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목
08:00 여전히 콘푸레이크+우유
12:10 야채 돼지 철판. 오랜만에 개발팀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역시 남자분들이시니 메뉴 선택에 다이터를 고려하기 힘들었다. 특히 철판은 정확히 1공기 기준이 없다. 지난주까지의 난 이런 1인분의 경계가 없는 철판 점심을 선호했었다. 나랑 같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하지만 지금의 난 결코 그렇지 않다.
6:30 간식. 팀원들과 떡볶이와 순대를 먹다. 약간만 먹다.
8:00 라면을 끓여 먹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다. 비가 오늘 날은 얼큰하게 고추를 썰어넣은 라면이 왜 그리도 먹고 싶은지.. 하지만.. 참았다. 이상하게도 저녁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싶지 라면의 욕구를 넘길 수 있었다.
여자분들은 오후 대여섯시 이후에 먹은 간식이나 약간의 분식꺼리로 저녁 요기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간식은 간식이고 식사는 식사다. 간식을 먹고도 식사를 거르면 허전하다. 지난주까지의 나는 특히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는 위가 작아졌나보다. 흐뭇하다.
9:30 조깅. 한강까지 갔다가 턴~. 5km를 무사히 뜀. 다음엔 5.5km에 도전!
이로써.. 4월17일 다이어트도 무사히 마침. 위에서 배를 내려다보니... 여전히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배가 보이지만... 조만간.. 조만간.. 이 능선이 보이지 않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