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남미 :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 2020년 최신개정판 인조이 세계여행 21
박재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인조이 남미'

- 정열의 땅 남미를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

 

 
 

   

 

지은이 : 박재용

펴낸곳 : (주)넥서스

발행일 : 2019년 12월 3일 3판1쇄

도서가 : 20,000원

 

 

   

 

흔히 지구를 말할때 오대양 육대주라 말합니다. 오대양(五大洋)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를 말하고 육대주(六大洲)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일컫지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남극도 대륙이라 하여 칠대륙이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여전히 오대양 육대주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알아보니 대륙(大陸)은 땅덩어리를 기준으로 하기에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이렇게 다섯으로 구분한다 하고 대주(大州)는 문명을 기준으로 하기에 앞에 말한 것과 같이 여섯으로 구분짓는답니다.

 

이번 서평후기는 오대양 육대주 중 남아메리카와 관련된 책자인데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여행가이드북 시리즈인 'Enjoy Travel'로 유명한 넥서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인조이 남미>가 그것으로 이번이 3판째 개정되어 출간된 책입니다. 살아 생전 가볼 수 있을런지 모를 남미 대륙의 구석구석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는게 참 좋네요. 사촌들이 브라질에 살고 있는데 책 내용을 보니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뭐 은퇴한 이후에나 가능한 얘기겠네요.^^

 

 

  

 

 

 

부산 출생인 저자는 생물공학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였답니다. 그런데 5년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세계여행을 다녔다는군요. 귀국후엔 다시 대기업에 입사하였지만 또 다시 퇴사하고 남미로 여행을 갔답니다. 이정도면 역마살을 타고 난 운세 아닌가 싶네요. 여튼, 지금은 남미여행 전문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여행관련 서적을 집필 출간하였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부럽기만 한 인생도 있네요..

 

 

  

 

 

 

책은 여행가이드북답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책의 구성으로 시작하고 지도 활용법과 전도가 이어진 후에 저자가 추천하는 Best 여행지, 추천코스가 나옵니다. 물론 남미로 가는 여행준비와 입출국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구요. 책은 남미의 대표적인 나라 5개국,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대한 여행정보들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남미에는 이외에도 콜롬비아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파라과이, 에콰도르, 수리남, 가이아나라는 국가가 있지만 모든 나라를 다 수록하기엔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 되겠죠. 뭐 저자가 그 나라에는 가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책은 겉표지에 두터운 책비닐이 씌워져 있는데 뒷편에는 그 책비닐이 이단으로 되어 있고 휴대용 여행 가이득북이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밀봉되어 있어 넣다 뺏다 하는 용도는 아닌 듯 한데요. 상단부를 잘 오려내어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게 만들었지요. 필요할 땐 이것만 들고 가면 간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책에 따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륙은 남미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오세아니아로 알고 있는데 아름다운 것과는 좀 다른가 봅니다. 남미는 아메리카 대륙중 파나마운하의 남쪽 땅을 말한다는데요. 남한의 178배나 되는 광활한 땅덩어리에 총 13개국이 있다는데 책은 그중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국만 다룬다고 합니다.

남미는 인구가 적고 개발이 많이 되질 않아 깨끗한 자연이 잘 보존되었다는데요. 아마존의 정글에서부터 사막과 고산지대, 숲과 호수, 눈덮인 화산과 빙하에 이르기까지 열대우림기후부터 극지방 한대기후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대륙이랍니다. 지구의 정반대편에 자리하고 있는 남미. 가보곤 싶지만 너무나 먼데다가 소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에 한번 가보는 것 조차 쉽지 않은 곳이지요..

 

 

   

 

 

 

책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남미의 국가는 페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페루하면 마추픽추와 나스카라인을 떠올린답니다. 제 경우엔 이외에도 고대 잉카의 수도였다는 쿠스코에 있다는 12조각 돌이 떠오르는데요. 책엔 당연히 이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내용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이외에도 훨씬 더 좋은 많은 명소들을 안내해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책을 보니 지금의 쿠스코에는 잉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 않고 스페인의 흔적이 대부분으로 그 이유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잉카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그 석재들을 이용해 스페인식 건물들을 지었기 때문이랍니다. 잉카문명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문명이고 전성기도 불과 백여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다는데요. 중미에서 수천년에 걸쳐 번성해왔다는 마야문명과는 좀 많이 다른가 봅니다..

 

 

  

 

 

 

이어지는 남미 국가는 볼리비아입니다. 볼리비아는 우유니 사막과 티티카카호수로 유명한 나라죠. 무엇보다 책에선 우유니 사막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체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라틴아메리카 민중혁명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다 산화한 곳이 바로 볼리비아이네요. 그런데 책에 수록된 볼리비아의 역사를 보면 좀 의외의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지금의 볼리비아는 바다가 없는 나라인데 원래는 태평양 연안과 연결되는 영토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해 태평양과 연결되는 지역을 잃게 되면서 바다 없는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 이후 브라질과 남미의 최약체국이라는 파라과이에게까지 패해 영토를 상실하였다는데요. 거의 동네북 수준으로 전락했었나 봅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남미의 나라는 칠레입니다. 앞서 본 볼리비아의 역사에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준지라 이 나라에 대해선 좀 까칠하게 보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이어진 국가이다 보니 다양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은 부럽게 보이더랍니다. 자연환경은 좋지만 이들의 역사도 그다지 좋진 않습디다. 피노체트로 대표되는 칠레의 독재정치도 유명하죠. 1973년 아옌데 대통령을 쿠데타로 사살하고 정권을 잡은 피노체트는 16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과 가혹행위로 탄압했지만 1989년 민주화운동의 결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여 물러나 영국으로 망명했지만 강력한 그의 일당들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어 처벌받지 않고 호의호식하다가 2006년 사망하였답니다. 우리나라 전모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는 것 같았죠..

 

 

  

 

 

 

네번째 등장하는 남미의 국가는 탱고와 에비타, 그리고 이과수폭포가 생각나는 아르헨티나입니다. 이 나라의 대표적인 도시이자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 오페라 하우스를 개조한 서점,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 수많은 탱고와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하고 풍부한 볼거리들이 있답니다. 새롭게 안 사실로는 아르헨티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소가 많은 나라라는 것으로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고 할 정도라네요. 하지만 풍부한 농축산물에도 불구하고 나라 경제 상황은 매우 안좋답니다. 디폴트선언에 IMF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혼란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책에는 2019년 아르헨티나 방문했을 때의 물가를 참고하여 확인 가능한 최신 가격 정보를 기재하였지만 몇 달이 지나면 물가가 크게 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하고 있을 정돕니다..

 

  

 

 

 

마지막이자 다섯번째로 수록된 남미의 국가는 광란의 삼바 카니발 축제로 유명한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국토의 대부분이 아마존 열대 밀림이고 일부 산악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1년 내내 무더운 날씨랍니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드넓은 국토에서 산출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사탕수수, 커피, 오렌지 등의 산출량도 상당하답니다. 하지만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으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과 국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의 백인 간의 빈부 격차가 큰 사회문제이고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브라질은 사촌들이 이민가서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한번 가보았음 하는 나라이죠. 리우 데 자네이루의 그 유명한 거대 예수상이 있는 코르코바두 언덕과 코파카바나 해변에 가본 후 밤에는 삼바 카니발에 한번 푹 빠져 보는, 그런 여행을 가보고 싶긴 한데, 상당히 불안하다는 치안상태가 좀 껄끄럽게 느껴지네요. 책에 수록된 분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던데 무슨 이유가 있겠죠.

 

 

  

 

 

 

이처럼 책은 남미 5개국에 대해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이드북 답게 지도는 물론이고 명소와 맛집, 숙박지,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많은 내용들을 접할 수가 있었지요. 남미로 여행가려는 사람 뿐만 아니라 남미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죠. 저처럼 남미로여행은 가지 못하더라도 남미여행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런 책 한번 접해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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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0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