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매너리스트님이 잘 올려주셨지만, 개편 이후 지기님의 서재나 1:1 게시판, 주소창에 한글로 알라딘을 치고 들어왔을 때 첫 화면에서 저 이상의 성의있는 대답이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말 바쁘다는 것은 이해하고, 개편과정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그러면 이렇게 불편사항을 여기까지 와서 하나하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다른 알라디너들은 시간이 팽팽 남아 돌아서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그렇게 문제를 지적하는 입장에서 저런 짧은 답변을 받길 바라고 문제를 지적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개편 첫날 지켜지지 않은 시간약속(리뷰 하나 올리겠다고 새벽 4시까지 새로고침 수십번 해가면서 버텼습니다.). 지금은 개선되었지만 며칠간의 잦은 로그아웃에 따른 불편. 그리고 아직도 페이퍼 쓰기조차 잘 안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갇힌 것 같다고 하시는 수암님, 아직도 댓글로 리뷰를 올려주시는 마태우스님...글의 중복현상들...) 물론 처음이라서, 시행착오가 있으니 이해하라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착각입니다. 저의 경우를 보자면...제가 여기 있는 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남달라서가 아닙니다.( 아, 남다르군요. 적립금으로 시킨다고 사은품 빼고 배송되어 오고, 트리트먼트 하나 준비하는데 8일 걸리고...) 가격이 아주 저렴해서도 아니고 보내주는 책 상태에 만족해서도 아닙니다. 사실 알라딘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다른 서점들, 깔리고 널렸습니다. 혹시라도 서비스에 관해 자만심이나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꿈깨시길.

적어도 저는, 여기 있는 까닭이 서재인들과의 친분 때문입니다. 여기서 정말 좋은 인연 많이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뿐입니다. 절대 알라딘의 서비스에는 만족하지 않지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알라딘에서 내 돈으로 물건을 사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서재에도 공공연히 쓸 수 있는 겁니다. 그 의미를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서재에 알라딘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쓸 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알라디너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적어도 상황에 대처하는 성의있는 태도, 시간을 투자해 장문의 질의를 하면, 메일로 자세한 것을 답해주겠다는 그런 한줄답변 따위가 아닌 성의있는(적어도 성의있어 보이기라도 하는) 답변일 것입니다.

어차피 이미 개편이 아닌 개판이었다는 결론이 나고 있는데, 적어도 사태수습이라도 성의있게 해주는 것을 원합니다. 많은 알라디너들이 그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