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구조 교과서 -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고연비 공학 기술과 운전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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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자동차 연비는 물론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LPG엔진 등 각종 내연기관과 변속기의 구조와 기능,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메커니즘, 그리고 고연비를 위한 다양한 팁까지 잘 보여주고 있기에 여러모로 자동차 연비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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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구조 교과서 -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고연비 공학 기술과 운전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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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자동차 연비구조 교과서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고연비 메커니즘의 비밀 -

이정원 著 / 보누스 刊 / 191 page


 


 

 

 

지은이 : 이정원

그린이 : 남지우

펴낸곳 : 보누스

펴낸날 : 2023년 6월 27일 1판1쇄

도서가 : 16,800원

 

 

 



 

 

 

 

인류 역사에 있어서 기존의 세계관에 변혁을 일으킬 정도로 혁신적인 발명이 여럿 있어 왔습니다. 처음 만들어진게 언제인진 확실친 않지만 인류 문명의 불을 밝혀주게 한 문자의 발명과 그 문자를 이용하여 정보를 경제적으로 보급하게 해 준 종이와 인쇄술의 발명, 물자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산업혁명의 근원이라 불리게 된 증기기관의 발명 등이 그것이죠. 이중에는 인류의 이동 범위를 광범위한 지역까지로 확대시키는데 일조한 내연기관의 발명도 있을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내연기관을 가장 소비하는 것은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에게 있어서 자동차는 아직은 값비싼 소비재이죠. 보유는 물론 유지하는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없으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 중 하나죠. 그러기에 보통 사람들은 자동차 연비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 같습니다.

최근 <자동차 연비 구조 교과서>란 책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비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의 구조, 연비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떠오르는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수록되어 있구요.

 

저자는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내연기관 연구로 석사까지 취득한 분입니다. 2003년에는 자동차회사에 입사에 십여년 동안 엔진개발에 참여하였고 중국 조인트벤처에 합류해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지휘하기까지 했다는군요. 최근에는 국내업무에 복귀하여 직장생활을 하는 동시에 집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 같네요.


 


 

 

 

 

책은 <머리말 -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타고 있습니까?>로 시작하여 7장의 본문, <0장. 연비란 무엇인가?>, <1장. 연비 운전의 출발점, 엔진 구조를 이해하다>, <2장. 변속기를 이해하면 연비가 보인다>, <3장. 고연비를 위한 운전 메커니즘>, <4장. 연비에 영향을 주는 엔진의 특성>, <5장. 연비에 영향을 주는 자동차 특성>, <6장.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연비>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부록/참고문헌/찾아보기>로 마무리됩니다. 특이한건 본문부가 1장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0장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아마도 책 내용 전반적으로 언급될 중요한 단어인 연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로 시작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네요.




 

 

 

 

자동차 연비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기름값이 치솟아 예년 대비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던 적이 있었죠. 지금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여겨지는데 언제 또 이렇게 폭등할지 아무도 모르기에 그나마 연비라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 듯 싶습니다. 그럼 자동차 연비는 어떤 구조로 결정되는 걸까요? 보통 급과속 급정지 하지 않고 정속주행을 하면 연비가 좋아진다고 하죠. 책에 따름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하면 기름을 덜 쓰고 더 많이 주행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자동차 메커니즘이 너무 복잡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동력 전달에는 에너지 손실이 따르게 되어 있는데 자동차 역시 그러해서 엔진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발생시킨 에너지로 차량을 구동하는데 쓰이는 에너지의 효율은 20%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엔진에서 연소과정 중에 65% 정도의 에너지가 사라지고 공기를 흡기 배출하는데도 3%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변속기와 새시를 거쳐 바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도 5%정도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이외 냉각수 펌프와 배터리 충전 등 차량 부품들을 구동하는데 5%가 필요하다 하구요. 의외로 자동차란데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이러하기에 연비를 개선하려면 엔진 연소와 드라이브 라인의 전달 효율을 개선해야 하고 불필요한 연소를 줄이야 하며 차량에 작동하는 여러 기능들을 최소화하면 당연히 연비가 개선되고 ℓ당 주행거리는 늘어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책 뒤쪽 책갈피에는 D-중립모드, D단에서의 연비를 개선하는 내용이 그림으로 설명되고 있는데 근래에 생산된 오토매틱 차량의 경우에는 3~4분 내의 짧은 정차라면 굳이 기어를 중립(N단)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장시간 정차하는 경우라면 중립으로 변경하는게 연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하구요.







 

출고되는 모든 자동차에는 공인 연비라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제 주행해보면 그 공인 연비가 안나온다고들 많이 말하죠. 그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자동차 제조사가 양산차 중 연비가 제일 좋게 나오도록 잘 길들인 차량을 준비하고 정해진 모드에 능숙한 전문 드라이버를 태워 연비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죠. 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높아져 2003년부터는 사용인증제도로 변경해서 제조사가 개입할 여지를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제조사가 지나치게 좋은 연비를 신고했다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벌금 부과는 물론 민사소송까지 당할 수가 있다는군요.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엔진 구조의 이해가 선행되면 좋답니다. 배기량이 적을수록, 차량이 가벼울수록 연비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죠. 하지만 배기량이 적을수록 왜 연비가 좋은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답니다. 책에는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대토크, 아이들, 스로틀, 펌핑 등 여러 용어들이 나오는데 쉽게 말하자면 배기량이 크면 클수록 손실되는 에너지의 양이 더욱 많아지기에 연비가 좋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대한 근육질의 사람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식비 등 유지비가 더 들지만 일상적인 집안일 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라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음.. 이 부분 읽을 때 가수 한명이 생각나더군요.^^

 

책은 자동차 연비는 물론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LPG엔진 등 각종 내연기관과 변속기의 구조와 기능,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메커니즘, 그리고 고연비를 위한 다양한 팁까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량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 참 많이 나오지만 그것은 책을 통해 직접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기 마무리하기 전에 연비 개선에 대해서는 꼭 언급할까 합니다.

연비는 다들 알고 있다시피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크게 좌우한다고 합니다. 가속과 감속이 많을수록, 차량관리를 허술하게 할수록, 차량을 무겁게 유지할수록 연비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급가속, 급제동만이 아니라 가속과 감속이 자주 반복되면 연비가 나빠질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도심 주행 연비가 고속도로 주행보다 좋지 않게 나오나 보네요. 본인의 운전습관은 본인이 운행한 차량 계기판에 찍히는 평균 차속을 기준으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수치를 비교해 보면 대략적으로 운전습관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하구요. 그리고 요즘 같이 무더운 날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에어콘도 출발 전에 최대한 실내온도를 낮추고 처음 일정구간에 최대로 강하게 틀고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1~2단계로 유지하는게 연비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에어콘은 부하가 많이 필요한 장치이기에 많이 사용할수록 연비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냉각성능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부하가 많이 걸리니 이상한 소음이 나거나 찬바람이 시원치 않으면 바로바로 점검받아 보는 것이 좋답니다.

이처럼 여러모로 자동차 연비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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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튀르키예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0
알파고 시나씨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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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튀르키예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죠. 여행가이드북이라 할 수는 없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알려주는 인문학에 가까운 서적이라 하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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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튀르키예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0
알파고 시나씨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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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있는 그대로 튀르키예

- 동서양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나라 -

 알파고 시나씨 著 / 초록비공간 刊 / 244 page 

 

 


 

 

 

 

지은이 : 알파고 시나씨

펴낸곳 : 초록비책공방

발행일 : 2023년 6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6,000원

 

 

 

 

 

한국전쟁에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하였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국팀을 꺾고 3위에 올랐으며 이후 종종 형제의 나라라고도 불리우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터키죠. 그런데 이 나라, 국호가 바뀌었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국호(Turkiye)를 바꾼게 아니라 국호는 그대로 두고 공식 영문 표기를 터키(Turkey)에서 튀프키예(Turkiye)로 수정한 것이라네요. 2022년 영문 표기를 변경하면서 각국에 국호 변경을 요청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는 튀르키에 정부의 국명 변경 요청에 따라 기존의 터키 대신 튀르키예로 변경한 것이랍니다. 튀르키예와 터키에 대한 유래도 알고 보니 참 복잡하더군요. 이러한 내용을 최근 입수한 책 <있는 그대로 튀르기예>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튀르기예가 아니라 튀르기에로 잘못 알고 있을 정도로 잘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죠.

 

 

 

 

책의 저자는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알파고 시나씨라 되어 있는데 처음엔 필명인 듯 싶었는데 본명이더랍니다. 시나씨가 이름이고 알파고가 성이라고 하네요. 책에 수록된 저자 소개를 보니 1988년 튀르키예의 으드르시에서 쿠르드족 부모님에게서 출생했고 이스탄불기술대학에 합격했지만 부처와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동양에서 공부하고 싶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고 합니다. 한국에 와서는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외교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합니다. 중동의 생생한 정보를 O튜브를 통해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있답니다. 현재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고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도 했답니다.

 

 

 

 

책은 <프롤로그-한국과 튀르키예는 형제 나라?>로 시작하여 <퀴즈로 만나는 튀르키예>로 튀르키예에 대한 5가지 궁금증을 알려준 뒤에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본문은 <1부. 메르하바! 튀르키예>, <2부. 튀르키예 사람들의 이모저모>, <3부. 역사로 보는 튀르키예>, <4부. 문화로 보는 튀르키예>, <5부. 여기를 가면 튀르키예가 보인다>로 정리되고 있고 마지막으로 <에필로그-튀르키예 속 한국, 한국 속 튀르키예>로 마무리되고 있죠.

 

 

 

 

퀴즈로 만나는 튀르키예는 책을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튀르키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대상으로 했답니다. 모두 5가지였는데 퀴즈를 본 순간 아리송한 질문이어서 대답할 수가 없던 것이었죠. 첫번째는 "튀르키예는 아시아인가요? 유럽인가요?"이었고, 두번째는 "튀르키예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세번째는 "튀르키예의 국민 작자이자 200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네번째는 "튀르키예의 국교는 이슬람교인가요?", 다섯번째는 "튀르키예의 공용어는 무엇인가요?"였습니다. 정답이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 보시거나 이 글의 마지막을 참고하세요.~

 

 

 

 

프롤로그에는 저자의 경험담이 나오는데 아시아의 어떤 나라로 유학갈 지 고민중일 때 선생님이 "아시아에 가려면 형제의 나라 한국으로 가야지"라 말씀하셨는데 당시엔 형제의 나라란 말이 잘 이해가 안되었답니다. 저자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한국전쟁 참전 훨씬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다는데 1,500여년 전 당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던 고구려와 돌궐이 군사적으로 형제의 관계를 맺은 것이 그 시초라 하네요. 돌궐이 바로 튀르키예의 조상이랍니다.

 

1부 제목에 나오는 '메르하바!'는 우리말로 하면 '안녕하세요!'를 의미하는 튀르키예어입니다. 1부의 내용은 튀르키예의 지리와 기후, 도시, 민족과 언어 등 튀르키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려주는 장이었죠. 튀르키예의 지형상 특이한 점은 두 개의 반도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 있다네요. 지도상으로 보면 대부분 아시아의 아나톨리아반도에 걸쳐 있고 유럽은 아시아에 비하면 많이 트라키아반도의 조그만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특이한건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도시 이스탄불이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 있다는 점입니다. 이 두 반도 사이에는 많은 지역적 차이점이 존재하고 있답니다. 마치 우리의 제주도처럼 말이죠. 튀르키예는 우리와는 달리 다민족 국가라고 합니다. 가장 많은 민족은 돌궐의 후손인 튀르키예족(약 70%)이고 두번째가 쿠르드족(약 20%)이라고 합니다. 이란계 민족인 쿠르드족은 주로 튀르키예의 동남부 지역에 살고 있다는군요. 이외에도 아랍계민족과 카프카스 지역의 민족, 발칸반도 지역의 민족, 아르메니아 민족 등 다양한 민족들이 튀르키예 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튀르키예에도 우리의 단군신화와 같은 건국 신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오구즈 카간의 전설'이라고 불린답니다. 오구즈 카간은 일찍부터 말을 타기 시작했고 모유를 한번만 마신 후 바로 고기를 먹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는군요. 어느날 사냥하러 나갔다가 숲에서 도깨비를 보고 바로 죽였는데 그때부터 그는 엄청난 힘을 갖게 되었다 하구요. 아무튼, 오구즈 카간은 두명의 부인에게서 여섯명의 아들을 보았고 그 아들들은 각각 네명의 아들을 낳아 손자가 총 24명이 되었고 그 후예들은 각각의 손자의 이름으로 된 씨족이 되어 모여 살았으며 이 들의 후예가 셀주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으로 이어졌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튀르키예의 건국신화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회색늑대의 전설'인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퇴르키예인들의 조상은 회색늑대로 배신자들에게 부족들이 몰살되고 겨우 살아난 소년 한명이 암컷 회색늑대의 보호를 받으면서 늑대와 살다가 10명의 아들을 보았고 이들의 후예가 가문의 복수를 위해 나라를 세웠는데 이 나라가 돌궐이랍니다..

 

이 외에도 책에는 튀르키예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튀르키예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죠. 여행가이드북이라 할 수는 없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알려주는 인문학에 가까운 서적이라 하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와는 1957년에 비로소 공식적으로 수교가 맺어진 튀르키예. 고구려 당시 돌궐과 형제의 맹약을 체결했었다고 하나 그것보다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위해 참전한 나라였기에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게 더 타당하겠죠.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들을 기념하는 기념탑이 세워진 한국공원이 있답니다. 이것만 봐도 양국 관계가 어떠한지는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 퀴즈로 만나는 튀르키예 정답

1)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2) 앙카라 3) 오르한 파묵 4) 국교는 아닙니다 5) 튀르키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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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4
김은식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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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한국 현대사 다이제스트 100

- 광복 이후 격동적인 한국의 현대사 이야기 -

김은식 著 / 가람기획 刊 / 413 page


 


지은이 : 김은식

펴낸곳 : 도서출판 가람기획

펴낸날 : 2023년 6월 9일 초판1쇄

도서가 : 20,000원

고조선과 삼한시대, 그리고 이어지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 다시 후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게 우리의 고대중근대시대 역사입니다. 1910년 경술국치로 주권을 일제에게 빼앗기고 1945년 해방되는 날까지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치게 되지요. 생각해보면 이때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비교적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만 해방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수박 겉햝기식으로 배웠던거 같습니다. 물론 7~80년대는 해방된지 불과 3~40년 정도였기에 현대사에 대한 정리과 평가가 미흡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 더우기 군사독재 시절이라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교육하는 것 자체가 어렵던 시기였기도 했었죠..

최근 <한국 현대사 다이제스트 100>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945년 해방부터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까지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굵직한 사건들 100가지를 선정하여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 책이었어요.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분입니다. 야구와 인물,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집필하였다는데요. 특이한 건 야구를 통해 한국 사회사를 통찰한 연구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점입니다. 알아보니 한국 프로야구와 관련해서 오마이뉴스에서 코너를 연재했었더군요. 이 코너 명칭이 '야구의 추억'인데 책으로도 출간되었답니다. 이 책은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이지만 여기에서도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머리말>, 본문이라 할 100가지 한국 현대사 사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고문헌>으로 마무리됩니다. <맺음말>이 없는게 좀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파트는 전태일 분신 사건과 세월호 침몰 사건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사건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어떻게 그 내용들을 풀어내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읽어 보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의 발생된 사건 내용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감정과 평가가 개입되지 않은 서술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당시 22세의 전태일의 분신 사건은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흔히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역사는 전태일 열사의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 말할 정도로 노동운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분이지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한손에는 근로기준법전을 든 채 불을 붙이면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절규하던 그 충격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과 처우가 비로소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는데요. 전태일 분신으로 인해 최소한의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의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노동자 스스로도 노동조합 결성 등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행동하기 시작했답니다.


어느새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세월호 침몰 사건은 사람들에게 패닉상태에 이르게 할 정도로 크나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입니다. 생방송으로 아이들이 수장당하고 결국 304명이나 사망하는 상황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죠. 배가 완전 침몰할 때까지 선박 안에 갇힌 승객들 구조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심지어는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원들이 대피 안내는 커녕 선내에 대기하란 방송만 남긴 채 자신들은 구조선으로 옮겨타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죠. 더우기 세월호 참사 때 대한민국 정부의 재난구조 시스템이 보여준 황당한 상황은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이는 향후 대통령 탄핵에도 영향을 끼쳤지요. 여러모로 안타까우면서도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게 해준 사건입니다.

책은 이외에도 굵직굵직한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수대교 붕과와 같은 재난에서부터 IMF 구제금융 신청과 같이 우리 사회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에 이르기까지 100개의 주요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죠. 사건이 발생한 뒤에는 무언가 개선이 되거나 변화가 있으면서 사회는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현대사를 잘 살펴보고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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