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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김밥의 맛 레시피팩토리 라이브러리 시리즈 2
레시피팩토리 라이브러리 엮음 / 레시피팩토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김밥 무지 좋아한다. 아버지가 싸준 퉁퉁한 김밥이 생각난다. 소풍날 가족 모두 바빠서 아버지가 싸주셨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입안에 넣기가 힘들어서 오물오물하며 먹었던 기억이 난다. 김밥은 고슬고슬한 밥이 무지 중요하다. 쌀의 상태를 잘 보아야 한다. 한시간 정도 쌀을 불려서 밥을 하면 고슬고슬하게 된다고 한다. 쌀과 물은 같은 비율로 한다고 한다. 수분이 많은 햅쌀을 사용할때의 물의 양을 10% 줄이고, 묵은 쌀을 사용할때는 10%정도 늘리라고 한다. 밥의 양념에 따라서 맛이 크게 좌우된다. 고소한 맛, 새콤한 맛, 짭조름한 맛, 이색적인 맛에 따라서 양념을 달리 할 수 있다.

속재료도 맛있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재료를 올릴때도 순서가 있다. 당근, 오이, 달걀를 마지막에 올리면 김밥을 마는 과정에서 흩어지기 쉽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 주의해야지 나중에 싸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역시 김밥은 말아야 맛있으니까. 말아지지 않아도 맛은 있다. 우선은 기본적인 김밥이랑 누드김밥을 싸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밖에서만 먹을법한 오이 크림치즈 누드 김밥이 나왔다. 날치알을 집에서는 해먹어 본적이 없는데 이책을 보고 이번기회에 구입해보았다. 씹히는 맛이 좋아서 해먹어볼까 했었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많은 재료가 필요치 않아서 금방 만들어 먹을수 있겠다. 단호박 떨갈비 김밥, 양념치킨 김밥은 그냥 속재료도 맛있지만 말아서 먹으면 더욱 맛있겠다 싶다. 특히 배고플때는 보아서는 안될것 같다. 책속 김밥중에서 제일 귀여운 스마일 김밥이다. 소세지가 웃는 모양으로 들어가서 너무 귀엽다.

 

돈가스 김밥은 양배추절임과 돈가스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식감도 좋고 어떤맛일지 궁금하다. 김밥의 재료도 다양하다. 예전엔 느끼하다고만 생각했던 참치김밥을 싸서 먹었는데 은근히 중독성있다. 매콤 약고추장 김밥은 전에 밭에서 먹었던 새참 맛이 날 것 같다. 상추에 맨밥을 올리고 쌈장만 올려서 먹어도 정말 꿀맛인 그맛이 날 것 같다. 마약김밥이라 불리는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두가지 소스때문에 중독성이 강한가 보다. 김밥에는 당근과 단무지만 들어간다. 소스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고추 소스이고 하나는 겨자소스이다. 버거김밥은 모양도 딱 햄버거 느낌도 나고 재미있다. 닭안심이 들어가서 완전 든든할 것 같다. 제육쌈김밥은 깻잎과 쌈무를 놓고 제육볶음을 올려서 싼다. 깻잎향과 쌈무의 씹히는 맛과 제육볶음의 매콤한 맛이 아주 일품일듯 하다. 충무김밥은 평소에 즐겨먹는 김밥이다. 매콤하면서 달콤하게 씹히는 무의 아삭아삭한 맛이 아주 좋다. 거기다 쫄깃한 오징어와 헐렁하면서 깔끔한 김밥을 한입 먹어주면 담백하다. 속이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대신 많이 먹게 된다. 김밥의 큰 취약점은 너무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별로 먹지 않은 느낌이 든다. 냉장고의 잔반을 활용한 김밥도 있다. 특히 진미채김밥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한다. 이번에 진미채를 만들어서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 겠다. 아보카도 게살김밥이다. 이 역시 밖에서 먹던 김밥이라 기대된다.

 

김밥도 재료만 바꾸면 엄청난 맛을 내준다. 거기다 색이 이쁜 야채들을 넣어주면 영양도 좋고 보기에도 화사하다. 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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