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있던 11월 23일 대학로에서 우리는 만났어요.
전 너무 일찍가면 뻘쭘할까봐 15분정도 애교로 늦었는데..
(그중 5분이상은 한국철도가 도와 주었어요.. 가리봉역에서 내가 탄 전철이 문열고 장시간 정차를 했음)

오늘의 주인공인 심윤경님과 번개주최자인 마태우스님, 지승호님,깍두기님,쥴님이 삼겹살을 굽고 계셨어요.
제가 시간은 잘 맞춰 간거죠.
심작가님의 증언에 의하면 7시부터 마태님하고 기다리는데 주문도 안하고  멀뚱멀뚱 있다가 깍두기님이 오자 삼겹살을 시켰다는 겁니다.
깍두기님이 안오셨으면 언제 주문을 했을까요?

여자팀은 4명이서 떡삼겹에 산사춘~~~~~~~~을 마셨구요.
남자팀은 두분이서 이슬을 드셨어요.

마태님은 심작가님이 여자팀만 신경을 쓰자 괜한 투정과 딴지를 거셨습니다.
대표적인 투정 "12쇄의 책을 내신 심작가님. 전 2쇄가 최고고 지금까지 낸 책을 다 합쳐도 7쇄밖에 안되는데 12쇄가 말이됩니까?" 이러면서 12쇄에 대한 강한 질투를 보이셨어요.

그리고 미녀 오즈마님과 미녀 스노우드롭님과 낯선 미녀 두분이 오셨는데..
뒤에 오신 미녀 두분은 심작가님의 팬으로서 오신거라 알라딘 활동을 별로 안하셨다고 하네요.
일찍 오신 쥴님도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셨지만 그날 모인 분들은 어찌 그리 선남선녀만 있던지..
미모의 심윤경작가님과 알라딘의 대표미시들인 깍두기님과 수니나라(우웩??)까지..

마태님이야 말할것도 없고 지승호님 또한 한패션너블한 분위기로 작가라기 보다는 영화배우같더군요.
참 제옆에 지승호님이 앉으셨는데..
제가 지승호님의 성함만 알지 책을 읽어본것이 없어서..(무식한 나..ㅠ.ㅠ) 엄매!! 기죽어 있었답니다.

제가 이후기를 쓰게 된 동기가 조금전에 본 마태님의 페이퍼때문이랍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65670

제가 요즘 알라딘에 자주 안들어 오다 보니 놓쳤던 페이퍼네요.
마태님이 심작가님을 강사로 초대하신 이야기인데..
여기에 심작가님이 너무나 말씀을 잘하신다고 묘사되어 있어서요.

제가 심작가님 바로앞에서 산사춘을 마셨는데요^^
심작가님 정말 말씀을 잘하시더군요.
전 속사포처럼 막 빠르게 말하는 타입인데..
심작가님은 또박또박 느린듯하면서도 할말 다하시고..마태님이 칭찬하실만하단 생각이..

참 자랑 한가지..
저 심작가님의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쿄쿄
제가 너무 기분이 업되서 '나의 린드그렌선생님' 이란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떼를 썼습니다.
이책의 주인공인 비읍이가 린드그렌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했던 것처럼
심작가님의 팬들은 심작가님과 만나서 술마시는 제가 얼마나 부럽겠습니까? 음하하하~~~~~~
옆의 지승호님에겐 죄송..ㅠ.ㅠ

제가 산사춘 (지승호님의 유머에 의하면 산이춘..산삼춘으로 변함..여기에 대한 나의 답변은 들사춘이라고.썰렁했나요?)에 알딸딸해져서 뵈는게 없었나봅니다.



제가 여기까진 밝혀도 되겠죠? 심작가님은 종로구 창신동에 사신답니다.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마주치지 않을지 눈 크게 뜨고 다녀 보세요.
물론 전 약속한 책을 선물로 보내드렸답니다.

 

 

 

 

 

다섯살이라는 심작가님의 아이에게도 한권.
저도 실론티님에게 선물 받은 책인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그날 우리끼리 한말. "떡삼겹 오빠들은 (서빙해주는) 이 테이블의 손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줄 모르겠죠?"
정말 작가4분과 일반 알라디너 6명이 모이기는 쉽지않죠?

뒷이야기 하나. 스노우드롭님이 들어오시면서 저를 아는척 하시는 겁니다.
알라딘에 사진으로 알려진 저이기에 미소로 답했는데..
그분이 부르신 이름은 제가 아닌 다른 알라디너..ㅠ.ㅠ
하지만 저보다 더 어리고 이쁜분이라서 참았습니다. 그분에겐 미안하구만요^^

떡삼겹집이 같은 건물 일층에도 있고 저희는 5층에 있는 분점에서 먹었는데.. 
얇은 밀전병같은 떡이 나와서 한장씩 떼어 (완존히 찰떡으로 붙어있더라구요)
두툼한 삼겹살과 김치를 싸서 먹는건데..정말 맛있더라구요.
마태님이 번개장소 정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엔 10점 만점에 9.5
(오빠들이 서빙이 늦어서 0.5 감점)

 

이차는 친구분과 만나고 뒤늦게 오신 실론티님까지 합석하셔서..
그유명한 얼음잔 술집으로 갔습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골목을 돌아돌아 가서 전 못 찾아가요..ㅠ.ㅠ

얼음잔안에 비닐팩으로 된 잔이 들어 있더군요. 그안에 생맥주가 들어 있어요.
얼음잔은 플라스틱 손잡이안에 들어 있구요.
맥주를 마신후에 얼음잔으로 표적 맞추기를 하는건데..
표적의 센서인식이 될만큼 강하게 맞아야한다네요.
전 당연히 빵점..ㅠ.ㅠ
한번은 표적으로 맞긴했지만 힘이없어서인지 안됐어요.
지승호님이 표적 맞추기에 성공하셨다는데 그 대단한 장면을 놓쳐버렸네요^^
그다음번에 지승호님에게 얼음잔을 모아 드렸지만 이번엔 다 실패..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이라 보니 지하철을 타야해서 신데렐라가 된 기분으로
나와야햇습니다.
실론티님과 4호선을 타고 수다 떨다가 실론티님이 내려야할 곳도 지나쳐서 다른곳에서 내리시고..
전 1호선을 갈아타기엔 너무 늦어버려서 4호선으로 평촌까지 와서
미리 콜 불러둔 자가용운전사인 남편과 접선에 성공...무사히 집으로 왔답니다.

어째 먹거리 이야기가 주가 된듯..ㅋㅋ

그래도 마태님 말고는 안쓴 번개 후기라서..
늦었지만 궁금하실 분을 위해 대충..썼습니다.

이날 번개에 오신 작가님들의 책을 소개해 볼까요?

 

 

 

 

 

( 나 혼날지도 몰라...ㅋㅋ)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깍두기 2005-11-2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작가님이 언니부대들에게 둘러싸이는 나머지 말씀을 많이 못 나눈 것이 너무 아쉬워요.
진짜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분이었어요.

sooninara 2005-11-2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영혼이 맑고 투명한분이라고 느껴졌어요.
다음번 번개에도 나오시라고 부탁드렸는데..마태님의 섭외실력을 봐야겠어요.ㅋㅋ

sooninara 2005-11-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아영엄마가 슬퍼하시죠.ㅋㅋ
저보다 더 어려요. 그리고 이쁜 딸이 있다던가요??누구지??

깍두기 2005-11-2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혹시 깍두기님 아닐까요?
=3=3=3=3

sooninara 2005-11-2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님..ㅋㅋ
사실 이 페이퍼 쓴 동기가.
깍두기님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리뷰를 읽다-> 그곳에서 마태님의 심작가를 만나다 페이퍼를 읽다-> 번개 후기 페이퍼를 써야겠다고 결심하다.
깍두기님덕에 번개후기 페이퍼를 썼어요. 칭찬해줘잉!!

시비돌이 2005-11-2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배우??? ㅋㅋㅋ 사람 볼줄 아시는 군요. 제가 그쪽 사람들 만날때마다
단역으로라도 써달라고 조르는데, 넘 평범하게 생겨서 안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후기 남겨주셨는데, 이러면 제 신비주의
전략과 배치되는데요. ^^

sooninara 2005-11-2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비돌이님..누구십니까?ㅋㅋ
사실 전 마태님이 성함을 말하시기전엔 연예계쪽 분이 아니신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평범한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데..송강호, 설경구가 잘생겨서 영화 찍나요? (너무 아부모드인가??)
제가 빠른시일안에 7인7색 판매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그날 주신 책은 마태님이 눈아가씨에게 드렸답니다..ㅠ.ㅠ
역쉬 마태님은 미녀만 좋아해.

시비돌이 2005-11-2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평범한 분을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미인들은 그냥 보는 것만 좋아하고... 암튼 7인7색 판매에 도움을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왜 제가 좋아할까요? ^^

깍두기 2005-11-2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비돌이님, 제 서재에는 안 놀러 오시나요?
(번개 후기를 써야만 오시나.....)

호랑녀 2005-11-2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 무지 아픕니다...
참, 수니님 덕분에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읽었어요. 저도 무지 울었어요 ^^

날개 2005-11-2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근데, 도대체 왜 이렇게 후기가 늦은거야욧! 기다렸잖아요~)

조선인 2005-11-2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도 오셨었다구요? 철푸덕... ㅠ.ㅠ

시비돌이 2005-11-2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깍두기님도 맨날 마태님 서재에서만 노시잖아요. 후기도 안쓰시구, 서평도 안써주시구... ㅠ.ㅠ 후기나 서평 쓰시면 리플 달아드릴께요. ㅋㅋ 이려면 아예 쌩까시려나?

가시장미 2005-11-3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 ^-^; 저는 왜 매번 번개랑 인연이 안될까요. ㅋㅋ 저도 시비돌이님이 궁금하네용.

산사춘 2005-11-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이 가득한 번개라... 정말 영양가있고 풍만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부리 2005-11-30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페이퍼랑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잘하면 시비돌이님 알라딘으로 스카우트 할 수 있겠는데요^^ 참 시비돌이님, 수니님 말씀 너무 새겨듣지 마세요. 저한테도 첨에 영화배우 스타일이라고 했답니다^^

아영엄마 2005-11-30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수니나라님, 부럽습니다. 저도 갔으면 좋았을 것을!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란 책이 그 분의 책이군요~ ^^

시비돌이 2005-11-30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아 그렇군요. 사실 전 알고 있었답니다. 글고 저는 영화배우 스타일이 아니라 모델 스타일이랍니다. ㅋㅋㅋ 아... 참 약 먹을 시간이라 약 좀 먹고 올께요. ^^

sooninara 2005-11-3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다른분들이 번개후기에 이페이퍼가 대박이군요^^

시비돌이님..영화배우 하다 보면 모델도 될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고..제가 팍팍 밀어드릴께요^^ 부리야. 짱구는 못말려 한국판에나 나가보시지?

아영엄마. 이번엔 작가와의 만남이 제대로였죠? 마태님에게 다시 한번 번개해달라고 졸라보자구요

산사춘님..님과 함께였으면 좋았을텐데..다음엔 번개 나오세요

장미야. 부럽지?? 시비돌이님도 미녀가 들어오니 눈이 반짝이시던걸?
알라딘번개에 장미가 나온다면 시비돌이님도 나오실거야.ㅋㅋ

조선인님.. 땅을 치고 있죠?ㅋㅋ

날개님.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을 만나다 보니 저의 글솜씨로 감격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눈치를 본거죠.헤헤

호랑녀님. 그책 정말 좋죠? 많이들 읽으시면 좋겠는데..
호랑녀님에게도 작가 사인 받으러가야하는데..다음번 번개엔 나오시면 작가가 한분 더 추가.ㅋㅋ

새벽별님 누군지 아셨어요?ㅋㅋ

깍두기님 리뷰를 쓰세요^^

아밀리 2005-11-3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작가님의 팬들은 심작가님과 만나서 술마시는 제가 얼마나 부럽겠습니까? 음하하하~~~~~~/ 네, 참말로 부러워요! : ) 심작가님 덕분에 얼렁뚱땅 알라디너가 되긴했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여기 멋진 분들이 너무 많네요!

水巖 2005-11-3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이 얼마나 기런진지 아세요? 인제야 쓰시다니.

sooninara 2005-12-0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밀리..그날 두명의 미녀중에 누구신지?ㅋㅋ
알라디너들은 정말 멋진분이 많으세요. 알라딘에 중독 되실걸요?

수암님. 누군가(깍두기님?) 후기를 쓸줄 알았죠.
다음부턴 일찍일찍 쓰겠습니다.

실비 2005-12-0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로구 창신동이면 회사가 있는동네군요. 어디쯤인지 궁금하네요.ㅎㅎ
생각해보니 제기억이 맞다면 다니다가 많이 봤는데 첨으로 인사드리는거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

sooninara 2005-12-0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반갑습니다. 저도 다니면서 자주 본듯한데요^^

2005-12-04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2-0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분..미모의 여성 두분이란..그날 처음 뵌 아이디의 두 미녀님을 지칭한건데..오해가 있었군요. 그 두분중 한분이 아밀리님이라죠? 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오즈마님과 스노우드롭님이야 저도 잘 알고 있는 알라디너들이죠^^

2005-12-04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2-0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분..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