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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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맞는 아렌트와 새미 핍스. 둘은 무슨 일이 있는걸까? 새미가 맞는 돌을 막아주는 아렌트. 둘의 우정에 호기심이 생긴다. 왜 돌을 맞는걸까? 사람들은 왜 돌을 던지는걸까? 

돌을 던지는 행위가 하나의 처벌이라면, 무슨 잘못을 한걸까? 마치 성경에 나오는 처벌법 같다. 신성모독 혹은 그에 준하는 죄를 저질렀을 때의 처벌인데, 둘은 왜일까? 새미의 몰락. 그리고 새미를 지키는 것이 임무라는 아렌트. 둘 사이에는 어떤 계약이 체결되어있을까? 단지 우정으로만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더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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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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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덴/이연승/블루홀식스


돌아오지 않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가장 쉽게는 헤어졌다. 떠나갔다. 도망갔다. 숨었다. 길을 잃었다.(이 경우는 못돌아오는 것이겠지..) 그리고 가장 추측하고 싶지 않은, 죽었다. 여기에서는 어떤 의미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는걸까? 아주 단편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죽음'이다.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닌, 병에 의해서도 아닌, 누군가에 의한 살해. 그렇다면, 왜 그녀는 돌아오지 않게 된걸까? 누구에게 어떤 원한을 샀길래? 그녀를 사라지게 한 가해자는 어떤 이유에서 그녀를 죽인걸까? 여러가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치면 이 책은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잡지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카에데는 자신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야심차게 준비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자존심이 강한 여자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독자의 비판이 예상보다도 더 거세지자 회사는 그녀를 좌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시켜버린다. 화나게도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은 그녀. 그 잡지는 주 독자층이 결혼하고 아이를 둔 여성인데, 그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광고 카피를 썼다는 죄로, 심지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없다는 죄로 모든 비난을 고스란히 받아낸다. 그리고 정말로 우연하게 본 딸의 옷을 직접 제작해서 올리는 ‘딸바보 아빠’ 소라파파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글들을 보자, 딸에 대한 사랑이 너무 가식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 비판 댓글을 남긴다. 그러자 '아이를 키워본 적이 있느냐'는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소라파파도 그녀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갖는다.

한편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떠안은 채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일을 하는 공무원 다나시마는 취미로 딸의 커스텀 의상을 직접 만들어 입힌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누리꾼들과 소통을 하면서 소소한 힐링을 하는 가정적인 아빠이다. 딸을 위해서 옷을 만들어 주는 것이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지만, 내가 만든 옷을 입어주는 딸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딸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하는 아빠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블로그에 집요하게 찾아와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는 이 여자를 파멸에 몰아넣기로 결심한다.



첫 장면은 영화 같이 '제가 아야노 카에데씨를 죽였습니다.'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사죄를 하고 싶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한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이 장면이 아주 큰 스포일러라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왜 사람을 죽여놓고 사죄하고 싶다고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단 그녀가 누군지에 대해서 바로 다음 장부터 나온다. 그녀는 비혼이지만,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는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이 시대와 잘 맞는 멋진 여성이다. (아마도 본인이 생각했을 땐 그렇겠지)



아야노 카에데를 보면서 정말 많이 이입했다. 책임감 있고, 어디에 묶여있지 않고, 책임감이 강한 여자. 지금은 비록 좌천되었지만, 여기서도 난 해낼 것이다. 잘해낼 것이다. 캔디가 아니라 잔다르크 같은 여자였다. 그래서 더 관심이 많이 갔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은 반전이 있다. 끝나기 1/4지점에서 가장 큰 반전이 나온다. 그때 헉하고 놀랐다. '아, 첫 장면이 그래서 나온거구나.'

간만에 읽은 블루홀식스의 소설. 역시 믿고 보는 후루타 덴. 여러분, 반전이 있는 소설을 원한다면 꼭 읽으세요 지금 바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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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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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옷을 만들어주는 멋진 아버지인 다나시마, 그리고 그의 글을 보고서 댓글을 다는 아야노 카에데.


❝ 당신은 아이를 정말 사랑하나요? ❞ 


라는 댓글에 열폭?해서 대댓글을 달고, 자신이 딸을 정말로 사랑한다는 증거들에 대해서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다나시마를 보고서, '다나시마는 정말로 미소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이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자위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사랑은 무엇인가를 해주어서 사랑이 아니라, 그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사랑인데... 감정을 공유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다른 것들이 있으면 서로 맞춰가는 것. 사실 사랑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이렇게 하니까 사랑하는 거야'라고 정의내리기 어려운 감정인데.. 그런 정의를 찾는 다나시마, 그리고 그것을 캐치한 아야노 카에데. 결국은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가해자와 사실을 본인보다 먼저 알아버린 피해자."의 스토리일까? 궁금해하면서 마지막까지 달려봐야겠다!


#그녀는돌아오지않는다 #후루타덴 #블루홀식스 #윤의책장 #중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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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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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역시 밑도 끝도 없이 '뭐야?!' 싶게 만드는 대사가 필요한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역시 애가 없는 사람은 모른다니까요."라니.. 이건 또 무슨 망언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보니, 


❝ 남편과 아이의 삶을 서포트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어.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야! ❞ 


라는 문구가 그런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고에서 사용할 법하기도 한 문장이라고도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내 혹은 엄마로서의 삶보다 나는 내 삶을 찾아가겠어!!'라는 의미에서는 도전적이고 성취감을 가진 멋진 여성으로 포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야말로 애가 없어서 모르는걸까?

근데 또 반면에 생각해보면, 내 주변의 아내이자 엄마들은 크게 이런 문장에 신경쓰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기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ㅎ

역시 뭔가 일이 일어나려고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겠지..? 이것으로 인해서 어떤 일이 나게될지 궁금해서 또 마저 달리러 가야겠다.


#미스터피맛골 #그녀는돌아오지않는다 #후루타덴 #블루홀식스 #윤의책장 #중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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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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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살인고백.

"제가 아야노 카에데 씨를 죽였습니다."라니!! 그리고 ...

"그녀에게 속죄하고 싶습니다. 부디 기회를 주십시오."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너무 궁금하다. 왜 다나시마 리이치는 그녀를 죽였는지, 피해자인 아야노 카에데씨는 누구인지, 가해자인 다나시마 리이치는 누구인지.

딱 두 페이지에서 독자에게 기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 이런 능력 나도 갖고 싶다.


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이며,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은 어떤 의미인지, 제목은 왜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인지 기대하게 만드는 씬이었다. 빨리 읽어야겠다!


#윤의책장 #중간리뷰 #후루타덴 #그녀는돌아오지않는다 #블루홀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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