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 우찌다의 <카푸치노>. 3년전쯤인가 명동 아바타 직소퍼즐 매장에 갔다가, 벽에 걸린 그의 퍼즐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이쁘다~ 헤에~' 사실 직소퍼즐 그림들을 싫어하는 편이었다. 정말로 '판에 박힌 듯'한, 조금은 싸구려틱한 느낌이 싫었다. 어릴적 동네 이발관 액자에 걸려있는 듯한 그림말이다.
 
하지만 신야 우찌다의 작품들은 달랐다. 그림 자체가 너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퍼즐 종이 자체의 느낌도 다르다. 약간은 거친 듯한.. 투박한 그런 느낌. 프린트한 게 아니라 직접 그린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러다가, 그저께 우연히 이 사람의 그림을 블로그에서 보고, 이 사람 퍼즐그림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 샀다. 사무실에 펴놓으니, 몇몇이 달려들어 하루만에 뚝딱 끼워맞쳤다. 난 물론 너무 어려워 10분에 1개 속도로 띄엄띄웜 맞추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운이 좋은건지 실력이 뛰어난 건지 들고 있는 조각을 그냥 놓으면 희한하게 맞는 것이다.(도와주신 분들 : 김명남, 김영란, 구자연, 김진화. 안 도와주신분들 : 이정옥, 김은경.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한 조각 가져갔다가 배너 하나 만들어주면 돌려주겠다고 공갈치신 분 : 서현(배너 1개가 아니라 10개라고 정정을 요청함. 더 나쁜 사람~)
 
암튼.. 난 갖고 싶던 그림 한점을 얻어서 기쁘고... 사람들은 이걸로 재미있게 즐겼으니 됐다.
신야 우찌다의 다른 많은 작품들이 직소퍼즐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걸 다 만들어서 나중에 내가 살 좀 큰집 거실 벽에 걸어두고 싶다.
 
아련한 느낌이 드는 포근한 수채화가 걸려있는 나의 집. 크~ 좋다.
 

완성된 모습.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찍어뒀어야하는데, 아쉽다.
 

부분 근접 촬영한 모습.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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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a Uchida

 
신야 우찌다의 풍경 일러스트. 1960년, 일본 쿠마모토현 출생. 아이치현 교육 대학미술과 졸업.
홀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여 지금도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여행하며 마음에 닿는 풍경들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1988세월간지<시와 동화>에 작품을 발표.,1990년 제1화집간행.
그 후도,와 <우연 남회귀선>들이 있다.
<맑은 눈동자의 안쪽에>등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린 수권의 일러스트집,그 외 CD의
커버 일러스트나 기업 캘린더 퍼즐등도 다루고 있다섬세한 펜 기법과 투명한 색채로 그려낸 산뜻한 풍경화는 그림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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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0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멋있어요^^

하루(春) 2005-04-0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거 몇조각짜린지요? 300개인가요? 제가.. 퍼즐이라면 껌뻑 넘어가거든요.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어요. 참, 사진 어떻게 그렇게 잘 찍으세요?

찌리릿 2005-04-0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0피스 짜립니다. 이 작가의 것은 그림에 따라서 500 또는 1000피스 게 나오더라구요. (puzzlepark.co.kr 이나 puzzleland.co.kr 에주 저는 주로 산답니다)
참.. 사진은.. 그렇게 잘 찍지는 못한답니다.. ㅠ.ㅠ 가끔 노력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