라고 해서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성'이라는 것이 변할리는 없다. 하지만 왜 요즘에 들어서 더욱더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인성교육을 최상위에 두지 않고 열심히 지식을 쌓고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을 중시하는 교육을 하고 있어서인 것 같다. 1등이라고 해서 인정받는 리더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2등이어도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인성교육에 다시금 열을 올리는 부모가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로서, 엄마의 한 마디 말 보다 더 효과적인, 아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아 '인성'을 키워줄 수 있는 이야기책을 많이 만나고 싶다. 잔소리처럼 들리는 엄마의 말보다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깨닫게 되는 교훈이라면 인성교육에 중요한 몫을 담당할 거라 믿는다. 이러한 내 생각과 잘 맞는 이야기책을 읽어 보았다.

'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 그리스로마신화 편'은 전세계적으로 읽히며 사랑받고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흔히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속의 진실과 교훈을 알려주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초등학생들이 주로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인데 작가는 이 그리스로마 신화에 함정이 있다고 한다. 그 함정은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가 가진 재미와 흥미라는 점.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다보니, 재미 위주로 독서를 하게 됨으로써 정작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진실과 가치, 교훈을 들여다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한참 빠져서 읽던 아이가 어느 순간 이야기에 대한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자 잘 읽지 않게 되었는데 아마도 아이도 그리스로마 신화의 함정에 빠졌던 모양이다. 이제 그 함정에서 벗어나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 숨겨진 진실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왜 끔찍한 형벌을 받아야만 했으며, 트로이 전쟁은 왜 일어나게 되었으며, 미다스의 손은 횡재인가 저주인가..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보니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실에 초점을 맞추어 읽을 수 있었고, 그로인해 그 진실이 가진 교훈에 대해 저절로 생각이 머물렀다. 그리스로마신화가 인성교과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이제껏 읽은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한번 곱씹으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미와 흥미를 가진 그리스로마신화로 인성까지 배울 수 있는 책, 이 책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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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과학 6 : 동물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6
유기영 외 지음, 이재열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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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스토리버스/융합교육/학습만화/초등과학/융합과학/공부툰/동물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6. 동물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시리즈 중 6번째 책은 <동물> 이예요.

 

동물에 대한 호기심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있어 왔어요.

어릴 때와는 달리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시기에 있으니,

동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관련된 책들도 꽤 많이 읽었지만,

스토리버스만큼 아이로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책은 없을 듯 싶네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시리즈로 요즘 좀 시들해졌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났고,

틈만 나면 스토리버스를 끼고 보고 있는 모습을 매일 보고 있어요~~ㅋㅋ

 

 

 

융합과학 <동물>

1 동물들의 생김새 / 2 동물들의 학습과 놀이 / 3 동물 건축가 / 4 동물이 보내는 신호

5 진화와 변형 / 6 암컷과 수컷 / 7 똘똘 뭉치는 동물들 / 8 동물의 특별한 행동

 

 

 

 


 

역시 이번 '동물' 책에서도 '인트로'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들이 두 페이지 가득 담겨 있었을 뿐 아니라,

동물들의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듯한 매력적인 사진이라서 더욱 좋았어요~

 

동물편에서는 총 4장의 인트로를 만나볼 수 있네요.

 

 



스토리버스는 독자적인 8가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8편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 권의 스토리버스에 총 8가지의 소주제가 들어 있으니,

한 가지씩의 주제를 한 편의 만화가 각각 맡고 있는 셈이지요.^^

 

진화와 변형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암컷과 수컷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

똘똘 뭉치는 동물들에 대한 '마법의 엘리베이터' 등

총 8편의 만화 모두 재미있다며 아들이 수시로 즐겨 읽고 있답니다~~

 




보통 다른 학습만화들을 보면요,

학습만화 외에 나오는 정보페이지가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고 만화만 읽는 경향이 많잖아요.

하지만 스토리버스는 달라요!!

학습만화 뒤에 나오는 학습정보 페이지도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꼭 필요한 정보만 담고 있기 때문에,

만화책을 재미있게 보았듯이, 학습정보 페이지도 재미있게 잘 본답니다.^^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동물>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형 브로마이드예요.

눈 앞에서 사자가 하품하고, 빨간눈 청개구리가 금방이라도 뛰어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책을 보기 전에 워밍업으로 흥미를 끌어주기 참 좋은 자료예요~

 





스토리버스 보면서 동물의 세계에 제대로 빠져든 모습이죠~

불러도 대답않고, 질문해도 대답않고...

오로지 책하고만 대화하는 아들입니다^^

 

'엄마~ 우리한테는 어린이집이 있는 것처럼, 동물들한테도 동물 탁아소가 있대요~'

'엄마~ 흰개미는 대단한 건축가래요. 집이 보통 6m가 넘고, 공기 조절 장치도 있다네요~'

 

'고뤠??'

(모든 것이 전혀 새로운 엄마입니다~~ㅎㅎ)

 




 

스토리버스를 한 번 잡으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아들..

이 날도 스토리버스를 읽고 잠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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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역사 신문 1 - 고대 :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 통 역사 신문 시리즈 1
김상훈 지음, 조금희.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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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역사 신문 1

고대 :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

 

 


아이가 초등고학년으로 접어들다 보니까 엄마로서 어떤 역사책을 골라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역사에 흥미가 어느 정도 있는 아이라서 영 재미가 없는 역사책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역사책은 잘 보는 편이지만, 아이가 갖고 있는 역사적 배경지식과 흐름을 정리하고 세계사와 접목시켜 큰 범위 안에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그럴수록 더 알차고 좋은 역사책을 골라서 읽혀야 하는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때 마침 눈에 들어 온 초등용 역사책이 바로 '통 역사 신문'이다. '통 역사 신문'은 한국사회 세계사를 함께 연관시켜서 사고하기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이 위한 책인데, 역사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인데, 작가가 가졌던 원시 시대나 고조선 시대 등 옛날에도 신문이 있었다면 그 때의 신문에는 어떤 내용이 실렸을까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책 두께도 상당하고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 또한 엄청나다. '통 역사 신문' 1권에서는 기원전 600만 년에서 기원후 100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통 역사 신문 1호부터 통 역사 신문 11호까지 각 호의 역사 신문을 꼼꼼히 읽다 보면 다루고 있는 역사 시대에 따른 내용은 꿰뚫을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신문을 조금씩 읽는다는 생각으로 늘 옆에 두고 꾸준히 읽으면 좋겠다. 평소에 학교 다닐 때 어린이신문을 매일 받아 보며 신문을 읽고 있는데, 평소에 보던 신문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역사책이라서 아이가 참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책을 읽는 모습이었다. 또한 풍부한 사진과 그림자료가 있고 퍼즐과 같은 쉬어가는 코너나 사설, 전문가 칼럼, 광고면도 있어서 흥미로운 역사 신문 읽기를 할 수 있다.
단순히 한국사의 중요한 사건들만 나열한 내용이 아니라,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의 시대적 흐름을 신문을 통해 느낄 수 있고, 동시대의 세계사까지 넘나들며 통 역사를 익힐 수 있어서 좋다.
지금 천천히 '통 역사 신문' 1권을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 중인데, 어서 1권을 다 읽고 2권이 나오면 꼭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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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우리 고전 생각 수업 3
이종수 지음, 최양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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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 생각 수업 03

심심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스콜라

 

 


아이들을 데리고 가끔 미술관에 가면 단순히 그림만 보고 나오면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그림은 몇 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그림감상법은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에 가기에 앞서, 전시에서 만날 중요한 그림 몇 점을 골라서, 그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이다. 아무 준비없이 그냥 그림을 보러 미술관에 갈 때보다 그렇게 미리 그림에 대해 알고 가면 아이들이 훨씬 더 그림에 집중을 잘 하고, 그림을 흥미롭게 감상하게 된다. 이처럼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면 그림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앎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이 책, '심심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는 아이들이 감상하기 다소 어려워할 수 있는 조선 시대 회화들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우리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책을 읽기 전에 책 속 그림들만 먼저 훑어 보며 아이에게 보여 주었더니, 아이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라며 반가워는 하지만 반응은 거기까지였다. 그래서 얼른 책을 펼쳐 우리 옛 그림 속 생각과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심심남매 웅이와 인이는 눈 속에서도 꽃이 필 수 있는지, 겨울에 피는 꽃이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심심남매의 궁금증을 풀어줄 사람은 이모였는데, 그 이모는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엉뚱한 질문을 하기 일쑤였다. 그림을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괴짜 이모지만 심심남매의 궁금증은 이모로부터 답을 찾아야만 했고, 그렇게 시작된 그림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을 보는 우리는 그저 가만히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림을 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림이 가진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고, 각각의 그림에 왜 그런 특성들이 담겨 있는지에 대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

인왕제색도를 보면서 그림의 제목에 있는 한자의 뜻도 알게 되고, 정선이 가진 필묵법의 특징은 물론 왜 비가 그친 후의 인왕산을 화폭에 그렸는지에 대한 이유도 알게 되었다. 이제껏 인왕제색도를 보면서도 그 그림에 정선의 벗 이병연과의 우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니 그림을 이해하기는 커녕 그림에 흥미와 관심조차 잘 생기지 않았으리라.

이처럼 책 속에서 조선 시대 우리의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는데, 이야기그림, 진경산수, 의궤도, 자화상, 풍속화, 소림명월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이렇게나 즐거운 것이었나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많은 우리 그림들에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심심남매처럼 심심한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 읽는 순간부터 심심한 마음이 싹 사라질 거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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