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Life] 바짝 다가온 전자책 시대 [06/02/03]
컴퓨터나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책을 읽는 전자책(eBook)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99년 몇몇 업체가 서비스를 선보인 뒤 미미한 성장에 머물렀던 것이 얼마 전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것. 한국전자책컨소시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매출은 2003년 150억원,2004년 250억원,2005년 55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400억원, 내년은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

뉴스나 짧은 글 등과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한 독서의 특성상 전자책 시장의 호조는 다소 의외다. 사실 이런 한계 때문에 시장 진입후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런 현상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 국가적으로 디지털 환경이 조성되고, 디지털세대의 성장, 단말기 기술이 급발전하면서 이같은 한계도 깨지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은 전자책 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는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개인 고객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연결 및 검색 속도가 빨라지고,DMB의 영향으로 단말기 액정이 커지면서 ‘움직이는 도서관’으로의 정착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

서비스 초기 이용자가 적어 종이책 값의 20%에 불과하던 전자책 이용요금도 이젠 40%까지 올랐다. 전자책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서점계와 출판계도 공존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대표적 전자책 업체 북토피아와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종이책을 사면 전자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종이책뿐만 아니라 PC,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출판계도 도서 디지털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출판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바짝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독서’사회. 싫든 좋든 현대인은 이제 디지털 책 읽기에도 적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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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2-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이북 여러권 있지만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모1 2006-02-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종이 넘기면서 뒹굴거리며 보는 것이..가장 좋더라느.

하늘바람 2006-02-0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사실 커믕로보면 기잔해야하거든요 다음장 클릭하기 위해
 

[낮은목소리로] 당신부터 독서를 시작합시다

‘빚을 내서라도 해외연수를 보내고 전쟁이 나도 교육은 한다.’ 이것은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아름다운가게의 철학입니다. 이는 비단 아름다운가게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부모의 교육 의지일 것입니다.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질이 그 조직의 질을 결정합니다. 사람의 잠재능력을 꽃 피우고, 성장 발전시키는 일이야말로 조직에 부여된 가장 위대한 사명입니다.

사람의 성장 발전에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독서와 여행입니다. 여행은 낯선 세계를 눈으로 직접 보고 몸으로 확인하는 체험의 과정이라면 독서는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무한 상상의 간접 체험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 소풍가기 전날은 기다림과 설렘의 시간이지요. 아이들은 여행을 통해 성장합니다. 사람들은 낯선 땅, 낯선 사람, 낯선 문화를 만나면서 자신을 상대화시키고 객관화시킵니다.

-독서는 무한상상의 간접체험-

하지만 인간 개개인이 가진 자원과 시간은 유한합니다. 이 한계를 돌파하는 무한 상상의 공간이 독서입니다. 책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공간은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잉카도, 남극도, 머나먼 오지도 책을 통해서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또 책은 시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지요. 노자도 만나고 예수도 만나고 카이사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세계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는 현실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금지된 욕망의 현실을 초월하고, 불가능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절대 상상의 공간이지요. 직접 보여주는 영상매체는 수동적 상상의 공간입니다. 독서는 문자를 자신의 상상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멋진 창조의 공간입니다.

독서는 인생을 바꿉니다. 군에서 탈영을 계획하던 박홍이씨는 탈영 직전 읽었던 한 권의 책으로 그 계획을 포기합니다. 대학교수가 된 그는 독서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프로세스라고 말합니다.

이야기만큼 즐거운 것이 있을까요? 아시아의 열광, 한류는 이야기에 강한 우리 민족의 특성이 만들어낸 힘입니다. 모든 문화의 기초는 독서에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인이 독서에 투자하는 돈이 제로에 가깝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접했습니다. 한국인의 성인 10명 중 7명은 시간이 나면 TV를 본다고 합니다.

나는 책의 순환이 지금보다 100배는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당신을 변화시키고, 당신의 조직을 가장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 것입니다. 책의 유통이 100배 더 늘어나면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새해에 다양한 독서캠페인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책꽂이를!’ 이것은 화장실에 잠깐 머무는 시간 동안,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차 한 잔에 독서를!’ 이것은 아침 일찍 와서 차 한 잔을 마시는 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책을 읽자는 운동입니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하여!’는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감상문을 받아 포상하는 제도입니다. ‘달리는 철마에서 당신만의 세상이 열린다!’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독서를 하자는 캠페인입니다. ‘지식의 수면제, 3페이지!’는 자기 전에 3페이지를 읽자는 운동이지요. ‘혼자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은 좋은 문장이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인트라넷에 공유하는 운동입니다. ‘벼리책방’은 아름다운가게 간사들의 책방입니다.

-다양한 캠페인·이벤트 준비-

움베르토 에코의 말처럼 책은 영원합니다. 정보화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읽기 능력입니다. 어마어마한 쓰레기 정보의 바다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기 위해서는 읽기 능력이 가장 절실하지요. 미래는 정보의 시대가 아니라 정보를 재구성하는 지식의 시대입니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이제 지식은 권력입니다. 독서는 즐거움이고 독서는 수단이고 독서는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책의 순환이 100배 늘어나면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됩니다. 당신부터, 당신의 조직부터 독서를 시작합시다.


(이강백/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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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0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것 많이 보아도..좀 그런 것이....막상 쓸일이 없더라구요. 후후..

하늘바람 2006-02-0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긴하지만 하넌 가볼까하고요
 
강아지 우산 나와라 -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 수상 동시집 작은도서관 19
김영 외 지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랫만에 읽는 동시집은 여러가지 고민과 스트레스를 뒤로 미뤄둘 만하였다.

시 한편한편에서 느껴지는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고 풋풋하다.

외할아버지를 걱정하는마음이 가득 담긴 동시 외할아버지는 그 비유와 시선이 참 아름답고 정겹다.

 

 

외할아버지

 

 

다리가 불편해진 외할아버지

엄마가 사다 준 지팡이를

외양간에 세워 놓고

 

바다로 난 길을 걷고

학교 건너 저수지 외길을

걸음마 떼는 아기오리처럼

뒤뚱뒤뚱 걷는다.

 

외할아버지가

까만 염소만큼 작아졌다가

까만 콩처럼 보일 때까지

나는 마당가에 나가

오래오래 서 있었다.

 

땀냄새 바다냄새 물냄새

골고루 묻혀

돌아온 외할아버지

 

마루에 엉거주춤 서서

신발 좀 벗겨다오

굽은 손으로 나를 불렀다.

 

조심스레 신발을 벗기는데

괜시리 눈물이 난다.

꾸중 듣지도 않았는데.......

 

 

 

또 하나 가슴아린 동시는 아빠손입니다.

우리 아빠는 유난히 손이 크셨죠.

다 갈라지고 굽은 살 배기신 아빠 손이 생각나는 동시입니다.

 

 

아빠 손

 

 

뭉툭하고 커서

내 손목까지 꽉차는

아바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문방구 앞

오락실 앞을 지날때

내 작은 손은 아빠 손에서

빠져 나오고 싶다고

눈치없이 꼼지락꼼지락 거립니다.

 

그런 내맘을 아는지

힘줄이 불끈 솟아오르게

내 손을 꽉 붙들고

아빠는 빨리 걷습니다.

 

'가끔 하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하는 거야 임마!'

 

말없이 싱긋 웃지만

나는 압니다.

 

 

 

다정한 엄마 아빠를 꿈꾸는 동시도 있습니다. 바로 세탁기란 제목의 시지요.

 

세탁기

 

 

엄마는

기분이 울적할 때면

퍽퍽

빨래를 한다

 

 

오늘도 엄마는

아빠와 말다툼을 하고

쌩쌩

세탁기를 돌렸다

 

 

아빠 옷과 엄마 옷은

돌돌

껴안은 채

세탁기에서 나왔다

 

 

아이들과 자연의 어울림을 적은 동시도 있습니다.  이시는 책갈피에 꽃아 두고 픈 나뭇잎 같은 시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향기가 날것같거든요

 

벌레먹은 나뭇잎

 

 

나뭇잎을 줍던

아이들이 우르르 지나갑니다

예쁜 나뭇잎은

모두 아이들을 따라갔습니다

그 뒤에 벌레 먹은 나뭇잎을

주어드는 손이 있습니다

교실 구석에 늘

조용히 앉아있는 승수입니다.

승수는 벌레가 지나간 구멍으로

하늘을 들여다 봅니다

구멍 속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벌레가 만들어 놓은 세상입니다.

벌레의 꿈틀거림처럼

승수도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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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전 지금 읽고 있는데 참 예쁜 동시예요~~~

하늘바람 2006-04-0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실님 기분좋아지는 시로 가득해요
 
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 I LOVE 그림책
팻 허친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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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것은 특히 책에서 불가능하다.

너무 심한 단정일지 모르지만 사실 재미와 학습을 함께 하기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책은 엄마가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주셨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돌아서면 배고플 나이의 아이는 당연이 좋아라 한다.

아니 직접 만든 수제 쿠키는 나라도 좋아했을거다.

샘과 빅토리아는 재빨리 계산한다

열두개니까 여섯개씩 먹으면 되겠네

이때만큼은 참으로 행복했다

과자 여섯개씩 얼굴 마주 보며 야금야금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클까

그때 초인종이 울린다

누구지?

두명의 친구가 놀러왔다

나눠먹으렴!

그림 속 아이는 착해서 세개씩 먹으면 되겠네 하지만

내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여섯개에서 세개라니

일은 여기서ƒP나지 않는다

과자는 이제 자신의 몫이 두개에서 다시 한개로 줄어든다.

엄마는 계속 말한다.

할머니처럼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사람은 없다고

그런데  또 초인종이

열두명이 열두개의 과자를 눈앞에 두고있다. 이제는 하나밖에 먹을 수 없는 과자

얼른 입에 쏙 넣어버릴까?

반복된 말과 반복된 그림 속에서 달라지는 것은 아이들의 숫자와 줄어들게되는 과자의 양.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할머니

할머니는 맛있는 과자를 잔뜩 만들어오셨다

나는 그제야 안심이 된다.

내몫도 하나 있겠지

그러나 또다시 울리는 초인종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안되겠다

나도 초인종을 울리러 가야지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나눗셈을 아주 재미나고 쉬운 그리고 아슬아슬 짜릿하기도한 수학동화로 이야기한다.

두 마리 토끼 사냥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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