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역사와 문화 산책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
김규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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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네팔의 역사와 문화 산책'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 -

 

 

 

 

 

지은이 : 김규현

펴낸곳 : 글로벌콘텐츠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1판1쇄

도서가 : 25,000원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이 에베레스트산이란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8천미터 이상 되는 험준한 산봉우리가 지구상에는 16개가 있다는데요.(14개라고 하기도 하죠) 에베레스트가 있는 히말라야 산맥에 그 고봉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만큼 높은 고산지대인 이곳히말라야는 여러 국가의 경계에 연접한 곳이기도 합니다. 히말라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네팔이죠. 다음으로는 티베트가 생각나는데 티베트는 중국의 한 자치구랍니다. 그리고 부탄과 미얀마,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까지 총 일곱개 국가가 연접하고 있답니다. 이번 읽었던 책은 이 중 네팔을 주제로 한 책으로 <네팔의 역사와 문화 산책>이란 도서였습니다. 부제가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라 되어 있는데요. 부제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은 참 오랫만에 봅니다.^^ 

 

 

저자는 서울태생으로 한국에서 대학교와 불교전문학원을 거쳐 베이징 중앙미술대학, 티베트대학에서 수인목판화와 탕카를 연구하고 양자강, 황하, 갠지스, 인더스강, 티베크고원을 종주하고 여행기를 기고하였으며 1997년에는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티베트문화를 연구하는 등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3년전 아내와 사별한 뒤에는 바로 네팔로 건너가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는데요. 자원봉사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시는 것 같습니다.

 

 

 

 

책은 저자가 3년동안 모아온 글과 사진들을 가지고 집필한 것을 출간한 것이랍니다. 그런데 그 분량이 꽤 많아서 2권으로 나누어서 출간하게 되었답니다. 1권은 저자가 네팔에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에 대한 내용이고 2권은 네팔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제가 읽은 책은 2권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러두기>가 제일 먼저 나오고 이어서 <머리말>이, 그리고 본문부인 <제1부. 프롤로그>, <제2부. 네팔의 역사 산책>, <제3부. 축제들의 나라>, <제4부. 히말라야를 넘는 니번고도>로 이어지고 에필로그 없이 마무리됩니다.

 

 

책의 첫 페이지와 책의 뒤표지에는 간디가 아인슈타인에게 한 말, "나는 온 우주가 깃들어 있는 당신 마음에 절을 합니다. 빛과 사랑, 진리와 평화 그리고 지혜가 깃든 당신의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란 구절이 쓰여져 있습니다. 처음엔 책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건지는 좀 애매하게 느껴졌는데요. 네팔에서 가장 자주하고 듣는 말이라는 '나마스떼!'(존칭어로는 '나마스까르!')와 관련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말은 '내 안의 빛이 당신 안의 빛에게 경배를 드립니다.'란 의미라는군요. 그냥 안녕하세요!와 같은 인사말로만 알았는데 더 심오한 의미가 내포된 말이었네요.

 

 

그 다음으로는 저자 또는 동반자가 ​네팔에서 현지 모습들을 촬영한 컬러 사진들이 16페이지에 걸쳐 나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여기에 나오는 컬러 사진들이 본문 사이사이에 흑백으로 삽입되어 있더군요. 제 생각엔 이렇게 앞에 컬러사진을 모아 놓는 것 보다 본문의 사진들을 컬러사진으로 삽입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인쇄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책에선 네팔의 역사와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네팔에서 사용하는 달력으로 그 표현과 계산법이 매우 특이하답니다. 공식달력은 비크람력이라 부르는데 작년 2018년의 경우 네팔의 달력기준으로는 2075년으로 표시된답니다. 책력의 기본이 태음력인데다가 태양력을 병기하지도 않으며 표시하는 숫자도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그들만의 숫자랍니다. 더구나 한달이 30일인데 그것을 둘로 나눠 흑분 15일, 백분 15일로 표시하고 있어서 네팔 로칼 현지인이 아닌 한 알아보기 극히 어렵답니다. 시차변경선도 세계 공용인 1시간 시차를 두는게 아니라 45분제를 채택하고 있어 이웃나라 인도나 중국과 일직선상에 있으면서도 15분 차이가 난다고 한다니 할 말이 없죠.. 여러모로 참 독특한 기준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네팔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건가요?

 

 

이러한 네팔에 대해서는 그간 지인들이 히말라야 트레킹했다며 올린 후기 본 것 외에는 접한게 거의 전무합니다. 당연히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이 생소했지요. 딱 하나 알고 있던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살아있는 여자 아이를 여신인양 떠받들어 모시는 그들만의 관습, '꾸마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에서는 '꾸마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구요. 꾸마리로 선발되기 위한 조건으로 총 32가지의 신체적 조건을 갗춰야 한답니다. 알던 내용은 생리를 하지 않은 숫처녀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외에도 31가지의 조건이 더 있다는게죠. 전대 꾸마리가 생리를 시작하면 새로운 꾸마리 선발이 시작되는데 전국의 샤캬 성씨를 가진 2~5살 딸아이를 둔 부모들은 무조건 새 후보자 선발에 참가해야만 한답니다. 참가를 거부하면 무시무시한 딸레쥬 여신의 신벌이 내려진다고 하는군요.. 그외에도 선발과정의 얘기가 참 그렇습니다..

 

 

네팔은 의외로 다민족국가라 합니다. 비슈누신의 화신인 국왕이 다스리는 세계 유일의 힌두교 왕국이었다 하구요. 지금은 민중연방공화국이지만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샤흐왕조의 군주제였었다 합니다. 네팔은 기원전 7세기 무렵부터 다수의 부족국가가 분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하바라따'나 '라마야나'같은 서사시에는 끼라티스 왕조가 천년을 다스렸다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시대별로 구분하면 '진실의 시대', '은의 시대', '동의 시대', '철의 시대'로 이어지는데, '철의 시대'에 들어서 최초의 왕인 '마누'가 네팔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서술들은 역사적 증거자료는 없고 전설과 민담으로만 전해지기에 '전설의 시대'라고 한답니다. 우리의 '단군신화'와 유사한 모습의 형태인 듯 합니다. 이후 역사적 근거가 있는 최초의 부족은 '고빠라'라 하고, '마히스빨(아히르)'가문의 왕조를 거쳐 '끼라티스'왕조로 이어져 1천2백여년을 군림하였답니다. 이후 '솜'왕조, '리차비'왕조, '타꾸리'왕조, '말라'왕조, '사흐'왕조를 거쳐 지금의 의회민주주의 국가로 이행되어 왔답니다.

 

 

네팔은 '축제의 나라'랍니다. 그들 말로는 '자트라'가 축제라는 말인데 네팔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식어가 '자트라의 나라'라는군요. 네팔에서는 '자트라' 또는 '바르사'라는 말이 매우 자주 쓰인다는데요. 넓게는 모든 축제를 총칭하는 단어이지만 좁게는 축하파티 성격의 '훼테(Fete)'와 거리를 행진하는 '카니발'을 포괄하는 네팔의 놀이문화를 말한답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축제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노래와 춤, 공연 등에 참여하는 민속적인 요소가 강한 대동단결의 행사랍니다. 이들은 설날만도 9번씩이나 챙겨서 논다는데요. 그것은 네팔이 다민족국가이기에 각 민족들마다 설날이 다르고 이웃 부족의 설날도 함께 놀아주어야 예의라고 여기기 때문이랍니다. 저자가 참가하고 확인해 본 네팔의 축제만도 70여개가 넘는답니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념일이나 네팔의 국가기념일을 제외한 순수 네팔의 전통 축제만 그렇답니다.

 

 

책의 마지막 편에 나오는 니번고도는 히말라야의 해발 5,236m의 '공땅라모' 고개를 넘는 길로 네팔과 티베트간을 연결하는 옛 도로를 말한답니다. 중국측에서는 '중니공로' 또는 '러쒀공루'라 부른다 하구요. 이 길로 네팔의 브리꾸띠공주가 토번으로 시집을 갔던 길이기에 '니번고도(尼蕃古道)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또한 이 길을 통해 불교가 전파되었답니다. 구루린뽀쩨(빠드마삼바바)가 인도의 후기 불교인 딴트라밀교를 티베트로 전파하였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 길을 2018년 4~5월에 걸쳐 완주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네팔에 대한 많은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팔의 역사나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잘 정리되어 보여주고 있구요. 네팔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전문적인 수준이 아닌 한 이 책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네팔이란 나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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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
이선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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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

- 우리가 몰랐던 평양의 또 다른 얼굴, 도시공원을 말하다 -

 

 

 

 

 

지은이 : 이선

펴낸곳 : 효형출판

발행일 : 2018년 12월 15일 1판1쇄

도서가 : 17,000원

 

 

새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경제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빠져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들을 보면 2019년 역시 암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획기적이라 할 정도로 개선되어지는 모습입니다. 남북 정상 회담이야 예전에도 간간히 있었지만 남북이 대치하는 경계선(휴전선 판문점)에서 남북 정부수반이 만난 경우는 처음이죠. 게다가 최전방 초소(GP)도 쌍방 합의하에 철거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 언젠간 통일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휴전선으로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이래 남과 북이 상대방 명승지 관람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해방이후 처음 38선이 생겼을 때만 해도 어느정도 남북왕래가 가능했다지만 한국전쟁 이후에는 간첩이 아니한 남북한 왕래는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지요. 그러다가 IMF사태가 터질 때쯤 있었던 故정주영 회장이 소 1,001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했던 소떼방북사건으로 남북간 왕래의 물꼬가 터졌습니다. 이로 인해 시작된 금강산 관광,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지도 어언 10여년이 흘렀네요. 여튼 남한 주민들이 북한 명승지 방문은 이게 유일한거 같습니다.. 북한지역 명승지 살아 생전 가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이번 도서리뷰는 북한의 평양과 관련된 내용의 책입니다. <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이란 책으로 평양시내에 조성된 여러 공원들을 주제로 전통조경학 교수가 집필한 것이죠. 생각 외로 최근 평양 시가지는 많이 발전된 모습인거 같았습니다. 서울의 70~80년대 모습과 비슷하단 생각도 들었구요.

 

 

 

 

저자는 1957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임학을 전공하여 현재는 전통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도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원에 대한 책의 저자이기에 조경(Gardening)과 관련있겠다 생각했는데 오랫만에 그 감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평양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입수했는지가 궁금했죠. 책 읽다 보니 좀 알 것도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공원에 대한 자료 자체를 보기 어려웠다는군요. 단행본이 없다 보니 건축이나 도시 건설 원림 등 관련 정보들을 조합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북한의 로동신문과 조선건축이란 잡지가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책은 <글을 시작하며>, <제1부. 다양한 얼굴을 간직한 평양>, <제2부. 평양의 도시 건설과 공원 조성>, <제3부. 평양의 공원과 유원지>, <제4부. 공원과 유원지의 주요 조경 요소들>, <제5부. 평양의 도시 특성과 공원의 의미>, <제6부. 평양의 미래>, <참고문헌/부록>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평양에 조성된 공원들만 나열한 것이 아닌, 조경에 대한 기본 지식에서부터 평양의 앞으로 지향하면 좋을 듯한 공원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만 그 기재된 순서가 제 생각과는 다르다는게 좀 낯설었죠. 제 보기엔 개관, 기본지식, 현재의 모습과 상황, 향후 나아갈 방향, 뭐 이런 순서로 되었으면 읽기 더 편안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북한, 그들의 용어로는 북조선, 그중에서도 가장 발전된 도시라는 평양은 말로만 많이 들었지 가본 적 있는 분 거의 없을겁니다. 분단된 민족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전해져 내려오는 옛 선현들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당시의 평양 모습은 기가 막힐거라 생각했습니다. 타국 칭찬에 그렇게나 인색한 중국인들까지도 평양을 가리켜 '천하제일강산'이라고 경탄했었다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평양은 실제 평양 방문한 분들 이야기에 따름 삭막하고 경직된 통제 국가의 적나라한 모습뿐이랍니다. 하지만 간혹 보게 되는 지금의 평양 모습들을 보면 놀라게 되는 경우 참 많습니다. 저거 예전의 남한 모습 보여주는거 아닌가 의심하면서 말이죠. 책에도 그런 평양의 현재 모습 사진들이, 대부분 공원과 관련된 것들이지만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은 평양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평양이 4천년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고조선을 창건하고 도읍지로 삼은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후로 평양의 역사에 대해 많은 사료들을 통해 평양성과 평양팔경, 평양형승 등 평양의 주요 문화유적지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평양팔경은 생소했지만 평양형승은 아예 처음 들었는데요. 글과 그림, 옛 사진들 보다 보니까 제 눈으로 그 평양팔경과 평양형승 직접 보고 싶어지더군요.. 이 때문인지 책에느 항공사진과 지도, 일제시대 촬영된 사진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자료 수집이 쉽지 않다 보니 그런거겠지요.

 

 

 

 

  

 

  

평양은 서울보다 녹지가 풍부한 도시랍니다. 시민 1인당 약 40㎡의 녹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서울이나 OECD국가보다 2배 이상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은 평양 인구밀도가 낮고 국유토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녹화사업을 펼쳤기에 가능한 것이라 합니다. 북한은 해방 이후 도시건설때 녹화계획부터 수립하고 기타 구성 요소들을 배치하는 원칙을 수령의 지시로 철저히 지킨답니다. 이러한 녹화사업과 도시건설은 '북한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희로 인해 평양시의 녹지 면적을 꾸준히 증가시킬 수 있었다는군요. 하지만 평양만 이렇고 현재 북한 전지역을 놓고 보면 전혀 다른 상황이랍니다. 그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인해 다락밭이나 불때기 위한 벌목 등의 영향으로 산림비율이 20년 사이에 68%에서 46%로 급감하였단 사실로 금방 알 수 있다 합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공원과 유원지는 대부분 평양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평양 시민들의 여가생활 및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80여곳의 크고 작은 공원과 유원지가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 서울의 공원이나 유원지와 여러모로 비슷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다는군요. 평양 보통강유원지는 서울의 청계천과, 대동강유원지는 뚝섬유원지나 광나루유원지와, 모란봉공원은 서울 남산공원과 흡사하다는군요. 뭐 가볼 수가 없는 곳이니 검증이 불가능하지만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믿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어쨋거나 단 한번만이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책은 곳곳에서 많은 상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요. 평양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옛 모습에서부터 현재의 모습, 조경의 기본적인 지식들에서부터 평양에도 돌고래 쇼장이 있으며 에버랜드같은 놀이동산도 있다는 것 등 알아두면 대화 소재로 좋을듯한 잡학상식들에 이르기까지 꽤 많이 있습니다. 읽는 재미도 있구요. 평양이란 도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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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베트남 (2019~2020년 전면개정판)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1
김낙현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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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Just go 베트남 2019~20 전면개정판'

- 300만명의 자유여행자가 선택한 대한민국 No.1 가이드북 -

 

 

 

  

 

지은이 : 김낙현

발행처 : (주)시공사

발행일 : 2018년 11월 23일 개정4판1쇄

도서가 : 15,500원

 

 

베트남은 우리에게 있어서 여러가지로 애증관계에 있는 나라 같습니다. 베트남전쟁에 파병하여 많은 전투를 치루면서 피아간 많은 살상행위가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하지만 작년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에 여행가서 이러한 생각에 변화가 생길 일을 겪었습니다. 여행가서 현지 노인분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가이드가 통역해 준 말에 따름 당시에는 서로 적이었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이해한다는 말을 했답니다.. 우린 일본의 침탈과 그들의 악행들을 어떻게 취급하고 대하는지를 비교해 봄 뭐가 맞는건지 헷갈렸던 기억이 났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도서후기가 저스트고 베트남이라는 여행가이드북이다 보니 베트남 여행 당시 느꼈던 소회가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었네요..

 

 

이번 도서는 다양한 여행 도서들을 출간하는 시공사의 <Just go 베트남>으로 2019~2020년 전면 개정판입니다. 해외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로 유명한 저스트고 시리즈는 지금까지 59권까지 출간되었다 합니다. 이번에는 사은품으로 여행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옷걸이와 지퍼백을 같이 배송되어 왔는데요. 요즈음 인터넷에서 도서를 구매할 경우에는 다양한 사은품들을 주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사은품을 살펴보고 선택하여 구매함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뉴질랜드와 발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고 여행과 서핑, 그림과 글 쓰는 일을 하며 지내는 분이랍니다. 책자의 프롤로그 하단에 표기된 저자소개 부분을 보면 저자가 한량이란 느낌이 들던데요.. 상당히 젊은 친구인 듯 한데.. 여튼, 부럽단 소리 절로 나옵니다. 그나이에 그리 자유롭게 살아 간다는게 말이죠..

 

 

개인적으로 저스트고 베트남 2011~12년판을 가지고 있었기에 혹시나 해서 꺼내 찾아봤습니다. 내용이나 형식 모두가 완전히 딴판이더군요. 8년간의 간격이란 점을 생각함 당연하겠죠. 그런데 책 정보 살펴보다가 2011년판은 일본 여행가이드북(Wagamama Aruki series ; Vietnam)을 번역하여 출간하였던 것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길래 자세히 살펴보다 알게 되었죠. 이게 번역서였다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책은 서론부인 <프롤로그~베트남 추전 여행 일정>에 이어 여행 가이드의 핵심 내용이라 할 <베스트 오브 베트남>과 지역별 베트남 여행지 소개인<베트남 남부/중부/북부>, 그리고 베트남 여행에 필요한 각종 팁과 정보들인 <베트남 여행의 시작>, <베트남 여행 준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 두텁지가 않은데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많은 여행 정보를 수록하려다 보니 글씨가 작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먼저 베트남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은 북쪽으론 중국과 국경을, 남으로는 남중국해에 맞닿아 있는 남북으로 6,800㎞란 긴 거리로 이어진 국가입니다. 기원전 111년 전한의 무제가 남월을 멸망시킨 이후 약 1천년간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기에 베트남인들은 중국인들을 그다지 좋게 보질 않는답니다. 아마 우리가 일본인들을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거라 여겨지네요.

 

 

베트남은 영토 전체가 북회귀선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후가 일년내내 고온다습한 열대몬순 기후입니다. 국토의 3/4 이상이 산지이지만 주로 북쪽에 분포하고 있고 남쪽에는 메콩강 하류 삼각지 등 비옥한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기에 이곳에 주민의 대다수가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가형태는 베트남 전쟁 이후 남북통일 선거와 신헙법 제정을 거쳐 1976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성립되어 지금까지 공산주의 국가로 유지되고 있으며, 1986년에는 도이머이(쇄신)정책을 통해 시장경제와 개방정책 도입 등 새로운 경제 정책 도입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답니다.

 

 

​책은 "프롤로그"에 이어 책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장으로 시작됩니다. 여행가이드 북은 지도처럼 한정된 지면에 최대한 많은 여행정보들을 수록하기 위해 축약된 형식과 기호들을 사용하고 현지 국가에 대해서 책에 적용된 여러가지 기준들을 알아야 잘못 알게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읽어두어야 좋더란 걸 경험상 알게 되었다죠. 이어지는 페이지는 "베트남 전도"와 "베트남 한눈에 보기", "베트남 여행 계획 세우기 팁", "베트남 추천 여행 일정"으로 열 페이지 남짓한 도입부가 마무리됩니다.

 

 

  

 

본론부는 <베스트 오브 베트남>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에는 "Preview" 형식으로 저자가 선정한 베트남 여행 베스트 명소를 지역별로 두어페이지에 걸쳐 소개하는 파트입니다. 베트남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니 또 다시 떠나고 싶어지네요.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

이어지는 장은 <베트남 남부>로 한때 사이공으로 불렸으며 베트남 경제의 중심도시인 "호치민"과 메콩강 하류의 비옥한 삼각주인 "메콩 델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들이 파서 만든 땅굴이자 생활거점이며 게릴라전에 활용했다던 "꾸찌 터널", 붉은 사막과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 "무이내", 19세기 프랑스인들이 해발 1,500m에 개발하고 조성한 휴양지 "달랏", 프랑스 식민지때부터 휴양지로 명성을 떨치던 "냐짱(나트랑)"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부/중부/북부"에서의 글편집 방식은 먼저 해당 지역의 주요 명소 지도가 나오고 이동수단과 그곳으로 가는 방법 소개, 추천코스, 관광명소 소개 등으로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베트남 중부>로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의 도시이자 최근 여행지이자 휴양지로 각광받는다는 "다낭"과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4세기경 짬파왕국에서 사원을 지은 것이 시초인 "미선 유적", 베트남 최후의 왕조의 수도이자 베트남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후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베트남 북부>로 베트남의 수도이자 문화중심지인 "하노이"와 딘 왕조의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 3대 절경으로 유명한 "닌빈", 베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판씨빵이 있는 "사빠", 세계 8대 비경 중 하나인 "할롱베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구요.

 

 

한민족과 베트남민족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유교적 전통과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 높은 교육열과 식민통치, 남북 분단, 그리고 오랜 세월 외세침략을 당해 왔지만 항상 그에 맞서 왔으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살아남아 다시 재건에 성공한 것이 그것이랍니다. 다낭에 갔을 때 도시 한복판에 흐르는 강 이름이 "한강"이라고 해서 놀랬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여튼, 사용하는 언어와 모습은 다르지만 마치 자화상처럼 우리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투영되는 베트남 사람들을 보면 왠지 친밀감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베트남으로 여행가고 싶네요. 치안도 안전한 편이고 물가도 저렴한데다 자연환경까지 무척이나 좋고 아름다우니 더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죠.. 만약 가게 된다면 Just go 베트남. 이 책을 들고 가 구석구석 둘러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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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리더십
서강흠 지음 / 비앤컴즈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잠수함 리더십'

- 암흑과 침묵의 바다에서 생활하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생존 이야기 -

 

 

 

 

 

지은이 : 서강흠

펴낸곳 : 비앤컴즈

발행일 : 2018년 12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8,000원

 

 

우리나라 군사력은 전세계적으로 10위권 안에 든다 할 정도로 강하다고들 합니다. 군사력에 대한 평가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많은 편차가 있다고 하지만 경제수준을 감안한다면 꽤 강성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라 여겨집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후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이었던데다가 주변국가 모두가 군사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죠.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으로 육군을 위주로 강성한 것이지 해군이나 공군 측면에서는 주변 국가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는 감이 없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읽은 책은 조금 독특한 내용의 도서인데요. <잠수함 리더십>이라 하여 리더십을 주제로 하지만 해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잠수함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포함된 서적이었습니다. 저자 역시 해군 출신인 분으로 잠수함 함장까지 역임하였던 분이기에 내용상 군사적 성격이 강하게 반영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하여 각종 함선의 함장과 잠수함 함장을 역임한 분으로 현재는 해군 리더십 센터의 장으로 2018년부터 역임하고 있답니다. 사진으로 보면 군출신이라기 보단 기업체 임원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주요 근무경력을 살펴보니 해군의 요직들은 두루 거치신 분 같습니다.

 

 

 

책은 <추천사>와 <여는 글_이 책을 시작하며>로 시작하여 책 내용의 핵심이라 할 <Part 1. 잠수함과 잠수함 승조원>, <Part 2. 리더와 리더십>, <Part 3. 바다 리더십과 잠수함 리더십>, <Part 4. 잠수함 리더십 실천>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맺는 글_실천하는 리더가 되자>, <참고문헌>으로 마무리됩니다. 전역 장교가 집필한 내용인지라 글의 많은 부분에서 군대에서 흔히 쓰이는 화법들이 많이 보입니다만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군대 문화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글의 분위기가 좀 낯설게 다가올 것도 같네요.

 

 

책의 시작은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회장의 추천사로 시작됩니다. 그 내용 중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43번째로 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란 말이 나오는데요. 1992년 10월 14일 독일 HDW조선소에서 장보고함 인수식이 거행되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고, 지금은 장보고 Ⅰ급(209급) 9척과 장보고 Ⅱ급(214급) 9척, 장보고 Ⅲ급(3천톤급) 1번함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세계적으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53개국이라고 하는걸 보면 우리나라는 좀 뒤늦게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세계 12번째로 자체적으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를 실행한 국가가 되었고 세계 9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로까지 발돋음 했다 하니 짧은 기간내 엄청난 발전을 한거 같습니다.

 

 

 

 

본문부는 먼저 잠수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과 잠수함 승조원과 그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도 많이 있었지만 처음 알게된 내용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었죠. 특히 군사 관련 잠수함에 대한 내용들은 무척 흥미롭게 읽게 되더랍니다. 아마 군대 갔다 온 대한민국 남성들이라면 거의 다 그럴 것이라 생각되네요.^^

 

 

책에는 해양분쟁에 대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변국가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의 해양영토 분쟁은 많이 알려진 내용이죠. 이러한 해양분쟁에서 강력한 분쟁억제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잠수함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몰랐던 내용 하나가 나옵니다. 그건 우리나라도 해외영토가 있다는 사실인데요. 그 곳은 클라리온-클리퍼톤 지역으로 태평양 하와이에서 동남쪽 2천㎞ 떨어진 해저에 위치한 곳으로 2002년 UN산하 국제해저기구로부터 15만㎢를 할당받은 곳이랍니다. 여기에는 망간단괴가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군요. 이곳을 탐사하기 위해 심해전용 연구 잠수정 '온누리호'와 심해 무인 잠수정 '해미래'호가 사용되었답니다.

 

 

<Part 1>에 이어 <Part 2>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Part 3>에서는 저자가 정의한 잠수함 리더십에 대해서. <Part 4>에서는 그 잠수함 리더십의 실천에 대한 내용들을 많은 부분 할애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용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이라기 보다는 군 장교들에게 필요한 리더십, 더 자세히는 해군 잠수함 함장과 승조원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

"잠수함 리더십". 저자는 해군 리더십센터 센터장으로서 다양한 리더십을 연구했지만 잠수함과 관련된 리더십에 대해 정립된 사례를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수년간 잠수함부대 근무 경험과 수많은 리더십 이론기반으로 잠수함 리더십을 정립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한통속 리더십'이라고 할 내용으로 구체적으로는 "승조원 총원이 리더로서 잠수함 승조원이라는 강한 자부심과 생존을 위한 전문성 및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무장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 및 개인적 특성이며 실천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는데요. 결국 리더십의 핵심은 훌륭한 인격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책은 잠수함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필수라는건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파한 이래 상식으로 통용되고 있지요. 지구의 70%가 바다란 현실에서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갖가지 무기로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군사력으로는 잠수함이 거의 유일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기에 주변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잠수함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긍이 가는 말이긴 하지만 주변국과의 경제력 차이를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은 일이겠죠. 여튼, 이 책은 군인이 아닌 일반인 시각에서 보자면 리더십에 대한 내용보다는 잠수함과 관련된 내용에 더 눈길이 가는 그런 책이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엔 책의 앞부분이 특히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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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거꾸로 설 수 있다 - 몸이 뻣뻣해도 운동신경이 없어도 4주 만에
김다혜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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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누구나 거꾸로 설 수 있다'

- 하루 4동작, 4주만에 완성하는 헤드스탠드 챌린지 -

 

 

 

 

 

지은이 : 김다혜

펴낸곳 : 비타북스

펴낸날 : 2018년 12월 5일 초판1쇄

도서가 : 13,500원

 

 

 

 

사람은 누구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자신의 신체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저절로 느끼게 되죠. 젊어서야 그냥저냥 넘어가도 별 탈 없이 지내지만 4~50대에 접어들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려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이때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살을 빼기 위한 음식 조절과 운동을 많이 택하게 되죠. 하지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은게 현실입니다. 이번 읽은 도서는 하루에 10분씩만 투자하면 체중감량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요가 운동법에 대한 책입니다. 거꾸로 서는 '헤드스탠드'에 대한 것이죠. <누구나 거꾸로 설 수 있다>라는 이 책은 하루 10분, 4가지 동작을 4주에 걸쳐 진행하면 근력은 물론 자세 교정과 날씬한 체형까지 얻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일반 사무직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어 요가를 시작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요가에 푹 빠져 회사도 그만두고 전업을 하게 된 케이스라는군요. 원래 어릴 적부터 무용을 전공하여 오랫동안 발레를 하다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다는데요.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처음엔 헬스를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대안으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네요. 지금은 25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스타그래머이자 요가 인플루언서로서 많은 곳에서 초청되어 강의도 하는 등 요가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고 합니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Prologue>, <Part 1. 세상을 거꾸로 보는 힘이 필요하다 ; 헤드스텐드>, <Part 2. 누구나 거꾸로 설 수 있다 ; 헤드스텐드 챌린지 4주 프로그램>, <Part 3. 도전욕을 불러 일으킨다 ; 레벨업 역자세>가 그것인데요. 서론부인 'Prologue'는 저자가 지금까지 어떻게 달려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해드스탠드에 대한 개괄적 설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본론부인 'Part1~3'에서 'Part 1'은 헤드스탠드의 정의와 장점, 방법 등의 설명을 하고 있고, 'Part 2'는 4주에 걸쳐 진행하는 헤드스탠드 챌린지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part 3'는 헤드스탠드를 좀 더 레벨업 시키는 다양한 응용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물구나무 서기라고 말하는, 거꾸로 서는 것이 왜 신체에 좋은지는 해본 사람은 압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쉴때 구석 계단에서 벽에 기대어 거꾸로 서곤 했었죠. 그 상태에서 팔굽혀펴기 20회씩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20회는 커녕 그냥 버티고 있기도 힘들더군요.. 나이가 원수죠.. 책에 수록된 헤드스탠드 자세를 취한 모습을 처음 봤을땐 보통사람이 과연 저 자세를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책에서 주로 말하는 <헤드스탠드>는 정수리를 바닥에 대고 다리를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살람바시르사아사나>라고 불리는 요가 동작 중 하나랍니다. 책에는 이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고 있는데요. 산스크리트어로 '살람바(salamba)'는 '머리'를 말하고 '아사나(asana)'는 '자세'를 의미한답니다. 즉, 머리로 지탱하는 자세,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뜻한다는 것이지요. 방법은 팔꿈치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깍지를 껴서 바닥에 삼각형 모양으로 댄 후에 깍지 낀 양손에 뒤통수를 대고 정수리를 바닥에 고정한 채로 다리를 천장으로 천천히 뻗어 몸을 일자로 세우는 것이 정석랍니다.

 

 

 

 

헤드스탠드 챌린지 4주 프로그램은 토대를 다지는 동작에서 시작하여 전신을 사용하는 동작까지 발전시켜 단기간에 안전하고 올바른 자세로 헤드스탠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일주일 단위로 부위별 운동을 실시하게 짜여져 있네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보셔야 할 것 같구요. 여기선 책에 간략하게 요약된 장을 남겨 봅니다.

 

 

 

 

많은 요가인들이 헤드스탠드를 목표로 삼고 요가 수행 중에 반드시 한번은 실천한다 합니다. 왜냐하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느낄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네요. 헤드스탠드를 규칙적으로 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사고력과 집중력이 강화되고 활력이 생겨 스트레스 감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합니다. 피부탄력 강화, 하체 부종 감소과 같은 외모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구요. 특별히 운동기구나 장비가 없이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기에 부담없이 할 수 있답니다. 몸의 균형 중심을 잡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온갖 잡념들이 다 사라지는 것도 맛보게 되기에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면서도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저자는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단기간에 쉽게 하긴 좀 어렵지만 일주일 정도만 연습하면 왠만한 사람들은 다 따라할 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전 이틀만에, 좀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 되긴 되더라구요.~ 처음엔 힘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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