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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

<최후의 인간>

 

세계 최초의 종말문학, 이라니 급격히 궁금해진다.
메리 셸리는 여러모로 비범한 작가이구나.

 

알라딘 책소개

<프랑켄슈타인>의 작가인 메리 셸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이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이라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 <최후의 인간>은 세계 문학사상 최초의 종말 문학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후반의 가상 세계에서 원인과 감염 경로도 알 수 없고, 따라서 치료법도 없는 전염병이 발생해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가족과 동료를 모두 잃고 그 자신도 전염병에 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인간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 홀로 남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인간 멸종 또는 지구 종말을 다루는 '종말 문학'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우리의 본성이 가지는 불가사의한 부분"을 다루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는 저자 메리 셸리는 그리스 비극과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전통 위에 괴기소설의 요소를 결합해, 종말 앞에 선 인간의 고독과 광기를 우아하면서도 충격적이고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소설로 그려냈다. 그 후 아서 C. 클라크와 스티븐 킹 등 거장들의 작품들부터 <나는 전설이다>, <눈 먼 자들의 도시>, <로드> 등 인류의 멸종과 파괴를 배경으로 하여 창작된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들이 바로 이 작품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에밀 졸라 <나나>

 

에밀 졸라가 '나나'라는 팜파탈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그녀를 가지고 결국은 파멸에 이를 사회적 실험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알라딘 책소개

<나나>는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문학론이 집대성된 '루공마카르 총서' 스무 권 중 아홉번째 작품이다. <목로주점>, <제르미날>, <인간 짐승>과 더불어 총서에서 가장 큰 대중적 성공을 거둔 4대 역작 중 하나인 <나나>는 「르 볼테르」지에 연재된 소설이다. 이 소설은 파리의 신인 여배우 '나나'가 타고난 육체적 매력으로 파리 상류사회 남자들을 유혹해 차례로 파멸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졸라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일 년 반 가까운 준비 기간을 가졌다. 많은 자료 조사를 했고, 당대의 인기 여배우 블랑슈 당티니, 고급 매춘부 발테스 드 라 비뉴, 가수 오르탕스 슈나이더 등을 모델로 삼아 '나나'라는 주인공을 창조했다. 이 작품에는 화류계의 생활상과 그곳에 몸담은 사람들의 방탕하고 무분별한 행동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에 엄청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무조건!

(그런데 이 책은 밀란 쿤데라 전집에 포함되지 않는 거냐?

나중에 개정판 내서 포함시키지 말라고!)

 

알라딘 책소개

알랭, 칼리방, 샤를, 라몽, 네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촘촘히 엮여 진행되는 이 소설은, 새로이 에로티시즘의 상징이 된 여자의 배꼽에서부터 배꼽에서 태어나지 않아 성(性)이 없는 천사, 가볍고 의미 없이 떠도는 그 천사의 깃털, 그리고 스탈린과 스탈린의 농담, 그에서 파생된 인형극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사유를 이어 가며 인간과 인간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파울 니종 <슈톨츠>

 

'빈센트 반 고흐' 때문에 읽고 싶어졌다.

무기력, 무관심, 권태, 의지 결여 같은 말들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인물인 슈톨츠와 열정의 결정체인 고흐가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까?

 

알라딘 책소개

파리에 거주하며 독일어로 글을 쓰는 스위스 국적의 작가 파울 니종은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유럽권의 유수의 문학상들을 휩쓸고, '오늘날 독일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또는 '현재 가장 위대한 독일어의 마술사'라고 칭송받는 작가다. 삶에 대한, 삶을 위한 동기가 없는 20대 초반의 청년 슈톨츠의 방황을 그린 이 소설은 현대 서구 염세주의에 대한 사이코그래프라고 할 수 있다.

김나지움을 졸업한 슈톨츠는 규격에 맞춘 삶이 싫어 대학 진학을 거부하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으며, 스스로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서 무언가가 일어나기만을 바란다. 그러던 중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보고 생애 처음으로 열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글쓰기는 자신을 찾아가는 개인주의적인 작업이라고 말하는 니종은 이 작품을 40대 중반 파리에 처음 건너가 혼자 생활하던 '고독의 시기, 깊은 혼란의 시기'에 썼다고 한다. 니종의 자전적 역사와 겹치는 슈톨츠의 인생 여정, 많은 부분 인용되는 고흐의 편지글은 이 작품이 주인공 슈톨츠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는 20대 중반의 그리고 40대 중반의 니종의 전기와 고흐의 전기가 함께 녹아 있다.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펭귄클래식 번역본과 비교해서 읽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단행본 역사상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가진 찰스 디킨스 소설. 찰스 디킨스는 똘스또이, 도스또옙스끼, 버나드 쇼우, 조지 오웰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로부터 '19세기 최고의 문호',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찬사와 존경을 받았으며, 당대 대중으로부터도 유례없는 열렬한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

한밤중 런던에서 빠리로 건너가는 우편마차 속 한 남자가 있다. 그는 18년간 무고하게 옥살이를 하며 죽은 자처럼 지내야 했던 한 의사가 ‘되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빠리로 향한다. 이처럼 은밀하게 빠리로 향하는 한 남자를 따라가며 시작된 소설은 프랑스 혁명 직전의 빠리로 옮겨가며 그곳 사회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임계점에 다다른 민중의 비참한 삶과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사치와 폭압을 일삼는 왕실과 귀족들, 그리고 곳곳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소요의 열기. 성난 파도처럼 모든 것을 파괴하고 휩쓸어버리는 광기 속에서 한 여인과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 각자의 삶이 생생하게 마주치고 얽히는 현장으로 역사의 격랑을 세세히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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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백석 평전>

 

백석의 동화시들을 사랑하고 안도현의 시 <白石 선생의 마을에 가서>를 안다. 안도현이 쓴 <백석 평전>이라니...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을 줄 알았어야 했는데.

 

알라딘 책소개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 <백석 평전>.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백석의 시가 "내가 깃들일 거의 완전한 둥지"였으며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은 "그동안 백석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백석의 생애를 복원했다.

 

 

 

제더다이어 베리 <탐정 매뉴얼>

 

6월에 출간된 소설들 중에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소설.

 

알라딘 책소개

2009년 대실 해밋 상과 크로퍼드 환상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제더다이어 베리의 데뷔작. 쟁쟁한 환상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은 스몰 비어 프레스의 편집자인 베리는 <탐정 매뉴얼>로 탐정 소설과 환상 문학, SF의 영역을 마음대로 넘나든다. 탐정 소설 특유의 복잡한 트릭이나 인간 군상에 연연하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환상 세계를 쌓아올리는 그는 기존의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작품을 내놓는 특별한 작가다.

 

 

 

 

 

 

미셸 라공 <패자의 기억>

 

<탐정 매뉴얼>이 홀가분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라면 이 책은 묵직하게 읽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읽어야 할 소설일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프랑스 작가 미셸 라공의 장편 역사소설. 20세기 세계사의 벽화이자 그것을 관통한 '혁명'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는 목격담이며, 한 세기 동안 금지되었던 사상과 행동을 망각으로부터 구해내는 시대의 증언이다.
심부름꾼, 기계공, 주물공장 노동자, 헌책 장수 등을 거치며 삶의 폭을 넓혔고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작가는 알프레드 바르텔르미라는 프랑스인 아나키스트의 회고록이라는 형식을 빌려 19세기 말부터 1968년 5월혁명에 이르는 격동의 역사와 그 현장의 한복판을 누볐던 인간 군상,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았던 이념을 엮어 실제와 허구가 넘나드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직조해냈다.
소설의 주인공 알프레드는 파리 뒷골목 부랑아에서 출발해 1.2차 세계대전, 러시아혁명, 세계대공황, 스페인내전, 68혁명 같은 20세기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노동자로, 아나키스트로, 정치가로, 혁명가로, 망명객으로 성장하면서 사랑하고 분투한다. 그의 희망과 패배의 연대기에는 레닌, 트로츠키, 크롯포킨, 고리키, 블룸, 마흐노, 소렐, 페기, 말로 같은 실제 인물들이 동행한다. 친구로, 동지로, 적으로 그들과 연대하고 반목하는 과정은 충실한 시대 고증의 기반 위에서 실제 역사의 흐름을 호흡하게 하며, 거기에 결합된 소설적 이야기는 극적인 흥미를 배가한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기 드 모파상 - 비곗덩어리 외 6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이 출간될 때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 추천도서로 올리고 있지만, 별로 사랑받지 못하는 책이다. <기 드 모파상>은 거의 800쪽에 육박하는 최고 페이지, 읽고 싶다!

 

<알라딘 책소개>

<기 드 모파상>에는 거장의 단편 세계 전모를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분량을 담았고, 책에 실린 63편의 다채로운 단편들은 모파상이 왜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지 독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모파상은 극히 짧은 시기 동안 엄청난 양의 작품을 집필했다. 10여 년에 걸쳐 300여 편의 단편과 6편의 장편소설, 3편의 기행문과 1편의 시집을 남겼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출간과 동시에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고 비평가들로부터도 격찬을 받았다. 투르게네프와 톨스토이, 니체 등이 모파상의 작품을 애독했고, 오 헨리와 서머싯 몸 같은 작가한테는 직접적인 창작의 모델 역할을 했다.


존 버거 <킹, 거리의 이야기>

 

리처드 예이츠의 <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과 밀로시 우르반의 <일곱 성당 이야기>를 저울질하다가 존 버거의 책을 발견하고, 무조건 존 버거!

 

<출판사 책소개>

이 책은 ‘킹’이라는 이름의 개가 바라본, 유럽의 어느 도시 근교 노숙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위와 같이 요약되는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소설 속 배경인 ‘생 발레리’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존 버거는 스페인 알리칸테 지방의 노숙인 거주 지역을 본 후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차들은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도로 옆에 위치한 생 발레리에는 노숙인들이 하나둘 모여 살고 있다. 작품 속 화자인 ‘킹’은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 작가는 이 개의 눈을 통해 각자의 사연을 가슴에 안고 생 발레리로 흘러 들어온 열 명 남짓한 인물들의 하루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려내고 있다.
존 버거는 다분히 다큐멘터리적일 수 있는 주제를 문학적 틀로 엮어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러면서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노숙자들의 삶을 역설적이게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담아낸다. 여기서 ‘서정적’이라는 말은 미화했다는 표현과는 궤적을 달리한다. 주유소 화장실로 물을 길으러 갈 때면 인상을 찌푸린 주인의 갖은 욕설을 듣고,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 온 물건들로 방을 채우고, 아이들이 장난삼아 던진 성냥이 잠자던 노인의 온몸을 불태우기도 하는 등, 그들의 삶은 무서울 정도로 참혹하다. 하지만 존 버거는 비참한 현실만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작가의 시선으로 투과된 그들은 서로 농담을 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며 무용담을 늘어놓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 준다. 눈앞에 가려져 있던 커튼이 걷혔을 때 모습을 드러낸 개인은 마냥 불편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존 버거의 시선은 일견 ‘불협’하는 것처럼 보이는 구걸하는 삶과 요리하는 일상을 동시에 그러안는다. 그렇게 획득한 문장들은 서정적이지만 현실을 단단하게 잡고 있기에 낯선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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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미국의 목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와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첫 소설!

역시 필립 로스의 분신 '네이선 주커먼'이 등장해 서술한다.

 

알라딘 책소개

1997년에 발표된 <미국의 목가>는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한순간에 사라지는지를,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필립 로스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가>가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강렬했던 시절인 1960년대와 그 시대를 관통하던 격동을 잘 담아낸, 자신이 완성한 서른한 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데뷔작으로 전미도서상을 거머쥐고, 퓰리처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을 수상하며 육십여 년의 작품 생활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고 발전시켜온, 이 시대 최고의 작가 필립 로스가 쓴 맹렬하고 충격적인 작품이 바로 <미국의 목가>다.

 

 

로베르토 볼라뇨 <아이스링크>

 

열린책들에서 모두 열두 작품으로 로베르토 볼라뇨 선집을 마무리하려나 보다. 그중 내가 일단 사둔 책은 <칠레의 밤>과 <야만스러운 탐정들 1, 2>이지만 읽지는 않았다. 어쩌면 <아이스링크>를 가장 먼저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출판사 책소개

『아이스링크』는 제목에서와 같이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벤빈구트 저택에 남몰래 지어진 아이스링크. 찌는 듯 더운 카탈루냐의 소도시 Z와 상반되는 아이스링크의 냉기.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누리아 마르티만을 위해 지어진 이곳은 현실과 동떨어진 비밀의 공간이다. 그곳에서 발견된 하나의 시체를 둘러싼 세 명의 인물은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사건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설가를 지망했으나 어쩌다 보니 사업가로 변신한 이민자 레모 모란, 불법 체류자인 야간 경비원 가스파르 에레디아, 출세가도를 걷고 있는 공무원 엔리크 로스켈러스. 화자로 등장하는 이 세 명은 사건의 배경을 둘러싸고 그 속에 시커먼 음모가 숨어 있음을 예감하게 만들지만 명쾌한 답은 주지 않는다. 세 명의 인물이 1인칭으로 각기 증언하는 장면이 장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특이한 형식은, 같은 상황에서도 관점에 따른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이창래 <척하는 삶>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

개정판이라는데 이런 소설이 번역됐는지도 몰랐다.

게다가 정영목이 번역한 책인데...

(알라딘에서) 이전 구판 책 정보에는 번역가 이름이 빠졌고, 출판사 책소개도 개정판이 훨씬 흥미로워 보인다. 같은 소설인데 어떻게 소개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다니 놀랍다! 

 

출판사 책소개

한국계 일본인이었으나 세계 2차 대전에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한국인 위안부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었던 구로하타 지로는 전쟁이 끝난 뒤, 미국 뉴욕 근처의 베들리런으로 이민해 프랭클린 하타라는 이름으로 반평생을 살았다. 이제 70대 노인이 된 그가 들려주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들-전쟁, 사랑, 이민, 그리고 현재 그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계 양녀 서니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발표 전부터 이미 떠오르는 신예 작가의 특별한 소재, 라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창래는 한국인 위안부의 참상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아 소설의 집필을 결심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이 전쟁 위안부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다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쓰였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와 가해자에 집중한 소설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전쟁 피해자에 주목하면서도, 시대의 모순으로 인해 뿌리를 잃은 한 남자의 눈물겨운 한 생애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장경현, 김봉석, 윤영천 <탐정사전>

 

이런 책, 너무 좋다!

차례가 이 책의 모든 매력을 다 말해 준다.

 

차례

가가 교이치로 / 가마슈 경감 / 고르디아누스 / 교고쿠도 / 구석의 노인 / 귀도 브루네티 / 그레이트 멀리니 / 기드온 펠 / 긴다이치 코스케 / 김전일 / 네로 울프 / 노리즈키 린타로 / 닉 웰트 / 다아시 경 / 데릭 스트레인지 / 드루리 레인 / 라프왕트 / 레오 데미도프 / 로더릭 앨린 / 로버트 랭던 / 루 아처 / 링컨 라임 / 마르틴 베크 / 마시마 마코토 / 마이크 해머 / 마이클 셰인 / 매그레 / 매튜 스커더 / 메이즈리크 / 모돌이 탐정 / 모스 경감 / 무네스에 형사 / 무라노 미로 /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 미타라이 기요시 / 반 두젠 / 백영호 / 버질 티브스 / 베르라하 경감 / 브라운 신부 / V. I. 워쇼스키 / 빌 파믈리 / 사메지마 / 사에바 료 / 사와자키 / 샘 스페이드 / 세인트 / 센도 타카시 / 셜록 홈즈 / 손다이크 박사 / 스기무라 사부로 / 스기시타 우쿄 경부 / 스테파니 플럼 / 스티브 카렐라 / 시드 할리 / 시라토리 케이스케 / 시마다 기요시, 시시야 카도미 / 아사미 미쓰히코 / 아치볼드 맥널리 / 아케치 코고로 / 애덤 댈글리시 / 야마다 나오코 / 엉클 애브너 / 에가미 지로 / 에노모토 케이 / 에르퀼 포아로 / 에를렌두르 / 에이드리언 몽크 / 엘 / 엘러리 퀸 / 엘비스 콜 / 오귀스트 뒤팽 / 유가와 마나부 교수 / 유불란 / 이름 없는 탐정 / 이이다 쿄야 / 이지 롤린스 / 일라이저 베일리 / 잭 리처 / 제시카 플레처 / 제이크 기티스 / 제인 마플 / 조 립혼, 짐 치 / 조 파이크 / 찰리 챈 / 캐드펠 수사 / 커트 캐넌 / 켄지와 제나로 / 코난 / 콘티넨털 오프 / 콜롬보 / 퀸시 / 킨시 밀혼 / 토마 소 / 트래비스 맥기 / 파일로 밴스 / 패트릭 제인 / 페리 메이슨 / 프레셔스 라모츠웨 / 피터 다이아몬드 / 피터 윔지 경 / 필립 말로 / 해리 보슈 / 헛소리꾼 이짱 / 헥터 라시터 / 헨리 메리베일 경 / 헨리 잭슨 / 후루하타 닌자부로 경부보 / 히라가 키튼 / 히무라 히데오

 

 

오 헨리 <오 헨리 - 휘멘의 지침서 외 55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여덟 번째 작가로 오 헨리가 선정됐다. 오 헨리는 나에게 <마지막 잎새>와, 유명한 작가들의 수상 이력에 오헨리 단편문학상이 빠지지 않는다는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는 작가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오 헨리는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고 십대 때부터 약제사, 목장 인부, 토지 측량사,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횡령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를 당하고 해외 도피를 거쳐 수감 생활을 하고 난 뒤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오 헨리는 본격적으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짧은 인생을 마치기까지 불과 8년의 기간 동안 오 헨리는 270여 편의 단편을 집필하는 놀라운 창작열을 보여 주었다. 오 헨리의 이력은 얼핏 보면 문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작품들을 통해 보이는 문학에 관련된 인용구들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문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성서와 그리스 신화, 「천일야화」를 비롯해서 셰익스피어, 루바이야트, 월터 스콧, 찰스 디킨스, 스티븐슨 등의 다양한 작품이 소설의 인물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데 긴밀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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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자유로운 삶 1, 2>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들이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하진은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면 꼭 읽고 싶어지는 소설가이다. 책소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매혹적이다.

 

출판사 책소개

《자유로운 삶》은 작가 하 진의 발걸음을 하나로 응축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생계를 위해 매일 십수 시간을 일하면서도 카운터 아래 자신의 이름이 적힌 시집 하나를 간직하고 있는 작은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기기 위해 20여 년이 필요했다는 하 진, 그 지난한 노력의 결과인 《자유로운 삶》은 언어적 어려움을 삶의 조건 중 하나로 부여받은 이민 1세대에서 그 언어권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그리고 있지 않다. 그랬다면 작업은 훨씬 간단했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처럼 하나의 줄거리로 요약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의 서평처럼 “삶은 하루 또 하루를 견뎌낼 때는 도저히 바꿀 도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년이 흐르면 어느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같은 인생의 경이로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말하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하다. 주인공이 성공한 작가가 되었건, 그가 만났던 식당 주인처럼 자비 출간한 시인으로 남았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 진은 이 작품에서 난의 하루하루를 천 페이지에 걸쳐 그려낸다. 거기에는 독자를 즐겁게 하기 위한 어떤 과장도 들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난 우의 시(詩)가 수록된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자유로운 삶》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여기에 있어서 기쁜>이라는 서평의 제목에 공감하며 하 진이라는 작가가 여기에 있어주어서, 그리고 우리가 삶의 이 자리에 이르러서 기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로힌턴 미스트리 <가족 문제>

 

<그토록 먼 여행>과 <적절한 균형>에 이은 로힌턴 미스트리의 파르시 가족(페르시아 계통의 조로아스터교도) 3부작 <가족 문제>가 이제야 번역됐다! <가족 문제>는 2002년 맨부커상 Shortlist에 올랐던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그토록 먼 여행>은 1991년에, <적절한 균형>은 1996년에 모두 맨부커상 Shortlist까지 올랐구나.

 

알라딘 책소개

로힌턴 미스트리는 19세기 거장들에 비견되는 사실주의적 기법을 견지하면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인도인의 삶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 왔다. 그가 그리는 인도인의 삶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모습이면서도 일상의 깊숙한 내면에서 성스러움을 발견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다. 이번 소설은 그가 줄곧 선보였던 극사실주의적이면서 온정적인 리얼리즘의 절정을 이룬다.
<가족 문제>는 그의 장편 소설 3부작 중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다.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필연적으로 관계 맺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인 가족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가족의 문제는 단지 가족 안에서만 발생하고 머물지 않는다. 사회와 국가의 문제들과 복잡하게 뒤얽혀 수많은 부정과 문제들이 난무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작가는 보편적 인간애의 존재를 힘겹게 찾아 우리 앞에 내놓는다. 그것은 바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작은 승리들,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인간애이다. <가족 문제>는 로힌턴 미스트리가 추구하는 '적절한 균형'으로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토머스 핀천 <느리게 배우는 사람>

 

새물결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펴낸 <중력의 무지개>뿐만 아니라 '엄청나고 대단한 고전 작가'라는 인상이 새겨져 있어서 토머스 핀천이 생존 작가라는 사실을 자꾸 까먹는다! <Bleeding Edge>가 2013년 미국 National Book Award Finalist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 아무튼 그의 문학적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단편집이라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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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네명의 소설가로 꼽히는 핀천은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통찰하는 특유의 상상력과 과학소설에 끼친 영향으로 싸이버펑크 SF문학의 선조로 인정받는 소설가로서, <느리게 배우는 사람>은 초기에 쓴 다섯편의 단편을 모아 작품을 쓴 때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984년에 출간한 것이다.
데뷔 장편이 나온 이듬해에 발표된 '은밀한 통합'(1964)을 제외한 나머지 단편들은 모두 핀천이 대학생 시절에 쓴 작품들이며 소설집에 실린 초기 다섯편의 작품을 보면 핀천이 이후에 발전시킬 주제와 스타일, 취향 등을 짐작할 수 있다.
핀천은 소설집 앞에 긴 작가 서문을 붙여서 소설을 쓰기 시작할 무렵 자신의 미흡했던 점, 즉 어두운 말귀 때문에 대화의 많은 부분을 망가뜨리고 있는 점, 개념이나 관념을 먼저 앞세운 탓에 등장인물의 생생한 형상화가 미흡한 점 등을 고백하고 있다. 작가 서문은 각 단편들에 대한 해설과 비평으로서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핀천의 문학적 성장과정을 자전적으로 소개하는 글이기도 하다. 

 

 

마크 트웨인 <얼간이 윌슨>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마크 트웨인의 작품이다!

'가장 위대한 문학 사기꾼의 원숙함', '추리소설 전통에도 닿아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니 더욱 궁금해진다. 

 

알라딘 책소개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같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작은 아니지만, F. R. 리비스 같은 평론가는 '무시당한 걸작',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고전'으로 꼽으면서, 이 작품만으로도, 또 트웨인의 다른 대표작들과 연결 지어 보아도 고전의 반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는 걸작이라 평한 바 있다.
중편 정도의 길지 않은 분량에, 미국 남부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시작해 후반부로 가면서 탐정소설 분위기로 전환되는 이 작품은, 미국의 역사와 노예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한편 에드거 앨런 포우 이래의 추리소설 전통에도 닿아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또 각장 서두에 '얼간이 윌슨의 책력(冊曆)'이라는 허구의 문서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아이러니한 경구를 섞는 등 마크 트웨인 특유의 신랄함과 유머가 곳곳에서 발휘되며 '가장 위대한 문학 사기꾼'의 원숙함을 엿볼 수 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우주의 개척자>

 

로버트 A. 하인라인, 일단 믿는 SF 작가!

출판사 책소개 중 마지막 단락, 재미있다.

 

출판사 책소개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1기의 대단원을 내리는 작품이자, 후대의 글 좀 쓴다고 하는 SF 작가들을 홍보할 때 언제나 표방하는 이름인 ‘제2의 하인라인’이 아니라 진짜 오리지널 하인라인이 쓴 1951년 레트로 휴고상 수상작.
흔히 미국적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라고 불리는 미국인들의 정신구조의 근간 중 하나인 개척자 정신을 우주시대에 대입한 작품으로, 시련과 고난이 올 때 ‘내 집’, ‘내 고향’의 의미가 무엇인지 독자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자연적 대재난의 모습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연구를 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과학적 묘사가 돋보인다.
멀쩡한 신림4동을 땅값을 위해 신사동으로 바꾸고, 아파트 이름도 최신 이름으로 바꾸려고 아우성이 넘치는 곳. 성공하면 힘겹고 초라했던 과거를 지우기에 급급하고,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강남으로만 가고자 하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자신이 자라고 떠나온 집과 고향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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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4-05-0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연결해두었군요. 호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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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왜 읽을 수 없는 책은 더 탐하게 되는지.

절판되어 무지 비싼 몸값으로 애간장을 녹이더니 드디어 복간됐다.
만세!

 

알라딘 책소개

현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쓴 자전적 소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나눈 기이한 우정에 대한 회고록이다. 소설치고는 짧지만 그 문체의 독특함, 광기와 천재가 기묘하게 결합된 파울 비트겐슈타인이라는 병적인 인물에 대한 치밀한 묘사, 질병과 죽음, 예술에 대한 서늘한 통찰, 오스트리아적인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의 장광설 등은 베른하르트 문학의 정수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배수아 작가의 개성 있는 번역은 베른하르트 소설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줌파 라히리 <저지대>

 

진심으로 다행이다.

3월 마지막 책이라서 이 목록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

줌파 라히리라면 무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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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데이비드 웨버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SF 시리즈인 미래의 문학 여섯 번째 책이다.

미래의 문학, 이 과감하고도 멋진 시도를 사랑한다.

여성 함장이 등장하는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첫권이다.

이후 20여 년간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본편만 14편, 하위 시리즈들도 20여 편이 출간됐다는데... 과연 얼마나 번역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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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스페이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제1편으로,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미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이다. 국내에서도 20여 년간 SF 독자들이 출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책이기도 하다. '아너 해링턴 시리즈'는 스페이스 오페라이자 국가 간 전쟁, 해군을 주요 소재로 삼는 밀리터리 SF이다. 군대를 다룬 작품치고는 이례적으로 여성 함장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물은, 주인공 아너 해링턴이 각종 고난을 헤쳐 나가면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층부로 올라가는 단계를 그리고 있다.

 

 

 

허버트 조지 웰스 <허버트 조지 웰스 - 눈먼 자들의 나라 외 3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이 선택하는 작가들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대실 해밋(추리),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공포), 그리고 허버트 조지 웰스(SF)까지!

황금가지판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있는 데다가 장편 외에 단편을 읽어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허버트 조지 웰스 편을 기꺼이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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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 어슐러 르귄, 아서 클라크, 브라이언 올디스 등 영미권을 비롯해 카렐 차페크, 예브게니 자먀찐 등 20세기 SF의 대표 작가들이 웰스의 작품들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간증하고 그의 작품에 경배를 아끼지 않고 있다. 'SF의 아버지' 웰스가 남긴 작품들과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소설과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문화의 영역에 오늘날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표제작인 '눈먼 자들의 나라'를 비롯해 이 책에 실린 33편의 단편들은 웰스가 가장 왕성하게 단편소설을 집필했던 1894년부터 1909년까지의 작품 중에서 작가가 직접 고른 작품들이다. 웰스는 이 책이 자신의 단편선으로서 '결정판'이라고 서문에서 명확히 이야기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애거서 크리스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치고 해문 빨간책을 한 권씩 사 모았던 추억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녀 자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알라딘 책소개

전 세계적으로 40억 부가 넘게 팔린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개인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직접 쓴 자서전. 애거서 크리스티는 100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집과 희곡을 썼으며, 유네스코가 세계 번역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든 도구인 '번역 인덱스(Index Translationum)'에 따르면, 그녀의 작품들은 103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작가이다. 그녀는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 협회의 회장이 되었으며 1971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데임(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 작위를 받아 데임 애거서가 되었다.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본인의 나이가 60세이던 1950년에 쓰기 시작하여, 총 15년에 걸쳐 75세의 나이가 될 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회고록이다. 이 글은 그녀의 사후 1년 후인 1977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작가로서의 인생뿐만 아니라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두 번의 결혼, 두 번째 남편 맥스 맬로원과 함께한 고고학 발굴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들로 가득하다. 책 내부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총 30장이 넘는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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