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 9.11 테러 10년과 달라진 이슬람 세계
이희수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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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

고등학교때 처음 들었던 이 표현은 이슬람의 호전성과 종교의 강압적 전파를 상징합니다. 서구 사람들이 가진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확산되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만들어 낸 용어에 불과하지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상대적 관용이거든요. 종교에 대해서 자유로웠으며 세금 또한 기독교에 비해 낮아서 이슬람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영향을 받은 지역은 방대했는데요. 서쪽은 모로코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는 인도 북부까지. 에스파냐. 포르투갈 또한 이슬람의 세력권이었죠. 유럽이 중세 1천년의 암흑기를 보낼 때 이슬람은 세계를 호령하며 문명발전을 거듭해 나갔습니다.

오늘날의 이슬람이 미개하고 야만적이며 폭력의 온상지라는 편견 속에 있는데요. 지금까지 유럽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역사전개를 통해 이슬람문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이정표역할을 하는데요. 이슬람문화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을 좀 더 가운데로 옮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슬람 #이희수 #청아출판사 #이슬람_각잡고_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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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 설득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김경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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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설득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이 몸 속으로 스며든다면 내 앞에 있는 상대는 위와 같이 되어 있을겁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신간인데요. 전작이 설득을 하기 위한 ‘무엇‘을 말해야 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초전 설득‘은 ‘언제‘ 말을 해야 하는 것에 방점을 둡니다.

즉, 저자는 ‘설득은 타이밍이다‘ 고 주장하는데요. 책 전반에 걸쳐 제시된 풍부한 과학적 증거를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겁니다.

프로설득러는 타고나는 걸까요? 설득방법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할까요? 화려한 언어술사여야 할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설득의 일정한 규칙만 습득한다면 누구나 프로설득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비급(?)은 누구말마따나 혼자만 읽고 싶지만 각계각층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추천사가 장난아니게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게 현명할 것 같군요.

‘초전 설득‘으로 다함께 프로설득러가 되시죠~

#초전설득 #로버트치알디니 #21세기북스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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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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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항해자‘

‘영계‘란 죽은 자들의 세계를 뜻합니다. ‘영계 탐험‘이란 영계를 탐험한다는 거죠. 영계의 발견은 1492년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도착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을 보잘것 없이 만드는 인류사적 사건이 아닐까요.

영계를 발견하라는 ‘지시‘가 권력자에게서 내려집니다. 그 권력자는 임사체험을 했거던요. 그리고 영계의 존재를 증명하라는 미션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사형수나 무기수가 자발적으로 신청했다는데요. 영계 탐사라는 인류사적 대의를 위해 인간의 목숨은 그저 수단으로 전락됩니다. 주인공은 도덕적 가치때문에 머뭇거리구요.

영계 탐사라는 자극적인 주제의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합니다. 저자는 고향보다는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이고요.
제목 ‘타나토노트‘는 그리스어로 ‘죽음‘을 뜻하는 ‘타나토스‘와 ‘항해자‘를 뜻하는 ‘나우테스‘의 합성어입니다.

이 책은 영계를 탐험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사건들과 틈틈히 언급되는 유용한 경구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타나토노트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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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19-01-04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96년에 폭 빠져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6 어린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책ㅎㅎ

자강 2019-01-07 15:05   좋아요 1 | URL
와우~ 이 책을 초6때 읽으신거에요? 대단하십니다~
 

‘2018년 12월 독서정산 - 27권‘

어느새 시간은 흘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입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상을 보내지만 이렇게 한달 동안의 독서이력을 정리해보면 허투루 시간을 보낸게 아니라고 안도하게 되네요. 한번 시도해보시면 왜 하는지 아실겁니다.

아래는 12월 한달간 읽은 책과 짧은 소감입니다.

1.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소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러시아 강제수용소생활 10년차인 슈호프의 하루는 지금의 내 삶에 절로 감사하는 마음을 만듭니다.

2.비커밍 (에세이) - 미쉘 오바마 / 미쉘의 에세이.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완성이 아닌 그것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3.붓다 3 (역사) - 데즈카 오사무 / 출가하기를 바라는 싯다르타와 그를 막는 아버지와 아내.

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3권 (역사만화) - 허영만 / 테무진의 이야기, 1편은 아버지 예수게이가 세력을 확장하고 독살되기까지, 2편은 예수게이의 죽음이후 쇠락한 테무진의 이야기 3편은 구르칸 자무카의 이야기.

5.90년생이 온다 (사회) - 임홍택 / 쉽게 이해할 수 없는 90년생을 공감할 수 있게 가까이서 바라본 관찰기입니다.

6.집 나간 책 (서평) - 서민 / 서민 교수가 읽은 책들의 서평 모음집, 이 책 한 권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 30권이 더 생깁니다.

7.당신이 옳다 (인문) - 정혜신 /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자세히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함을 배웁니다.

8.훈의 시대 (사회) - 김민섭 / 훈육, 훈계, 가훈, 급훈, 사훈, 교훈 이라는 규정된 단어인 ‘훈‘에게 옥죄어 온 시대를 보여줍니다.

9.최진기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 (인문) - 최진기 /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기 전에 워밍업하는 책. 많은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11.아무튼 피트니스 (에세이) - 류은숙 / 피트니스는 자신의 몸에 무엇인가를 새겨 넣는 일입니다.

12.당신과 나 사이 (인문) - 김혜남 / 인간의 모든 문제 중 90프로가 인간관계의 문제입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처방전입니다.

13.원피스 1 ~ 2 (만화) - 오다 에이이치로 / 해적왕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루피의 모험 이야기. 나는 여기서 동료를 구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14.차남들의 세계사 (소설) - 이기호 / 전두환 독재시절에 무수히 많은 조작사건이 일어났음을.

15.조선왕조실록 1~3 (역사) - 박시백 /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1~3권은 태조,정종,태종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의 노후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음을 새삼 느낍니다.

16.오빠가 돌아왔다 (소설) - 김영하 / 짧다. 재미있다. 빠져든다.

17.예정된 전쟁 (사회) - 그레이엄 앨리슨 / 패권의 이동이 곧 세계사의 흐름입니다. 훌륭한 역사책이자 교훈서랄까요.

18.낯선 아내에게 (소설) - 아사다 지로 / 아사다 선생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

19.한국의 주체성 (역사) - 탁석산 / ‘한국의 주체성을 가지기 위해서 한글전용, 국가기반의 시설을 보호,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탁선생은 주장합니다.

20.바틀비 (소설) - 허먼 멜빌 /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소심하게 저항하며 죽어간 필경사 바틀비의 이야기. 작품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해서 아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21.닥터진 4 (만화) - 2000년대의 의사(닥터)가 에도말기시대로 타임슬립해서 그 곳에서 현대의학으로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

22.슬랙 (경제경영) - 톰 드마르코 / ‘슬랙‘은 기업의 변화와 재창조를 이끄는 힘입니다.

23.송곳 5,6 (사회) - 최규석 / 노조활동하는 사람들, 비정규직들의 삶, 그들을 옥죄는 사회구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2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에세이) - 신형철 /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5.문화의 발견 (인문) - 김찬호 / 지하철. 버스. 시장. 커피숍. 백화점 등 30여곳의 장소를 통해 본 문화이야기.

26.대한민국 원주민 (역사) - 최규석 / 같은 시대에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50년대생들과 그 자식들의 이야기.

27.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인문) - 김영민 / 일상을 예리하게 꿰뚫어보는 통찰. 그 속에서 비치는 유머에 무릎을 절로 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독서정산 #책은내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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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31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강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제 서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2019년이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과 가정에 좋은 일들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 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강 2019-01-02 14:4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덕분에 알라딘에서 활동하는 것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잘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8 세트 - 전8권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허영만 글.그림, 이호준 취재, 김장구 감수 / 김영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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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초원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낭만과 풍요의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라는 어느 유행가의 영향때문일까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고 언제나 적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했던 12~13세기의 초원은 제로섬 게임의 무대였습니다. 한마디로 초원은 말그대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를 없애야만 하는 생존게임과도 같은 법칙이 적용되는 야만의 장소였습니다.

1편은 테무친의 아버지 예수게이의 이야기.
2편은 예수게이의 암살 이후 테무친의 생존기.
3편은 테무친의 안다인 자무카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읽은 위인전 징기스칸의 기억과 그동안 쌓인 자무카의 이미지는 테무친을 배반한 의형제로 실력도 별로인 주변인이었습니다. 무려 1권이상을 차지하는 자무카의 무게에 놀래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테무친의 안다(의형제) 자무카는 꽤나 비중있는 인물이군요.

무엇이든 자기가 아는 만큼 보입니다. 이건 진리같아요.


#말에서내리지않는무사 #예수게이 #테무친 #자무카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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